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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즈디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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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신검회귀(神劍回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연재 주기
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1.01.19 21:01
최근연재일 :
2021.05.06 18:23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27,314
추천수 :
227
글자수 :
482,038

작성
21.04.11 22:16
조회
323
추천
2
글자
26쪽

천마군림보

DUMMY

칠흑같은 어둠이 깔려있는 밤.


왕궁 기사단장, 론델 백작은 멀리서 떨어진 곳에서 강한 기운들이 충돌하는 것을 느꼈다.


처음 느껴보는 기운이 둘.


허나, 그 기운의 크기만큼은 기사단의 조장들도 쉬이 넘길 수 없을 정도였다.


'이 밤 중에 칼부림을 하는 자들이라······.'


과연 누굴까.


론델 백작은 지금 느껴지는 기운들의 주인들의 정체가 궁금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참고 그냥 넘길 론델 백작이 아니었다.


론델 백작은 왕궁을 나서서 느껴지는 기운을 따라 뛰어갔다.


순식간에 왕궁을 나왔고, 도시를 가로질러 도착했다.


성벽의 끝.


젊은 남녀 두 사람이 대치하고 있었고, 론델 백작은 그 둘의 모습을 보자마자 이방인이자 등반자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이 정도의 실력자가 왕국 내에서 알려지지 않았을 수도 없을 뿐더러 특유의 무언가가 느껴진 것이었다.


그리고 이내, 론델 백작은 상황을 지켜보았다.


둘 다 선을 넘지는 않았다.


둘의 기운으로 인해 주변이 파괴되었지만, 일부러 주변에 아무도 없는 장소를 고른듯이 인명피해는 나지 않고 있었다.


론델 백작의 입가에는 미소가 피어올랐다.


'그러고보니, 부하들의 보고에서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두 남녀가 있었다는 들었는데··· 아무래도 그 둘이 이 둘 같아보이는군.'


정답이었다.


천명과 링 샤오위.


둘 모두 오늘 이루어진 대회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하였고, 감히 넘볼 수 없는 위치에 올랐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이례적으로 론델 백작이 나서서 대진표를 조작했을 정도였다.


'이 둘 정도면 응당 결승에서 만나는 것이 맞다.'


그리고 그 생각은 지금의 대련을 보고, 더욱 확실하게 깨달았다.


론델 백작은 둘 모두가 마음에 든다는듯이 웃음을 내지었고.


이내, 결과를 보지 않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이런 이벤트의 결과를 보는 것은 그에 걸맞는 무대가 필요한 법이었다.


론델 백작은 결승에서 두 사람이 만날 것은 고대하며 왕궁으로 돌아갔다.



***



이튿날, 콜로세움.


링 샤오위는 충격을 먹은듯이 천명이 있는 여관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천명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은채 대회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지금 이곳에 링 샤오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사람이 워낙 많았으니, 그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만 할 뿐이었다.


천명은 링 샤오위에 대한 생각을 지웠다.


그것 말고도 지금 생각해야할 것은 많으니까.


—본선이니만큼 강한 녀석들이 많이 보이는군.

'확실히. 최소 경지가 3등급은 되어보여.'


천명은 주위를 둘러보며 본선에 올라온 이들의 경지를 살펴봤다.


최소 3등급. 간혹 2등급도 몇몇 보였지만, 그들도 한수 제간이 있어보여 본선에 어울리는 실력자들인듯 했다.


그리고 그들 중 4등급에 이르는 실력자는 대략 열명.


꽤나 많다고 볼 수 있었다.


20살의 나이에 4등급이란 것은 꽤나 재능이 있다라는 소리였으니까.


천명은 심호흡을 하며 기운을 가다듬었다.


본선부터는 최선을 다해야한다.


제아무리 실력적으로 이겨야만 할 수 있다고 해도, 한순간의 방심이 패배를 부를지도 모른다.


천명은 그 사실을 명심하며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들었다.


"천무현! 천무현 씨 안계십니까?!"


경기의 심판이 부르는 목소리에 천명은 그곳으로 걸어갔다.


장소에 도착하니, 상대가 보였고 심판은 천명을 바라보며 말했다.


"한참을 찾았습니다. 본선 1차전을 시작하니, 단상 위로 올라가주십시요."


오늘은 어제와 달랐다.


어제는 수십개의 비무대가 있었다면, 오늘은 확 줄여서 총 4개의 단상만이 있을 뿐이었다.


A조, B조, C조, D조로 나뉜 것으로.


장소당 16강, 8강, 준결승, 결승 순으로 진행되었고.


오늘로 각 조의 대진이 끝나면, 내일로 총 준결승과 결승이 이뤄진다고 통보를 받았다.


천명은 이런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빠르게 빠르게 끝내는 방식.


전체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아닌, 나뉘어서 이뤄지는 것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천명은 미소를 지으며 단상으로 위로 올라갔다.


상대를 바라본다.


비장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 자신에 대한 소문을 들은듯 보였다.


긴장과 함께 상대가 고개를 숙였다.


"적호문의 소문주인 류 웨이치라고 합니다."

"···천무현."


딱히 뭐라 덧붙일 말이 없었다.


어차피 천무현이란 인물 자체가 가상의 인물이었으니까.


하지만 류 웨이치는 다르게 알아들었는지 긴장이 한껏 올랐다.


자기소개를 오만하다거나 예의 없다고 생각하지 않고,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보고 있는듯 생각하는게 여실히 보였다.


천명은 상관없었다.


상대가 긴장을 하고 있든, 하지 않고 있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으니까.


—지금 중요한 것은 승리지.

'그리고 대회의 우승이고.'


천명은 피식- 웃음을 내지으며 묵령을 꺼내들었다.


스르릉!


칠흑의 검신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며 날카로운 검명을 흘린다.


천명에게 잘 어울리는 검이었다.


류 웨이치는 마른침을 삼키면서도 눈을 빛냈다.


"그, 그 검이······."


그의 눈빛은 마치 평소에 덕질하던 연예인을 보는듯한, 아니 존경하던 사람을 본듯한 눈빛이었다.


천명은 그런 눈빛이 의아했지만, 딱히 묻지는 않았다.


비무가 시작될 시간이 되었고, 심판이 중앙으로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양 선수 준비되었습니까?"

"준비되었다."

"저도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긍정에 심판은 시합의 시작을 알렸다.


동시에 천명의 눈이 진지함으로 일변한다.


그리고 류 웨이치또한 기운을 끌어올리며 천명의 공격에 대비했다.


천명은 류 웨이치의 태도에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먼저 오라는 것 같군.

'크크, 재밌네. 먼저 오라라.'


원래라면 선초를 양보할 작정이었다.


자신의 실력도 시험해 볼 겸 어느정도까지 통용되는지를 알고 싶었으니까.


하지만······.


저 녀석의 태도에 따라 생각이 달라졌다.


녀석은 실력에 자신이 자신이 있어서 저런 태도를 취하는가? 전혀 아니었다.


녀석은 지금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천명이란 사람에 대해.


그가 가지고 있는 무력에 대해.


또한 지금의 순간에 대해.


그럼에도.


녀석은 맞써서 싸우길 주저하지 않았다.


재밌었고, 당돌했기에 흥미를 끌었다.


그리고······.


그의 생각에 응답해주려고 했다.


"류 웨이치."


일보를 걸어간다.


갈무리했던 존재감을 열어 그에게 여감없이 선보였고.


녀석의 안색이 새파래진다.


그럼에도.


녀석은 뒤로 물러가거나 하지는 않았다.


재밌었다.


"나와의 싸움을 원하는가."


두번째 걸음, 이보를 걸었다.


존재감에 기세를 더했고, 이내 흑광이 흘러나와 천명의 전신을 둘러싼다.


고오오오!


휘몰아치는 기파가 비무대 위를 휘어잡았다.


그럼에도.


류 웨이치는 물러서지 않았다.


올곧은 나무처럼, 한 자리에 꼿꼿이 서서 천명의 시선을 담담히 받아냈다.


그또한 재밌었다.


"그렇다면 좋다. 응해주지."


세번째 걸음, 삼보를 내딛었다.


그와 동시에 비대하게 커지는 기세는 그대로 비무대를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콰가가강!


패도적인 기운이 세상을 오시했다.


천명은 심연에 닿아있든 안광으로 류 웨이치를 바라보며 물었다.


너는 나와 싸울 것이냐고.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이 류 웨이치의 입에서 나온다.


"···천무현, 당신이 강하다는 사실은 당신의 행적과 어제의 비무들을 보며 톡톡히 알고 있습니다. 아마 열번 싸우면 열번 전부 제가 지겠죠."

"그럼에도 내 앞에 서있는가?"


천명이 물었다.


그것은 곧 사자(死者)의 물음과도 동일했다.


죽음의 목소리.


절대적인 기파가 천명의 뒤를 받치며 그의 격을 끌어올렸고, 이내 위에서 선 천명이 지상 위의 류 웨이치를 내려다보았다.


자신은 이곳에 있다.


너는 이곳에 도달할 수 있느냐고.


류 웨이치의 답은 똑같았다.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가 아닙니다. 해야되는 일이고, 그렇다면 저는 목숨을 걸어서라도 도전할 뿐입니다."

"그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제가 소문주, 후에는 적호문을 이어받을 자이기 때문입니다."


천명은 슬며시 입꼬리를 올렸다.


그의 대답. 아주 마음에 들었다.


본디 위에서 존재라면, 부러질지언정 그 누구에게도 밀려나서는 안된다.


천명또한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랗기에 절대자인 신무연과 백천신가라는 초거대 집단을 상대할 생객을 한 것이고.


아직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


허나,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했다.


천명은 그의 대답을 들으며 자신에게도 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백천신가의 주인이라는 천외(天外)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 장치.


그에 대항할 수 있을만큼 강력한 세력이 있어야 그나마도 현실성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 것이었다.


'이곳에서 나간다면.'


알아봐야겠어.


천명은 결심을 마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너의 말, 그리고 너의 각오. 잘 들었다. 그러니, 보답으로 나또한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마."


천명의 말이 끝나고.


주변을 이루는 공기가 달라졌다.


천명이 일으키는 오러에 따라 대기가 뒤틀렸고, 절대적인 힘이 묵령에게로 스며들었다.


고오오오!


단 한순간이지만, 천명은 자신의 전력을 내보인다고 선언했다.


몸이 망가지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을 깨우치게 해준 보답으로, 천명은 지금의 모든 것을 내보이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천명의 하나의 감각을 열었다.


[ 파천기(破天氣)의 일문(一門)을 개방합니다. ]


엄청난 기운이 전신으로 스며든다.


터져나오는 힘은 천명으로써도 제어할 수 없는 종류였고, 억지로 제어하려다간 아마 저번처럼 될 확률이 높았다.


그렇기에.


천명은 하나의 장치를 생각했다.


그저 폭발하듯이 사용하는 것.


그것이라면 그나마 몸이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지금은 그것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확인된 결과.


천명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몸이 괜찮다.'


정확히는 현천신공의 오러가 마구잡이로 날뛰지 못하고 있었다.


현천신공이 그 영향을 발휘하는 것은 천명의 몸 내부. 그에 따라 파천기를 외부에서 운용하니 한결 편안해진듯 보였다.


물론, 아예 영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기에 심혈을 기우려야 하겠지만······.


적어도 지금 상황까지만 몸이 버틸 수 있다.


천명은 그렇게 확신하며 검을 쥔 손에 힘을 더했다.


'암리.'


천명은 쥐고 있는 묵령을 천천히 움직이며 류 웨이치에게려 향해 다가간다.


천천히, 그리고 너무나도 당연한 승리를 취하기 위해.


천명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하여 류 웨이치를 베어버린다.


"후우······."


심호흡, 그리고 기운의 운용.


절대적인 기운이, 흑색의 오러가 대기를 뒤틀며 휘몰아치자 주변 일대가 파괴되는듯한 기분이 문득 들었다.


그리곤 천명이 튀어나가려는 그 순간.


"하, 항복!"


류 웨이치가 외쳤다.


천명은 환청이라고 생각했다.


아까 전의 그 포부를 말한 류 웨이치가 항복을 외칠리가 없지 않은가.


천명은 아무것도 안들었다는듯이 다리를 오무렸다.


그러자 천명의 앞으로 나오는 한 사람.


"심판······?"

"상대가 항목이라는데, 왜 그러는겁니까?!"


'···진짜 항목이었다고?'


천명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자신의 생각을 깨우치게 해줄 정도의 사내가 이 정도의 공격에 무릎 꿇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았다.


아무리 무력이 약해도 의지만큼은 못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항복이라는 것은······.


천명이 침음을 삼키며 이해를 하고 있지 못하고 있자 심판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솔직히 당신의 기세를 받으면, 저라도 항복했을 겁니다."

"그게 무슨 소리지?"

"당신의 기세는 너무 강합니다. 아마, 상대는 죽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신 것이겠죠. 안그렇습니까?"


심판의 말에 류 웨이치는 새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 둘의 말에 천명은 찝찝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결국, 승패를 받아드려야 했다.



***



연전연승.


처음 류 웨이치 이후로도 여러번의 비무를 했고, 천명이 속한 조에서는 천명이 당연하게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조금 찝찝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마지막에 만난 상대를 제외한다면 전부 항복선언을 했고, 마지막에 만난 상대마저도 몇합을 겨루지 않고 이겨버렸다.


처음에는 전부 짜고 치고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의 말을 듣고나서,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저. 상대방보다 강했을 뿐이다.


그것도 압도적으로.


경지 자체는 얼마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천명을 이루고 있는 경험과 익힌 무학들과 파천기는 천명의 무력 자체를 딴 차원으로 올려버렸다.


적들이 약한 것이 아닌.


천명이 너무 강했을 뿐이었다.


—뭐, 그것도 지금 뿐이지만.

'무슨 말이야?'

—크크, 비무 할 때 너만 집중했나보군.


천명은 묵령의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천명이 속으로 작게 투덜거리고 있자 묵령이 말을 이어갔다.


—너랑 달 밤에 비무 했던 그 녀석 있잖냐.

'···링 샤오위?'

—그래, 그 녀석 말이야. 아까 보니깐 아주 독기를 품었더군.


독기를 품었다라······.


어제 해줬던 말이 녀석의 무언가를 자극한건가? 뭐, 아무래도 상관은 없지만.


천명은 한숨을 흘렸다.


—아무튼, 너라도 조심 좀 해야할 것 같던데?

'···무슨 소리냐?'

—강해졌어. 아니, 그것보다는 포기를 모른다고 해야하나?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오로지 공격만 하더군.


······공격만 한다고?


좀 말이 안되는 소리였다.


천명이 살피기로 그녀가 쓰는 무공들은 공수가 적절하게 분배되있는 무공.


극강이나 극패의 무공들이 아니라 그런 방식은 그다지 효율이 안나온다는 소리였다.


그럼에도 그런 일을 한다는 것은······.


'설마, 내 이야기를 듣고?'


그럴 수도 있었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의 약점을 명확하게 집어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게 해주기는 했지.


그렇다면 그녀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무언가의 수를 취할 것이고······.


그것이 묵령이 말한 결과로 나왔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녀의 수준이 수준인만큼 정확히는 아니어도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어느정도 파악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 것이었다.


그렇다면, 한가지 문제가 생겼다.


'미래가 바뀌었어.'


천명이 아무리 정보를 듣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링 샤오위와 같은 유명인의 이야기는 드문드문 들려온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 중에 그녀가 극강이나 극패의 무공을 쓴다는 말은 없었고.


그렇다는 것은 곧······.


천명의 행동으로 인해 한 사람의 명운이 바뀌었다는 소리였다.


솔직히 조금 정도 바뀌는 것은 별로 상관이 없었다.


어차피 회귀라는 특수한 일을 겪고, 신무연을 꺾겠다는 목표를 세운 이상 전생과 같은 길로만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이건 아니었다.


링 샤오위와 같은 유명인물을 변화시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 여파를 감당하지 못할수도 있는 것이었다.


'만약 링 샤오위가 무도(武道)를 바꾼 것으로 인해 마스터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그로 인하여 그녀가 클리어할 수많은 게이트를 클리어하지 못한다면?


그로 인하여 월녀신종이 위기에 빠진다면?


그로 인하여 사람들에게 피해가 확산된다면?


그저 링 샤오위, 한 인물을 변화시켰다는 이야기만으로 끝낼 수 있다는 문제가 아니게 되는 것이었다.


천명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한 것인지 이제야 깨달았다.


얼굴을 굳힌 천명은 그대로 한가지의 다짐을 하며 콜로세움을 빠져나갔다.



***



콜로세움을 나와 한적한 공터에 왔다.


천명은 자신이 강해져야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이상으로, 링 샤오위의 생각을 바로 잡고 그녀의 생각을 정면으로 깨부숴야하는 것을 목표로 잡는 것이다.


그로 인한 방법은 딱 한 가지.


[ 쾌(快)의 묘리(60.3%) ]


[ 강(强)의 묘리(41.4%) ]


[ 중(重)의 묘리(49.9%) ]


[ 뇌(雷)의 묘리(31.2%) ]


익혀둔 묘리의 숙련도를 늘리는 것이었다.


그것도 지금 1차 벽에 막혀있는 중(重)의 묘리의 숙련도. 그것의 벽을 깨고 숙련도를 늘리는 것이 가장 직접적으로 무력이 증진되겠지.


하지만.


딱히 마땅한 방법은 앖었다.


그저 망망대해를 지난다는 마음가짐으로, 벽에 막힌 새로운 문을 찾는 수밖에 없었다.


천명은 한숨을 내쉬며 오러를 끌어모았다.


숙련도를 늘리기 위해 수련하려고 했고, 움직이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묵령이 말했다.


—이왕 이렇게 된김에 묘리를 더 익히는게 어떻냐?

"묘리를 더 익히자고?"


천명은 묵령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지금 4개의 묘리를 익히고 있는 것도 꽤나 많았다. 아니, 필요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


그저 비정상적인 성장으로 억누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묘리를 더 익힌다는 것은 겨우 막고 있는 댐을 부수고 홍수를 유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일터였다.


묵령이 이러한 사실을 모를리도 없을텐데······.


천명이 이런 말들을 말하자 묵령은 피식- 웃음을 내지으며 대답했다.


—그냥 무분별하게 근거 없이 말하는 것이 아니다. 둔(鈍)과 패(覇)의 묘리를 익히라는 소리다.

"···잠깐, 네 말이 이해가 안되는데. 도대체 무슨 소리냐?"

—전에 내가 경공과 보법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이야기 한 적이 있을거다. 강(强), 패(覇), 둔(鈍), 중(重)의 묘리를 알고 있어야 익힐 수 있는 보법이 있다고.


확실히 그런 적이 있었다.


그 때는 흘려들었지만, 지금 이렇게 집어주니 기억났다.


천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게 지금 이거랑 무슨 상관인거냐?"

—상관이 있다. 둔(鈍)과 패(覇)의 묘리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중(重)과 상관이 있다. 심지어 부가적으로 강(强)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지.


그러니까 즉, 묵령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둔(鈍)과 패(覇)를 익혀 중(重)의 벽을 뚫자?"

—그래.

"거기에 겸사겸사 보법도 좀 익히고?"


묵령이 그것이 맞다는듯이 소리쳤다.


솔직히, 묵령의 말을 이해 못하는 바도 아니었다.


그런데 이건······.


너무 갑작스럽지 않은가?


천명은 조금의 당황감을 가지며 진지하게 고민했다.


지금의 묘리들을 익히는 것도 좀 벅찼다.


그럼데 여기에 두개의 묘리를 추가하는 것은······.


안좋은 선택일수도 있었다.


이번만큼은 묵령의 선택이 안좋다고 할 수 있었는데, 또 보법을 보자니 그런 것이 아니었다.


결국.


천명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익히자. 어쩔 수 없지."

—크크, 잘 선택했다.


그렇게, 천명에게는 고생 길이 열렸다.


두개의 묘리와 하나의 보법을 겨우 하루만에 익혀야하는 것이었다.



***



처음에는 패(覇)의 묘리였다.


—지금의 네 몸상태에는 패(覇)를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있다.


—뇌(雷)에는 이미 패(覇)의 이치가 들어가 있지.


—즉, 이미 익혔다고 할 수 있으나··· 네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기에 그것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지 해라.


—심연에 있는 하나의 물건을, 또한 패도(覇道)를 머릿 속에 그려라.


—그리고 익혀라.


—패도(覇道)를 몸에 새기고, 패(覇)의 묘리를 익혀라!


—그것이 절대로 향하는 길이 될 것이다.


묵령의 말을 들었다.


또한 받아드렸다.


묵령의 말대로였다. 천명의 몸은 묵령의 말에 반응했고, 무언가가 깨어나듯이 조금 꿈틀거리며 껍지을 깨기 시작했다.


좋은 징조였다.


숨어있는 패(覇)의 묘리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뜻이었으니까.


—패(覇)란 무엇인가.


—생각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라. 그에 따라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니, 그것이 너가 걸어가는 패도(覇道)이자 무도(武道)일 것이다.


—너의 지론을 세워라.


—패악(覇惡)이 아니다. 패선(覇善)또한 아니다.


—중도(中道)이자 패도(覇道).


—너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활용하여 가로막는 모든 것을 무릎 꿇여라.


—그렇다면, 그것이 바로 패(覇)의 묘리일 것이다.


묵령의 말이 뼈에 사무치며, 깨달아간다.


패도(覇道).


가로막는 모든 것을 부수고, 앞에 있는 모든 것을 무릎 꿇린다.


그것은 어쩌면 천마(天魔)의 방식일지도 모른다.


즉, 군림(君臨)하는 묘리가 바로 패(覇)의 묘리라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끝으로는 어떻게 될까.


모든 것을 받아드리며, 천명은 한가지의 승화를 끝맞힐 것이다.


그렇게··· 준비를 알이 껍질을 깨기 위한 태동을 시작했다.


[ 만검(萬劍), 패(覇)의 묘리를 획득합니다. ]

[ 패(覇)의 묘리의 숙련도가 0.1% 증가합니다. ]


동시에.


준비를 마친 알에 영향을 받는 것이 이어졌다.


[ 패(覇)의 묘리의 영향을 받습니다. ]

[ 강(强)의 묘리(41.4%) > 강(强)의 묘리(43.0%) ]


강(强)의 묘리의 숙련도가 증가한다.


또한, 패(覇)의 묘리또한 익혔다.


보통의 사람이면 이정도면 된 것 아닐까라는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신무연이라는 절대자와 백천신가라는 거대집단을 끌어내릴 생각을 하는 천명은 보통을 걸을 수 없었다.


그렇기에, 천명은 선택했다.


험로(險路)이자 자신만의 무도(武道)를.


'아직, 이걸로 끝이 아니야.'


천명의 생각에 따라 묵령이 말을 잊는다.


세번째의 단계에서 첫번째를 클리어했다.


다음은 두번째 단계였다.


그리고 두번째 단계는 바로 둔(鈍)의 묘리를 익히는 것이었다.


—둔(鈍)이란 느림이다.


—빠름또한 느림이 있기에 존재하는 법.


—이 세상에는 조화가 이뤄져있다.


—강함도 약함이 있기에 존재하는 법이고, 양(陽)도 음(陰)이 있기에 존재한 법이다.


—즉, 너는 빠름··· 쾌(快)라는 둔(鈍)과 상반되는 이치를 알고 있으니 빠르게 묘리를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른바, 선행학습이라고 해야할까.


선행학습은 이런 쓰는 말이 아닐텐데······.


심지어 이런 뜻을 가지고 있는 말도 아닐테고.


뭐, 별 것 아니니 넘기기로 하자.


천명은 묵령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하나 하나를 확인했다.


빠름, 그리고 느림.


음(陰)과 양(陽)이나 불(火)과 물(水)과 같은 상반대 되는 것들.


모두를 받아드리고, 이해하고, 습득했다.


둔(鈍)의 묘리.


그것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망각한채 검을 휘두르며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허나, 그것만으로는 할 수 없다.


—둔(鈍)은 느림. 그리고 느림은 빠름에 반대되는 말이자, 꼭 필요한 것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느림을 배워서 무엇을 하나.


—네가 알아야하는 부분은 이 부분이다.


—쾌(快)의 묘리는 자신을 빠르게 하는 것으로 상대방에게 공격을 맞추는 묘리다.


—그럼, 둔(鈍)의 묘리는?


—천명, 너또한 한번 생각해보아라.


시간을 주었다.


묵령은 한가지의 화두를 던져주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라며 말했다.


과연 무엇이 정답이고, 무엇이 틀린 것인지.


아니. 과연 정답이란 있고, 틀린 것이 확실한 것인지.


고민을 해보아야할 문제였다.


그리고······.


묵령은 그런 화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느림, 둔(鈍)의 묘리는 공간을 장악하는 묘리라고 생각한다.


—느림으로써 피할 수 없게 만들고.


—느림으로써 주변을 장악하며.


—느림으로써 빠름의 반대를 잡는 것이다.


—빠름이 자신(自身)을 움직여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라면.


—느림은 자신 외의 것을 바악하여 공격을 맞추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그런 것으로 너의 생각을 정리해라.


—그것이 바로 둔(鈍)의 묘리를 습득하는 길일테니까.


느림은 무엇일까.


또, 빠름은 무엇일까.


일평생, 아니 전생에서조차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도 생각하지 않아야 하는가?


아니다. 천명은 침을 삼키며 한가지의 결심을 다짐했다.


느림과 빠름.


상반대 되는 것에 어떤 것이 있는지, 또한 무엇이 되어 이렇게 되는지.


시간이 지나고, 천명은 생각을 한다.


그리고, 마침내 묵령이 말하고자 한 바를 깨달으며 껍질을 벗어났다.


알을 깨고, 천명은 세상으로 나온다.


[ 만검(萬劍), 둔(鈍)의 묘리를 획득합니다. ]

[ 둔(鈍)의 묘리의 숙련도가 0.1% 증가합니다. ]


동시에 쏟아지는 깨달음.


천명은 무언가를 알아차리고, 천명의 몸은 그것을 강제로 받아드린다.


그로 인하여 한가지의 결과마저 형성된다.


[ 둔(鈍)의 묘리에 영향을 받습니다. ]

[ 패(覇)의 묘리에 영향을 받습니다. ]


[ 쾌(快)의 묘리(60.3%) > 쾌(快)의 묘리(62.8%) ]


[ 강(强)의 묘리(43.0%) > 강(强)의 묘리(45.4%) ]


[ 뇌(雷)의 묘리(31.2%) > 뇌(雷)의 묘리(34.6%) ]


[ 둔(鈍)의 묘리(0.1%) > 둔(鈍)의 묘리(5.0%) ]


[ 패(覇)의 묘리(0.1%) > 패(覇)의 묘리(5.0%) ]


그리고 마지막으로.


[ 중(重)의 묘리(49.9%) > 중(重)의 묘리(50.0%) ]


중(重)의 묘리가 1차 벽을 넘었다.


그리고, 두번째 단계를 통과했다.


천명에게는 마지막 단계만이 남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곧바로 움직였다.


계획의 세번째 단계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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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군림보 +1 21.04.11 324 2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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