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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즈디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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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기연검객(奇緣劍客)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0.11.03 01:16
최근연재일 :
2021.07.04 12:05
연재수 :
175 회
조회수 :
268,382
추천수 :
2,305
글자수 :
969,920

작성
21.06.06 12:05
조회
456
추천
5
글자
12쪽

신검(神劍) 위연호(4)

DUMMY

낭왕이 체내에서부터 끌어올린 기운을 그대로 폭발시켜 검으로 호선을 그리듯이 공격을 펼치며 싸움의 시작을 알렸다.


휘이이잉!


빛살처럼 뻗어오는 검격.

강소찬은 그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가볍게 휘적이듯이 손을 뻗는다.


그러자 그 움직임에서 이해하기 힘든 힘이 펼쳐진다.


쿠구구구구!


천지가 뒤집히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키는 강렬한 진기의 유동.


강소찬의 힘이 여실히 드러나는 광경이자······.

폭력적인 존재가 그 자태를 펼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었다.


콰아아아앙!!


두 광세한 힘이 부딪히고, 하늘이 무너지는 폭발이 내려온다.


검과 손바닥이 부딪혔다고는 믿을 수 없는 충격.

그 승패(勝敗)마저도 이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충격의 여파로 튕겨져 나온 낭왕, 그는 온몸에 자잘한 자상이 생겼다.


물론, 초절정 고수에게 이정도 자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는 하나······.

그게 쉽게 상처를 허락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쉽게 말한다면, 낭왕은 지금 힘대힘으로 밀렸다는 것.


즉, 지금의 일견으로 알 수 있는 것은 강소찬이 일반적인 초절정을 뛰어넘었다는 뜻이었다.


"아미타불."


낮은 목소리로 침음을 흘리듯이 불호를 외는 한 사람.


신각승 혜선은 낭왕이 벌어준 시간을 이용해 기운을 모으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기운을 폭발시키듯이 운용하고··· 권초를 펼친다.


어마어마한 힘이 솟구쳐오르고, 여명과도 같은 찬란한 금빛의 광휘가 탄생한다.


그저 눈부시게 아름다운 금빛의 기둥.

신각승 혜선의 전신에 뿜어져나온 힘은 곧 힘이 되어 강소찬에게 쇄도했다.


후우우웅!


순식간에 불어닥치는 힘.


세상이 금빛으로 물들어가 강소찬의 신형이 집어삼켜지기 직전······.

신각승 혜선은 강소찬이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미소?'


"죽었군. 확실해, 이 정도면 응당 죽어야 마땅하지."

"···아미타불. 빈승도 그리 생각하오만······."


낭왕의 말에 긍정적으로 대답한 신각승 혜선이었지만, 난색을 표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가 본 마지막 표정.

그 표정이 뇌리에서 잊혀지질 않는 것이다.


아니나다를까, 둘이 이야기하던 도중 파멸적인 기운이 세상을 잡아먹을 듯이 창대하게 펄쳐진다.


저벅, 저벅-


허공을 딛으며, 걸어오는 한남자.

그는 폭풍처럼 거대하고, 화산처럼 강대한 기세를 풍기며 두 사람을 바라본다.


그에게서 흘러나온 기운만으로 온몸이 짓눌리는 기분이었다.


낭왕과 신각승 혜선은 입술을 잘근 씹으며 기운을 끌어올렸다.

강소찬은 아까보다 더 강해보였고, 대적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마치 전투 중에 성장한 것처럼······.

둘은 강소찬이 움직이기 전에 내력을 폭발시켰다.


낭왕이 휘두른 검이 모든 것을 파괴할 듯이 쏘아졌고, 창대한 금빛의 권강이 범위 내에 있는 모든 것을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쿠그그극!


강소찬이 반응도 채 하기 전에 공격하자는 생각이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공격을 본 강소찬은 피식- 입꼬리를 올리더니, 가볍게 손을 휘적여 공격을 흘렸다.


콰아아아앙!!


두 사람의 공격이 꺾인다.


기이하게 튕겨나간 힘은 대지로 작렬했고, 뭐든 것을 부숴나갔다.


하지만, 놀랄만한 부분은 그 위력이 아니었다.

그 파괴의 힘에 강소찬이 차지한 부분은 미미하다는 것이 중요했다.


오로지 두 사람의 힘.

그것을 이용해 강소찬이 만들어낸 광경이었다.


두 사람의 눈은 경악으로 물들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마, 말도 안되는 일이다!"


강소찬은 두 사람의 반응에 실소를 흘렸다.


저벅- 그가 일보를 내딛자 그대로 뻗쳐나간 폭발적인 기파가 세상을 잡아먹는다.


오만하고도 광호한 기운.

절대자의 위치에서 강소찬은 둘을 바라본다.


두 사람의 표정을 비웃듯이 입꼬리를 올린 강소찬이 말했다.


"네놈들이 하지 못한다고 해서 본좌또한 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은 말아야지."


강소찬은 한손을 뒷짐을 쥐고, 다른 한손으로 허공을 움켜쥐었다.


그러자 전율적인 기운이 허공에 생성되더니······.

이내, 오색찬란한 빛을 머금은 13개의 구가 만들어졌다.


그것은 강기의 응집체인 강환이었다.

허나,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강환을 만드는 것은 초절정 고수에게도 힘든 일이다.


그런데 그것을 13개나 만드는 것은······.

강소찬이 초절정의 경지를 뛰어넘었다는 소리였다.


두 사람에게는 절망의 현실이었다.


하지만 강소찬은 그런 두 사람을 봐줄 생각이었다.


"이번엔 내 차례니, 한번 막아보거라, 본좌가 강환을 이용해 만든 무공인 폭절륜(爆絶輪)이다. 그 위력은 하늘을 파괴하고, 땅을 짓누를 정도지. 너희는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


두 사람을 향해 이죽이듯이 말하는 강소찬.

그는 손을 가볍게 휘둘러 강환을 쏘았다.


처음에는 적(赤), 금(金), 백(白)의 색을 지닌 강환이 움직였다.

각각 폭발, 단단함, 균열을 상징하는 강환이었다.


낭왕은 입술을 잘근 꺠물더니, 검을 허공으로 띄우는 어검의 묘리를 부렸다.


'이렇게 된 이상 막아야해.'


그 방법 밖에 선택지가 없었다.


피한다? 당연히 불가능했다.

강환은 어검 이상의 자유로움을 품고 있으니, 중원 끝으로 도망친다고 해도 쫓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전에 잡힐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었고.

그러니, 무조건 강환의 공격을 막아야했다.


낭왕은 두개의 검을 허공으로 띄우고, 몸으로는 자세를 잡으며 적수공권을 펼쳤다.


그 옆에서는 신각승 혜선이 굳은 얼굴로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번 3개는 내가 막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두 사람은 굳은 얼굴로 시선을 교환했다.


낭왕은 곧바로 움직였다.

두개의 강환을 향해 빛처럼 빠르게 검을 쇄도시켰다.


그 검에 담긴 힘은 상상을 불허했다.

엄청난 폭발력과 강대한 기운을 동시에 담고 있었다.


당연히 강환과도 비견할 수 있었다.


콰아아아앙!!


검과 강환이 부딪히자 세상이 무너지는 착각마저 불어일으키는 폭음이 울렸다.


그만큼 강한 힘이 있다는 뜻이고, 잘되었다는 뜻이었다.

낭왕은 기감으로 살핀 강환을 그렇게 생각하며 정리했다.


이제는 본체인 자신을 향해 쏘아진 강환을 응수하는 일만 남았다.


낭왕은 일권과 일각을 동시에 펼쳤다.

모자라는 힘을 수로 더하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어느정도 정답이었으니······.

낭왕의 권각과 강환이 부딪혀 상쇄된다.


후우우우웅!!


강렬한 풍압이 일대를 휘감고, 강환과 부딪힌 여파로 낭왕이 튕겨져 나왔다.


그의 손 한쪽을 너덜너덜해졌다.

피로 점칠까지 된 것은 꽤나 보기 흉했다.


"크윽!"


그만큼 강환에 담긴 힘은 상상 이상이었다.


하지만 강소찬은 그런 낭왕의 상황을 살펴주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몰아붙힌다.


낭왕이 해낸 광경에 이채를 띄고 바라본 강소찬은 슬며시 입꼬리를 올린다.


"호오? 이걸 막다니, 생각 이상이군. 그럼, 다음에는 더욱 힘을 펼쳐도 되겠어. 이번이 두번째다. 잘 막아봐라."


강소찬은 손을 가볍게 휘적였고······.

그에 응답하듯이 강환이 움직였다.


청(靑), 흑(黑), 녹(綠), 회(灰)의 강환이 쏘아졌다.


엄청난 힘을 품은 그 강환에 공간마저도 뒤틀릴 지경이었다.


콰그그그극!


폭력적인 힘 그 자체가 다가온다.


낭왕의 얼굴에는 낭패감이 서렸고······.

그 뒤로 세상을 오시하는 존재감이 뿜어져나온다.


살기 어린 기광이 번뜩이고, 금빛이 세상을 물들인다.

신각승 혜선의 공력이 폭증하는 것이 느껴졌다.


초절정의 영역임에도 그것을 뛰어넘는 거대한 힘.


모든 것을 파괴하는 권력을 일순간 폭발시킨다.


콰가가가강!!


낭왕의 얼굴도 그제서야 활짝 펴졌다.

신각승 혜선이 왜 그리 준비하고 있었는지를 이제야 깨달은 것이다.


허나, 정작 권초를 펼친 신각승 혜선의 얼굴은 굳어갔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는 알아차렸다.


강환에 담긴 힘이 생각 이상으로 강력하다는 것을.

그리고··· 이대로 가면, 막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


산각승 혜선은 입술을 잘근 씹으며 더욱 기운을 끌어올린다.


쿠구구구!


파괴적인 힘이 금빛의 기둥을 솟구쳐오른다.

그러나, 신각승 혜선의 얼굴은 계속해서 일그러진다.


밀리고, 또 밀리고, 밀린다.


강환의 힘은 신각승 혜선과 낭왕의 예상보다 더욱 강했고······.

그만큼 신각승 혜선의 힘이 밀릴 수밖에 없었다.


"아미타불!"


불호를 크게 외쳐보지만, 그리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낭왕이 도움을 줄 수도 없었는데······.

낭왕또한 지금 손이 정상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즉, 이 위기를 오롯이 혼자의 힘만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신각승 혜선은 잠시 고민하는듯 싶다가······.

그대로 한숨을 흘리며 자세를 바꾼다.


기존의 자세보다 더 정확하고, 강하게.


신각승 혜선의 전신에서 방금 전까지와는 비교도 안되는 기파가 치솟아오른다.


쿠구구구구!!


하늘이 떨리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폭발한다.


화아아악!


금빛의 광휘가 세상을 번쩍하게 빛내고, 이내 잠잠해진다.


신각승 혜선이 얼굴이 헬쑥해진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그런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강소찬의 모습.


강소찬은 피식-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이거 놀랍군. 이번 것까지 막을 줄은 몰랐는데··· 내 생각보다 강환의 힘이 약했던가? ···아니, 그게 아니군. 그저 네놈들이 강한 것이었어."


강소찬은 허공을 가볍게 휘적인다.


그러자 남은 강환이 한곳으로 모이더니······.

그래도 하나의 강환이 변화된다.


허나, 그 강환에 담긴 힘은 나뉘어진 강환들 이상이었다.


어찌나 강렬한지 피부가 찌릿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럼, 본좌또한 한번 진심을 내어봐야겠지. 어디··· 너희들이 잘났다면, 이것또한 한번 막아보거라."


강소찬은 미약한 웃음을 흘리며 거대한 강환 하나를 날려보냈다.


공간이 일그러지고, 오색찬란히 빛나는 구가 쇄도한다.

두 사람의 얼굴에는 절망이 어렸고, 낭패가 짙게 묻어났다.


'이런 젠장······.'

'아미타불. 이건······.'


두 사람은 동시에 입술을 씹으며 피를 주르륵 흘렸다.

어떻게해서든 막는다고 해도 이건 뒤를 볼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하여 막는 것을 포기해야하는가?


'어쩔 수 없지. 제자 놈이 시간에 맞춰 오길 기다리는 수밖에.'

'···모르겠구려. 적어도 지금의 상황을 막는 수밖에.'


두 사람은 낮은 한숨을 토하며 전력을 다해 공력을 끌어올렸다.


신각승 혜선 뿜어져나온 금빛의 서광이 세상을 노랗게 물들여가고, 그 뒤를 받치는 낭왕이 기운을 증폭시킨다.

그야말로 신화의 전쟁을 보는 듯한 광경이었다.


부딪히고, 깨지고, 다시 도전한다.


두 사람은 실패해도, 몇번이 도전했고······.

만신창이가 되어 전신이 피칠갑으로 뒤덮혔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강환을 부숴나갔다.


쪼개지고, 쪼개지고, 쪼재기며······.

신각승 혜선과 낭왕은 결과를 바라본다.


쩌저저적- 콰르릉!


강환이 부숴지고, 그 뒤를 바라보는 강소찬의 미소가 두 사람의 시선에 비춘다.


강소찬은 두 사람의 행보에 박수를 치려고 했고······.

그것을 곧바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두 손을 활짝 열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작은 뇌명이 세상을 강타한다.


파지지직!


뇌기를 품은 섬뜩한 검광이 강소찬의 목을 향해 정확히 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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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재앙(災殃)(1) 21.06.17 429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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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흑마기린(黑魔麒麟)(1) 21.06.15 427 6 12쪽
156 절대지경(絕代之境)(6) 21.06.14 425 5 11쪽
155 절대지경(絕代之境)(5) 21.06.13 438 5 11쪽
154 절대지경(絕代之境)(4) 21.06.12 442 5 11쪽
153 절대지경(絕代之境)(3) 21.06.11 462 5 12쪽
152 절대지경(絕代之境)(2) 21.06.10 461 5 12쪽
151 절대지경(絕代之境)(1) 21.06.09 484 5 11쪽
150 신검(神劍) 위연호(6) 21.06.08 462 4 11쪽
149 신검(神劍) 위연호(5) 21.06.07 445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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