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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즈디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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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기연검객(奇緣劍客)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0.11.03 01:16
최근연재일 :
2021.07.04 12:05
연재수 :
175 회
조회수 :
263,113
추천수 :
2,291
글자수 :
969,920

작성
21.05.19 12:08
조회
526
추천
5
글자
11쪽

혈신 강림(血神 降臨)(4)

DUMMY

천하제일검(天下第一劍), 검공.

그는 자신의 심지를 굳세운채 신을 노려봤다.


고오오오···!!


검공은 전율적인 예기를 터트렸다.


사위를 휘어감는 기운.

신에 가까운 검의 절대자와 피로써 마신의 경지에 오른 이가 서로를 탐구했다.


어떤 위치에 올랐는지······.

그리고 못 본 사이에 얼마나 변했는지.


혈신이 입을 열었다.


"···네놈이 이곳에 올줄은 몰랐군."

"뭐, 나또한 올 줄 몰랐으니 그럴만도 하군."

"그게 무슨 소리지?"

"나야 하늘이 시키는대로 할뿐이라는 소리네."


검공은 저 하늘의 별을 가르켰다.


그의 손끝에 가르켜진 별늘 붉게 빛나고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흉성이자 선성이었다.


또한, 이곳에 그 주인이 있었기에 구하러 온 것이고.


혈신을 막을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인물.

흉성과 선성이 공존하는 이 시대의 주인공.


검공은 그를 구하기 위해 찾아왔다.


"혈신, 네 아들은 데려가야겠구나."

"참 뻔뻔하군. 내 앞에서 감히 그딴 행동이 가능할 것 같으냐?"


두 사람의 기세싸움에 대기가 한층 무거워진다.


육중한 기운이 짓눌리고······.

두 사람의 사이를 한 사람이 걸어온다.


"쿨럭, 미약하지만 한손 보태도록 하겠네. 검공."

"허허, 미약하다니 그런 말은 말게나."

"쯧. 아주 쌍으로 기어오르는군. 모여있으니 뭐라도 된 것 같으냐? 여는 너희들 전부를 버내줄 생각이 없다."


핏빛처럼 붉은 완광이 살기로 번뜩인다.


"이 내가! 허락하지 않는 이상 그 누구도 이곳을 벗어날 수 없다."


백여휘의 말은 신언(神言)이 되어 행동을 강제한다.


거대한 돔의 형태로 기운이 만들어졌고.

막대한 힘의 파동에 의해 그 누구도 나갈 수 없는 장소가 탄생한다.


권능도 아니고, 신의 힘도 아니다.

그저 너무나도 중후한 진기로 한 기예였을 뿐이다.


심지어 이것은 마선과 검공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 미쳤군. ······진짜로 절대를 넘어선 것인가?"

"고작해야 진기로 이런 일을 하다니, 법칙을 위반한 것이냐?"


검공의 말에 백여휘는 오히려 코웃음을 친다.


"법칙을 위반했다니. 당연히 아니다. 오히려 내가 법칙이고, 내가 세상이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너희에게 행동을 강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


백여휘의 힘은 곧 사실이 되었다.


신의 힘, 신의 말, 신의 행동.

마신이자 혈신. 백여휘는 그저 신이 된 오만함을 보여줬다.


검공은 그런 백여휘를 노려보며 나직이 한숨을 내쉰다.


"이건··· 벗어나는데, 시간이 꽤나 걸릴 것 같군."

"보내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한번 해보아야지. 허허, 늙어서 고생을 하는구먼."


검공을 새하얀 백발을 휘날리며, 허공으로 손을 뻗는다.


쩌저저적!


그러자 공간을 가르고, 튀어나오는 한자루의 검.


청색의 검신과 녹색의 검병을 가지고 있는 그 검은 조화를 이루는 신병이기였다.

바로 검공을 상징하는 검이자 무기, 쌍고검(雙古劍)이었다.


"쌍고인가?"

"그렇네, 다해야하니 꺼냈지."

"···꺼냈다라, 무형검을 응용한 기술인가?"

"그렇다네. 혈신, 그대도 할 수 있을텐데?"


피식- 벽여휘는 입꼬리를 올린다.

그리곤 잠시 허공을 휘적이더니, 이내 그곳에서 검 한자루를 꺼낸다.


고오오오···!


등장만으로 압도적인 검압을 흘리는 마병(魔兵).


무혈궁의 궁주에게만 전해지는 신병이기······.

검붉은 검신을 가지고 있는 검, 혈선검(血線劍)이다.


이것을 지금에와서야 꺼내는 이유.

그것은 검공이 쌍고검을 꺼낸 것도 그렇지만, 마선을 상대로 검을 들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검을 들지 않고도 압도하기도 했고.


혈신의 애검이 모습을 드러내자, 침음을 흘리는 검공.

말이 쉽지 검공이 한 기술은 꽤나 쉽지 않은 기술이다.


무공으로 술법의 영역을 건드렸으니, 뭐 쉽겠나만.


어쨋든 저렇게 여유롭게 할 수 있으면 안된다는 의미다.


'···후우, 정말 어마어마한 압박감이군.'


검공은 혈신과 자신의 차이를 더욱 뼈저리게 깨달으며 침음을 흘렸다.


너무나도 강대한 힘은 격차를 느끼게 한다.


말도 안되는 힘.

검공은 기운을 끌어올리며 대항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옆에서 존재감을 들어내는 한 사람.


마선은 마기를 토해내며, 기파를 터트렸다.


쿠구구구!


세 사람의 기운이 얽히자 막대한 힘의 유영이 시작된다.


그야말로 천하가 이곳에 있다.

절대지경, 아니 그 이상의 존재들.


마선의 신형이 사라진다.

절대지경의 힘을 사용한 것이었다.


뒤이어 두 사람의 신형도 사라졌다.


그 뒤를 따라 움직인 것이다.


콰아아아아앙-!!!


한순간에 일어나는 폭발.


신형은 보이지 않는데, 그 여파만큼은 확실하게 현실에서도 선보여진다.

재앙이자 신위.


인간의 영역을 뛰어넘은 싸움이었다.


'이건 무슨······.'


말도 안되는 일이란 말인가.


이곳에 있는 자들 대부분은 무림에서도 최상위의 실력을 지니고 있는 자들이다.

심지어 초절정 고수도 심심치않게 있고.


그런데 그들이 아무런 움직이지 보지 못한다?

이 정도면 무력의 문제가 아니다.


연호는 확신했다. 절대지경에 오르면 무엇인가 달라지는게 있다고.


확실히 만상을 사용했을 때를 생각하면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무극의 힘, 만상.

그것은 어떠한 위치에 오른듯한 느낌을 주었다.


어떠한 위치, 그건 절대의 힘이 아닐까.


'···아니, 확실해.'


연호는 그런 생각을 하며 머리가 맑아진듯한 느낌을 느꼈다.


무언가의 깨달음.

혹은 경지의 증진.


적어도 지금의 생각을 잘 정리한다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하, 이곳에서 빠져나가야할 이유가 더 생겼군.'


연호가 싱긋 미소를 짓고 있자 한차례 격투가 멈춘듯 여파가 잠잠해진다.


뒤이어 모습을 드러내는 세 사람.


혈신은 비교적 괜찮은 모습이었지만······.

그에 비해 두 사람은 꽤나 힘에 겨운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백여휘가 오만한 시선을 보내며 말했다.


"고작 이따위의 실력을 가지고 내게 그런 말을 한 것이냐? 실망이군. 예전과는 달리 말만 하는 실력만 늘었구나, 검공."

"쿨럭, 그러는 그대는 괴물이 되었구려."


지금 이대로라면, 이곳을 벗어나지 못할 뿐만이 아니라 이곳에서 전멸을 면치 못할듯 보였다.


도대체 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절대지경 둘이서 하나를 제압하지 못하다니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허나, 실제로 일어나고 소리였다.


그야말로 괴물 중의 괴물.

재앙의 반열에 오른 마신이었다.


'크윽······.'


검공은 통탄을 금치 못했다.


그가 이곳에 온 이유가 무엇인가.

전부 그가 보고 있던 천기가 그가 이곳으로 가야함을 알렸기 때문에 발걸음을 옮긴 것이었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 죽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천기를 잘못 읽은 것일까?

아니, 천기도 완벽하지는 않다는 반증이었다.


살길을 도모하려는 것이 오히려 구덩이에 밀어넣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 검공은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기왕이면 목숨까지 걸어서라도.


"후우······."


심호흡과 동시에 분위기가 변한다.


보다 날카롭고, 보다 강인하게.

검공이란 사람의 힘은 이 이상으로 치솟을 수 없을 정도로 강대해진다.


그리고 그 기운을 느낀 백여휘.


그는 싸움을 하는 시종일관 여유를 잃지 않았지만······.

지금 처음으로 그 여유를 잃었다.


두눈이 흔들리고, 백여휘가 소리친다.


"그건 도대체 무엇이냐······!"

"허허, 이 늙은이는 이제 생에 미련이 없으니 젊은이들을 살리기 위해 목숨도 한번 걸어봐야하지 않겠나?"

"이런 미친놈이!"


백여휘가 노기를 폭발시키며, 그대로 검공의 행동을 막기 위해 움직이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먼저 힘을 터트리는 검공.

초월에 이르는 힘이 생겨나고, 모든 것을 베어버리는 칼날이 만들어진다.


심검(心劍).

고금제일의 경지가 지금 이 순간 모습을 드러냈다.


그와 동시에 안색이 새파랗게 질려 상태가 안좋음을 표현하는 검공.


하지만 그와 반대로 그의 얼굴에는 은은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백여휘는 그런 그의 미소에 살의가 가득 품었다.


심검의 존재는 백여휘로써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것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막지 않는다면······.

불사고 뭐고 심검에 모든지 베일 수도 있었다.


젠장- 속으로 욕을 되뇌인 백여휘는 전력을 발휘한다.


"잘 막아보시게나, 혈신."

"이런 젠장할!!"


검기가 사방을 새하얗게 매운다.


심검의 힘이 존재하며, 검공의 존재감이 드리운다.

순식간에 밤에서 아침이 되듯이.


새하얗고, 새하얀 광명이 솟구쳐올랐다.


화아아아악!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광명이 잦아들자 두 사람은 숨을 헐떡였다.


검공의 안색은 더욱 파리해졌고.

백여휘는 전신에 상처와 옷마저 마구잡이로 찣어져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딱 하나였다.


"막았다, 검공."

"···허허, 못 뚫었군."


검공은 인상을 찌푸렸다.


초월적인 힘, 완벽한 심검을 사용했는데도 못 죽였다.

그렇다면 이제 방법은 없었다.


검공은 이제는 생을 포기했고······.

그런 검공의 옆에서 살의가 폭발했다.


마선은 아직 포기를 하지 않았다.


"여기서 죽을 수는 없다. 도와라, 검공."

"···무엇을 말하는 것이오?"

"당연히 혈신, 저놈을 죽일 비장의 방법이지."

"그런데 있었다면······."


검공이 한숨을 내쉬며, 뭐라 말하려던 찰나였다.


거대한 존재감이 공간으로 들어온다.

절대지경에 오른 세 사람과도 견줄 수 있는··· 그런 존재감의 주인.


동시에,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잘했다. 이제야 개입할 수 있겠군.]


모두가 위쪽을 올려다볼 때, 모습을 드러내는 거체.

괴조이자 거대한 새가 오연한 자태를 드러낸다.


마경의 삼황(三皇) 중의 하나인 천수천황, 그녀가 나타난 것이다.


"네놈은······?"


백여휘가 의문 어린 말을 내뱉자 천수천황은 침음을 흘렸다.


[···인간들 중 이런 존재가 있을 줄은 몰랐군. 도대체 어떻게··· 아니, 지금 중요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닌가.]


천수천황은 그 거대한 날개를 펼치며 기운을 드러낸다.


무언가를 감추려는듯이.

그리고 무언가를 하려는듯이.


그리고 그런 그녀의 행동을 알아차린 백여휘가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움직이려고 했지만······.

천수천황은 이미 행동을 개시했다.


거대한 날개가 걷히고, 세 사람이 사라진다.


동시에 천수천황도 사라졌고, 백여휘가 거대한 노기를 터트렸다.


웅장한 모습에 시선이 팔렸다.

백여휘의 공허한 분노 섞인 음성이 천지를 울렸다.


천수천황, 혈신, 마선, 검공까지.


절대지경에 오른 이들의 첫 번째 전투는 드디어 막을 내렸다.

혈신, 그 홀로만의 승리이자 패배로 말이다.


작가의말

2분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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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재앙(災殃)(7) 21.06.23 365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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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재앙(災殃)(4) 21.06.20 382 5 11쪽
161 재앙(災殃)(3) 21.06.19 389 4 12쪽
160 재앙(災殃)(2) 21.06.18 389 4 11쪽
159 재앙(災殃)(1) 21.06.17 418 4 11쪽
158 흑마기린(黑魔麒麟)(2) 21.06.16 425 5 12쪽
157 흑마기린(黑魔麒麟)(1) 21.06.15 414 6 12쪽
156 절대지경(絕代之境)(6) 21.06.14 411 5 11쪽
155 절대지경(絕代之境)(5) 21.06.13 423 5 11쪽
154 절대지경(絕代之境)(4) 21.06.12 426 5 11쪽
153 절대지경(絕代之境)(3) 21.06.11 446 5 12쪽
152 절대지경(絕代之境)(2) 21.06.10 446 5 12쪽
151 절대지경(絕代之境)(1) 21.06.09 470 5 11쪽
150 신검(神劍) 위연호(6) 21.06.08 448 4 11쪽
149 신검(神劍) 위연호(5) 21.06.07 432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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