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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즈디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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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기연검객(奇緣劍客)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0.11.03 01:16
최근연재일 :
2021.07.04 12:05
연재수 :
175 회
조회수 :
259,799
추천수 :
2,291
글자수 :
969,920

작성
21.05.27 12:05
조회
473
추천
3
글자
12쪽

천룡성(天龍城)(5)

DUMMY

천룡성주는 대화를 맞히고, 장소를 옮겼다.


부하에게 손님이 도착했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었는데······.

손님을 맞이하는 것을 천룡성주에게 직통으로 듣게할 사람은 이 시기에 딱 한명 밖에 없었다.


손님의 정체를 예상한 천룡성주는 손님을 모시고 있는 방으로 발걸음 빠르게 굴렸다.


그렇게 방에 어느정도 접근했을까, 빠르게 움직이던 천룡성주의 발이 멈칫했다.


'이건······.'


방 안쪽에서 느껴지는 거대한 기세.

확연히 드러나는 존재감.


천룡성주는 무엇인지는 몰라도, 방 안에서 대기하고 이가 초절정에 도달한 고수라고 확신했다.


끼이익!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야성적인 느낌의 남자가 보였다.


시종인으로 몇명을 데려온 듯 싶었는데······.

남자는 그런 시종인들을 손짓으로 물리곤 천룡성주를 바라봤다.


곧바로 일어선 남자는 포권을 쥐고 인사를 한다.


"반갑소, 천룡성주. 무련의 최고의원 중 한명인 낭왕 혁천후라고 하오."

"···이거, 낭왕의 무위가 초절정에 도달했다는 정보가 사실이었군."


천룡성주의 말에 낭왕은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도 속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데······.

초절정을 돌파한 이들이니, 서로의 실력을 가늠하고 있는 것이었다.


'흐, 보이지 않는군. 어쩌면 검후와도 비견할 수 있겠어.'

'이정도라면··· 그나마 괜찮아보이는군. 걱정을 조금은 덜어도 되겠어.'


둘은 빙그레 서로에게 웃음을 보이곤 자리에 앉았다.

둘 사이에서는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치열하게 치고받고 있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두 사람은 무련과 천룡성이라는 초거대 세력의 대표.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으니 그래야 마땅한 것이다.


말문을 먼저 연 것은 낭왕이었다.


"···본인이 이곳에 찾아온 이유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소."

"그러시오."

"무혈궁이라고 알 것이오."


천룡성주는 얼굴을 딱딱하게 굳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무혈궁은 들은 적이 있고, 최근에는 많은 정보로 본 적이 있다.

심지어 그 때문에 경계까지 하고 있었고.


무혈궁이란 천룡성주에게 신경 쓰이는 이들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낭왕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본인을 습격했소. 아니, 정확히는 본인의 제자를."

"허, 소문이 사실이었군. 무혈궁이 낭왕을 습격했다라······."


하지만 낭왕의 말은 끝나지 않았다.


"다행히도 먼저 친분이 있던 검후와 암존께서 도움을 주셔서 살았지만 말이오."

"···검후와 암존이라, 무련의 최고의원들이군."

"그렇소. 무련은 그 때, 습격을 받아 무혈궁을 대비하기 위한 세력이기도 하오. 마치 귀 성과 같이 말이오."


낭왕은 천룡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꼬집은 것이다.


천룡성주또한 그것을 뼈저리게 알고 있었고.

두 사람은 한숨을 내쉬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려고 했다.


무혈궁의 습격.

그리고 무혈궁의 위험함.


그를 대비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움직이려고 한 것인데······.


'!!!'


두 사람은 동시에 눈이 찣어질듯이 커졌다.


아니, 방금 전의 기파를 느꼈다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초절정의 고수들이 격돌하고 있었으니깐.


"···설마, 무혈궁?"

"···아닐 것이오, 아마 패권황께서 호승심을 참지 못하고 다른 분들에게 비무를 청한 것이겠지요."


패권황을 상대하고 있는 이가 누구인지를 모르겠지만.

아마, 맞을 것이다.


두 사람은 서로르 쳐다보며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



내려오는 위연호의 검극.

그것을 바라보며 패권황 곽운은 침음을 흘렸다.


'이런, 젠장할······.'


너무나도 강대한 무거운 일격이다.


초절정 고수일지라도 막는 것이 장담되지 못하는 검.

패권황 곽운은 이를 으드득- 갈며 검을 노려본다.


"으아아악!!"


가진 바 모든 힘을 쏟아부어서라도 이겨야했다.

그에게 패배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니깐.


그것도 설령 상대가 자신보다 강한 이일지라도 말이다.


쿠구구구!


기운이 폭발적으로 끓어오르고, 화산이 터지듯이 권격이 작렬한다.


일초식부터 삼초식까지 번갈아쓰던 아까와는 달리.

비정상적인 기운의 유동에 내상을 입는 것도 감수하면서.


패권황 곽운은 절대의 힘을 펼친다.


그야말로 전율적인 권세가 천지를 진동시켰다.


패격무천권(覇擊武天拳)

절기(絶技)

무령대천(武令大天)


하늘을 뒤덮는 일권.


패권황 곽운이 지금의 경지 이상의 힘을 끌어올려 보여준 전심전력의 공격이었다.


콰가가가강!!


두 절기가 부딪히며, 세상이 뒤집힌다.


말그대로 하늘의 구멍이 생기고.

땅은 갈라져 산이 생성되고 있었다.


이 무슨 오만하고도 광오한 광경인가.


두 사람의 대결은 고작 인간의 싸움이라고 부를 수 없을 지경에 와있었다.


고오오오오!


치솟아오르는 패도적인 기운.


위연호는 공격이 상쇄되는 것을 느끼며······.

그 여파로 불어오는 풍압을 갈랐다.


쇄애애애앵!


오만하고도 당당하게 패권황 곽운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연호.


그가 본 패권황 곽운의 모습은 아까와는 확연히 달라져있었다.

방금 전의 싸움으로 패권황 곽운은 마치 10년은 늙은듯 보였다.


"하, 신검이라··· 도대체 누가 부른 것인지는 몰라도 참 잘 지었구만."

"······."


연호는 말없이 패권황 곽운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만 봤다.


패권황 곽운은 허탈한 웃음을 흘리며······.

그대로 수직으로 땅을 향해 낙하했다.


그는 패배를 인정하고, 전신의 힘이 풀린 것이다.


그러나, 그가 땅에 처박히는 일은 없었다.


"···너는?"


연호가 놀랄 정도로 강대한 기운을 품고 있는 사내.

그가 떨어지는 패권황 곽운이 떨어지는 것을 중간에서 붙잡았기 때문이었다.


사내는 눈을 좁히며 연호를 바라봤다.


"아미타불. 말이 짧구려. 빈승이 들은 것이 확실하다면, 그대는 후배일터인데······?"

"지금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테지만··· 뭐, 그것을 원한다면야."


연호는 포권을 쥐고, 고개를 숙였다.


"동··· 신검 위연호가 신각승 혜선 선배를 뵙소."


그렇다. 패권황 곽운을 붙잡은 사내는 마각휘사의 초절정 고수인 신각승 혜선이었다.


그는 초절정 고수들의 격돌을 느끼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곧바로 이곳으로 달려온 것이었다.


또한, 현재는 연호의 기세에 침음을 흘리고 있었고.


'이건······.'


신각승 혜선이 눈을 좁히며 무슨 말을 하려고 했을 때였다.


휘오오오오···!


강렬한 기운과 존재감을 확연히 퍼트리며 한 사내가 더 등장을 알렸다.


풍압 속에는 패도성이 짙게 묻어있고.

그의 기개는 마치 태산을 보는듯 일정했다.


너무나도 드높은 위치의 검수.


천풍단주이자 천중일검 구천백이 나타났다.


"나도 한마디를 하지."

"천중일검 구천백 선배시군요."

"···나를 아는군?"

"초절정 고수분들은 유명하니깐요."

"···뭐, 그것도 그렇군."


천중일검 구천백은 잠시 고개를 끄덕였다.

연호의 말을 납득한 표시였다.


그렇다고 하여 또 다른 의문까지 해소된 것은 아니었다.


"···네 기운에서 혈기가 느껴졌다. 너는 혹시··· 무혈궁의 사람인가?"

"그렇게 생각 하는 이유는 무엇이죠?"


천중일검 구천백은 어렵지 않게 대답했다.


"천룡성주가 대회의에서 무혈궁에 대해 언급했다. 그래서, 확인을 해야하지."


천중일검 구천백이 내뿜은 날카로운 예기가 좌중을 휘감았다.

당장이라도 전신을 노리고 달려들 것 같은 칼날.


위연호는 눈살을 좁히며 천중일검 구천백의 말을 들었다.


"대답해봐라, 신검 위연호."

"나는······."


연호가 대답을 위해 입을 열던 그 때였다.


천중일검 구천백의 뒤로 두 사람의 인영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들 모두가 초절정에 달하는 기세를 내포하고 있었다.


각각 공손세가의 가주, 천수나행(千手羅行) 공손빈.

그리고 뇌정문(雷晶門)의 문주, 섬뢰검(閃雷劍) 문상이었다.


두 사람의 등장에 천중일검 구천백마저 고개를 돌렸다.


"···공손빈? 문상? 너희들이 여기는 왜?"

"후후, 초절정 고수분들이 격돌하는데 저희는 오지 않아야 합니까?"

"구경하러 왔더니, 꽤나 대단한 힘을 지니고 있는 이가 있군."


세 사람은 서로와 짧은 대화를 나누곤 다시금 연호를 쳐다봤다.


두 사람의 등장으로 잠시 말이 연기되었지만······.

천중일검 구천백으로 시선으로 연호에게 대답을 중용했다.


연호는 그 시선이 살짝 불쾌했지만 어렵지 않게 말했다.


"무혈궁과의 연관성이라···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허, 그렇다면 이 자리에서 너를 쉽게 보내줄 수는 없을 것 같은데?"

"후우··· 일이 왜 이렇게 된 것인지."


연호는 이제껏 해온 자신감을 내려놓고 네 사람을 바라봤다.


지금 이곳에 있는 이들이 초절정 고수 중 남는 인력의 전원이라고 해도 좋겠지.

천룡성주와 다른 하나의 고수는 다른 일을 하고 있을테니깐.


"그럼, 저는 최선을 다해 발버둥을 쳐야겠군요."


말은 이렇게 했지만, 연호는 그다지 걱정을 하지 않았다.


무혈궁과 연관된 것은 사실이지만, 무혈궁의 사람은 아니니깐.

더불어 이곳에는 연호를 도울 사람이 두명이나 있었으니깐.


연호는 시간을 좀 끌다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후웁!"


연호를 향해 천수나행 공송빈이 장력을 날려온다.


후우웅!


막대한 힘이 담긴 장법은 연호를 제압하려는 의도만 있었다.

연호는 그곳을 향해 가볍게 검을 휘두른다.


쇄애애앵!


제압의 의도이니만큼 어렵지 않게 상쇄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진짜는 따로 있었다.

천수나행 공손빈의 공격의 뒤를 이어서 좌우로 합공을 해오는 섬뢰검 문상과 천중일검 구천백.


초절정 고수의 합격은 아무리 제압의 의도라고 해도 위험하기는 했다.


"크으윽!"


빠른 쾌검을 움직이는 일섬의 검.

모든 것을 부숴버리는 패도의 검.


각기 다른 두 사람의 힘에 연호는 어쩔 수 없이 힘을 펼쳐야했다.


'크윽, 아직인가······.'


몇번의 초식 교환으로 두 사람을 날려버리자 다시 두 사람이 날라온다.


이번에는 천수나행 공손빈과 신각승 혜선의 공격이었다.


"아미타불. 시주, 빈승의 권이 무정하다고 하시는 마시구려."

"하하, 이제야 어느정도 재밌어질 것 같군!"


두 사람은 각각의 말을 하며, 연호의 앞에서 공격을 성사시킨다.


금빛의 일권이 폭발하듯이 연호를 향한다.

수십의 장영이 연호의 눈 앞을 가로막는다.


두 사람의 공격.

그것을 본 연호는 부드럽게 검세를 허공을 향해 흘렸다.


용풍패권(龍風覇拳)

제 삼초(第 三招)

산압승(山壓昇)


나찰만천장(羅擦萬天掌)

제 이형(第 二形)

천면만개(天面滿開)


청류검법(靑流劍法)

절기(絶技)

대하만리충(大河萬里充)


·

·

·



피이잉, 콰아아아아앙-!!


세 기술이 부딪히고, 엄청난 여파가 작렬한다.


연호는 저릿한 팔을 느끼며, 뒤쪽으로 날라갔는데······.

그럼에도 네 사람은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연호를 더욱 몰아붙혔고, 이제는 동시에 달려온다.


하- 한숨을 흘린 연호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기운을 폭발시켰다.


'그래, 한놈 정도는 죽이더라도 이 상황을 멈춰야겠군.'


연호의 눈에 살기가 번뜩이며 검이 움직이려던 때.

연호를 포함한 다섯 사람의 앞에 두 노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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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흑마기린(黑魔麒麟)(1) 21.06.15 400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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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절대지경(絕代之境)(2) 21.06.10 433 5 12쪽
151 절대지경(絕代之境)(1) 21.06.09 457 5 11쪽
150 신검(神劍) 위연호(6) 21.06.08 434 4 11쪽
149 신검(神劍) 위연호(5) 21.06.07 421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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