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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즈디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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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신검회귀(神劍回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연재 주기
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1.01.19 21:01
최근연재일 :
2021.05.06 18:23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27,370
추천수 :
227
글자수 :
482,038

작성
21.04.27 10:27
조회
238
추천
2
글자
23쪽

소천마

DUMMY

이 세상에는 생각 이상으로 많은 절대자들이 각 나라에 포진해 있다.


대표적으로는······.


한국.


백천신가 검제(劍帝), 구황진가 투황(鬪皇).


중국


월녀신종 무후(武後), 무천성 권혼(拳魂), 혈왕궁 혈성(血星), 독곡 독선(毒仙).


일본


멸화문 멸공(滅恭), 흑천맹 광군(狂君), 로열 나이트 성웅(聖雄).


위의 이들이 대표적인 동아시아의 절대자들이었다.


그 외에도 자잘한 이들은 있지만, 세력을 이끌고 있지 않거나 실력이 부족해 절대자에 들지 못하는 이들이 부지기수였다.


또한, 앞선 나라에서 러시아를 제외한다면 패권 경쟁에서 일선 물러나있는 나라들이고.


······그리고.


천명이 이러한 생각을 한 이유도 다 이유가 있었다.


뇌룡, 그리고 무봉.


마지막으로 지금 도착한 삼인 중에 섞여있는 한 사람.


그녀는······.


절대자의 전인이라 할 수 있는 이였다.


"만나서 반갑네요, 여러분. 저는 독곡의 레이 린이라고 합니다."

"···독봉."


로건이 흘리는 말처럼.


그녀는 용봉 중 한 사람으로, 독선의 전인이라 부를 수 있는 이였다.


또한 다른 두명의 용봉.


링 샤오위는 월녀신종의 소종주로써 절대자 중 한명이 무후에게 기술을 전수 받았을 것이고······.


천명의 앞에 서있는 황보승원또한 마찬가지.


그의 할아버지인 황보신영은 권혼이라는 별호를 가진 절대자이자 무천성의 성주였다.


즉, 이 자리에 절대자의 전인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이 3명이라는 소리다.


덧붙이자면 비공식적으로는 천명또한 절대자 혹은 그 이상으로 추측되는 이계의 고금제일인인 천마의 후인이고.


그 외에도 다른 이들도 그리 꿇리는 배경을 지닌 이들이 아니었다.


"이거··· 핀치인가?"

"뭐, 그건 당신들의 결정에 따라 다르겠지요."


마키아 칸나의 말에 레이 린은 슬며시 입꼬리를 올리며 대답했다.


그에 누군가가 입을 열었다.


레이 린과 함께 온 두명 중 한명, 전형적인 마법사의 복장을 하고 있는 여인이었다.


"레이 린, 그것보다는 아예 싸우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닌가요?"

"너는?"

"실례. 녹탑의 김서현이라고 합니다."

"한국?"

"그렇죠."


김서현의 대답에 링 샤오위는 천명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왜그러지?"

"아니."

"싱겁기는."


링 샤오위의 대답에 천명은 다시금 고개를 돌렸다.


그리곤 방금 전에 온 3명 중 마지막 한명을 노려봤다.


"백우진."

"나를 아나?"

"당연히. 혈성의 자제 중 하나이지 않나?"

"하긴. 아버지를 안다면야······."


반 정도는 거짓말이었다.


천명이 백우진을 아는 이유는 그의 재능 때문이었다.


지금은 그저 혈왕궁주의 자리를 노리는 수십의 자제 중 하나일뿐이지만, 십년 뒤에는 그가 있는 위치가 확연히 달라진다.


그는 백가의 피를 가장 짙게 가지고 태어난 이였다.


절대자는 아니더라도, 그 턱 밑에 따라붙으며 활왕궁의 소궁주가 된다.


여러모로 방심할 수 없는 인물이었다.


"대치 상황이군."


백우진의 말에 황보승원이 기운을 끌어올려 뇌전을 튀기며 대답했다.


"물론, 곧바로 깰 수도 있고."

"백중지세. 서로 간의 실력을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 아닌가?"


황보승원의 말에 천명이 기운을 끌어올리며 말했다.


청색의 뇌광이 휘몰아치는 것에 현천의 패도가 들어섰다.


막대한 기파.


둘은 서로를 노려보며, 언제든 출수할 수 있게 자세를 잡는다.


그리고 그 때.


천명을 바라보던 김서현이 입을 열었다.


"설마······."

"뭔 일이라도?"


황보승원의 말에 김서현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천명을 가르킨다.


"검은색 기운. 아무래도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아서요."

"···확실히. 무언가 이상하다 생각은 했는데······."


레이 린의 맞장구에 탈력을 받은 김서현은 천명을 응시하며 입을 열었다.


"당신··· 혹시, 신천명인가요?"

"신천명이라···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천명의 대답에 김서현이 코웃음을 치며 대답했다.


"신가와 본 탑은 같은 나라에 있죠."

"그래서?"

"후후, 그래서 본 탑은 다른 세력보다 신가에 대한 정보에 귀를 기우릴 수밖에 없습니다."

"······."


천명은 말없이, 그리고 아무런 대책없이 김서현의 말을 묵묵히 들었다.


그녀가 어디까지 아는지, 또한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듣기 위해서였다.


김서현은 말을 이어서 했다.


"그런 이유를 비롯하여, 본 탑에서는 얼마 전에 한 정보를 받았죠. 그렇게 큰 정보는 아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조금 의심스럽네요."

"정보라··· 도대체 뭐길래?"


링 샤오위의 흘리는 말에 김서현이 천명을 노려보며 말했다.


"신천명. 신가의 막내가 검은색의 오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정보."

"···설마."


링 샤오위는 불신의 눈빛을 하며, 천명을 쳐다봤다.


그녀들로써는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검은색의 오러.


너무나도 특징적인 오러였고, 다른 이들은 얻지 못하는 고유의 힘이었으니까.


역사를 따져보면 확실히 알 일이다.


검은색의 기운이 왜 모두 마기라고 생각하는가.


그건 전부 오러를 비롯해 마기를 제외한 기운은 검은색을 띌 수 없다고 단정되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가능하다고 해도 한 시대에 두명이면, 그건 우연이라고 볼 수 없었고.


천명은 침묵을 유지하다··· 겨우 입을 열었다.


"검은색의 오러라······."

"무슨 문제라도?"

"딱히. 하지만 해줄 이야기는 하나 있다."


링 샤오위의 말에 천명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뭐야?"

"검은색 오러를 사용하는 것은 특정의 심공을 익혔기에 가능하다라는 것."

"···설마, 같은 사문의 사람이라는 소리냐?"


황보승원의 말에 천명은 어깨를 으쓱였다.


"글쎄. 나야 모르지. 나는 신가의 막내라는 놈을 본 적이 없으니까."

"그래도 어느정도는 알 수도 있지 않나?"


황보승원의 말에 이어서 링 샤오위가 입을 열었다.


"아니면, 그 가면을 벗는 방법도 있지."


두 사람의 말에 천명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거, 위기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가면 안에는 신천명의 얼굴이 있었다.


아마, 이들 중 신천명의 얼굴을 아는 자가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최소한 한가지는 확신할 수 있었다.


신천명의 얼굴은 몰라도, 기억해두었다가 후일 자료를 찾아보는 것.


이들의 세력이 가지고 있는 세를 생각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대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천명은 가면을 톡톡 두들기며 입을 열었다.


"이 가면 안을 보고 싶나?"

"궁금한 것은 사실이지."


링 샤오위의 말에 천명은 고개를 끄덕였다.


"궁금하다면 보여줘도 되지. 단, 조건이 하나 있다."

"조건?"

"그래, 이 안에 있는 것이 보고 싶다면 대가를 지불해야지."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되나?"


황보승원의 말에 천명은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하는게 좋을꺼다. 이 안에 있는 얼굴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천정부지로 솟아오를테니까. 아니면, 다른 방법도 있지."

"다른 방법?"


김서현의 말에 천명은 그쪽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

"무슨 방법이길래요?"

"무력."

"······."

"어차피 너희들이 하려는 것 아니었나?"


말이 없는 네 사람을 향해 천명은 코웃음을 치며 일보를 내디었다.


패도가 깃들고.


천마가 나타난다.


천마군림보.


후일, 오만함의 극치이자 천명··· 아니, 천무현의 상징이 되는 일보가 다시 한번 세상에 펼쳐지는 순간이었다.


고오오오!


일보(一步) 천마현신(天魔現身)


압도적인 중압감이 짓눌리고, 칠흑의 서광이 퍼져나간다.


천명은 노려보듯이 네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능력자라면, 자신의 실력으로 얻어봐라. 단, 할 수 있다면 말이야."

"···대단하네. 이 정도의 무형지기를 사용할 수 있다라?"


황보승원이 감탄사를 터트리며 말하자, 그 뒤를 이어 그의 뒤쪽에서 지독한 기운이 흘러나왔다.


청색 혹은 붉은색.


그러나, 대부분이 녹색으로 이루어진 독무의 공격.


천명은 그것을 보자마자 검을 휘둘러 검풍을 날렸고······.


이내 독무가 사라지며, 나타나는 공격의 주체를 노려봤다.


"역시 독봉이라고 해야하나? 독신(毒身)의 경지에 이르렀군?"

"하, 딴에는 꽤나 자신이 있었는데······."


레이 린의 말에 천명은 어깨를 으쓱였다.


"내가 조금 잘나서 말이야."

"···재수없네."


천명은 피식- 웃음을 내지었고.


그런 둘의 사이로 한 사람이 다가온다.


"링 샤오위?"

"왜?"

"너도 나를 공격하는 측에 가도 좋은데?"

"누구 좋으라고?"


맞다. 아직 상황만을 따져서 본다면, 지금 나타난 네 사람은 적이었다.


이 때까지는 호기롭게 대화나 하고 있었지만······.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온 지금에는 그리 놔두고 있을 수는 없었다.


천명은 속으로 미소를 그렸다.


'됐네.'

—뭐가 돼?

'내가 먼저 저놈들을 도발하면, 세명 중에 한명은 나설 줄꺼라고 생각했거든.'

—···그러다 안 나선다면?

'뭐, 그 때에는 그 때 생각을 하는거고.'


어차피 정체를 숨기는 것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다.


물론, 밝혀진다면 꽤나 난감하겠으나······.


이렇게 생각이 통한 이상 그리 생각할 필요는 그다지 없겠다.


즉, 정체가 밝혀지는 것.


그것은 천명의 입장에서 하면 좋고, 안되도 그렇게까지 상관이 없는 것이었다.


천명에게 중요한 것은 소천마라는 이름이 자처한 순간부터 오롯이 하나가 되었다.


천명은 묵령을 뽑아들며 선언했다.


"나 천무현은 소천마로써 말하지. 가면 안을 보고 싶다면, 나를 꺾거나 혹은 가면을 벗는 것과 동등한 대가를 지불해라."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불가능해보이니······."

"무력으로 꺾어야겠군."


황보승원, 그리고 레이 린의 말.


그리고 그들의 말에 이어서 두 사람이 천명과 링 샤오위의 뒤에 선다.


"이거, 싸워야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군요."

"그러게 말이야. 상황 파악은 완벽히 하고 싶은데······."


로건의 말에 이어서 마키아 칸나는 투덜거렸다.


그리고 그런 둘을 보며 천명은 피식- 미소를 지었다.


'이거, 생각 이상인데?'

—생각이 있는건지, 아니면 생각이 없는건지.


묵령의 말에 천명은 키득키득- 속으로 웃음을 지었다.


솔직히 둘 다 나쁘지 않은 선택지였다.


도와야한다는 판단이 서서 온 것이라면, 이 상황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다라는 것이고.


그게 아닌, 그저 상황에 동조한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최소한 감각적으로는 상황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니깐.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천명은 웃음기를 지운 눈빛으로 황보승원을 노려보며 말했다.


"싸우기 전에 한가지만 묻지."

"뭐냐?"

"우리가 왜 싸워야하는거지?"


천명의 이런 말에 황보승원은 별 희안한 것을 보겠다는듯이 헛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네가 가면 안을 보려면 무력으로 제압하라지 않았나?"

"뭐 그러기는 했지만······."


천명은 말을 흘리며, 고개를 돌렸다.


레이 린, 김서현, 그리고 백우진.


그들을 차례대로 본 천명은 다시 황보승원을 바라보며 비웃듯이 입꼬리를 올렸다.


"그 전에 너희들을 우리를 습격하지 않았나?"

"···이거, 꽤나 거물이군."

"아니, 그저 기억력이 좋을 뿐이다."


백우진의 말에 천명은 너스레를 떨며 대답했다.


하지만 백우진의 말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건 경험이라고 할 수 있었다.


급박한 상황, 실전에서 생각을 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꽤나 대단한 일이었다.


그 예로 전쟁을 들 수 있었다.


전쟁에서는 명령의 획일화 되어있고,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명령불복종으로 최대 실형까지 갈 수 있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당연히 병사들이 그때 그때 정확한 상황 판단을 내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상황에 따른 지침서 같은 것들도 있는 것이고.


백우진은 그것을 꼽아서 말한 것이었다.


"아니, 그래도 대단한 것은 대단한 것이지. 보통이라면··· 아니, 당장에 네 옆에 있는 이들도 생각 못하고 있던 것이니깐."

"뭐··· 그렇다면, 나도 할 말이 없군."


천명은 어깨를 으쓱이며, 한 발자국 물러났다.


여기서 더 대화를 나누면 안된다.


천명은 백우진이라는 인물 자체에 대해 경계심을 가졌다.


자신은 회귀 전에 쌓은 경험이라고 하자.


그런데, 백우진은 무엇인가.


딱히 회귀를 한 것도 아닌데, 지금의 상황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움직여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괴물.


그렇게 밖에 말할 수 없는 인물이었다.


천명은 백우진을 향해 눈을 좁혀 노려본다.


"······."

"이런, 내가 너무 경계를 준건가? 그래도 이해해라. 골육상쟁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습관이니깐."


골육상쟁이라······.


확실히 혈왕궁은 다른 세력과는 달리.


아니, 다른 보다 더욱 하나의 특징이 도들아져있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강자존.


강자가 살아남고, 강한 자가 무력과 권력을 검어쥐는 곳이다.


그렇게, 궁주의 자리와 소궁주의 자리또한 힘을 증명한 끝에 얻을 수 있는 것이고.


물론, 궁주나 소궁주에 오른 뒤에도 마찬가지다.


천명은 어쩌면 혈왕궁의 그런 환경이 백우진의 저런 면을 형성하게 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더더욱 경계심을 높였고.


천명은 한숨을 내쉬며, 백우진에게 말했다.


"하아··· 백우진, 그렇다면야 이해하겠지만. 아까 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는건가?"

"호오?"


백우진의 입가에 짙은 미소가 피어났다.


"이거 이거, 뜻하지 않게 꽤나 기대 이상의 거물을 만났군."

"어이, 제대로 대답이나······."


천명의 말을 끊고 백우진은 박장대소를 내뱉었다.


천명은 갑작스런 결례에 눈을 좁히면서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


같은 편인 세 사람도, 아니 황보승원을 제외한 두 사람도 백우진에 대해서는 조금 기가 질린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나머지 한명.


황보승원은 홀로 흥미롭다는 눈빛으로 백우진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렇게 잠시간의 시간이 흐르고······.


백우진은 웃음으로 인한 눈물을 훔치며 손을 휘적였다.


"미안하군.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이를 만나서 말이야."

"···그게 무슨 소리지?"

"흐음, 제안 한가지를 하지. 천무현, 내 밑으로 들어올 생각 없나?"


천명은 눈을 좁혀 백우진을 노려봤다.


이제와서 다시금 바라본 백우진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싹 사라져있었다.


그의 얼굴에 남아있는 것은······.


그래, 광기라고 해도 좋을 호기심이었다.


그것도 천명이라는 인물에 대한 호기심.


천명은 온 몸에 소름이 끼친다라는 것을 실로 오랜만에 느꼈다.


신무연, 심지어 부협회장을 만났을 때에도 느끼지 못했던 느낌이었다.


순수한 광기.


어쩌면, 그보다 더한 무언가가 자신에게 꽃히는 것.


그것은 절대자에게 압박감을 느낄 때보다도 더한 무언가를 겪게 만들었다.


—위험하군. 저놈, 언젠가 한번 사고를 치겠어.

'···내 생각도 마찬가지야.'


천명이 저런 부류의 인간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허나, 광기에 가까운 무언가는 처음이었다.


이 때까지 본 이들 그 이상, 아니 그 정도로 펌하하지 못할 감정이 백우진에게는 존재했다.


천명은 마른침을 삼켰고······.


다른 이들은 관망을 했다.


적, 아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둘의 대화에만 집중했다.


"무력이 강한 이는 많다. 내 밑에도 꽤나 여럿이 있지."

"···그래서?"

"후후, 하지만 머리가 똑똑한 이는 얼마 없지. 아니, 머리가 똑똑한 것보다 상황 판단이 빠르다고 해야하나··· 실전에서 생각을 할 수 있는 자는 얼마 없다."


천명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이유로 나를 원하는건가?"

"그래. 너라면, 충분히 나와 함께 할 수 있다. 자격? 그 정도가 아니지. 너는 내 밑에 있을 인간이 아니니깐."


천명은 피식- 비웃음을 표출했다.


"그럼, 아까 전에 말했던 밑으로 들어오라는 소리는?"

"그거야, 네게는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러니 명분을 만들어야겠지. 내 부하라는 명분. 허나, 실질적인 우리의 관계 부하와 상관이 아니라 동맹의 관계가 될꺼다."


그러니 어떠냐? 내 손을 잡지 않겠나?


백우진은 비릿한 미소를 흘리며, 손을 내밀었다.


마치 거부할 수 없는 손길처럼.


—이 녀석······.

'미쳤군.'


백우진에 대한 소문은 너무나도 많이 들었다.


그는 너무나 유명한 인물이었다.


어쩌면 천하제일인이 될지도 모르는 자라고 평가되기도 했었고, 뛰어난 달변가라고도 소문이 난 적도 있었다.


천명은 그런 소문을 반만 믿고, 반은 흘려들었다.


으레 윗사람들의 소문들은 믿을 수가 없었다.


작게는 경지를 속이거나 심하게는 신격화를 하는 둥, 진짜 발광을 떤다.


그럼에도.


천명은 백우진의 인물의 소문들이 크게 되어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지금의 상황만을 봤을 때······.


'전생에 절대자 직전에 올랐다는 것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겠어.'

—절대자 직전이 가짓말이라고?

'어,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


마스터 초입이나 마스터 중 하위 수준의 무력이라는 소리가 아니었다.


어쩌면, 절대자 초입 혹은 그 이상.


천명은 확신에 가까운 생각과 함께 백우진에 대한 경계심을 높였다.


그와 대화를 하면 할수록 경계심만 높아진다.


"···동맹이라, 나를 너무 높게 평가하는 것 아닌가?"

"글쎄. 나는 그리 생각하지 않는데."


피식- 웃으며 대답하는 백우진.


천명은 눈을 좁혀 그를 흘겨보며 그의 생각을 확인한다.


백우진은 고작 일개 후계자 중 하나라고 볼 수 없는 인물이다.


지금 어떤 위치까지 도달했는지 알 수는 없어도······.


최소한 유력한 위치에 있는 것은 확실했다.


오만한 어투.


거기에 즉흥으로 꽤나 큰 이야기를 제안하는 대담함.


소궁주로써의 그가 엿보이는듯한 느낌이었다.


"너의 무력도 어느정도 중히 여기는 것은 맞다. 지금 당장이라도 나와 맞붙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어도 최소한 어느 경지에 올라와있는 것 같으니까."

"그렇다면?"

"하지만 너의 무력 이상으로 너의 상황판단 능력이 탐난다."


확실히. 백우진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뛰어난 장수는 인간의 손으로 만들고, 뛰어난 군사는 하늘이 내린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것과 같은 이치 같아 보였다.


아니. 아마도지만, 백우진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제안했기에 이런 것이겠지.


하지만······.


그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


상황 판단 능력은 그와 같이 재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오로지 노력과 경험.


그리고 회귀라는 비상식적인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천명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네가 틀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

"흐음, 너는 너의 것을 잘못 알고 있는건가? 아니면··· 자신을 숨기려고 하는가?"


천명은 침묵을 흘리다······.


이내, 입을 열었다.


"···굳이 따지자면, 후자라고 할 수 있겠군."

"크크, 후자라··· 그렇다면 좋다. 이번에는 너를 포기해야겠군."


홀로 생각하고, 상황이 마친다.


오만하고, 독선적인 자.


백우진은 약간 불만족스럽지만, 지금 당장은 그만두겠다는듯이 몸을 돌렸다.


그리고······.


피식- 웃음을 지으며, 링 샤오위의 앞으로 걸어간다.


오롯이 세상이 그에게만 쏠린듯이.


천명을 제외한 여섯 사람의 시선을 독차지하며, 백우진은 링 샤오위의 앞에 도달했다.


"무봉. 이번에는 너와 한번 겨뤄보고 싶구나."

"···참, 제멋대로네."

"그래서 싫은가?"

"아니, 그래서 더 좋아."


링 샤오위는 비릿하게 입가에 미소를 그렸고······.


이내, 약간 부들거리는 전신을 숨기려는듯이 기운을 내뿜었다.


"그럼, 기대만발인 것 같으니··· 제군들 나는 그녀와 장소를 옮기도록 하겠네, 괜찮겠는가?"

"후우··· 뭐, 네가 이런 성격이란 걸 몰랐던 것도 아니고··· 가라. 여기는 우리가 맞지."


황보승원의 시원스러운 대답.


백우진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곤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또한, 링 샤오위는 그를 따라 경공을 펼쳤다.


이렇게 남게된 여섯명.


먼저 나선 것은 레이 린이었다.


"마법사 아가씨?"

"나 말하는거야?"

"그래, 너 말하는거야."


마키아 칸나는 자신이 지목된 것에 코웃음을 쳤다.


"왜?"

"이왕 이렇게 된 것··· 나랑 한번 붙어볼래?"

"뭐, 나쁘지 않지."


링 샤오위와 백우진에 따라 상대를 고른 두 사람은 슬며시 입꼬리를 올렸다.


독술사와 마법사.


꽤나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서로에게 호승심을 끌어올리며, 자리를 이동했다.


그렇게 남게된 네 사람.


로건은 황보승원을 흘깃 바라봤다가······.


이내, 김서현을 보며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우리 둘이 싸워야할 것 같습니다만······."

"예, 저또한 그렇게 생각해요."


천명과 황보승원.


둘은 로건과 김서현이 생각하기에 한차원 이상 높은 곳에 있는 인물들이었다.


둘이서는 감히 제단할 수 없었지만······.


그렇기에, 둘이서 싸우라고 빠져주기로 했다.


"흐음······."


황보승원은 자신들을 제외한 모두가 싸울 짝을 찾아 없어진 주변을 보고······.


다시 천명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아무래도, 남은 우리 둘이 싸워야할 것 같은데?"

"뭐, 나도 같은 생각이다."


둘은 서로를 응시하며, 기운을 끌어올렸다.


중간에 백우진이라는 방해인물··· 아니, 요주의 인물이 깽판을 쳤지만.


둘은 어느정도 이렇게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위협하고 있었고, 서로가 서로를 자극하고 있었으니······.


다른 이들의 선택이 아니었다라도 이렇게 됬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싸우기 전에 한가지 묻고 싶은데······."

"뭐냐?"

"아까 전에도 물었지만, 우리가 왜 싸워야하는지다."


천명의 말을 들은 황보승원은 잠시 고민하는듯 싶더니······.


이내, 웃음을 짓는 것과 함께 움직였다.


파지지직!


번갯불이 튀기며 순식간에 천명의 바로 앞에 도달한 황보승원.


그는 권격을 내지르며 이야기했다.


"내게 이기면 대답해주지."


그 말을 들은 천명은 발검으로 검격을 그려 권격을 맞받아치며 대꾸했다.


콰아앙!


"바라던 바다."


그렇게 청색의 뇌전과 흑색의 광휘가 치솟아올랐다.


용솟음친 두 기운이 서로 얽히며······.


그대로 거대한 기파가 두 사람을 덮쳤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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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검회귀(神劍回歸)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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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소천마 +2 21.05.06 206 1 22쪽
» 소천마 +1 21.04.27 239 2 23쪽
43 소천마 +1 21.04.23 223 1 23쪽
42 소천마 +1 21.04.20 230 1 23쪽
41 소천마 +1 21.04.16 283 2 22쪽
40 소천마 +1 21.04.13 299 2 24쪽
39 천마군림보 +1 21.04.13 326 2 23쪽
38 천마군림보 +1 21.04.11 324 2 26쪽
37 시험의 탑 +1 21.04.10 319 1 22쪽
36 시험의 탑 +1 21.04.06 298 1 23쪽
35 시험의 탑 +1 21.04.04 310 1 23쪽
34 시험의 탑 +1 21.04.03 328 1 23쪽
33 시험의 탑 +1 21.04.02 327 2 23쪽
32 시험의 탑 +1 21.04.01 318 3 25쪽
31 시험의 탑 +1 21.03.31 332 2 23쪽
30 시험의 탑 +1 21.03.30 345 2 22쪽
29 시험의 탑 +1 21.03.29 356 3 22쪽
28 첫번째 검로 +1 21.03.28 386 3 23쪽
27 첫번째 검로 +1 21.03.27 360 3 23쪽
26 첫번째 검로 +1 21.03.26 353 3 22쪽
25 첫번째 검로 21.03.26 382 5 24쪽
24 첫번째 검로 21.03.25 368 3 24쪽
23 첫번째 검로 21.03.24 436 4 23쪽
22 게이트 브레이크 21.03.23 387 4 22쪽
21 게이트 브레이크 21.03.22 390 6 24쪽
20 게이트 브레이크 21.03.18 393 5 23쪽
19 게이트 브레이크 +1 21.03.13 445 4 22쪽
18 히카야가 +1 21.02.25 502 6 22쪽
17 히카야가 +1 21.02.17 480 5 23쪽
16 히카야가 +1 21.02.10 522 6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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