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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기연검객(奇緣劍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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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0.11.0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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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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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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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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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총본산(總本山)(1)

DUMMY

십만마도(十萬魔道) 만산지경(萬山之境) 천인절정(千人絶頂) 칠극마존(七極魔尊) 사대마주(四代魔主) 신인혈세(神人血勢).


십만에 다다른 마인(魔人).

만개에 다다르는 산봉우리.

천명의 절정 고수.

절정 초극의 경지인 일곱명의 마존(魔尊).

초절정에 이른 네명의 마주(魔主).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인(神人), 무혈궁주.


무혈궁을 뜻하는 말이자 내, 외로 많이 이들이 수긍하는 말이다.


그럼, 도대체 왜 많은 이들이 수긍할까.

그건 대외적으로 알려진 무혈궁의 전력이자 무혈궁이 있는 곳이 위와 같은 말을 뜻하기 때문이기 때문이었다.


그럼, 대외적으로 들어나지 않은 전력은?


글쎄, 못해도 2할 혹은 3할은 불어나지 않을까.

소궁주였던 반신반의했지만, 지금에 이르러선 확신할 수 있었다.


초절정의 고수. 이제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었지만······.

아니, 적어도 십년 내에 한명정도 더 탄생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는 했다.


하지만, 탄생한 것이 아닌······.


'원래부터 있었다라······.'


쉬이 넘길 수 있는 사항이 아니었다.

소궁주의 신분으로도 알지 못하는 일이 있다는 것은 꽤나 분해야하는 일이었기에.


또한, 원래부터 알고 지내던 이가 그렇다면 더더욱 그랬다.


연호는 원로원주의 얼굴을 알고 성격을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인물이다.


그에 따라 원로원의 존재도 알고······.

총본산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안다.


그럼에도, 알지 못하는 것이 있다는 것은 십년 전의 연호에게는 부족한 것이 있다라는 것이겠지.


연호는 고개를 들어 인기척을 따라 시선을 옮겼다.


"단목 원로."

"단목홍신이 소궁주님을 뵙습니다."

"그 옆에는?"

"아수일이 소궁주님을 뵙습니다."


단목과 아의 성씨.

각각 이존과 이주의 성씨였다.


"이존과 이주의 가문의 사람이라··· 이걸 뭐라 해야하지? 원로원은 이미 부궁주의 손에 들어갔다는 것을 보여주는건가?"

"아닙니다."


흠칫!


이번에 등장한 원로.

그는 연호로써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은밀한 이였다.


은잠술이 극의에 다다른 경우.


그런 경우는 무혈궁 내에 얼마없었고······.

연호와 그는 안면이 있었다.


"소진경이 소궁주님을 뵙습니다."

"소가(紹家)··· 삼존의 가문인가."

"그렇습니다. 오랜만에 뵙는군요."


앞선 두 사람과는 달리 약간 푸근해 보이는 미소.

그는 원로원에 머물 때, 연호에게 관심을 보이던 몇 안되는 인물이었다······.


연호는 피식- 웃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아무래도 나를 마중나온 것은 세명으로 끝인가보군?"

"그렇습니다."


단목홍신의 대답에 연호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연호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삼존의 가문 사람이 한명.

부궁주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이존과 이주의 가문 사람이 두명.


이 뜻을 모른다면, 바보나 다름 없었다.


원로원은 부궁주에게 장악당하지는 않았으나······.

은근슬쩍 부궁주의 편을 듣겠다라는 이야기였다.


피식- 연호는 입꼬리를 올렸다.


재밌지 않은가. 너무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시각.

충분히 눤로원을 빼어올 수 있었다.


연호에게는 패가 준비되어있었으니깐.


연호는 고개를 돌려 이 자리에서 그나마 호의적인 소진경을 보며 그에게 물었다.


"소 원로, 이대로 올라가면 되나?"

"예, 몇가지 시련이 있지만······."

"있지만?"

"지금의 소궁주님이시라면, 문제 없이 통과하실 것 같군요."


빙그레 웃음을 보인 소진경을 향해 고개를 끄덕인 연호는 그대로 움직였다.


세 사람은 그런 연호의 뒤를 쫓았고······.

그렇게, 원로원의 시험대 위로 연호는 올라갔다.



***



첫번째 시련은 꽤나 어렵지 않은 종류였다.


"격세석(激勢石)?"

"예, 그것도 중품(中品)의 격세석이지요."


중품의 격세석.

그 말의 뜻은 일류 고수를 판별하겠다라는 용도였다.


"재밌네."

"소궁주님이시라면, 무리없이 통과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소진경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연호는 검을 뽑아들었다.

백포가 연호의 손에 휘감기고, 날카로운 예기를 가진 검이 된다.


그 때, 연호는 백색의 안광을 번뜩이며 기운을 모은다.


고오오오!


휘몰아치는 기파가, 백색의 휘광을 만들고······.

그대로 1장에 다다르는 검강이 연호의 검에 휘감긴다.


연호는 그것을 발검술을 펼치듯이 자세를 잡는다.


"용아일섬(龍牙一纖)."


연호의 작은 읊조림과 함께 울려퍼지는 검광.

용의 울음소리를 표방한 초식이 펼쳐진다.


콰가가가강!


일검에 부숴지는 격세석의 벽은 연호의 무위를 여실히 보여줬다.


짝짝-


"예상은 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대단하시군요."

"다음으로 넘어가지."


소진경의 말을 흘려넘기며, 연호는 다음 장소로 넘어갔다.



***



약 반리쯤 넘어왔을까.

연호는 10장에 다다른 운하(芸河)를 볼 수 있었다.


"경공의 시험인가보군."

"맞습니다."

"그것도 10장이라면, 일류 고수라면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고."

"그것또한 맞습니다."


소진경의 대꾸에 연호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뛰어나갈 자세를 잡았다.


"아무래도 한번에 넘어야겠지?"

"그렇지요. 이건, 중류수(重流水)로 된 물입니다. 한번 빠진다면, 다시 나오기 힘들지요."

"빠지지 않는다면?"


연호의 말에 소진경은 비릿한 미소를 그렸다.


"그것도 좋지요."


'등평도수(登萍渡水)라······.'


한번도 해보지 않은 기예였다.


하지만, 절정에 오른 연호라면 무리없이 할 수 있는 기예였다.

또한, 성공한다면 예상 이상으로 점수를 딸 수 있겠지.


연호는 숨을 한번 고르고, 소진경을 바라봤다.


기대만발의 눈빛.


실패한다고 해도, 그리 실망을 하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점수를 딸 기회가 없어지겠지.


연호는 마른침을 한번 삼키며 운하를 향해 할 발자국 내딛였다.


저벅, 출렁-


한 발자국을 내딛는 것으로 인해 출렁이는 물덩이.

연호는 곧바로 발을 뗐다.


"흐음······."


뒤쪽에서 침음이 들려온다.

아무래도 연호의 실패에 약간 당황한 것과 이상함을 느낀 것 같았다.


경지를 알고 있으니, 등평도수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실패를 했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연호는 이를 갈며, 더욱 투쟁심을 불태웠다.


'솔직히 그냥 뛰어서 가면, 바로 성공할 수 있지만······.'


여기까지 와서 그런 생각은 이미 지워버렸다.


지금에 이르러선 등평도수를 성공하겠다는 마음가짐과 안된다면 오기라도 해내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의념의 통제력과 내력의 수발.

그 두가지가 있는 연호에게는 실패할 이유가 없었다.


연호는 계속해서 도전했다.


내공을 넓게 펼쳐서 의념을 그 위에 덮어도 받고.

아예 허공답보를 펼치듯이 내공을 계단을 형성하듯이 기운을 운용해보기도 했다.


물론, 전부 실패했지만.


"소궁주, 도움을 주오?"

"필요없다."


소진경의 말을 일언지하에 거절하며, 연호는 실패의 이유에 대해 곰곰히 생각했다.


예로부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았다.

필시 실패의 이유에 대해 찾는다면, 성공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등평도수를 펼치는 모습을 실제로 본다면, 어찌 감을 잡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연호는 등평도수를 펼치는 모습을 실제로 본 적이 없었다.


등평도수를 펼칠만한 고수가 주변에 없던 것은 전혀 아니었다.


스승인 낭왕 혼자만 봐왔더라면, 낭왕또한 모를 수도 있겠지.


하지만, 연호가 평소에 알고 지내던 고수는 낭왕뿐만이 아니었다.

검후, 암존 혹은 탄음마나 무혈궁의 고수도 등평도수정도는 쉬이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고수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한번쯤 보여달라는건데······.


'쯧. 이제와서 아쉬운 것을 탓 해봐야 별 수 없지만.'


연호는 고개를 털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딱히 시간이 모자른 것은 아니었다.

그저, 이대로 가다간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만 유수같이 흘러갈 뿐.


그래서 연호는 한번 무(無)로 되돌아보자고 생각했다.


예로부터 이런 말이 있지 않은가.

안되는 일이 있다면, 초심으로 돌아가 생각해보아라라고.


연호는 그 말대로 한번 1부터 생각해보기로 생각했다.


'등평도수를 펼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할까.'


일단, 등평도수를 펼칠 수 있는 것은 절정에 이른 고수들이다.


그럼, 절정에 이른 고수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당연히 중단전이 열리며 의념을 사용할 수 있게된 것이다.


또한, 산체의 조화를 이루며 임독양맥을 타동하기도 했고.


그럼, 여기서 하나 의문을 생각할 수 있었다.


'의념을 어떤 식으로 사용해야하지? 등평도수는 물 위를 걷는 방법이야. 물이 충렁거린다면, 실패했다고 볼 수 있고.'


연호는 침음을 삼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의문이 하나 생기니, 그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마치 전설상에 나오는 거사(巨蛇)처럼.


꼬리에 꼬리를 뭄는 생각이 잇달았다.


'물이 출렁거리지 않는 방법.'


그것은 곧 등평도수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고.


'그렇게 된다면, 의념과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냐는 것인데······.'


여기서 일차적으로 막혔다.


그리고······.

여기서 연호는 한가지를 얻을 수 있었다.


'어라, 잠깐만. 의념과 무인이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역학관계?'


의념을 사용함으로써 해볼 수 있게된 기예는 등평도수를 제외하고도 꽤나 많았다.


당장에야 허공섭물과 허공답보가 그러했고.

그 외에도 강기나 탄기공도 그랬다.


그럼, 의념을 사용하는 방법은 기예일 뿐인가.


연호는 이것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아니.'


어쩌면이지만, 그럴 필요도 없을지도 모르겠어.


연호는 한숨을 내쉬며, 일보를 내딛었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이곳은 그리 좋지 않은 곳이었다.


일단, 빨리 원로원으로 올라가야겠다.


터벅, 터벅-


일보, 그리고 일보.


허공을 딛고 걸어가는 연호의 모습은 가히 웅장함을 자아냈다.


"허공답보?"

"그래, 다른 말로는 천상제(天上梯)라고도 하지."


소진경은 믿을 없는 눈빛을 보내왔지만, 어쩔 수 없었다.


연호로써는 지금 당장 할 수 없는 등평도수보다는 허공답보가 더 쉬웠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쓰지 않고 있던 이유는 하나였고.

부궁주의 파벌인 단목홍신과 아수일의 눈에도 들어가니깐.


뭐, 이제 한번 사용했으니 전부 뚫고 들어가겠지만.


"셋 다, 알아서 잘 따라와라. 이제 시련이고 뭐고 할 수 있을만한 시간이 없으니깐."


웬만하면 시련을 통과하려고 했는데, 이젠 안되겠다.

연호는 지금 얻은 깨달음을 파편을 쥐며 빠르게 움직였다.


돈오(頓悟)를 놓치지 않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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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신검(神劍) 위연호(1) 21.06.02 176 3 11쪽
144 시작(3) 21.06.01 173 3 12쪽
143 시작(2) 21.06.01 151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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