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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자에게도 시간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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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링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7
최근연재일 :
2021.06.0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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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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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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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글자수 :
1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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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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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지상 최후의 용(2)

DUMMY

이리스가 합류했다지만, 목적지는 변하지 않았다. 대륙 남부에서만 자라는 카카오 열매 채취. 고상한 목적은 아니더라도 나에게는 무척 중요한 재료였다. 이리스는 칼을 보지도 않고 당근을 썰며 물었다.


“목적지가 남부라고 했지?”

“텔레포트로 다녀올 거다.”

“그러지 말고 걸어서 이동하자.”

“쓸데없는 짓이다.”

“심심한데 오랜만에 도시 구경하자구. 아, 남은 초콜릿 있어?”


나는 차원의 공간에서 마지막 남은 초콜릿을 꺼내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이리스는 입을 크게 벌리고 내 손가락을 쪽쪽 빨아댔다. 이리스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어눌하게 말했다.


“역시 초콜릿은 맛있엉.”

“내 손가락은 초콜릿이 아니다.”

“같이 먹으면 더 맛있는걸!”


나는 한숨을 내쉬며 이리스를 밀어내고 손가락을 빼냈다. 워터 볼로 축축하게 젖은 손가락을 닦아냈다. 다 큰 처녀가 애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괜히 친우에게 미안해졌다.


“초콜릿 또 있어?”

“카레에 들어갈 초콜릿밖에 남지 않았다.”

“그거 내 입에 들어갔다가. 에이. 장난이지! 인상 펴.”


사실 그녀도 나 못지않은 초콜릿 마니아였다. 그녀가 초콜릿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내게 있었다. 이리스가 알을 깨고 태어났을 때 하도 울고 보채서 어떻게 달랠까 고민하던 중 먹고 있던 초콜릿을 입에 물려준 적이 있었다. 다행히 이리스는 눈을 동그랗게 뜬 얼굴로 초콜릿을 오물거리며 잘 받아먹었다. 입안에서 녹아 사라진 초콜릿을 꿀꺽 삼킨 이리스는 활짝 미소를 지으며 소리쳤다.


‘초콜릿! 초콜릿! 초콜릿!’


엄마와 아빠라는 단어를 익히기 전부터 초콜릿이라는 말을 먼저 배운 이리스였다. 그 시절을 떠올리니 세라는 양반이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잘 먹었습니다!”


카레를 맛깔나게 먹어 치운 이리스는 기지개를 켜며 내게 물었다.


“내일 출발할 거지?”


고개를 끄덕이자 이리스는 마침 잘됐다며 가볍게 손뼉을 쳤다.


“그럼, 나 둥지에 다녀올게.”

“짐은 필요 없지 않나?”


이리스도 차원의 공간을 열 수 있었다. 공간 마법은 용족만의 특권이었으니까.


“그거 아니야. 금방 다녀올게!”


이리스는 이유를 말해주지 않고 하얀빛 가루를 남긴 채 사라졌다. 그녀가 사라지자 레바가 입에 카레를 묻힌 채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나타났다.


“무슨 일이지?”


「계약자여. 짐이 잠시 할 말이 있는데 들어줄 수 있겠는가?」


어떤 말을 꺼낼지 짐작은 갔다. 하지만 모른 척했다. 애초에 나는 녀석이 한 짓을 그냥 넘길 생각이 없었거니와 관대함은 나와 거리가 먼 단어였으니까.


“일단 들어보지.”


「저 난폭한 용족 여인을 계속 데리고 다닐 생각인가?」


“이미 결정된 일이다.”


내 대답에 녀석의 눈빛이 세차게 흔들렸다. 무엇을 고민하는지 눈에 선하다. 꼬리를 말고 도망칠지 버틸지 어느 쪽이 더 이득인가 꼼꼼히 따져보는 거겠지. 하지만 생각보다 고민이 점점 깊어지자 나는 슬쩍 떡밥을 뿌려봤다.


“이리스는 신경도 안 쓸 거다.”


「그게 정말인가?」


녀석이 떡밥을 물었다. 반색하며 금빛 날개를 빠르게 퍼덕이는 모습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내색하면 낚싯바늘에 걸린 녀석이라도 도망치는 법. 녀석을 건져내서 바늘을 빼낼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려야 했다.


“이리스는 나에게만 관심을 줄 뿐 너는 신경도 안 쓸 거다.”


「오오! 그렇다면 정령계로 돌아가지 않아도 되겠구나! 오랜만에 소환되었는데 바로 돌아갈 수는 없지! 암! 그렇고말고.」


2주가 넘도록 돌아가지 않고 버텼던 녀석이 할 말은 아니다만. 그래도 녀석이 가까운 미래에 닥쳐올 재앙과 마주 볼 상상을 하니 만족스러운 미소가 절로 나온다.


「너도 짐이 돌아가지 않고 남아 있어서 좋은가 보구나!」


“그럴지도.”


「으음! 짐은 이해한다. 네가 아무리 용족 여인보다 오래 살아왔다 해도 인간은 인간이다. 인간은 타 종족과 다르게 절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어! 어! 누구냐! 이 몸이 누군지 알고! 헉!」


이리스는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레바의 두 날개를 잡으며 말했다.


“누구긴 누구야. 이 몸이시지.”


레바는 당황한 얼굴로 나와 이리스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하지만 나는 고개를 돌려 외면했고 이리스는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날개를 이리저리 만져댔다.


“우와! 정령왕의 날개는 정말 부드럽구나. 야, 이거 나 주면 안 돼? 예쁘게 잘라서 내 집에 전시하면 보기 좋을 것 같은데.”


「무, 무슨 헛소리를! 당장 놓지 못하겠느냐! 끄아아아악!」


이리스는 레바의 날개를 잡고 이리저리 흔들어댔다. 레바는 살려달라며 외쳤지만,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이리스의 장난감으로 전락한 레바는 황급히 정령계로 돌아갔다. 이리스는 히죽 웃으며 말했다.


“이제야 방해꾼이 사라졌네.”

“녀석은 잡부다.”

“아, 잡부였어? 진작 말하지. 괜히 돌려보냈잖아. 강제로 묶어놓을 수 있었는데.”


녀석이 내 소환에 응할지 응하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물의 정령들을 소환하면 이기지 못하고 응할 테니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굳이 녀석이 아니더라도 상급 시간의 정령을 소환하면 됐으니까.


“에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오늘 밤은 우리 집에서 보내자.”


내가 물끄러미 바라보자 이리스는 해맑게 웃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런 뜻이 아니야.”


물론 그녀의 말에 담긴 의미는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거절했다.


“오늘 밤은 여기서 보낼 거다.”

“이제 곧 겨울이라 추울 텐데?”

“추위를 느낀 지 오래됐다.”

“에드가 쓰던 방도 정리해뒀는데...정말 안 올 거야?”

“내일 아침에 다시 와라.”


나는 그녀의 제안을 재차 거절하며 천막으로 들어갔다. 매몰차게 대했음에도 이리스는 기죽지 않고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그럼, 내일 봐. 도망가면 알지?”

“그럴 일은 없다.”

“좋아! 에드, 잘 자! 내 꿈 꿔!”


이리스는 새하얀빛이 되어 사라졌다. 나는 고개를 돌려 천장을 바라보았다. 천장은 유리로 덮여 있었기에 밤하늘에 떠 있는 초승달과 별들이 선명하게 보였다. 별들은 옹기종기 모여 아름다운 우유빛의 은하수를 이룬다. 이리스나 세라가 봤다면 탄성을 흘리며 옆에서 재잘거렸겠지만, 나는 아무런 감흥조차 없었다. 세라 덕분에 감정이 조금 흘러나왔다고 해도 메마른 땅에 단비를 적셔봤자 다시 메마르기 마련이다. 얼마 안 가 원래대로 돌아올 터.

그러나 실망하지 않는다. 영원의 삶을 살아가는 자들에게 감정은 독이고 정신을 미치게 만들기 때문이다. 정신이 미치면 생각이 멈추게 되고 ‘에드’라는 존재를 잊어버린다. 죽지도 살지도 못하고 어중간한 존재로 남아 지금처럼 방랑하지도 못하겠지. 그때처럼.


“...”


그래도 가끔은 사람답게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한다. 아주 가끔은 말이지.


“쓸데없는 생각이다.”


그렇게 홀로 술잔을 홀짝이다가 조용히 눈을 감았다.


***


시간에서 벗어난 내게도 밤은 가고 아침은 온다. 물론 지금은 해가 뜨기도 전이었지만 말이다.

촤악!

천막 입구가 걷어지고 모험가 복장을 한 아름다운 은발 머리 여인이 나타났다. 이리스는 바닥에 굴러다니는 술병들을 보며 소리쳤다.


“내가 이럴 줄 알았다니까! 에드! 일어나! 어서 일어나라구!”

“아까부터 일어나 있었다.”

“누워서 그런 말을 하면 누가 못해! 빨리 일어나!”


찰싹!

내 등짝을 때린 이리스는 마나를 일으켜 내 이불을 옆으로 치우고 내 상체를 일으켰다. 막으려면 막을 수는 있지만, 몸이 가는 대로 놔두었다. 아침부터 이리스와 대립하기도 싫었으니까.


“아우! 술 냄새!”


이리스는 차원의 공간을 열어 천막에 있던 가구들을 모두 넣었고 주변도 깨끗하게 청소했다. 한바탕 청소가 끝나자 다시 화살은 내게 날아왔다.


“에드! 아직도 그러고 있었어?”

“이리스, 아직 해도 안 떴다.”

“곧 뜰 거잖아.”


그렇게 나오니 할 말이 없었다. 5분 후면 동쪽에서 해가 떠오르고 세상에 빛을 밝힐 테니까.


“잠도 없으면서 왜 잠든 척해?”

“아예 자지 않는 건 아니다.”


나는 잔소리가 더 심해지기 전에 마나를 일으켜 술기운을 날려 보냈다. 맑은 정신으로 되돌아오자 먼저 허리까지 내려온 머리카락들을 단정하게 정리하고 워터 볼로 대충 얼굴을 씻었다. 이리스가 내민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나니 눈앞에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었다.


“이건.”


잘 익은 스테이크, 노릇노릇하게 익은 빵들, 칠면조 구이까지. 아침으로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무거운 음식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이리스는 자리에 앉으며 기분 좋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랜만에 실력 좀 발휘해봤지.”

“과하군.”


그녀는 혀를 샐쭉 내밀며 말했다.


“역시 둘이 먹기에는 좀 많지?”

“그런 뜻이 아니...됐다.”


나는 이리스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고 맞은편에 앉았다. 내가 순순히 응한 이유는 신경 써서 만든 흔적이 곳곳에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미각을 자극하는 냄새들이 거부하지 못하도록 한 것도 한몫했다. 나는 그녀의 눈동자보다 진한 와인이 담긴 잔을 한 번 바라본 후 조심스레 향을 맡았다.


“내 밭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와인인데 어때?”

“산딸기와 살구를 썼나. 음, 끝 맛은 초콜릿 향이 조금 올라오는군. 제법 잘 어울려.”

“역시 에드라니까! 어서 마셔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으로 가져갔다. 불그스레한 물을 입안에 잠시 머무르게 한 후 목구멍으로 넘겼다.

이리스는 기대 어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어째 그 아이처럼 똑같은 눈빛을 하는 건지. 웃음이 나올 뻔했다. 다행히 이리스는 세라처럼 눈치가 빠르지 않았기에 여전히 평론가의 말을 기다리는 예술가의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부족했어?”

“아니, 무척 좋았다. 확실히 메뉴와 어울리는 조합이야. 서로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해주고 맛을 더 끌어올리는군. 그런데 단맛이 적고 와일드한 맛은 날 생각해서 만든 건가?”

“당연하지. 에드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만든 와인이거든. 그런데 왜 놀라?”


나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네가 와인에 조예가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때는 성인식을 치르기도 전이었구. 에드가 와인을 좋아해서 저번 유희 때 인간 세계에서 공부를 한 것...정말! 에드는 나를 아직도 어린애 취급한다니까!”

“가끔 잊는다.”

“어휴, 내가 말을 말아야지.”


이리스는 큼지막한 고기를 입에 넣고 우물거리고는 와인을 홀짝였다. 두 볼이 빵빵하게 나오니 예전 모습이 겹쳐 보였다. 그때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성질만 내서 힘들었는데 지금 보니 요조숙녀가 다 됐다. 성질도 많이 죽고.


“에드, 방금 실례되는 생각 했지?”


이럴 때는 또 눈치가 빠르다. 나는 잔을 가볍게 흔들며 말했다.


“옛 생각이 났을 뿐이다.”

“그러네. 예전에는 에드가 나를 무릎에 앉혀 놓고 손수 먹여줬었는데...음, 그때로 돌아가 볼까?”

“그만둬라.”


내가 정색하며 말했음에도 이리스는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거두지 않았다. 새하얀 빛이 그녀의 몸을 감싸더니 빛이 사라지자 5살 먹은 꼬맹이로 변해 있었다. 500년 전 그때와 똑같은 모습, 성인식을 치르기 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이리스는 쪼르르 달려와 내게 안겼다.


“헤헷. 오랜만에 에드 품에 안기니 너무 좋다!”

“이리스.”


엄하게 말했음에도 이리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비비적거렸다. 나도 더는 밀어내지 않았다. 행복한 미소로 내게 안겨 있는 이리스를 매몰차게 대할 수는 없었으니까.


“계속 이렇게 다녀야겠다.”

“너무 눈에 띈다.”

“본래 모습이 더 눈에 띌걸? 내가 좀 예쁘잖아.”


제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귀여운 얼굴로 반문하는 이리스보자 입을 다물었다. 결국 이리스는 내가 식사를 마칠 때까지 안겨 있었다.


“이제 일어나라.”

“우웅. 그냥 안고서 가면 안 돼?”

“일어나라.”

“쳇. 알겠...응? 에드, 이 펜던트 어디서 났어?”

“마르세린의 후손이 준 것이다.”


그러자 이리스는 묘한 표정을 지었다. 마르세린의 신물, 화염의 정수를 만지작거리던 이리스는 무표정한 얼굴로 세라가 건 마법을 디스펠했다.


“조잡한 마법을 걸어놓았네.”


이리스의 살벌한 목소리에 나는 잠자코 있었다. 세라가 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마을로 날아가 난장판을 피울지 모르니까. 하지만 여자의 직감은 피할 수 없었다.


“에드, 어떤 년에게 받았어?”


나른한 목소리와 달리 가녀린 체구에서 폭군 시절의 광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녀의 붉은 눈동자에서 질투, 살인 충동, 광기 등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결국 나는 이리스의 시선을 피하며 사실대로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평범한 소녀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마법을 가르쳐준 대가로 펜던트를 받은 것뿐이다.”

“에드가...여자에게 마법을?”


이리스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되묻자 나는 사실과 거짓을 적절히 섞어서 대답해주었다. 이리스는 마지못한 얼굴로 고개를 주억거리며 말했다.


“하긴 에드가 내게 거짓말을 할 리가 없지. 믿어줄게. 단! 거짓이라면 마르세린의 후손이라 해도 찢어 죽일 거야. 반드시!”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몰래 꺼내둔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아티팩트로 이리스의 광기를 잠재웠다. 다행히 이리스는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


‘터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군.’


광기에 물든 용족을 상대하려면 많은 희생이 요구될 테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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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7 아랑이
    작성일
    21.05.24 12:28
    No. 1

    잘 보고있습니다 화이팅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말로링
    작성일
    21.05.24 19:50
    No. 2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21.05.29 21:42
    No. 3

    몇 편 안 남았으니 마저 달려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웃별
    작성일
    21.06.14 22:30
    No. 4

    이리스와 세라가 만나는 걸 상상하니 묘하네요. 세라도 만만하진 않은데.
    몸살기운은 좀 나아졌나요?
    저는 백신도 안 맞았는데 편두통으로 며칠 째 고생중.
    (휴대폰으로 코멘트를 적다 중간에 고양이 캐릭을 넣었는데, 등록해보니 그 이후의 문장들이 삭제되어 다시 등록했어요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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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유물(1) +6 21.05.24 78 10 12쪽
» 지상 최후의 용(2) +4 21.05.23 92 10 14쪽
13 지상 최후의 용(1) +4 21.05.22 101 10 15쪽
12 비극적인 이야기(2) 21.05.21 89 9 13쪽
11 비극적인 이야기(1) +4 21.05.20 113 13 13쪽
10 끝맺음 +4 21.05.19 125 11 13쪽
9 축제(2) +2 21.05.18 109 12 14쪽
8 축제(1) +2 21.05.17 127 11 11쪽
7 운명론 +1 21.05.16 142 12 11쪽
6 야외수업 +6 21.05.15 152 14 11쪽
5 대접 +4 21.05.14 163 13 13쪽
4 과거 인연 +2 21.05.13 187 16 14쪽
3 수업(2) +1 21.05.12 195 14 11쪽
2 수업(1) +2 21.05.12 251 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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