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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즈디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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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신검회귀(神劍回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연재 주기
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1.01.19 21:01
최근연재일 :
2021.05.06 18:23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27,300
추천수 :
227
글자수 :
482,038

작성
21.03.22 11:43
조회
389
추천
6
글자
24쪽

게이트 브레이크

DUMMY

[ 퀘스트가 도착하였습니다. ]


[ <Quest> 생존, 게이트 클리어 ]

[ 클리어 방법(1) : 제한 시간 동안 게이트 내부에서 살아남으십시오. ]

[ 클리어 방법(2) : 제한 시간 내에 게이트를 클리어 하시오. ]

[ 보상 : 위업에 걸맞는 칭호 혹은 실물보상 ]


[ 04 : 00 : 00 ]


퀘스트? 천명은 눈쌀을 찌푸리며 앞에 나타난 상태창을 살펴보려고 했다.


하지만 그 전에 불어닥치는 강력한 참격이 생각을 끊고 다가온다.


후우웅!


강한 풍압마저 일으키는 도끼의 위력은 그야말로 혀를 내두를 정도였고, 천명은 상태창에 대한 생각을 잠시 접어둔채 공격을 피해 뒤로 움직였다.


공격을 피한 천명은 공격을 감행한 상대를 노려본다.


'고블린 워리어.'


크기는 2미터가 훌쩍 넘어 거의 3미터에 근접한 거구를 가지고 있는 놈.


생김새로만 따지자면, 고블린보다는 오거나 트롤 혹은 오우거와 같은 중형급에 가까운 생김새를 띄고 있지만 그 힘은 그들에 못 미치는 몬스터.


등급 자체는 3등급이지만, 영약함과 힘만큼 4등급에도 필적하는 놈이었다.


'물론, 한마리면 나또한 무리없이 처리할 수 있겠지.'


하지만 이곳에 나타난 고블린 워리어는 총 둘.


거기에 로드로 인하여 지능까지 생겨났다고 생각하였으나 훨씬 까다롭게, 4등급 두 마리를 동시에 상대한다고 해야할 것이었다.


천명은 떨려오는 전신을 주체할 수 없었다.


두려움이 아니었다. 오히려 흥분, 강한 놈과 싸울 수 있다는 즐거움이 몸을 지배했다.


'회귀 전에는 느껴본적이 없는 생각이지만······.'


이게 재능의 차이라는 것이겠지.


천명은 입꼬리를 올리며 머리쪽을 향해 떨어지는 도끼를 바라본다.


후우웅!


강한 위압감마저 느껴지는 부격에 천명은 슬며시 기운을 끌어올리며 묵령에 오러를 두른채 칠흑의 궤적을 그리며 맞받아친다.


콰─앙!


헌번의 부딪힘이지만, 꽤나 큰 소리가 울려퍼졌다.


예전이었다면, 이것만으로도 팔이 부들부들 떨려올테지만 지금이라면 달랐다.


충분히 감당 가능할정도의 충격이었다.


'물론, 그런 확신에 가까운 생각이 있었기에 일부러 행동을 취한 것이지만.'


고블린 워리어는 자신보다 훨씬 작은 놈에게 공격이 막힌 것에 화가 난듯이 엄청난 분노를 토해내며 괴성을 내질렀다.


아직 격을 갖추지 못해 피어까지는 가지 못했어도 위압감에 몸이 찌릿- 떨려올 정도는 되었다.


천명은 오러를 사용하여 떨림을 떨쳐내며 검의를 굳세웠다.


후우웅!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듯이 묵직한 참격을 내리긋는 고블린 워리어는 비릿한 웃음을 머금으며 천명을 쳐다보고 있었다.


기분이 나쁜 미소. 천명은 혀를 차며 중(重)의 묘리를 담아 공격을 맞받아쳤다.


콰─앙!


고블린 워리어의 육체적인 힘과 천명이 가지고 있는 현천신공의 패도가 다시 한번 맞부딪히자 이전보다도 강한 굉음이 터져나왔다.


동시에 퍼지는 충격파는 강한 풍압을 일으켰고, 그에 몸을 맡긴 천명은 잠시 거리를 벌릴 수 있었다.


"후우······."


심호흡을 한 천명은 그대로 시선을 돌렸다.


나머지 하나의 고블린 워리어는 싸움이 시작된지 조금 지났는데도 움직일 생각조차 없었다.


일대일 싸움을 고집하는건가? 아니, 그렇다고 하기에는 나머지 고블린들은 여차하면 전투에 끼어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전사의 명예라든지를 원하는 것이라면, 나머지 고블린들의 행동이 말이 안된다.


천명은 눈을 가늘게 떠 그들을 노려보며 상황을 정리해나갔다.


'생각이 없지는 않을꺼야. 몬스터가 인간을 보고도 가만히 있다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니깐. 아마도 로드의 지시가 있겠지. 목적은··· 아직 파악이 안되었지만 말이야.'


비릿한 미소를 흘린 천명은 다시 한번 떨어지는 도끼의 참격을 바라보며 검을 비스듬하게 세워 검로를 그었다.


키이이잉─!


두 병장기가 부딪히자 소름 끼치는 귀곡성을 만들었고, 그것은 곧 묘한 힘을 자극하여 천명과 고블린 워리어의 귀를 파고들었다.


하지만 천명은 그마저도 좋았다.


'싸움은 이래야지.'


하하- 즐겁다는듯이 웃음을 내뱉는다. 마치 진심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지금의 순간을 즐기는듯한 투견(鬪犬)을 보는듯 했다.


천명은 흑색의 오러를 피워내며 패도적인 기세를 발산했다.


쿠구구구!


적이 먼저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 이쪽이 먼저 나서면 되는 법. 천명은 오러를 두른 묵령을 치켜세우며 빛살처럼 튀어나갔다.


콰─앙!


그저 힘만으로 이루어진 경공이 펼쳐지며 순식간에 고블린 워리어에게 다가온 천명은 위에서 아래로 그어지는 참격을 만들었다.


후우웅!


강한 풍압을 일으키며 나아가는 천명의 검격이 떨어지자 고블린 워리어는 급하게 도끼를 움직여 맞받아치려고 했다.


하지만 이것이 천명이 노리는 바였다.


'그래, 네놈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이놈부터 죽이고 싸워주마.'


연호는 순식간에 발을 굴려 고블린 워리어의 눈앞에서 사라진다.


마치 경공의 최고봉 기예 중 하나라는 이형환위를 보는듯한 빠름을 형성한 천명은 그대로 고블린 워리어의 뒤를 잡아 검격을 그었다.


쇄애애앵─!


패도로 움직이는 흑격이 만들어지며, 묵령이 짙은 오러를 발산하여 고블린 워리어의 목을 베어버리려던 그 때였다.


흠칫!


천명의 감각에 경종이 울리며 뒤를 조심하라고 한다.


절호의 기회임에도 천명은 기회를 잡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감각에 더욱 의존하며 검로를 끊으며 감각에 따라 자리에서 피한다.


콰아─앙!


천명이 피한 자리가 폭탄이라도 터지는듯한 소리와 함께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이건······.'


천명이 자리를 피하고 그쪽을 바라보자 또 다른 고블린 워리어가 농밀한 살의를 가득 풍긴채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기회를 노리고 그대로 검격을 이어갔다면 크게 다칠 뻔했다.


"크와아아!"


노기에 찬 음성이 일대를 진동시킨다.


천하의 천명마저도 신음을 흘릴만큼 위압적인 음성. 호신지기를 사용한다면 막을 수 있었으나, 이런 자잘한 공격은 오러를 아껴야했다.


'오래토록 전투를 치를텐데, 그렇다면 내가 아무리 오러가 많다고 해도 중요한 순간에 오러가 고갈될 수도 있어.'


천명은 혀를 차며 둘은 노려본다.


두마리의 고블린 워리어가 동시에 달려온다. 마치 모든 것을 파괴할듯한 기세를 내포한듯한 그 모습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오금이 저릴만큼 두려움을 자아냈다.


콰아──아앙!


한걸음 한걸음에 땅이 움푹파이는 현상이 발생한다.


천명은 그 모습에 칫- 혀를 차며 오러를 끌어와 묵령에 먹이고, 이내 흑빛으로 이루어진 기운을 발산하는 검극을 내리쳤다.


후우웅!


패도로 이루어진 검격이 떨어지자 흠칫- 놀란 두 마리의 고블린 워리어는 작게 놀라며 그것을 피하려 뒤쪽으로 도망친다.


천명은 그런 둘을 바라보며 눈을 빛냈다.


'무리 뛰어난 합격술이라도 아주 잠깐이지만, 손발이 맞지 않아서 생기는 틈이 발생할 수밖에 없지. 하물며 네놈들는 몬스터. 그만큼 틈은······.'


눈에 선명하게 보일만큼 크게 발생할 수밖에 없어.


속으로 그런 말을 흘린 천명은 비릿한 미소를 흘렸다. 제아무리 뛰어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몬스터는 몬스터였다. 이런 가벼운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하다니.


천명은 검을 잡은 손에 더욱 힘을 쥐며 검로를 그어낸다.


휘이이잉─!


바람을 가르며 나아가는 칠흑의 궤적이 패도를 그려냈고, 이내 그것이 위압적인 검세를 흩뿌리며 고블린 워리어 한마리의 팔을 베어낸다.


촤아악!


피를 마구 뿌려대며 공중으로 휘날리는 고블린 워리어의 팔.


천명은 그 광경을 지켜보며 칫- 속으로 혀를 찰 수밖에 없었다. 원래 의도였다면, 목을 쳐내는 것이었는데 팔 하나로 그쳤기 때문이었다.


'3등급은 3등급이라는건가? 그 짧은 시간에 반응해서 검을 피하다니 말이야. 원래라면 이 정도로 끝내려고 하지 않았는데··· 쯧, 생각보다 로드란 놈이 꽤나 실력 좋은 놈인 모양이야.'


천명은 떨어지는 팔을 바라보다 옆쪽에서 날라오는 공격에 잠시 뒤로 물러났다.


두마리의 고블린 워리어가 아무리 합격술 수준이 낮다고 하더라도, 일단 수가 많으니 꽤나 힘겹기는 했다.


천명은 불꽃같은 형상의 칠흑빛 오러를 뿜어내며 다리를 향해 운용했다.


고오오오!


순식간에 모아지는 막대한 오러. 대기마저 비명을 지르는 힘이 담긴 다리가 땅을 향해 그 힘을 과시했다.


'여기에 천근추의 수법을 더한다.'


몸무게 증가한다. 대지가 그 힘을 견디지 못하여 쩌저적 갈라지기 시작했다.


상관없었다. 천명이 원하는 것은 이 정도가 아니었음으로.


천명은 광기에 찬 웃음을 흘리며 땅을 향해 최대의 힘을 담아 발을 굴렸다. 진각이라는 수법으로 천명이 예전 익혔던 기예 중 하나였다.


콰─앙!


갈라지기 시작한 땅에 증가한 천명의 몸무게가 더해진 막대한 충격이 가해지자 지진이라도 난듯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쿠구구궁-


고블린 워리어는 흔들리는 땅의 움직임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팔을 허우적거렸다.


천명이 원하는 바였다. 이쪽또한 흔들림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지만, 이쪽은 저쪽과 다르게 수단이 따로 있었다.


'후우··· 한번에 정리한다.'


천명은 속으로 심호흡을 하며 오러를 검쪽으로 운용했다.


손잡이를 타고 들어간 오러가 칠흑의 아지렁이를 검날에 피워올렸고, 이내 패도적인 검세가 느껴지는 오러가 만들어진다.


고오오오-


힘을 집중시킨다. 마치 이 세상에 모든 힘을 사용하듯이, 막대한 힘을 끌어올린다.


쿠구구구!


천명의 몸에서 피어오른 흑빛의 기파는 곧이어서 대기를 억누르는 위압감이 되어 움직였고, 이내 충분한 힘이 모였다고 생각한 천명은 낮은 숨을 토해내며 안광을 번뜩였다.


'지금!'


한순간을 노리고, 두 마리를 동시에 죽여야한다. 지금이 아니라면 기회를 잡을 수 없지도 모르니, 최선을 다한다.


콰─앙!


엄청난 힘을 통해 순식간에 튀어오른 천명은 인류의 집행자가 된듯한 절대적인 느낌을 자아내며 고블린 워리어 두마리의 위에서 오만한 시선을 내리꽃았다.


고오오오!


일순간이지만, 이 자리에 있는 모든 고블린들의 머리 속에는 죽음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죽음이라는 생각이 형상화한듯한 검이 칠흑의 오러를 통해 형성되며 하늘의 무거움을 담은듯한 참격을 내리찍었다.


콰─앙!


폭사되듯이 쏘아낸 힘이 폭발을 만들었다.


뒤이어 흔적도 없이 사라진 두 마리의 고블린 워리어. 생각 그대로 행해지는 것이 가능한 것을 본 천명은 기분 좋은 실소를 흘렸다.


'절대자. 아버지는 이런 광경을 언제든지 바라보고 있을거야. 마스터와도 견줄 수 없을만큼의 무력을 지녔으니 확실하겠지.'


격하의 존재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꼈다.


허나 그것은 고블린들이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진정으로 강자들을 바라볼 시선은 달라지지 않겠지.


천명은 가는 길이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하며 웃음을 흘렸다.


고개를 돌려 허공에 떠있는 상태창을 바라보며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확인했다.


[ 03 : 51 : 24 ]


10분이 조금 안지났다.


하지만 천명의 눈쌀은 한없이 찌푸러졌다. 아직 900에 가까운 고블린이 남아있는데 벌써 10분이나 지났다.


어쩌면 시간 안에 게이트를 클리어하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른다.


'···아니, 그건 내가 내 발로 뛰어서 고블린들을 발견한다는 전제 하에서의 이야기겠지.'


고블린들이 자기들의 집에서 숨어있지는 않겠지만, 꽤나 떨어진 장소에서 거주하고 있을게 분명했다.


게이트를 클리어하는 방법이 게이트 내에 있는 모든 몬스터를 박멸하거나 게이트 내에 있는 보스 먼스터를 찾아 죽이는 방법이 있다.


보통 게이트 보스를 죽이는 방법을 선호하지만, 뭐 그럴려면 게이트 내에 있는 모든 몬스터를 집는 것괴 별반 다르지 않다.


로드가 아니라도 보스는 게이트 내의 몬스터를 통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깐.


허나 그것을 응용한다면, 보스를 찾거나 모든 몬스터를 찾는 둥의 일을 전부 건너뛴채 몬스터들을 전부 발견할 수 있기는 했다. 저쪽에서 내쪽으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었다.


'뭐, 그런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여기의 고블린들을 모두 죽인다라는 전제가 깔려있어야하지만.'


천명은 쓱- 고블린의 수를 확인한다.


26마리. 허나 고블린 라이더 일곱이 포함되어있어 고블린 워리어 둘을 죽였음에도 꽤나 위협적인 놈들이었다.


한마리도 놓쳐선 안된다. 이들을 놓치면 작전은 커녕 포위당할게 분명했으니 말이다.


"후우······."


숨을 고르고, 다가오는 세마리의 고블린 라이더를 바라본다.


아까 전에 싸웠던 고블린 워리어와 같은 등급인 3등급이다. 물론, 같은 등급 내에서도 실력 차이가 있는만큼 고블린 워리어보다는 약할게 분명하지만.


그래도 무시 못할 전력이라는 것은 확실했다.


'일단, 고블린 라이더가 타고 있는 늑대부터 처리한다. 저놈들만 죽이면 제아무리 고블린 라이더라도 일반 고블린와 다름이 없으니 말이야.'


천명은 납검의 자세를 취한다.


오러를 운용하고, 패도의 기세를 피워올려 칠흑의 아지렁이를 만들었다. 고블린 라이더들은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감정을 수습하고 다시 다가온다.


그래, 이정도로는 못 멈춘다 이거지.


천명은 비릿한 미소를 흘린채 묵령에 다시 한번 오러를 만들었다. 흑검에서 만들어지는 패도적인 검세에 대기마저 일그러진다.


고오오오!


발검술에서 이어지는 쾌검의 검로를 그리며 빠른 속도로 검극을 그어 밑에 있는 세 마리의 늑대를 죽이기 위해 움직였다.


휘이이잉─!


강한 힘이 느껴지는 검술이 펼쳐지며 애써 피하지 못한 늑대 한 마리의 다리를 베어버린다.


촤아악!


중심이 무너지며 바닥으로 내리꽃히는 고블린은 머리부터 찍어버려지며 절명을 했고, 이로써 고블린 라이더는 여섯 마리밖에 남지 않아졌다.


"후우웁!"


크게 숨을 들이킨 천명은 기운을 폭사시키며 신형을 튀어올렸다.


순식간에 두 마리의 고블린 라이더 중 한 마리의 지척에 도달하여 검극을 내리찍었고, 녀석은 곧바로 반으로 갈라져 죽어버린다.


쩌저─적!


녹색의 피가 묻은 것을 크게 검을 휘둘러 털어낸 천명은 시선을 돌려 나머지 한 마리의 고블린 라이더쪽으로 움직였다.


"쯧."


아직도 상황 파악을 못한 놈들에게 경고도 할 겸 고블린 라이더 세 마리를 곧바로 죽여버리려고 했건만 눈치채고 빠져버렸다.


꽤나 안타까웠다웠다. 한마리밖에 안남았는데.


하지만 그것에만 신경쓰고 있을 수는 없었다. 천명은 숨을 토해내며 오러를 끌어올렸다.


'다시!'


천명은 오러를 폭발시키며 고블린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튀어갔다. 갑작스레 다가오는 천명의 행동에 하겁지겁 전열을 다듬는다.


천명은 그 틈을 찔러 가까이 있던 고블린 한마리의 목을 쳐냈다.


촤아악!


솟구치는 피, 뒤이어 달려드는 다섯마리의 고블린들. 그 중 두마리는 고블린 라이더였지만, 전혀 상관 없었다.


천명은 끌어올린 오러를 극성으로 운용하여 패도를 걸었다.


저벅-


낮게 울리는 걸음 소리가 일대에 깔리자 소름끼치는 귀기를 풍기는 기세가 완성된다. 고블린들이 혼란을 느끼고 천명은 그곳을 향해 참격을 그었다.


쇄애애앵─!


쇄도하는 검극을 막아내지 못하고 두마리의 고블린이 죽는다.


고블린 라이더는 고블린 라이더인지 둘은 참격을 피하고 곧바로 반격까지 날리기는 했지만, 뭐 힘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은 전혀 위협적이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 위험한 것은 나를 포위하고 움직이는 것이지. 뭐, 그게 그나마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는 하지만······.'


아무리 지능을 가진 고블린들이라고 해도 이렇게 압도적인 실력을 지닌 적을 포위한다는 생각을 떠올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오히려 도망치지 않은 것만으로 박수를 쳐줘야할 판이었다.


'물론, 실제로 도망가지는 않겠지. 저들은 로드, 즉 게이트의 보스에게 명령을 받은 상태일테니까. 아니, 도망을 치지 못한다는 말이 맞나?'


뭐, 무엇이든 상관 없겠지만.


천명은 고개를 치켜세워 덜덜- 떨면서도 손에 잡고 있는 무기에 힘을 주고 있는 고블린들을 바라봤다.


'흐음······.'


몬스터가 자신에게 두려움에 떨고 있다.


여차하면, 도망칠 수도 있기에 천명은 재빠르게 그들을 튀어나가 그들을 죽이기 위해 검을 뻗었다.


천명의 검날에 피워오른 칠흑의 오러가 불꽃과 같이 아지렁이를 만들어내며 강력한 힘을 마구잡이로 발산한다.


쿠구구구!


살이 떨릴만큼 강한 기운에 공기마저 두려움에 차 벌벌떤다.


고블린 라이더 중 살아남은 놈들이 전부 튀어나와 천명의 공격을 막기 위하여 무기를 쥐고 늑대의 목줄을 힘껏 움켜쥔다.


천명은 피식- 웃음을 머금으며 고블린 라이더들의 늑대를 향해 검극을 내리그었다.


쇄애애앵─!


강렬한 기운을 내포한채 쇄도하는 묵령. 그것을 막기 위하여 두 마리의 고블린 라이더가 동시에 달려들었지만, 그것마저도 파괴했다.


콰─앙!


폭발하는 기운. 천명은 이슬처럼 맺힌 오러를 폭발시키며 고블린 라이더 두마리를 절명시켰다.


이로써 남은 고블린 라이더는 셋이었다. 일반 고블린들은 떨거지나 다름이 없었으니, 고블린 라이더가 하는 공격만 조심한다면 상처를 얻지 않고 이번 전투를 끝낼 수 있을 것이다.


게이트 하늘에 떠오른 태양이 구름이 가려진 그 때, 묵령에서 심연의 검광이 흘러나왔다.


솨아아아-


가로 베기가 이뤄지며, 쾌검의 정수와 같이 흘러나온다. 고블린 라이더들의 실력으로는 절대 막을 수 없는 검이었다.


키이이잉─!


강한 귀곡성이 울리는 검극이 잠잠해지고, 검이 지나간 자리에 고블린 라이더 한마리의 상, 하체가 나누어져 있었다.


쩌저적-


천명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입가에 그렸다.


'역시 되는군.'


가로 베기를 담아낸 기운은 쾌(快)의 묘리뿐만이 아니었다. 일부러 예전에 익혀두었던 침투경의 수법도 한번 사용해봤다.


결과, 먼저 내부가 진탕되어 베는 힘을 더욱 수월할 수 있었다.


'물론, 이런 수법은 나보다 약한 상대한테만 사용할 수 있겠지만.'


천명은 비릿한 미소를 흘리며 어느새 두마리밖에 남지 않은 고블린 라이더들을 쳐다봤다.


남은 그들은 지키려는지 뒤에서 지켜보기만 하던 일반 고블린들이 슬금슬금 앞으로 나오려고 했지만, 글쎄··· 과연 어떨지.


'너희가 과연 나에게서 고블린 라이더들을 지킬 수 있을까?'


천명은 광기 서린 웃음을 머금으며 보법을 밟았다. 아까 전까지와는 달리 부드러운 보법은 아름다움마저 자아냈다.


색기에 홀린듯한 표정을 짓는 일반 고블린을 향해 검극을 내리쳤다.


쇄애애앵─!


강한 검압을 풍긴채 강력한 일검을 쇄도시킨다. 일반 고블린은 넋이 나간 것처럼 죽을 때까지 아무런 행동도 못한채 죽는다.


그와 동시에 달려오는 두마리의 고블린과 뒤에서 느껴지는 세마리의 고블린.


천명은 이제야 재밌어질 것 같다고 생각하며 검을 역수로 쥐며 제일 먼저 달려온 뒤쪽 고블린의 머리를 향해 꽃아넣었다.


푸욱!


순식간에 한 마리를 처리한 천명은 다시금 검로를 틀며 앞에서 동시에 튀어온 두 마리의 고블린 향해 가로 베기를 선보였다.


홰애애앵─!


강한 검세에 공기가 떨려오자 가로 막는 모든 것을 깨부술듯한 기세가 풍겨온다.


촤아악!


튀어오른 두 마리의 고블린의 상, 하체를 분리시키는 검극이었지만 둘 중 한마리의 고블린이 죽기 바로 직전 들고 있던 단검을 던졌다.


머리나 배쪽이 아닌 어깨였지만, 그것만으로도 꽤나 위험했다.


천명은 곧바로 옆쪽으로 몸을 틀며 단검이 날라오는 것을 피했고, 이내 단검이 옷깃을 스치며 등 뒤에 있는 땅 꽃혔다.


푸욱!


천명은 식은땀 한줄기가 흐르는 것을 느끼며 마른침을 삼켰다.


'이번껀 조금 위험했어. 검식을 펼치는데 중요한 어깨를 다치는 것은 다른 곳을 다치는 것보다도 위험한 일이니깐.'


천명의 안광이 검게 빛나며 고블린들을 노려본다.


'역시 몬스터는 죽여야해.'


서슬 퍼렇게 빛나는 안광을 고블린을 바라보며 고블린들에 돌진했다.


콰앙!


강한 힘이 담긴 천명의 힘에 의하여 폭사되듯이 힘이 쏟아진다. 천명은 그것을 이용하여 발검술을 펼쳐 쾌검을 만들었다.


쇄애애앵─!


강한 힘이 담긴 검극이 쇄도하자 고블린 무리는 허겁지겁 공격을 막기 위해 움직였다. 뒤쪽에서 습격을 감행하려던 두마리의 고블린도 따라붙는다.


하지만 저들이 막을 수 있을리가 없다. 천명의 검극에 고블린 한마리가 반으로 갈라져죽는다.


촤아악!


고블린이 죽고, 그 뒤에서 이를 갈고 있는 고블린 라이더가 확연히 모습을 보였다.


천명은 비릿한 미소를 흘린채 고블린 라이더들에게 달려갔다.


'고블린 라이더들을 죽이고 일반 고블린들을 정리한다. 그렇게 하면 쉽게 상황을 처리할 수 있을거야.'


천명의 검이 빠른 속도를 타고 두 마리의 고블린 라이더에게 쇄도한다.


쇄애애앵─!


날카로운 검명이 묵령을 통해 울려지고, 고블린 라이더는 늑대를 이용한 속도를 이용해 공격을 피하려고 했다.


빠른 속도에 더해 빠른 속도가 맞붙었다.


물론, 천명이 훨씬 빠른 속도를 가졌기에 이기는 것은 천명이었지만, 고블린 라이더의 목숨을 끊어내지는 못했다.


서─걱!


고블린 라이더의 팔 하나와 그 아래에 있는 늑대에게 상처를 입혔지만, 마무리를 하지는 못했다.


곧바로 쫓아서 움직여야했지만, 언제 온 것인지 일반 고블린 두 마리와 고블린 라이더 한마리가 돌진을 감행하며 공격해왔다.


후우웅!


날라오는 두개의 단검을 빠른 움직임으로 피한 천명은 쇄도해오는 고블린 라이더의 창을 고개를 젖혀 피한다.


'쯧. 기회였는데··· 정리하는 것이 조금 더 늦어지겠군.'


천명은 눈길을 흘리며 다시금 태세를 정렬한채 공격을 강행하는 다섯마리의 고블린들을 보았다.


뒤쪽에서 고블린 라이더가 노려보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지금의 공격이 진짜가 아닌 후에 올 고블린 라이더의 공격이 진짜인듯 보였다.


이른바 자살특공대라고 해야하나?


'젠장, 시간이 없는데 계속해서 방해를 해대는군.'


천명은 혀를 차며 천근수의 수법으로 몸의 무게를 늘렸다. 공격의 경로를 흐리지 않게 위해서 필요한 것이었다.


'무거움을 담아 공격한다.'


공격을 막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다.


천명은 이제 이판사판으로 나서며 중(重)의 묘리를 담아 앞과 뒤를 전부 처리하기 위하여 몸을 한바퀴 돌려 검식을 만들었다.


쇄애애앵─!


이제까지와는 다른 천명의 움직임에 당황한 일반 고블린들은 그대로 검에 당해 전부 죽었다. 그나마 뒤에 있던 한마리만 살아있었다.


천명은 크게 당황을 하고 있는 고블린 라이더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래, 그렇게 기다리고 있어라. 내가 가서 네놈의 숨통을 끊어주마.'


천명은 납검의 자세를 취하며 발검술을 펼칠 준비를 했다.


그리고 그대로 움직임을 가속화하며 약간 떨어져있는 고블린 라이더를 쏘아보내 모든 것을 절단하는 검세를 내보였다.


후우웅!


강한 위압감이 느껴지는 천명의 검에 고블린 라이더는 피한다는 생가도 못한채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죽는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고블린 라이더가 눈을 다시금 떴을 때,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한마리의 고블린 라이더가 반으로 갈라져서 죽어있는 모습이었다.


고블린 라이더는 떨리는 눈으로 광경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것이 고블린 라이더가 본 생전 마지막 풍경이었다.


'후우······.'


속으로 심호흡을 한 천명은 마지막 남은 고블린 라이더가 죽은 것을 확인하고 몸을 돌렸다.


그나마 위협이 될만한 고블린 라이더가 전부 죽었으니, 이제는 일반 고블린들을 학살할 시간이었다.


뭐, 얼마 남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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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검회귀(神劍回歸)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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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시험의 탑 +1 21.03.31 331 2 23쪽
30 시험의 탑 +1 21.03.30 344 2 22쪽
29 시험의 탑 +1 21.03.29 355 3 22쪽
28 첫번째 검로 +1 21.03.28 386 3 23쪽
27 첫번째 검로 +1 21.03.27 359 3 23쪽
26 첫번째 검로 +1 21.03.26 351 3 22쪽
25 첫번째 검로 21.03.26 382 5 24쪽
24 첫번째 검로 21.03.25 367 3 24쪽
23 첫번째 검로 21.03.24 435 4 23쪽
22 게이트 브레이크 21.03.23 386 4 22쪽
» 게이트 브레이크 21.03.22 390 6 24쪽
20 게이트 브레이크 21.03.18 393 5 23쪽
19 게이트 브레이크 +1 21.03.13 445 4 22쪽
18 히카야가 +1 21.02.25 500 6 22쪽
17 히카야가 +1 21.02.17 479 5 23쪽
16 히카야가 +1 21.02.10 519 6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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