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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즈디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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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기연검객(奇緣劍客)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0.11.03 01:16
최근연재일 :
2021.07.04 12:05
연재수 :
175 회
조회수 :
268,395
추천수 :
2,305
글자수 :
969,920

작성
21.06.02 12:05
조회
497
추천
4
글자
11쪽

신검(神劍) 위연호(1)

DUMMY

창공을 폭발하고, 강렬한 검세가 쏟아진다.

시작과 함꼐 펼쳐지는 절기.


연호가 펼친 검초에서 날카로운 예기가 휘날렸다.


만상검법(萬相劍法)

제 오식(第 五式)

절예섬야(絶銳閃夜)


드높게 치솟아 오르는 살기.


연호의 검격 속에서 강렬한 기운이 폭발하고······.

네 사람을 향해 동시에 작렬한다.


그에 따라 일제히 뒤쪽으로 신형을 옮기는 네 사람.


그리고 그를 따라 연호의 세 사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콰아아아앙!!


이주, 삼주가 앞으로 나서며 연호의 검격을 상쇄시킨다.

허나, 그것만으로는 나머지 세 사람을 상대할 사람이 필요했다.


그렇기에 나서는 오존과 육존.

바야흐로 전투가 시작된 순간이다.


"크하하, 이번에는 우리가 우세하게 시작되는구나! 전부 죽어라, 빌어먹을 무혈궁 놈들아!"


낭왕은 두개의 검을 어검으로 날린다.

그것을 오존이 받아치는 형세.


그럼에도 초극과 초절정의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지 힘겨운 모습을 보인다.


"크윽!"


또 다른 한쪽에서는 신각승 혜선과 섬뢰검 문상이 육존을 몰아붙히고 있었다.


신각승 혜선이 펼친 권격에서 금빛의 강기가 휘날리고······.

섬뢰검 문상이 만든 검극에서 뇌력의 검강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압도적인 기운이 빛발치며, 육존이 힘겹게 막는다.


"이··· 파렴치한 놈들! 초절정씩이나 되어서 협공을 한단 말이냐!"


육존의 말에 피식- 비웃듯이 입꼬릴 올린 신각승 혜선.

그리고 담담히 대답을 한 것은 섬뢰검 문상이었다.


"먼저 싸움을 걸어놓곤 비겁하기는 개뿔. 낯짝 한번 뻔뻔하구나."

"······."


말이 얼굴이 새빨게지는 육존.


그리고 그 순간, 미세한 틈이 생기고······.

그 곳을 향해 신각승 혜선이 권격을 날린다.


하지만 그것은 육존의 몸을 강타하지 못한다.


어느새 나타난 이주가 막았기 때문이다.


"후, 협공은 아니지 않나? 이거, 초절정의 경지가 별로 좋지 않아보이는구나."


이주가 나타나자 곧바로 얼굴이 굳는 두 사람.

그러나, 그 이유만큼은 조금 달랐다.


섬뢰성 문상과 신각승 혜선은 곧바로 이주에게 살기 어린 목소리로 물었다.


"···내 공격을 막아? 아니, 그것보다 어떻게 기척도 없이 온거지?"

"네가 여기 있다는 것은··· 무련주는 어떻게 된거지?"


두 사람의 질문에 이주가 대답하려는 순간이었다.


그 순간, 일제히 움직임이 멈춰버리는······.

등꼴이 오싹함을 넘어 폭발적인 살기가 내려앉았다.


초절정이든, 초극이든 상관 없었다.

이건 본능의 영역에 들어선 살의였다.


어쩌면, 이들이 아니었다면 의지만으로 상대를 죽였을지 모르는··· 그런 살기.


당연하게도 싸우고 있던 이들 모두가 살기의 근원으로 시선이 돌아갔다.



***



연호는 느긋하고 그에 맡지 않은 살의를 품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신검이 아니라 살신(殺神)이라 칭해도 부족함이 없을 지경.

그야말로 초월적인 힘을 펼치는 순간이었다.


"삼주, 고작 이따위 전력으로 나를 잡으려고 했나?"

"······."


대답하지 못한다.

섣불리 움직이면 목이 베일 것 같은 이 감각에, 삼주는 극도로 기운을 잡았다.


그것은 어느정도 정답이었다.

그리고 그 '어느정도'의 의미는 하나였고.


서걱!


뺨에 예기가 휘날리며 작은 자상이 생겼다.


반응을 하지 못했고, 오로지 경악만 생긴다.

삼주의 두 눈이 흔들리고 연호의 모습을 담는다.


연호는 조소와 함꼐 다시 말했다.


"삼주, 내가 묻지 않았느냐? 고작 이 따위 전력으로 나를 잡으러 왔냐고."

"···그럴리가 없지 않소이까? 곧 있으면 사도천이 도착할 것이외다, 소궁주."


연호는 코웃음을 쳤다.


자꾸 사도천, 사도천이라 말하는데······.

연호는 만전의 상태라면 그들 전부를 죽일 자신이 있었다.


지금의 연호라면 말이다.

허나,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 삼주로써는 지금의 상황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삼주의 눈이 깊어지고, 연호를 노려본다.


"···소궁주, 하나만 묻겠소이다. 도대체 어떻게 한 것이오? 아주 빠른 속도로 움직이거나 무형검 같은 기술을 날린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오."


연호는 입꼬리를 올렸다.


무형검? 방금 쓴 것은 그런 저급한 것이 아니었다.

세계의 간섭하는 힘, 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심의 영역."

"······."


연호의 대답을 들은 삼주의 눈이 경악이 물들어갔다.


그또한 혈신을 알기에, 심의 영역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아니, 그것을 넘어 겪어보기도 했다.


일주가 그 영역에 한발이나마 걸쳤다고 할 수 있으니까.


······문제는 심의 영역은 절대지경의 기술이었다.


"···설마, 절대지경?"

"아니, 그것에는 부족하지. 말하자면, 일주와 비슷한 상태라고 할 수 있겠지. 이것도 반쪽짜리에 불과하지만··· 그것만으로 삼주, 네 녀석과 같은 평범한 초절정은 아득히 상회하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엄밀히 따지자면, 연호의 현재 경지는 삼주와 거의 다를 바 없다.


그럼에도 절대지경에 속한 심의 영역을 쓸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그 위의 존재, 독고준이 해놓은 안배 덕분이었다.


정확히는 독고준이 변형시켜놓은 만상문의 무공, 만상검법에 의해서라고 할 수 있었다.


반쪽짜리였지만, 천하에 그 어떠한 무학보다 뛰어난 무공.

그것이 독고준을 만나며 찬란하게 개화하게 된 것이다.


'만상문이라······.'


과연, 연호가 초절정에 도달하며 나타난 독고준이 고작 혈신 백여휘를 만나기 위함이었을까?

아니다. 그것은 고작 부차적인 문제였다.


본래의 이유는 독고준, 그 자신이 만들어낸 만상검법의 후반부를 전수해주기 위함이었다.


물론 시간이 없어 일초식 밖에 전수받지 못했고, 전수하지 못했으나······.

둘 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했다.


더 이상 익힌다고 해도, 연호가 받아드리지 못할테니깐.


'무초식의 경지를 강제로 초식으로 승화 시킨 검법.'


일정의 경지. 즉, 절대지경 이상을 개척하면 초식은 더 이상 필요가 없다.

무공의 초식을 사용하든 아니든 전부 같다는 의미다.


그런데, 그런 무초식의 경지··· 즉 절대지경의 힘을 꾹꾹 눌러담은 초식을 개발할 수 있다면?


독고준은 그런 의미에서 이미 없어진 만상검법의 후반부를 개발했고······.

결국 그가 절대지경에 오름과 동시에 후반부의 초식들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오늘날의 연호에게 전수된 것이 후반부의 초식이고.


바로 이 때까지 전혀 익히지 못하고 있었던 6초식이 펼쳐진 순간이었다.


"···처음부터 우리에게 승산은 없었다는 건가······."

"흐,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일주는 오지 않았나보군."


연호는 이죽이며, 삼주를 놀리기 시작했다.


허나, 연호의 속은 그렇지 않았는데······.

제아무리 초절정 고수라도 절대지경의 힘을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내상을 입는 것은 당연한 수순.

그렇기에 대화를 통해 어느정도 회복을 하려 하는 것이다.


'치유가 끝나면, 그 때가 네가 죽는 순간이다. 삼주.'


날카롭게 살기가 번뜩이며, 연호가 말했다.


"삼주, 이 나를 상대하는데 고작 너희들만 오면 안되었다."

"······."

"아버지가 직접 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일주 정도는 와야 했지. 그래서 이렇게 당하게 되는거다."


연호의 말에 삼주는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주르륵- 피가 흘렀지만, 그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소궁주가 있다는 것을 알고만 있었다면······.'


삼주로써도, 아니 무혈궁으로써도 이 일은 억울했다.


솔직히 말해서 천룡성을 치는 일에 연호가 있는 줄 어떻게 알았겠는가.

그저, 사도천이 친다기에 지원을 왔을 뿐이다.


그런데, 실상을 까보니 괴물 하나가 버티고 있는 꼴이다.

그도 충분히 당황스럽고, 충분히 낭패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그 생각은 점차 의문을 느꼈다.


'···절대지경, 저번에 본 그대로의 힘이라면 원래부터 죽었야했어.'


언제든지 죽일 수 있다는 자신감?

물론, 절대지경의 힘이라면 그렇게 생각할만도 하다.


허나, 왜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가.


삼주의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했다.


'설마, 아무 때나 펼칠 수 없는 힘인가? 그래서 대화로 시간을 끌고 있어?'


가능한 일이다.

아니, 분명히 그럴꺼다.


삼주는 돌이켜 생각해보면, 꽤나 이상한 점이 많다라고 생각했다.


먼저, 방금 전의 생각대로 왜 바로 죽이지 않았는가.

그리고 일주와 비슷한 상태라는 발언.


그저 생각없이 말했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삼주는 말실수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그 때가 되어서야 삼주는 확신에 이른다.


"크크, 소궁주. 허세는 그만부리시죠."

"···그게 무슨 소리지?"


연호의 얼굴이 굳고······.

그 속은 약간의 초조함이 감돈다.


들켰나라는 생각.

그리고 오만가지의 생각들.


알아차렸으면 문제였지만,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지레 찔려 정보를 건네주는 걸 수도 있었다.


그러니, 연호는 최대한 먼저 말하지 않도록 생각했다.

삼주의 말을 기다렸고, 기운을 끌어올렸다.


만약을 대비해 움직이기 위한 준비를 했다.


'···내상은 반절 정도 회복했어.'


연호는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며, 삼주의 말을 들었다.


"크크, 방금 전의 기술. 아무 때나 못 쓰는 기술 아니오."

"······."


연호는 대답이 없었지만······.

그것으로 두 사람의 생각은 동시에 확신에 도달했다.


그리고 동시에 신형이 사라지고······.


콰아아아앙!!


······강렬한 폭발이 일어나 휘몰아치기 시작한다.


두 사람의 확신은 곧 싸움으로 번졌고.

연호의 얼굴에는 일말의 낭패가 펼쳐진다.


"이거, 안타까워 어쩌겠소? 본인이 알아차려서 말이오."


삼주는 놀리듯이 말했고······.

연호는 입술을 잘근 씹으며 고민했다.


'···이대로 싸우면 이길 수 있나?'


솔직히 내상을 입었다고는 하지만, 삼주를 이길 수는 있었다.


아무리 내상이라고는 하지만 실력이 떨어지지는 않았으니까.

그렇기에 연호는 지금 이대로 싸움을 지속할까, 아니면 초식을 사용할까 고민했다.


'······.'


합을 섞으며, 짙어지기 시작하는 내상.


삼주의 기운이 연호의 내부를 진탕으로 만들고······.

연호의 선택에 확신을 더하기 시작한다.


'어쩔 수 없군.'


연호는 생각을 굳히며, 자세를 잡는다.

그리고 검격을 펼치고··· 그 순간을 만끽한다.


초식의 완성까지 아주 일말의 순간이면 충분했다.


만상검법(萬相劍法)

제 육식(第 六式)

일검파천(一劍破天)

·

·

·


휘이이잉!


초식이 펼쳐진 그 다음 순간, 삼주의 몸이 기울어지더니··· 그대로 몸이 반으로 갈라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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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절대지경(絕代之境)(4) 21.06.12 442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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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절대지경(絕代之境)(2) 21.06.10 462 5 12쪽
151 절대지경(絕代之境)(1) 21.06.09 485 5 11쪽
150 신검(神劍) 위연호(6) 21.06.08 462 4 11쪽
149 신검(神劍) 위연호(5) 21.06.07 445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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