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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검술가문의 회귀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0.08.28 00:53
최근연재일 :
2021.01.11 22:00
연재수 :
1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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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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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84,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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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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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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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마계

DUMMY

경위는 한숨을 내쉬곤 천우를 노려봤다.


"...이미 벌어진 일. 이번만은 넘어가지. 하지만 다음에도 이렇게 마음대로 한다면..."


경위의 말에 천우는 어깨를 으쓱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고, 그 순간에 사탄이 둘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그래서 끝난거야? 이렇게 허무하게?"

"허무하지는 않았지. 우리 세계에 서미트라는 의회가 없었거나, 네가 무황이 죽기 직전에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원만하게 끝나지는 않았을테니깐."


천우의 말에 사탄은 그건 그렇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경위는 그런 둘의 모습에 혀를 칫- 하고 차며 허공섭물로 유현과 흑천대주를 띄웠다.


"나는 먼저 가지. 서미트가 시작되기 전에 준비를 할게 있어서 말이야."

"마음대로. 나는 대운과 병력들을 수습해서 갈테니 출발하고 있어라."


그 말을 끝으로 경위는 한숨을 내쉬곤 유현과 흑천대주를 데리고 한국으로 날아갔다.



***



흑루각의 침실, 누워있던 유현은 겨우 눈을 뜬다.


"끄으..."


유현이 눈을 뜨고, 그 옆에 있던 아연이 눈을 크게 뜨며 입을 열었다.


"뭐야, 일어났네?"

"여기는... 흑루각입니까? 아니, 그보다 일본에서 무황과 싸우고 있던 제가 왜 여기에..."


유현의 말에 아연은 피곤할 것 같다는 의미에 한숨을 내뱉으며, 이 때까지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서 하나도 빠짐없이 자세히 말해줬다.


"...아, 맞아. 마지막으로 추가하자면 서미트는 이미 이틀전에 시작됐어."

"서미트가 시작됐다고... 그렇다면 아버지는..."

"이미 서미트에 참석했지. 그리고 일본쪽에는 이미 불온이 감돌고는 있다고 하는데 권한이 없어서 정보들을 확인할 수가 없네."


유현은 한숨을 내뱉으며 말했다.


"그럼. 언노ㅇ... 아니. 유세린을 불러다 주실 수 있습니까?"


유현의 말이 흐응- 코웃음을 내뱉으며 아연이 말한다.


"깨어나자마자 여자를 찾는구나. 그것도 얼마 전에 처음보는 여자를 말이야."

"...예? 유세린이 여자라고... 아니. 그것보다 저는 여자를 찾는게 아니라 유세린이 할 수 있는 그 능력을 찾는 겁니다. 오해하지 마시죠. 아연."


유현의 반응에 재밌다는듯이 웃음을 내지은 아연은 어깨를 으쓱이곤 말했다.


"나도 알아. 그리고 유세린. 이미 와있는데? 딱히 안불러도..."


아연이 말하는 순간이였다.


누군가가 방문을 두들기고, 대답을 하기 전에 방문을 열고 두 사람이 들어온다.


"...어머니?"


유현의 엄마인 에밀리아와, 유세린이었다.


그리고 그런 에밀리아와 잠시 눈을 마주친 유현은 고개를 돌려 아연과 눈을 마주치며, 그대로 아연에게 말했다.


"아연. 방금 전에 이미 와있다는 말이 어머니를 따라서 왔다는 말입니까?"


아연이 고개를 끄덕이고, 이어 에밀리아가 유현에게 다가왔다.


"아들, 무슨 말이니?"

"...아닙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그것보다?"

"어머니. 여기는 무슨 일로?"


유현의 말에 에밀리아가 한숨을 내쉰다.


"...아들. 방금 무슨 일로라고 했니? 무슨 일로?"

"..."

"하아... 아들. 일단 그 말을 하기 전에 일단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렴. 내가 아들에게 찾아오지 말아야할 이유가 있나 말이야."


에밀리아의 말을 듣고 난 후, 속으로 뜨끔한 유현은 웃음을 내짓곤 말했다.


"하하... 그, 그러게 말입니다. 생각해보니 오지 말아야될 이유는 없고, 와야될 이유만 있네요."


약간은 바보같은 유현의 말에 에밀리아는 피식- 웃더니, 이내 뚜렷한 눈빛을 내보이며 유현을 쳐다봤다.


그리고 그제야 유현또한 에밀리아가 가진 진지함을 느낀 것인지 침을 꿀꺽 삼키곤 말했다.


"...혹시 무슨 일이 있는겁니까?"


에밀리아가 대답대신 고개를 젓는다.


"...그럼 무슨."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어. 그 어떠한 일도, 블랙마켓의 정보도, 한가의 정보도, 본가인 숄더렛가까지 움직여서 확인해봤는데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어."

"...어머니, 그게 무슨 소립니까? 더 자세히 알려주시죠."


나지막한 한숨을 내쉰 에밀리아가 말했다.


"일본에서는 현재 이주일전에 나타난 사탄이라는 악마가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어. 하지만 그 악마는 아무럼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고 들었어."


에밀리아의 말은 듣자 유현은 그제야 이해했다.


'...그 뜻이었나.'


다짜고짜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기에 무슨 말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가 없었다.


허나 이어지는 자세한 설명을 듣고난 후, 유현의 생각이 깊어졌다.


사탄, 그리고 라이히 길드... 마지막 서미트까지.


급작스레 시작된 일이었지만, 전생에서... 회귀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일이었고, 그에 따라 유현도 먼저 정보를 얻을 길이 없었다.


'...'


그렇기에 유현은 침음을 삼키며 고민을 거듭했다.


'사탄이라...'


사탄, 그에 대해서는 먼저 알고 있었다.


따로 정보를 확인해 보았던 것은 아니었고, 그저 이프리트에게 들었던 정보였다.


그렇기에 잠시 생각 한 유현은 이프리트에 이 일에 대해 물어보기로 결정했다.


'이프리트.'


유현이 이프리트를 부르고 잠시.


•...왜 그러지?


이프리트가 대답해왔다.


'다 들었을텐데... 정보를 좀 주지 않겠나?'

•...하아, 처음 만났었을 때만 해도 나에게 죽을 뻔한 놈이 많이도 건방져졌네.

'그래서. 정보를 못 주겠다는거냐?'

•뭐, 그런 건 아니고. 무슨 정보가 필요한건데?


이프리트의 말에 유현은 이 상황을 관통할 수 있을만한 질문을 생각해봤고, 이내 그녀에게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생각을 질문으로 내뱉었다.


'이프리트. 전에 네가 말하길 마계와 전쟁을 했다고 했었지.'

•...그랬었지. 하지만 그 말을 왜 지금...

'마계가 전쟁을 건 이유가 뭔지 아는게 조금이라도 있나?'


이프리트는 유현의 질문이 꽤나 갑작스러웠는지 잠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프리트의 옆에서 같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현강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대화를 할 거면 이쪽으로 와라. 나도 할 말이 있고 말이다.

'...뭐, 그러지.'


유련의 대답과 함께 유현의 의식이 점멸한다.


현강이 자신의 공간으로 유현을 불러들었기 때문이었다.


우우우웅-


유현의 귀로 잠시 진동음이 들리고, 이내 두 남녀가 유현의 눈앞에 보인다. 이프리트, 그리고 현강이었다.


"이제야 왔군."


현강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유현을 향해 이프리트가 입을 열었다.


"...마계의 전쟁, 그에 대해서 물었나?"

"그래. 지금 상황이라면, 사탄에 대해서 알려면 그 질문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으니깐."


하아- 한숨을 내쉰 이프리트가 말했다.


"...하아. 그걸 어떻게 깨달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알겠다. 알려주지."


유현이 고개를 끄덕이자 이프리트가 말을 이어갔다.


"내가 아직 게헤나에게 사로 잡히기 전, 그러니까 즉 정령왕이었을 무렵에 마계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간략히."

"...하아. 마계가, 정확히는 사탄이 선전포고를 했어."


유현이 고개를 끄덕인다.


처음 듣는 내용... 정확히는 이제까지는 들을 필요가 없던 일이었다.


'물론 지금은 필요가 생겼지만.'


그런 생각과 함께 이프리트의 말을 들었다.


"사탄은 선전포고를 한 뒤, 곧바로 수십만에 이르는 대병력을 이끌고 천계로 쳐들어갔다. 당연히 천계의 우군이었던 정령계... 즉, 나와 물의 정령왕인 엘퀴네스가 휘하의 정령들을 이끌고 도우려고 갔지."

"수십만에 이르는 대병력이라... 그렇다면 지구에는 왜 홀로 온거지? 천계에도 이끌고 갈 수 있었다면, 지구에도 병력을 이끌 힘이 있었을텐데."


이프리트가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한다.


"그야 나도 모르지. 하지만 확실한건 지구와 마계는 꽤나... 아니. 엄청나게 떨어져있는 차원이라는거야. 마계와 가까운 천계와는 다르게 말이지."


이프리트의 말을 들은 유현은 턱을 짚으며, 곰곰히 생각했다.


그리고 한편으로 이프리트의 말을 듣고, 이내 이야기가 끝났을 때 유현이 생각을 마치고 입을 열었다.


"알았다."

"...무엇을 알았는거냐?"

"사탄 혼자서만 지구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 그리고 게헤나와 바알제붑과는 따로 와야했을 이유. 마지막으로 사탄이 무황을 살려야했던 이유까지. 너의 이야기를 듣고나니 한가지로 귀결되는군."


유현의 말을 들은 이프리트는 짜증을 내듯이 말했다.


"알아듣게 좀 말해라. 귀결된다는 건 도대체 무슨 소리냐?"


이프리트의 말에 피식- 웃은 유현이 대답했다.


"쉬운 말이다. 라이히 길드와 연결된 사탄은 지구에 넘어오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실패로 끝났고, 어쩔 수 없이 후에 홀로 넘어올 수 밖에 없었던거지."

"...뭔 소리냐?"

"하아, 한번만 설명할테니 잘 들어라."


이프리트가 고개를 끄덕이자 유현이 말을 이어갔다.


"보라색 등급 던전이 열렸고, 그것은 '우연'히도 마계와 관련된 던전이라고 판명되었다. 하지만 라이히 길드, 정확히는 무황의 발언에 의해 우연이 아닌 '필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

"..."

"그리고 그 이후, 나는 권성과 함께 던전을 클리어하고, 바알제붑을 죽였으며, 게헤나는 포로로써 데려왔다. 그리고 여기까지 얼마 전에 일어난 일이지."

"..."

"그리고 시간대는 지금으로 거슬러 올라온다. 바로 무황이 검성, 마후를 데리고 본가를 쳤을 때. 그 때로 온거지."

"..."

"무황은 마계를 이용해 자신의 국가를 제국으로 비상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모종의 이유 혹은 모종의 일을 꾸미려 본가를 쳤다. 그리고 그 계획은 나와 아버지 일행에게 저지되었다."

"..."

"그렇게 원래라면 죽어야했을 무황의 앞에 사탄이 나타났고, 그 사탄은 무황을 살리려고 했다. 그리고 여기서 문제. 사탄은 무황을 왜 살리려했는가다. 그것도 자신의 목숨을 내던져가며 말이야."


유현의 말을 들은 이프리트의 표정이 심각해진다.


"...설마?"

"아마 그 설마가 맞을거다. 무황이 살아야지만 마계가 이곳으로 넘어올 수 있을 것이고, 사탄 자신은 여러개의 목숨과 맞바꿔서 자신의 세계를 데리고 오는 것을 선택한 것이겠지. 뭐, 겸사겸사 아버지를 비롯한 수장들을 몇명 죽이면 더욱 이득이고."


유현의 말이 끝나고 이프리트는 심각한 표정, 아니. 거의 노기가 가득찬 얼굴을 내보이며 입을 열었다.


"...사탄, 그놈은 천계와 정령계... 그리고 드래고니아를 헤집은 것도 모자라서 지구도 혼란에 빠드리려는건가?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살의까지는 아니었지만, 노기가 들어차있는 이프리트의 말에 대답한 것은 유현이 아니었다.


그녀의 옆에 있던 현강이 입을 열었다.


"악마의 특징. 이프리트, 빨리 악마의 특징을 읊어봐라."

"...갑자기 그건 왜?"

"묻지 말고 빨리, 아니. 내가 말하지. 악마의 특성 중에 타인의 부정적인 감정으로 강해지는 특성이 있지 않나?"


이프리트가 고개를 끄덕인다.


"확실히 그런 특징이 있었지.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으로 강해진다고 해도 그건 거의 미미한 수준일텐데..."

"아니지. 겨우 그정도가 아니야. 내 말은...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이 수십억에 달한다면? 그것을 예로 들었을 때를 말한거다."

"...그게 무슨 소리냐?"


현강이 심각한 표정을 지은채 말했다.


"지구에는, 능력자만 있는게 아니란 소리다. 마계나 천계같은 차원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의 많은 생명체가 거주하고 있지. 그리고 그 생명체들이 모두 부정적인 감정을 품는다면?"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되게 강한 악마가 탄생할 수 있다... 뭐, 그런 말이냐? 현강?"


유현의 말에 현강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그 말을 기점으로 유현은 이 일, 마계의 습격, 사탄의 습격을 처음으로 심각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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