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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즈디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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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기연검객(奇緣劍客)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0.11.03 01:16
최근연재일 :
2021.07.04 12:05
연재수 :
175 회
조회수 :
268,420
추천수 :
2,305
글자수 :
969,920

작성
21.06.03 12:05
조회
472
추천
5
글자
12쪽

신검(神劍) 위연호(2)

DUMMY

몸통과 분리되어 떨어지는 삼주의 머리.


연호가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 광경에 놀란 것은 적, 아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가 마찬가지인 듯 보였다.


그럴 수밖에 없기도 했다.

초절정 고수가 고작 한 수에 죽어버린 것이다.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


“이런 미친!”

“삼주가 죽었다고······?”


맨 처음 반응을 보인 것은 삼주와 같은 편인 오존과 육존이었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적인 낭왕과 신각승 혜선, 섬뢰검 문상보다 충격일 수밖에 없다.


평소 여소해의 사람으로서 직, 간접적으로 많이 만나기도 했거니와······.

삼주의 무력을 실제로 견식한 적도 많아 초절정 고수가 어느 정도의 강자인지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몇 번은 대련을 한 적도 있었기에.

그들은 삼주의 죽음이 충격 그 이상으로 다가온 것이다.


또한 한편에서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콰아아앙!!


이미 싸우고 있던 신각승 혜선과 섬뢰검 문상을 내버려둔 채, 폭발적인 속도로 연호에게 도를 휘두른 이주.


그도 초절정 고수인만큼 지금의 연호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파악한 것이다.

그러니, 삼주의 죽음에 충격을 먹은 것보다는 기회를 잡기에 더 좋다고 판단한 것이었고.


본래라면, 기회를 노리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주가 초절정이듯, 두 사람또한 초절정에 오른 강자였으니까.


그런데, 이주가 싸우던 순간을 빠져나갈 수 있던 이유는 삼주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광경에 아주 잠시 넋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휘이이이잉!


날카롭게 도명을 터트리며, 넓게 펼친 도강이 쇄도한다.


도강의 흔들림에 여파로 강한 풍압이 생성되고, 가로 막는 모든 것을 날려버리며 문제없이 연호에게로 갈 것 같았다.

······하지만.


키이잉!


어느새 다가온 낭왕이 그 앞을 막아서더니, 가볍게 검을 휘둘러 이주의 공격을 막았다.


“크윽!”


갑작스런 충격에 대비하지 못한 이주.

그는 도신을 타고 흐르는 찌릿함에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상황 파악은 멈추지 않는다.


주변을 둘러보며 삼주가 싸우던 자리를 찾았고.

이내, 시체같이 바닥에 아무렇게 널부러져 있는 오존을 찾았는데··· 그것은 곧 그 짧은 사이에 그를 제압하고 왔다는 뜻이 되었다.


말도 안 되는 일, 허나 실제로 벌어졌으니 믿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이주는 이를 으득- 갈며 낭왕을 노려봤다.


“도대체 어떻게 한 거지······?”

“제자 녀석이 위기에 처했는데, 스승 된 자로써 구하러 와야지.”


대답이 되지 않았다.

고작 제자를 구하겠다는 생각만으로 초극의 고수인 육존을 이렇게 빨리 제압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이주는 낮은 한숨을 토하며 감정을 정돈했다.


저렇게 말한 것은 그저 말하기 싫다는 의미였다.

더 이상 말을 섞는 것은 감정소모만 격화시킬 뿐이었다.


“그럼, 그냥 죽어라.”

“하하! 할 수 있으면, 어디 한번 해봐라!”


두 사람은 동시에 신형을 튕기며 서로에게 달려들었다.


전의 습격 때 싸웠던 두 사람.

둘은 다시 한 번 서로에게 발톱을 들어내며, 못 다 이뤘던 승부를 내려했다.


콰아아아앙!!


기운이 폭발하고, 두 사람의 인영이 동시에 사라진다.


뒤를 이어 두 사람이 부딪히는 소리가 울리고······.

그 여파로 인한 충격이 몇번씩이고 세상을 울린다.


그야말로 전율적인 광경이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광경을 바라보는 한 사람.

연호는 침음을 흘리며 체내를 관조해본다.


'······쯧, 역시나인가.'


초절정 고수를 죽인 대가는 그리 가볍지 않다는 것인지.

연호의 내상은 훨씬 깊어져 있었다.


······그것도 한동안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연호의 안색이 하얗게 변하고, 내상이 깊어진 것이 확실히 엿보였다.


그리고 그 때부터였다.

연호를 노리는 이주와 오존의 공격과 그것을 막는 신각승 혜선, 섬뢰검 문상, 낭왕의 고군분투가 끝도 없이 이어졌다.


강렬한 기운이 휘날리고······.

날카로운 예기가 다섯 사람에게 많은 자상을 만들어낸다.


연호가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을 때, 이주가 초식을 펼친다.


"비켜라!!"


도날에서 피어나는 검붉은 강기.

그것은 패도적이면서도 부드럽게 흐르는 이주 특유의 도법을 통해 움직인다.


휘이이이잉!


그리고 그 초식을 견식한 세 사람.


그 중 낭왕이 제일 먼저 반응하며 기운을 끌어올렸다.

막대한 기파가 치솟으며, 그 기운이 전부 낭왕이 들고 있는 쌍검에 담긴다.


광폭함과 더불어 파괴성을 띄는 무공.


검극에서 쌍룡이 모습을 드러내어 울음 소리를 터트린다.


콰르르릉!!


부딪히는 두 초식.


그 여파는 상상을 불허할만큼 엄청났고······.

연호에게까지 영향이 미쳤다.


"크윽!"


강한 두 기운이 부딪힌 여파가 연호에게까지 미쳐 내상이 벌어진다.


그에 따라 역류하기 시작하는 많은 핏물.

연호는 입을 울컥이면서도 최대한 피를 뿜지 않으려고 했다.


아무리 그래도 핏기가 부족해서 기절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 생각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 겨우 기절은 막을 수 있었다.


'드···럽게 아프군.'


물론, 억지로 막았기에 내상이 더더욱 짙어지는 것과······.

정신이 가닥가닥 끊기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만 했지만 말이다.


'젠장, 이건 이제 자연치유를 기대할 수준을 벗어났어.'


운기조식으로 내상을 회복해야 했다.


문제라면 지금 이곳이 전장이라는 것인데······.

그 정도는 감수해야 했다.


아무리 그래도 안전과 회복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는 것은 욕심이었으니.

적어도 하나는 놓아주고, 하나만을 어더야 하는 것이다.


콰아아앙!!


다시금 터져나오는 강렬한 기파.


생각을 정리한 연호는 그것을 피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장을 이탈해, 운기조식을 할 자리를 찾는 것이다.


"우욱······."


물론, 한걸음을 움직일 때마다 피가 역류해 입이 울컥거리며······.

정신은 곧장 끊어질 것 같았지만, 그래도 꿋꿋이 이동한다.


연호는 그렇게 폐허가 된 한 곳으로 몸을 숨겼고, 그나마 운기조식을 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주변 확인이 필요했지만.

지금의 연호는 그마저도 할 상황이 아니었기에 그냥 생략했다.


곧바로 가부좌를 틀고 구결을 읊으며 운기조식에 들어간다.


만약, 연호가 운기조식으로 내상을 회복한다면 그 때가 오존과 이주가 죽을 무렵일 것이다······.



***



한편, 한창을 싸우고 있는 다섯 사람.


치열한 전투로 초절정, 초극에 달하는 그들마저도 상처가 생기고 체력이 깎이고 있었다.

말하자면, 그들도 인간을 벗어나진 못하는 이들이라는 의미였다ㅣ.


하지만 그럼에도······.

다섯 사람은 뚫고, 막으려는 싸움을 계속한다.


이주가 움직인다.


"빌어먹을 자식이! 비켜라, 이 잡것들아!!"


광폭한 마력(魔力)을 터트리며 사자후와 같이 강렬한 음성을 토하는 이주.

순식간에 엄청난 기운이 뿜어져 나오더니, 폭풍같은 도격이 이어진다.


촤차차차착!!


이주의 도세에 눈쌀을 찌푸는 낭왕.


그는 두 자루의 검을 뱀처럼 휘둘러 다가오는 도풍을 막는다.

좌우상하로 나가오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괜찮았다.


물론, 낭왕또한 완벽히 막아낼 수는 없었기에······.

이주의 도격에 의한 상처들이 늘었다.


하지만 도격이 끝난 다음, 곧바로 이주의 몸에는 빈틈이 생긴다.


체력 소모와 큰 기술을 사용한 이후의 문제였다.


"아미타불!"

"비틈이군."


그리고 그 틈을 노리고 이주에게 하이에나 같이 달려드는 두 사람.


신각승 혜선과 섬뢰검 문상.

두 사람은 각각 금빛의 권압과 서늘한 뇌력을 터트리며 빛살처럼 이주의 목을 노리는 초식을 만들었다.


하지만, 둘의 기술이 이주에게 닿지는 못한다.


어느새, 두 사람의 앞을 막은 오존이 방어 절기를 펼쳤기 때문이었다.


콰아아아앙!!


폭발하듯이 휘몰아치는 공력이 일대르 휩쓴다.


당연하게도 초절정 두 사람의 합공을 막은 여파는 온전히 오존의 몫이었다.

그리고 오존이 판단하기에 날라가는 것을 버티는 것보다 땅에 처박히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쿠우우웅!


엄청난 속도로 땅이 쏘아진 오존이 강력한 폭음을 만든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그저 방해꾼을 제거했다는 생각만 있었다.


물론, 이주를 제거하는데의 방해꾼.

지금은 다시 이주가 수습했기에 방해꾼이라고 부르지 못하겠지만.


신각승 혜선은 기수식을 취하며 언제든 달려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치며 이주를 향해 물었다.


"아미타불. 소승이 한가지 묻고 싶은 바가 있소, 이주."


낭왕과 섬뢰검 문상은 신각승 혜선의 갑작스런 말에 당황을 했지만······.

이내, 그또한 생각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를 막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신각승 혜선의 갑작스런 말에 눈살을 찌푸리며 반응을 보이는 이주.


"묻고 싶은 것······?"

"그렇소."


이주는 아주 고민하는 듯 싶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그의 입장에서는 신각승 혜선의 말을 듣지 않는 선택지는 없었다.

시간을 끌 수도 있고, 체력을 회복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듣겠다. 무엇을 물으려는 것이지."


이주의 말을 들은 신각승 혜선 낯빛에는 일말의 화색이 돌았다.


하지만 그것은 다시금 잠잠해졌고······.

불가의 인물이라는 것을 말하듯이 아주 담담히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주, 우리도 눈이 있고 귀가 있으니 이번 습격이 그대들 무혈궁이 주체가 아님을 아오."

"그래서?"

"그렇기에 묻고 싶은 것이오. 당신들과 사도천의 정확한 관계를 말이오."


이주가 잠시 고민하며, 말을 하려던 순간이었다.


푸욱!


그의 복부를 통해 손 하나가 튀어나온다.


그리고 그에 따라 이주의 입에서는 울컥이는 피가 뿜어져 나오려고 했고······.

이주가 뒤를 그 정체를 확인하고 전에 이주의 몸이 반으로 갈라진다.


쫘아악!


무슨 종잇장이라도 찣듯이 사람의, 그것도 육체가 극도로 발달한 초절정 고수의 몸으 반으로 갈라버리는가?


그 광경을 본 세 사람은 극도의 경계심이 피어올랐다.

남자는 이주의 시신을 즈려밟고 걸어나와 세 사람을 바라본다.


피가 튀어 적셔진 머리를 쓸넘기고······.

홍안과 적안을 넘어 피로 점칠 된 안광을 번뜩이다.


혈신을 눈 앞에 둔다면 이러할까.


아니, 세 사람은 확신할 수 있었다.


'···혈신은 아니다.'


그동안 들어온 혈신의 위압감보다는 약했다.

그래도 약하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강했다. 그것도 세 사람이 동시에 달려들어도 승패를 장담할 수 없을만큼.


낭왕은 마른침을 삼키며 온몸의 근육을 수축시키고······.

기운을 끌어올려 언제든 움직일 수 있게끔 몸상태를 만들었다.


낭왕의 시선을 놈을 향하고, 그에게 묻는다.


"그대는··· 도대체 누구지?"


낭왕의 물음.

그것을 들은 남자는 너무나도 오만하고 너무나도 광오한 모습을 보여준다.


더없이 서늘한 살기, 가소롭다는 눈빛과 함께······.

남자의 입이 아주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다.


"통천··· 아니지, 본좌는 사도천주 파천신군 강소찬이다. 어디 이정도면 자기소개로써 충분하겟느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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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흑마기린(黑魔麒麟)(1) 21.06.15 427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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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절대지경(絕代之境)(4) 21.06.12 442 5 11쪽
153 절대지경(絕代之境)(3) 21.06.11 463 5 12쪽
152 절대지경(絕代之境)(2) 21.06.10 462 5 12쪽
151 절대지경(絕代之境)(1) 21.06.09 485 5 11쪽
150 신검(神劍) 위연호(6) 21.06.08 463 4 11쪽
149 신검(神劍) 위연호(5) 21.06.07 445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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