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고즈디의 서재

표지

독점 기연검객(奇緣劍客)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0.11.03 01:16
최근연재일 :
2021.07.04 12:05
연재수 :
175 회
조회수 :
302,190
추천수 :
2,633
글자수 :
969,920

작성
21.06.30 18:00
조회
483
추천
4
글자
11쪽

신(神)(4)

DUMMY

광활한 창공이 두 사람의 색으로 변해간다.


농밀한 살의와 서로의 감정을 드러내며, 무위를 펼치자 폭발이 뒤를 잇는다.

그야말로 신들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광경.


연호는 여덟 개의 검을 조종하며, 혈신을 노려본다.


또한, 혈신도 연호와 마찬가지였다.

검극을 담은 힘에 기운을 더욱 불어 넣으며 연호를 바라봤다.


두 사람은 이 싸움에서 한치도 밀리지 않으려 무진 애를 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승패의 행방이 나타난다.


키이잉!


아니, 정확히는 승패의 행방은 아니었다.

혈신이 아주 살짝 밀리는 모습을 드러낸 것 뿐이었으니까.


허나 여기서는 그것만으로도 아주 큰 틈이라 할 수 있었다.


연호는 고고히 떠있는 검 한 자루를 가져왔다.


우우웅!


연호의 손에 들리며, 검붉은 기운을 진동시키는 검.


검을 손에 쥐며 슬며시 미소를 지은 연호는 발검의 자세를 취한다.

그와 동시에 이어지는 순속의 일섬.


연호는 여덟 개의 검을 조종하는 동시에 초식을 전개하는 기염을 토해낸다.

말도 안되는 일이나, 혈신을 향해 나아가는 검세가 그 증거였다.


만상검법(萬相劍法)

제 이식(第 二式)

용아일섬(龍牙一纖)


용의 울음소리를 토하며, 가늘게 뻗어 나가는 검극.

강대한 기운과 함께 쏟아지는 검력은 그야말로 하늘을 진동시킨다.


그리고 그것은 혈신 또한 알아차렸으니······.

혈신은 곧바로 검의 힘을 풀었다.


그 뒤, 곧바로 어검이 달려오는 것을 피하려고 했지만 두 자루가 몸을 스쳐지나간다.


그래도 괜찮았다.

저것을 직통으로 맞는 것보단 나을 테니.


혈신은 회수한 검을 움직였다.


그렇게, 핏빛으로 이뤄진 섬뜩한 검광이 뿜어져나온다.


혈천수라검(血天修羅劍)

제 사초(第 四招)

혈광만래(血光滿來)


가벼운 일선에서 뿜어져나오는 적광.


혈신의 기운이 가득 담긴 검초는 그야말로 전율 그 자체였다.

하늘이 놀라고, 땅이 흔들리는 일격.


그것은 연호의 검격과 맞붙힌다.


콰가가가가강!!


광활한 창공을 노니는 백색의 용.

드넓은 대지를 받치는 혈색의 빛.


두 개의 기운은 폭발과 동시에 서로를 잡아먹는다.


화아아아아악!


이내, 시간이 지나 붉은 빛이 가라앉는다.


그리고 뒤어나오는 연호는 두 개의 검을 서로 다른 손에 뒤고 있었다.

번뜩이는 안광과 살의가 섞인 검격이 휘날린다.


한 쪽에서는 핏빛의 강기가.

또 한쪽에는 순백의 검강이.


두 개의 초식이 여유롭게 어울리게 검무를 추게 된다.


만상검법(萬相劍法)

제 삼식(第 三式)

멸붕광익(滅崩光翼)


혈천수라검(血天修羅劍)

제 일초(第 一招)

일천혈라(一天血羅)

·

·

·


화아아아아아아악!!


백색으로 이뤄진 날개가 광활한 하늘을 향해 그 모습을 보였고.

그 뒤를 이어 피로 하늘을 뒤바꾸는 광휘가 빛발쳐 오른다.


그리고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혈신, 그는 검을 늘어트리며 생각한다.


'혈천수라검이라······.'


피식 미소를 지은 혈신은 검을 머리 위로 올린다.


그리곤 그대로 내려찍듯이, 세로로 일검을 긋는다.

가볍고 별 것 아닌 것 같은 검세.


하지만 그 힘 만큼 진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거대했다.


혈천수라검(血天修羅劍)

제 오초(第 五招)

혈련앵화(血聯櫻花)


피어오르는 핏빛의 꽃잎.

뒷 따르는 거대한 기세.


파멸적인 빛을 흩뿌리는 검압이 휘날리며, 검화를 만들어낸다.


그야말로 피의 하늘을 만들어내는 붉은 꽃의 향연.

혈신은 그 자신의 전설을 이 자리에서 펼치며, 그 무위를 자랑했다.


콰르르르릉!!


폭발이 잇다르며, 두 개의 검이 맞붙힌다.


훗날 지금의 순간을 부르는 피의 하늘이 열린다하여 부쳐진 이름.

그 이름하야 혈천만개(血天滿開)의 순간이 펼쳐진다.


광활하고, 말도 안되는 풍경.


연호가 펼친 두 초식과 혈신이 펼친 검초는 시간이 지나 사라진다.


스르르륵······


힘이 사라지는 한편, 그 때를 기다리듯이 드넓은 날개를 펼친 연호.


그는 곧바로 검을 쇄도시키며, 혈신에게 날아갔지만······.

혈신은 오히려 비웃듯이 그에 맞춰 검극을 펼쳐 공격을 떨어뜨린다.


파천검공(破天劍功)

삼검(三劍)

현천검경(玄天劍暻)


혈천수라검(血天修羅劍)

제 육초(第 六招)

홍랑난광(紅浪亂狂)


세 개의 검이 검진을 맞추듯이 달려들고.

핏빛의 검세가 붉은 기운을 흝뿌리며 그림을 펼친다.


말그대로, 신화의 한편.


두 사람은 살의를 뿌리며, 서로를 죽이기 위해 검격을 완성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공격들은 서로에게 통하지 않는다.

두 사람이 힘을 뺀 것도, 서로를 봐주는 것도 아니었다.


오로지 두 사람의 힘이 서로에게 거의 통하지 않을 만큼 엇비슷했기 때문이었다.


"성장했군, 신검."

"당신을 잡으려는 그래야 했으니까."


서로의 무위를 확인하며, 서로에 대해 확신하는 찰나.

두 사람은 승패를 가르기 위해서는 치열한 접전이 필요한 것을 알아차린다.


그렇기에 더욱 힘을 펼치며, 서로를 죽이기 위해 검을 흝뿌린다.


연호의 등 뒤에 놓인 네 개의 검이 움직였다.

혈신이 들고 있는 검이 강렬한 진동을 일으킨다.


그리고··· 두 사람이 동시에 세계에서 모습을 감춘다.


뒤이어 펼쳐지는 수많은 폭발.


콰강, 콰가가강! 콰가강!


속도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검격을 나누는 두 사람.


부딪히고 난 후에 들려오는 소리는 얼마나 치열하고.

천외(天外)의 싸움인지를 각인시켜준다.


파천검공(破天劍功)

사검(四劍)

만검와류(萬劍渦流)


네 개의 검이 흔들리고, 일순간에 사라진다.

그리고 뒤이어 보이는 것은 붉었던 하늘이 꿰뚫리며 다시금 정상으로 돌아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붉은 하늘은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마치 재생하듯이 다시금 하늘이 붉어질 때.

그곳에서 거대한 예기가 떨어진다.


강한 폭력을 품은 힘은 연호를 부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떨어진다.


그것은 혈신이 펼친 하나의 검초였다.


혈천수라검(血天修羅劍)

제 칠초(第 七招)

혈섬낙천(血閃落天)


핏빛의 검이 떨어지자 연호는 눈을 감으며, 허공에 떠 있는 검을 불러들였다.


그리곤 낮은 호흡을 고르곤······.

그대로 발검을 펼치듯이, 초식을 하늘을 향해 전개한다.


만상검법(萬相劍法)───


검에서 섬뜩한 백색 빛이 뿜어져나왔다.

그 직후, 하늘이 파괴되는 강렬한 폭발이 연달아 펼쳐진다.


화아악, 콰르르르릉!!


───제 육식(第 六式)

일검파천(一劍破天)


단 한번의 검극으로 검격을 파훼하며, 신위를 펼치는 연호.

하늘마저도 부수는 검극과 동수를 이룬 혈신.


두 사람은 자신의 의지를 표출하며, 세계를 부숴버리고 있었다.


붉은 빛과 붉은 빛, 붉은 빛과 백색 빛.

파멸적인 기운이 제한없이 펼쳐지며, 초월의 위력을 발휘한다.


그래, 그야말로 모든 것을 부수는 초월의 힘을.


혈신을 검붉은 검세를 휘날리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들아, 이 아비에게 양보해 줄 수는 없는 것이냐?"


혈신의 말에 연호는 피식 미소를 지었다.

턱도 없다는 듯, 웃기는 이야기를 들은냥.


연호는 혈신의 검격을 쳐내며 대답했다.


"아까 아버지의 입으로 본인이 말하지 않았습니까? 이건, 시작한 이상 끝을 봐야 하는 싸움입니다."

"···네 어미가 위험하다고 해도?"


혈신의 말에 연호는 순간적으로 멈칫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기회라고 할 수 있었지만······.

혈신은 바보 같이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아니, 그 기회를 잡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기회를 잡아 승리를 쟁취하는 것은 그의 방식과 무인의 사고 방식이 아니니.


혈신은 연호의 대답을 기다렸다.


연호는 약간의 의문과 분노를 담아 말했다.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죠? 무혈궁의 사람들이 제 어미, 당신에게는 아내 되는 사람을 위협하겠다는 소리십니까?"

"필요하다면. 대의(大意)를 위해서니라."


연호의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진다.


"타락하셨군요."


연호는 노기를 담아 으르렁거리자 혈신은 코웃음을 친다.

마치,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타락이라니. 여의 아내를 여가 알아서 하겠다는데. 그것에 무어가 잘못 있다는 것이냐?"

"···그래, 당신은 이런 사람이었지."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가족을 가축으로만 보는 이.


고모님, 백설을 위해 복수를 한다라기에 착각을 하고 있었다.

죽여버리는 것을 망설일 뻔 했다.


연호는 으득- 이를 갈며 순간적으로 핏빛의 안광을 번뜩였다.


만상검법(萬相劍法)───


뒤이어 잇따르는 폭발적인 살의와 함께 섬뜩한 예기가 펼쳐진다.

광활한 창공을 가로 지는 검격이 일자로 만들어졌다.


───제 칠식(第 七式)

검라천획(劍羅天劃)


세상을 잡아먹을 듯한 거대한 크기의 검강이 하늘로 솟구친다.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힘의 크기에 혈신이 반응을 일으킨다.

혈신은 다가오는 연호의 검격에 눈살을 찌푸리며 검을 들었다.


그리곤 곧바로 대응을 위해 초식을 펼쳐 공격을 상쇄시킨다.


혈천수라검(血天修羅劍)

제 십초(第 十招)

혈원십예(血元十銳)


붉은 빛이 일순간에 폭발하며, 연호의 힘과 부딪힌다.

그야말로 초월적인 빛이 뿜어져 나와 세계가 잡아먹힌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사그라 들 무렵.

혈신은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연호를 노려본다.


"지금··· 이게 무슨 짓을 하는 거지? 네 어미가 죽어버린다고 해도 상관이 없다는 건가?"


혈신이 분노를 노골적으로 표출하며 연호에게 말했다.


하지만 연호는 오히려 혈신을 향해 비웃듯이 입꼬리를 올린다.

마치 우스운 이를 보듯이 말이다.


"···그게 뭐하는자는 반응이지?"


혈신이 들끓는 분노를 억지로 억누르며 말한다.


하지만 오히려 연호는 더욱 혈신에게 비웃음을 날렸고.

그에 혈신이 살의를 터트리며 검을 날리려고 한다.


하지만 그 순간, 연호가 분기댕천하며 사자후를 터트린다.


"이 버러지 새끼가!"

"······."

"본좌를 우습게 봐도 유분수지. 네놈이 무슨 협박을 할 지 모를 줄 알았느냐? 아니, 그럴 리가 없지. 본좌는 당연히 알고 있었고, 대비를 해두었다. 그럼에도 네놈이 이런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건만······."


으득! 연호의 이가 갈리고, 두눈은 핏발이 설 만큼 분노가 들어찬다.


천살성의 살기가 피어오르며, 혈신에게 향한다.

죽음 그 자체가 형상화 한듯한 연호의 살의에 혈신마저도 살짝 움찔거렸다.


연호는 검을 혈신에게 향하며 말한다.


"어머니가 고작 해야 무혈궁에게 위협을 당한다? 그건 말이 되지 않는 일이다. 우리를 바보로 만드는 일이지. 아니, 애시당초에 어머니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알고 있느냐?"

"······?"

"역시 모르고 있군. 뭐, 그러니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테지만."


연호는 피식 웃으며 혈신을 비웃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기연검객(奇緣劍客)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후원금 고맙습니다 21.05.27 197 0 -
공지 리메이크 +1 21.01.15 886 0 -
공지 연재시간 20.11.10 3,483 0 -
175 종장(終章)(完) +1 21.07.04 704 5 12쪽
174 종장(終章)(2) 21.07.03 500 5 12쪽
173 종장(終章)(1) 21.07.02 528 6 12쪽
172 신(神)(5) 21.07.01 519 4 11쪽
» 신(神)(4) 21.06.30 484 4 11쪽
170 신(神)(3) 21.06.29 508 4 11쪽
169 신(神)(2) 21.06.28 496 4 12쪽
168 신(神)(1) 21.06.27 530 3 12쪽
167 재앙(災殃)(9) 21.06.26 508 5 12쪽
166 재앙(災殃)(8) 21.06.24 526 5 12쪽
165 재앙(災殃)(7) 21.06.23 500 5 11쪽
164 재앙(災殃)(6) 21.06.22 508 6 12쪽
163 재앙(災殃)(5) 21.06.21 522 4 12쪽
162 재앙(災殃)(4) 21.06.20 532 6 11쪽
161 재앙(災殃)(3) 21.06.19 528 5 12쪽
160 재앙(災殃)(2) 21.06.18 526 5 11쪽
159 재앙(災殃)(1) 21.06.17 568 5 11쪽
158 흑마기린(黑魔麒麟)(2) 21.06.16 578 6 12쪽
157 흑마기린(黑魔麒麟)(1) 21.06.15 548 7 12쪽
156 절대지경(絕代之境)(6) 21.06.14 546 6 11쪽
155 절대지경(絕代之境)(5) 21.06.13 563 6 11쪽
154 절대지경(絕代之境)(4) 21.06.12 570 6 11쪽
153 절대지경(絕代之境)(3) 21.06.11 596 6 12쪽
152 절대지경(絕代之境)(2) 21.06.10 593 6 12쪽
151 절대지경(絕代之境)(1) 21.06.09 619 6 11쪽
150 신검(神劍) 위연호(6) 21.06.08 594 5 11쪽
149 신검(神劍) 위연호(5) 21.06.07 570 6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고즈디'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