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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즈디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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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기연검객(奇緣劍客)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0.11.03 01:16
최근연재일 :
2021.07.04 12:05
연재수 :
175 회
조회수 :
261,691
추천수 :
2,291
글자수 :
969,920

작성
21.06.15 12:05
조회
408
추천
6
글자
12쪽

흑마기린(黑魔麒麟)(1)

DUMMY

멸뢰백랑의 협력을 받아낸 연호는 곧장 흑마기린의 거처로 쳐들어갔다.


콰아아아아앙!!


천지를 울리는 굉음이 울려퍼진다.


광오하면서도 폭발적인 힘이 치솟아올랐고······.

연호는 폭발로 무너진 입구를 걸어갔다.


뒷짐을 쥐며 주변을 둘러본 연호는 어느샌가 검을 뽑아들고 있었다.


연호가 쳐다보고 있는 한곳, 그곳에는 흑마기린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런 빌어먹을 놈이!"

"무엇이 빌어먹을 놈이라는 것이지?"

"감히 내 거처를 습격한 것 말이다!"


흑마기린의 말에 연호는 실소를 흘렸다.


이렇게까지 바보일줄은 몰랐는데······.

연호는 일보를 내딛으며, 녀석을 응시했다.


고요한 일대의 울림은 그것을 돋보인다.


"흑마기린, 이상하다고 생각은 안하나? 너의 그 수많은 부하들이 없는 것을 말이다."


흑마기린은 천수천황과 멸뢰백랑과는 다른 부류였다.


군림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아니면 힘을 과시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수많은 부하들을 밑에 두고 있었고, 노예도 많이 만들었다.


일종의 마경 안에 작은 왕국을 만든 왕이 바로 흑마기린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단 한 마리의 부하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충성심이 없기 때문에?

아니, 천만에. 고작 그 딴 이유 때문이 아니었다.


연호는 코웃음치며 입을 열었다.


"지금 상황을 안다면, 너는 감히 습격이라고 말하면 안되었다."

"······."


지금의 상황이 이상하다는 것을 판단한 흑마기린은 두눈을 가늘게 좁혔다.


그가 생각하기에도 지금의 상황이 평범하지는 않았다.

그 많던 부하들이 사라진 것은 충분히 비상식적이라 할 수 있었다.


아무리 힘에 의해 굴복했던 관계라고 해도 말이다.


흑마기린은 엄청난 힘을 담아 연호에게 호통쳤다.


"이곳에 찾아온 이는 멸뢰백랑을 비롯해 세 마리의 요왕이다. 당연히 네놈의 부하들이 도움을 주러 올 수 있을리가 없지."

"···뭐?"


연호는 자신을 습격한 세 마리의 요왕을 어떻게 처분했나.

그 이야기는 간단히 설명할 수 있었다.


절대지경에 오른 힘을 이용해 그들에게 굴복을 강요했고······.

마음이 약해진 틈을 이용해 심혼(心魂)에 제약을 걸었다.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멸뢰백랑의 도움을 받아 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는 부하가 탄생한 것이다.


'뭐, 요왕이니 만큼 시간 제한은 있지만.'


한번 당한 적이 있었으니, 당연히 면역이 생성되었을 것이다.


아마 이번 한번이 그들에게 제약을 거는 마지막일 것이다.

그러니, 연호는 적재적소에 그놈들을 활용하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연호는 입가에 조소를 띄며 흑마기린을 바라봤다.


"이런 빌어먹을 자식이!!"

"아까부터 그런 말 밖에 못하나? 그럼, 너 또한 부하들과 같이 죽어 줘야지. 하하! 간다, 흑마기린!"


그 순간, 연호는 심(心)의 영역에 들어선다.


절대지경의 특권.

초월자가 할 수 있는 신위를 연호가 처음으로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크아아아아아아아!!!"


하지만 역시나 요황은 요황인지, 연호의 힘을 따라온다.


천수천황과 멸뢰백랑에게 들은 내용에 의하면 저건 만귀(萬鬼)라는 능력이라고 한다.

절대지경이 가진 심의 영역과 비슷한 요황의 능력이라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뭐, 그러니 연호가 강소찬과 싸우기 전에 흑마기린을 상대로 고른 것이지만.


연호는 눈매를 가늘게 좁히며 흑마기린의 힘을 유심히 확인했다.


'역시는 역시인가.'


흑마기린은 천수천황과 멸뢰백랑에 비하면 한수 아래였다.


힘의 크기만을 비교한다면, 마선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었다.


즉, 절대지경 초입.

그것이 흑마기린의 수준이었다.


······연호의 수준?

당연히 그것은 하나 뿐이지 않겠는가.


연호는 흑마기린을 향해 가볍게 검을 휘두른다.


만상검법(萬相劍法)

제 육식(第 六式)

일검파천(一劍破天)

·

·

·


촤아악!


흑마기린의 몸에 상처가 생겼다.


그것도 목 근처로, 흑마기린이 움직이지 않았다면 그대로 목이 떨어지는 위치였다.

흑마기린이 방금 전 연호에게 죽을 뻔했다.


즉, 연호는 흑마기린보다 명백한 강자였다.


'당연하지, 검공에게 받은 것이 있는데.'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연호의 수준은 절대지경 초입을 뛰어넘었으니까.


흑마기린이 믿기 힘든 광경에 소리쳤다.


"이놈! 무슨 사술(邪術)을 부린거냐!"

"···이야, 사술이란 말은 어떻게 아는거야?"


마경의 요수가.


뭐, 뻔하다면 뻔하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당연히 무혈궁에서 나온 사람에게 알게 된 것이겠지.


연호는 혀를 끌끌차며 말했다.


"알아서 생각해라. 방금 전의 일검이 사술이라고 생각한다면, 네 수준이 고작 그 정도라는 뜻이니깐."

"······."


연호의 말에 흑마기린의 눈이 깊어진다.

마치 이제는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이들의 표본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방심하지 않는다고 격차가 좁혀지면 경지의 차이는 왜 있겠는가.


연호는 재밌다는듯이 웃음을 머금으며 흑마기린에게 달렸다.


순간적으로 연호의 신형이 사라진다.

낭왕에게 배운 기예로 순보를 사용한 것이었다.


하지만 흑마기린 또한 요황의 격에 오른 절대 강자.


고작 기예 수준은 꿰뚫어 본다.

흑마기린은 연호가 나타나는 방향 예상하며 그곳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동시에 작렬하는 파멸적인 기운.


흑염으로 이루어진 불기둥이 내려앉는다.


화아아아아아악!!


용암 그 이상의 온도를 가진 불꽃.

하지만 그것을 베어가르고 연호가 모습을 드러낸다.


솨아아악!


찬연한 백색의 검기로 불기둥을 반으로 가른 연호는 그대로 흑마기린을 향해 달려간다.


허공을 딛는 신위는 이들 사이에는 이제 잡기 수준이었다.

연호의 막대한 기운이 가득 담긴 검초가 허공에 그려졌다.


만상검법(萬相劍法)

제 일식(第 一式)

천중무검(天重武劍)


무겁디 무거운 중검의 묘리가 가득 담겨있는 일검.


그 전율적인 힘을 풍기는 검극이 내려왔다.

공간이 일그러지고, 중력 그 자체를 조종하는 엄청난 무게감이 휘둘러졌다.


고오오오오오!


압도적인 검압을 느낀 흑마기린의 안색이 굳어진다.


하지만 이것을 막을 수 없다는 소리는 아니었다.

흑마기린은 곧장을 머리를 그쪽으로 휘두른다.


그리곤 뿔쪽으로 무언가 기운을 모으고 그대로 연호의 검끝으로 가져다대듯이 휘두른다.


연호와 흑마기린, 두 사람의 엄청난 힘이 그대로 충돌한다.


콰아아아아아앙!!


하지만 그로 인한 여파는 너무나도 일방적이었다.


흑마기린은 신음을 삼키며 뒤로 밀려났다.

연호의 검에 담긴 기운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빌어먹을!"

"그건 아까도 들었다."


연호는 무심한 말과 함께 흑마기린의 뒤를 따라붙었다.


엄청난 반응과 속도였다.

하지만 더욱 엄청난 것은 따로 있었다.


연호는 발검을 펼치듯 자세를 잡아 검파에 손을 얹는다.


동시에 펼쳐지는 백색의 궤적이 빠르게 쇄도했다.


만상검법(萬相劍法)

제 이식(第 二式)

용아일섬(龍牙一纖)


가늘게 실선처럼 뻗어가는 하나의 검기.

용이 울부짖는듯한 강함을 표현하는 검초가 만들어진다.


연호의 일검이 흑마기린을 향했다.


휘이이이잉!


흑마기린은 연호의 검이 다가오는 것을 보며 다급히 기술을 펼쳤다.


온몸에 불을 갑옷처럼 둘렀고······.

주위에는 자색의 뇌전을 병사들처럼 생성시켰다.


화르륵, 파지직!


두 가지의 기운이 폭력한 빛나며, 연호를 노린다.


어느덧 흑마기린을 바라보는 연호의 눈에도 이채가 바랬다.

이건 아까 전과는 달리 꽤나 특별한 힘이었으니까.


쿠르르르르릉!


천지가 무너지는듯한 착각마저 느껴지는 굉음이 울렸다.


하지만 연호와 흑마기린은 서로를 응시한채, 단 한걸음도 밀리지 않았다.

지금의 부딪힘이 동수를 이룬 것이었다.


연호는 흥미로운 기색이 만연한 눈빛으로 흑마기린을 바라봤다.


"호오, 방금껀?"

"···아무리 너라도, 방금 전 것은 위협적이었나보지? 바로 대화를 시도하는 것을 보니 말이야."


아니, 전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연호는 흑마기린이 알아서 착각하도록 내버려두었다.

어차피 착각을 하든, 안하든 상관이 없었으니까.


그래도 일말의 희망이라도 가진 것 같으니,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다.


또한, 저 상태라면 술술 자신의 능력들을 말해줄 것도 같았고.

이것도 일벌백계(一罰百戒)라면 일벌백계일지도 모른다.


연호는 눈을 가늘게 좁혀 녀석을 바라봤다.


흑마기린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자신감에 찬 눈빛을 보였다.


"뭐, 그렇다고도 할 수 있지. 그래서··· 방금 건 도대체 뭐지?"

"내가 가진 능력이다. 일종의 종족 특성이지. 본디 나의 종족은 전설상의 존재들. 당연히 자연을 다스리는 능력이 있음직 하지 않나?"


확실히, 마경의 요수들은 저 말대로이긴 했다.


대표적으로 저번에 싸웠던 묵시염룡을 들 수 있는데······.

용은 용이라서 그런지 태풍을 일으키거나 번개를 치게 만들 수 있던 것이었다.


물론, 연호의 수준은 자연재해에 영향을 받는 수준을 한참이나 지났지만.


해본 적은 없지만, 지진을 멈추거나 태풍도 일검에 가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건 연호가 아닌 다른 절대지경의 초월자라고 해도 마찬가지일테고.


"그래서?"

"그래서는 무슨 그래서. 내가 발현한 능력은 그 중에서도 화(火)와 뇌(雷)에 특화되어있다는 소리지."


흑염(黑炎)과 자전(紫電)의 힘.

아까 전에 보았던 그 힘이라면 능히 한 단계 위의 이적을 발휘할 수 있었다.


연호는 이제야 천수천황과 멸뢰백랑 사이에서 흑마기린이 세를 유지할 수 있던 이유를 깨달았다.


확실히 아까 전에 보았던 힘이라면 가능했다.


'뭐, 그렇다고는 해도 내게는 안되겠지만.'


연호의 생각을 모르는 흑마기린은 우세는 점하지 못하더라도 승산이 올라갔다는 생각에 히죽 웃었다.

그리고 그런 표정은 연호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저 생각을 좀 깨줄까······.'


연호는 잠시 심호흡을 하며 기운을 끌어올렸다.

그러자 외형이 변화되기 시작한다.


이 세상에서 힘의 크기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기술을 혼자만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했다.


당연히 연호또한 백선수라라는 고절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그로 인해 외형이 조금, 아니 많이 변화하기는 했지만 그 대가는 넘칠 정도로 얻을 수 있다.


연호의 힘의 크기가 폭증하고, 말도 안되는 기파가 빛발친다.


흑마기린의 동공이 찣어질듯이 커지고, 경악이 피어오른다.


"마, 말도 안돼! 어떻게 그런······!"

"오만하군. 네게만 있는 특혜라고 생각했나? 아니, 그 정도면 이제 천하제일의 멍청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야."


연호의 입가에 조소가 걸렸다.


흑마기린은 연호가 자신을 놀린다는 생각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경거망동하게 행동을 할 수가 없었다.


움직이면 베일 것 같다는 날카로운 예기가 사방에서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하하, 그래도 눈치는 있는 모양이군. 그래도 뭐, 봐주지는 않을테지만."


그 순간, 연호의 신형이 사라진다.


흑마기린은 그것이 아까 전의 순보라는 생각에 곧장 찾으려고 했지만······.

그보다 먼저 섬뜩한 검광이 시야를 가렸다.


화아아아아아아악!!


연호가 펼친 순속의 검격이 2차전의 개막을 알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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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재앙(災殃)(2) 21.06.18 383 4 11쪽
159 재앙(災殃)(1) 21.06.17 411 4 11쪽
158 흑마기린(黑魔麒麟)(2) 21.06.16 420 5 12쪽
» 흑마기린(黑魔麒麟)(1) 21.06.15 409 6 12쪽
156 절대지경(絕代之境)(6) 21.06.14 405 5 11쪽
155 절대지경(絕代之境)(5) 21.06.13 417 5 11쪽
154 절대지경(絕代之境)(4) 21.06.12 422 5 11쪽
153 절대지경(絕代之境)(3) 21.06.11 443 5 12쪽
152 절대지경(絕代之境)(2) 21.06.10 441 5 12쪽
151 절대지경(絕代之境)(1) 21.06.09 465 5 11쪽
150 신검(神劍) 위연호(6) 21.06.08 440 4 11쪽
149 신검(神劍) 위연호(5) 21.06.07 425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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