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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즈디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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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기연검객(奇緣劍客)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0.11.03 01:16
최근연재일 :
2021.07.04 12:05
연재수 :
175 회
조회수 :
259,725
추천수 :
2,291
글자수 :
969,920

작성
21.06.01 12:05
조회
451
추천
4
글자
12쪽

시작(3)

DUMMY

만상검법(萬相劍法)

제 이식(第 二式)

용아일섬(龍牙一纖)

·

·

·


휘이이이잉!


시작은 가늘게 뻗어가는 최속의 일검.

초절정에 들어서며 진실로 전설상의 용(龍)의 일격을 구현한 연호의 검격이었다.


빠르게 쇄도한 모든 것을 베는 절삭력으로 휘두른다.


키이이잉!


연호의 검이 빠르게 작렬하며, 천수나행 공손빈은 다급히 손을 뻗는다.


물론, 다급하다고는 해도 초절정은 초절정인듯 그 자세에는 흐트러짐은 존재하지 않았다.

내력은 잘 정돈되지는 않았지만··· 괜찮은 일격이었다.


······당연하게도 괜찮은 일격만으로는 연호의 공격을 파훼할 수는 없었지만.


콰아아아앙!!


첫번째 부딪힘에 엄청난 여파가 휘몰아친다.


검을 뽑으려던 두 사람.

천중일검 구천백과 섬뢰검 문상이 나서서 여파를 상쇄하려고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기운의 폭풍이 전각을 무너지게 만든다.


콰르르르릉······


탁 트인 전경.

연호는 미소를 그리며 고갯짓으로 위쪽으로 움직이자고 했다.


그러자 허공답보로 위쪽으로 동시에 올라가는 두 사람.


"···싸움을 건 것을 후회하게 해주지."

"뭐,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지만··· 한번 해보죠."


가소롭다··· 정도는 아니지만, 연호는 천수나행 공손빈의 말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봐도 질 가능성은 보이지 않았고······.

그것은 곧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보는 나머지 초절정 고수들.

그 중에는 낭왕도 포함되어있었다.


천룡성주는 어느새 낭왕에게 가 그의 어깨를 토닥였다.


"···이거, 서로 고생이 많을 것 같군요."

"후우, 성정이 왜 저리 변한건지··· 천살성의 영향인가."

"천살성?"


아차하는 낭왕과 천룡성주는 먹잇감을 발견한 맹수처럼 눈을 번뜩인다.


한곳에서의 작은 일과 별개로······.

두 사람의 싸움은 심화되기 시작했다.


천수나행 공손빈이 움직인다.


방금 전의 공격을 잘못 받아낸 여파인지, 팔이 저릿했지만 그것은 참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며······.

그대로 장법의 초식을 펼치기 시작한다.


마치 부처의 천개의 손과 같이.


별호 그대로 천여개에 이르는 장영을 만들어낸다.


천수천행장(千手天行掌)

일초식(一初式)

귀수만파(晷手滿波)


파도가 치듯이 상하좌우로 쏟아지는 천수나행 공손빈의 초식.

연호는 그것을 바라보곤 미소를 그렸다.


'파도라······.'


마침 연호에게는 저 초식과 딱 어울리는 초식이 있었다.


연호는 바닷내음과 함께 검무를 흘렸다.

마치 해신이라도 강림한 듯한 느낌은 왜 연호를 보고 신검이라 말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대목이었다.


그의 검은 아름다고 완벽했다.


초절정이란 고수로 설명하지 못할 무언가가 있는 듯 보였다······.


청류검법(靑流劍法)

제 이식(第 二式)

대하만개(大河滿開)


꽃이 시간이 들어 피어나기 시작하듯······.

연호의 검격은 그의 내력을 가득 머금으며 바다를 개화하기 시작하고, 그대로 환상을 구현하기 시작했다.


말도 안되는 광경이었지만, 연호는 너무나도 무덤덤했다.


휘이이이잉!


그저 검격으로 유지한 바다를 폭발시킬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그 모습이 천수나행 공손빈에게 미약한 공포를 주었다.

당연히 곧바로 털어내기는 했지만, 그것은 곧 초식의 교환에서 그 차이를 보여주며 승패를 가른다.


콰아아아아앙!!


붉고도 희게 빛나는 광휘가 빛나기 시작한다.


저 하늘의 찬란한 별처럼.

천수나행 공손빈은 그것을 바라보며 속으로 헛웃음을 내지었다.


'이런 미친놈이······.'


이번의 일로 천수나행 공손빈은 확연한 격차를 깨달았다.

그렇기에 초식을 거두고, 자신의 말 잘못을 격감하며 기운을 거둔다.


그저··· 천수나행 공손빈은 패배를 받아드렸다.


쿠우우우웅!


물결에 휩쓸리고, 시간이 지나 그것이 잠잠해진다.

연호는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는 천수나행 공손빈을 응시하며 걸어간다.


승자의 여유와 오만한 패도가 깃든 그 움직임은 처음부터 그대로였다.


"하, 하하······."


수많은 자상들을 남긴 천수나행 공손빈은 연호의 태도에 그제야 깨달았다.


연호는 이 싸움에 그리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그리고 이 싸움의 승패는 시작과 동시에 정해져 있었다는 사실을.


그제야 자신을 돌아본 천수나행 공손빈은 인상을 찡그리며 한숨을 흘린다.


'···다 부질 없었던 것이군.'


천수나행 공손빈은 허탈함을 느꼈고, 지척에 다가온 연호는 향해 검을 뻗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내 패배를 받아드리지. 초절정에 들어선 이후로 이렇게 압도적이었던 것은 처음이군."


솔직히 천수나행 공손빈은 하려고만 한다면 얼마든지 시간을 끌 수 있었다.


지금 몸에 남아있는 자상들은 별 것 아닌 상처들이었고······.

또한, 이 상처들조차 그가 포기를 했기에 생긴 것들이었으니 말이다.


허나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고, 그렇기에 허탈함을 느끼면서도 승리를 포기한 것이었다.


지금의 연호는 적이되 아군이었으니까.


"그럼 좋습니다."


연호는 아까와는 달리 상당히 호쾌한 미소를 지었다.

포권을 취한 연호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잘 배웠습니다, 천수나행 공손빈 선배님."

"흐흐. 나야말로 잘 배웠지, 후배."


무공적으로도, 또한 선배로써 보여야하는 태도로써도 말이다.


두 사람은 한숨을 흘리다 서로를 바라보며 낮은 미소를 그렸고······.

그대로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연호가 내려오자 한참을 낭왕과 이야기하던 천룡성주가 연호에게 다가왔다.


일순간 연호를 바라보는 그의 눈에서 이채가 발한 것은 착각은 아니니라.


"무련주, 이야기는 잘된 것 같은데··· 이제 말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천룡성주가 말해달라는 것은 사도천에 대해서였다.

그것을 알아차린 연호는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연호는 낮은 한숨을 토하며 말했다.


"저도 그렇게까지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한가지 정보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연호는 말을 하려다가 잠시 혀를 쯧- 하고 찼다가 겨우 입을 연다.


"···무혈궁."

"무혈궁?"

"예, 아마도지만 사도천이 나섰다면 무혈궁도 같이 움직일 확률이 높습니다."


천룡성주는 침음을 흘리며 무언가를 생각한다.


그러다 문득.

무언가를 결심한듯이 고개를 끄덕이곤 연호에게 물었다.


"정보의 신비성은 얼마나 됩니까?"

"거의 확실합니다. 일주에게 직접 들은 내용이기도 하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무혈궁에 직접 있었으니까요. 확인도 해봤습니다."


천룡성주는 곧바로 반문했다.


"무련주가 직접 첩자를?"


연호는 당연하게도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당시에는 무련주인 것도 아니었을 뿐더러··· 첩자로써 간 것이 아니라는 것은 당신도 알고 있을 텐데요."

"···후우, 혈천수라공이군요."


연호는 고개를 끄덕였고, 천룡성주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도 알고 있기는 했었다.

연호가 사용하는 무공이 혈천수라공이고, 혈천수라공은 궁주와 소궁주만 익힐 수 있는 무혈궁의 무공이라는 것을.


그저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 뿐이었다.

무련주가 무혈궁의 소궁주일 것이란 사실을.


만약, 그렇게 되면 복잡해진 것은 당연하고, 그들을 대하는 자세를 바꿔야하니깐.


천룡성주는 눈살을 찌푸리며 연호에게 물었다.


"···본 성은 무혈궁에 대해 상당한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 무련주께서 어떠한 일이 있었더라도 본 성이 그대와 귀 련을 그리 좋게 볼 수 없다는 것또한 알고 있겠지요."


연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도 알고 있었고, 그를 생각하고 내뱉은 말이었다.

따로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었으니 더더욱 말이다.


연호는 생각을 말하려고 입을 열려고 했다.


"저는······."


그 때였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앙!!!


천지를 집어삼킬듯한 폭음과 함께 초절정 고수인 둘조차도 중심을 잡기 힘든 진동이 펼쳐진다.


쿠르르르릉!


연호와 천룡성주에 동시에 일그러지고······.

폭발이 생긴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지독한 화마에 사로잡혀 비명을 지르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설마, 벌써?"

"아마, 사도천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혈궁, 어쩌면 그놈들일수도."


어쨌든 사도천이 되었든, 무혈궁이 되었든.

지금 상황을 수습해야할지 모른다.


어쩌면, 기필코 막고 싶던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었고.


"저는 본 련에 연락에 일을 확인하고, 지원을 요청하도록 하죠."

"저는 폭발이 들린 곳으로 움직여야겠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고, 두 갈래 찣어져 움직였다.


천룡성주가 움직이자 따라붙은 세 사람.

천중일검 구천백과 멸마자 호선여, 그리고 천수나행 공손빈은 각각 자리에서 천룡성주에게 말했다.


"성주, 나는 내 사람들과 서쪽으로 가지."

"부탁드립니다."


천중일검 구천백과의 대화.


"저는 동쪽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증원은 알아서 붙여주시죠."

"알겠습니다."


멸마자 호선여와의 대화.


"본인은 북쪽으로 가겠소. 본 가의 인원들을 데려오길 잘했군."

"믿겠습니다."


천수나행 공손빈과의 대화.


각각 세 사람과 대화를 나눈 천룡성주는 굳은 얼굴로 남은 쪽으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알아야 했다.


그리고 연호의 상황도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만약을 위해서 연호에게로 초절정 고수 둘이 붙었다.


"아미타불. 본인이 그대와 움직일 것이오."

"다른 세력의 사람이 본 성에서 죽는 것도 찝찝하니깐."


든든하기는 했지만, 거추장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이들이 없었다면, 다른 식으로도 움직일수 있었을테니 말이다.

물론, 그만큼 안전성이 저하될테지만.


'좋은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야겠지.'


연호는 얼굴을 한껏 굳힌채, 곧바로 무련으로 연락을 보내기 위해 빠르게 이동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움직임은 얼마 지나지 않아 멈춰야했다.


콰아아아앙!!


강렬한 폭음과 함께 동시에 도착한 네 사람.

거대한 기운이 느껴지는 그 기운들은 초절정 혹은 그에 비견되는 이들이라 설명한다.


자욱한 먼지 속에서 드러내는 외형은 전원이 연호의 기억 속에 있던 자들이다.


또한, 그에 따라 연호의 얼굴이 한껏 일그러지며 약간 낭패감이 감돈다.


"···이주, 삼주, 그리고 오존, 육존이군."


이주와 삼주는 그렇다고 치지만······.

오존과 육존은 대제사장인 여소해를 지켜야하기에 움직일 수 없는 줄 알았다.


하지만 실상을 까보니, 이미 도착해있던 것이다.


'젠장, 일이 꽤나 많이 틀어지겠어.'


생각지 못한 전투를 겪어야할지 모른다.


연호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이주와 삼주가 기운을 터트린다.


말은 필요없고, 일단 전투를 하자는듯한 태도에······.

연호는 헛웃음을 흘리며 광폭한 기운을 뿜어댔다.


솔직히 예상치 못한 일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열세인 것은 아니었다.


연호는 이주와 삼주가 자신을 엎신 여긴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배신자라고 생각하는건가······.'


둘 중 무엇이든 상관 없지만, 연호는 싸움을 피하는 성격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먼저 달려든다.

연호는 휘두른 검격이 드높게 펼쳐지며, 전투··· 아니 전쟁의 개막을 알린다.


작가의말

어제 말했던대로 연참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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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재앙(災殃)(2) 21.06.18 375 4 11쪽
159 재앙(災殃)(1) 21.06.17 402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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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흑마기린(黑魔麒麟)(1) 21.06.15 400 6 12쪽
156 절대지경(絕代之境)(6) 21.06.14 397 5 11쪽
155 절대지경(絕代之境)(5) 21.06.13 410 5 11쪽
154 절대지경(絕代之境)(4) 21.06.12 413 5 11쪽
153 절대지경(絕代之境)(3) 21.06.11 433 5 12쪽
152 절대지경(絕代之境)(2) 21.06.10 433 5 12쪽
151 절대지경(絕代之境)(1) 21.06.09 457 5 11쪽
150 신검(神劍) 위연호(6) 21.06.08 434 4 11쪽
149 신검(神劍) 위연호(5) 21.06.07 420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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