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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IX 님의 서재입니다.

마왕의 바둑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DRAGONIX
작품등록일 :
2017.06.26 15:25
최근연재일 :
2017.09.27 22:32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33,573
추천수 :
597
글자수 :
188,264

작성
17.08.04 01:38
조회
373
추천
6
글자
9쪽

39화 소녀x소녀 vs 사천왕(2)

안녕하세요. 마왕의 바둑을 시작합니다. 공모전 참가합니다.




DUMMY

이윽고 방과후가 되었다.

준혁일행은 대결장소인 강당으로 향했다.


“우오오오. 뭐야?! 왜이렇게 사람이 많아?”


가연은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자 깜짝 놀랐다.


“그만큼 이 대결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서 그런걸거야.”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대결을 해야 한다니 부담백배야.”


가연은 이런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대결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생겼다. 그녀는 능력자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소목설가에서 의도적으로 존재가 감춰진 인물이었다. 물론 얼마전부터는 드디어 대외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이런 많은 사람들 앞에 서 본적이 없었다.


“너무 부담 가지지마. 어차피 대결에 집중하다보면 저 관중들이 있는줄도 잊어버릴거야..”


준만이 가연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조언을 건냈다. 그도 가연의 그런 부담감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대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지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였던 아이였다. 그만큼 사람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있었기에 이렇듯 가연에게 조언을 건낸 것이었다.

강당은 이미 대결을 위한 세팅을 마친 상태였다. 강당에는 마치 오늘의 대결이 큰 행사인양 의자들까지 쭉 펼쳐져 있었다.


“이거 진짜 남의 대결이 구경거리야 뭐야.”


지연이 투덜거렸다. 자신들이 어떠한 각오로 이번 대결에 임하는 줄도 모르고 그런 자신들의 대결을 흥미거리로 보는 사람들에게 화가났다.

그런 그녀의 마음이야 알길이 없는 학생들은 그녀들의 등장에 환호를 보냈다.


“오오오. 오늘의 주인공 등장이다.”


“역시 패밀리가 같이 오는걸?”


강당을 살피던 지연이 말했다.


“아직 사천왕들은 안왔나본데?”


“그러게.”


그녀들이 대화를 나눌때 갑자기 커다란 함성이 뒤쪽에서 들렸다.


“와아아아! 우윳빛깔 최윤영.”


“모태미녀 지예슬.”


남학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사천왕이었다.


“후후후. 언제 들어도 칭찬은 기분이 좋군요.”


“그렇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지요.”


그녀들은 학생들 사이를 지나 준혁일행에게 다가왔다.


“누구의 뜻에 따를지가 이 대결로 결정지어지는 군요. 하지만 이미 승부는 난거나 진배가 없지요.”


“맞아요. 언제나 처럼 이번에도 우리의 승리로 끝날거에요.”


마치 벌써 승리라도 한양 대화를 나누는 그녀들을 향해 가연이 손가락을 뻗으며 소리쳤다.


“흥! 우리가 질 줄알아?! 이번 대결 반드시 우리 승리로 만들겠어.”


“맞아!”


“이미 긴 말은 필요없겠지요.”


“모든 것은 대결로 결정하지요.”


이렇게 말한 사천왕이 먼저 무대에 올랐다. 지연과 가연도 다녀온다는 말을 남기고 무대로 올랐다.

대결의 주인공들이 무대에 오르자 환호성은 더욱 커졌다.


이윽고 공식대결인 만큼 안드로이드 로봇이 등장했다.


-최윤영, 지예슬 대 이지연, 설가연의 공식큐브대결을 시작합니다. 대결자들 인사.


“잘 부탁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팟!


그녀들이 인사를 마치자 무대 뒤에 있는 전광판이 켜졌다. 전광판까지 켜지니 사람들은 이제 대결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공식큐브대결에 앞서 규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본 대결은 기본큐브인 33큐브로 진행하며 3판 2선승제입니다. 각 라운드는 승패에 상관없이 다른 대결자가 나서야 하며 동점이 되었을 시에는 에이스 결정전으로 승패를 가릅니다. 그럼 1라운드 대결자들은 제 양쪽에 서 주십시오.


안드로이드 로봇의 말에 사천왕측에서는 최윤영이 나왔고 준혁패밀리측에서는 지연이 먼저 나왔다.

안드로이드 로봇에서 큐브를 랜덤으로 섞기 시작했다. 그리고 달칵 소리와 함께 안드로이드 로봇의 양 손바닥에서 큐브가 튀어 올랐다.


-시작.


시작멘트와 함께 큐브를 집는 순간 최윤영과 이지연의 시선이 허공에서 격돌했다.


‘이 사천왕의 위용을 보여주겠어요.’


‘나는 절대 지지 않아.’


그렇게 준혁을 사이에 둔 그녀들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그녀들은 빠른 손놀림으로 큐브를 맞춰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좀 더 빠른 쪽은 최윤영 쪽이었다. 그녀는 현란한 손놀림으로 큐브를 맞춰나가기 시작했다.


‘호호호. 이 사천왕이 네가지만 잘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랍니다.’


최윤영은 속으로 미소지었다. 이미 큐브를 대결종목으로 정한 시점에서 그녀들의 승리는 확정된 것과 다름 없었다. 지연과 가연의 오판. 그것은 바로 그녀들이 큐브에 문외한일 거라고 지레 짐작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들은 사천왕이다. 그런 그녀들이 큐브를 못할리가 없지 않은가. 단지 그녀들이 사천왕으로 불리는 것은 큐브라는 것으로 대결을 할 만큼 매리트를 못느꼈을 뿐. 그녀들은 이미 큐브에서도 엄청난 실력자였니까 말이다.


-대결 종료. 1라운드 최윤영 승.

다음 라운드를 위해 대결자들은 큐브를 반납해 주십시오.


안드로이드 로봇의 종료멘트에 이지연은 경악했다.


“뭐,뭐야. 난 지금 3단계를 하고 있는데.“


그녀는 현재 3단계인 1층 코너 귀퉁이를 만드는 중이었다. 그런데 상대인 최윤영이 큐브를 완성해버리자 허탈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가연은 이미 승부가 났음을 직감했다. 최윤영의 기록은 14초 23. 자신의 최고기록인 49초보다 세배이상 빨랐다.

혹시나 자신이 이기더라도 에이스 결정전에 가면 질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1라운드가 끝나고 다음 대결자인 지예슬과 설가연의 차례였다.


-2라운드를 시작합니다.


2라운드도 예상대로 흘러갔다. 지예슬도 최윤영 못지 않은 15초 18의 기록으로 큐브를 완성해버린 것이었다.

대결이 끝이 나고 사천왕이 지연과 가연에게 인사를 건냈다.


“좋은 승부였답니다.”


“후후. 좋은 승부였습니다.”


-대결의 승자는 최윤영과 지예슬입니다. 조건을 건 대결이었으므로 승자 최윤영과 지예슬은 패자인 이지연과 설가연에게 자신의 조건을 이야기 하십시오.


“우리의 조건은 하나입니다. 당신들이 우리가 준혁군을 영입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지요.”


패배의 결과물은 굴욕적인 조건. 하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것이 바로 공식대결의 규칙이었으니까. 그녀들이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받아들이겠어.”


그녀들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사천왕은 당당하게 강준혁에게 다가와 말했다.


“후후후. 이제 방해꾼도 사라졌답니다. 자 이제 정식으로 제안을 하지요. 준혁군 우리 사천왕의 일원이 되는 겁니다.”


“그렇지요. 준혁군이 사천왕이 된다면 우리 사천왕의 위용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사천왕. 엄청난 레이팅점수로 교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존재다. 그리고 그런 엄청난 기회가 준혁에게 왔다. 거기에다 엄청난 미소녀 둘과 함께한다는 것은 덤이었다.

어떤 남자라도 이런 조건을 뿌리치지는 않을 것이었다. 하지만 준혁은 달랐다. 그에게는 여자도 권력도 아무런 의미가 없었으니 말이다.


“거절하도록 하지.”


준혁의 거절은 생각지도 못했는지 그녀들의 표정에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최윤영이 물었다.


“앗! 어째서입니까? 이러한 조건은 남자들이라면 거절할 수 없는 조건일텐데요?”


그녀의 물음에 준혁은 대답했다.


“이유는 하나다. 난 바둑이 좋으니까.”


준혁의 선언을 끝으로 준혁을 둘러싼 큐브 대결은 막이 내렸다. 그리고 대결이 펼쳐진 다음날 반에는 두명의 학생이 준혁의 반으로 이동했다.

그 두명을 보고는 설가연이 소리쳤다.


“아잇! 당신들이 어째서 우리 반에 온거야?”


그들의 반에 온 것은 다름아닌 사천왕인 최윤영과 지예슬이었다.


“우리는 준혁군을 설득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답니다.”


“그렇지요. 한번 거절당했다고 해서 우리가 포기할수는 없지요. 준혁군은 재차 삼차 설득할 가치가 있는 보석입니다.”


“뭐야! 그런 법이 어디있어.”


지연이 화난 얼굴로 소리쳤음에도 사천왕은 태연하게 받아쳤다.


“사천왕의 특권이랍니다.”


“불만이라면 당신도 레이팅점수를 올리면 되는 일이랍니다.”


남들보다 감이 좋은 준만이 조용히 중얼거렸다.


“이거 왠지 폭풍이 몰아치겠는걸?”


그렇게 지연과 가연과 사천왕의 대결은 사천왕이 준혁의 반으로 이동하는 예상치 못한 결과로 막을 내렸다.




부족한 필력이지만 재미있게 봐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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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지연의 선택 17.08.04 358 7 8쪽
41 41화 천원이가(2) 17.08.04 374 8 7쪽
40 40화 천원이가 17.08.04 373 9 8쪽
» 39화 소녀x소녀 vs 사천왕(2) 17.08.04 374 6 9쪽
38 38화 소녀x소녀 vs 사천왕 17.08.04 375 7 8쪽
37 37화 사천왕(2) +1 17.08.03 944 8 7쪽
36 36화 사천왕 17.08.03 403 8 8쪽
35 35화 큐브대결(2) +1 17.08.03 456 9 9쪽
34 34화 큐브대결 17.08.02 405 9 8쪽
33 33화 창설제(2) 17.08.02 403 9 7쪽
32 32화 창설제 17.08.02 398 8 8쪽
31 31화 창설제 준비(2) 17.08.02 465 10 7쪽
30 30화 창설제 준비. 17.08.01 505 13 8쪽
29 29화 학부모 참관대국(5) 17.08.01 525 9 8쪽
28 28화 학부모 참관대국(4) 17.08.01 502 12 8쪽
27 27화 학부모 참관대국(3) 17.08.01 497 11 8쪽
26 26화 학부모 참관대국(2) 17.08.01 509 11 8쪽
25 25화 학부모 참관대국(1) 17.07.31 530 14 8쪽
24 24화 일상 +1 17.07.31 564 11 8쪽
23 23화 전학생 마왕을 찾아오다. +2 17.07.31 646 1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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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마왕 능력자와 대국을 하다.(2) 17.07.29 596 13 9쪽
20 20화 마왕 능력자와 대국을 하다. (수정) 17.07.28 602 1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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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화 마왕 인터넷방송을 시청하다. (수정) 17.07.24 616 11 8쪽
14 14화 마왕 각오를 다지다. 17.07.24 686 16 9쪽
13 13화 김학수 가면을 벗다. 17.07.23 753 14 8쪽
12 12화 준만의 사정. (수정) +2 17.07.22 804 10 8쪽
11 11화 마왕 장기로의 길을 제의받다. 17.07.21 843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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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화 마왕의 첫 대국 (수정) +2 17.07.11 1,024 11 9쪽
7 7화 마왕 대국신청을 받다.(수정) +1 17.07.09 1,064 1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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