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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검술가문의 회귀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0.08.28 00:53
최근연재일 :
2021.01.11 22:00
연재수 :
143 회
조회수 :
209,738
추천수 :
2,510
글자수 :
784,374

작성
21.01.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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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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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2쪽

사탄(3)

DUMMY

사탄, 마신을 제외하고 마계에서 가장 강한 자.


경위는 그렇게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처음으로 본 사탄은 말로만 들었던 사탄과는 사뭇 다르다.


피부를 찌르는 농밀한 기운, 이 세상에 온갖 미(美)가 집약되어있는 아름다운 외모, 거기에 검은색과 붉은색이 어울리는 정복까지.


그의 얼굴에 나있는 커다란 뿔이 아니었더라면, 경위는 절대로 그가 '악마'라고 생각하지 못했을거다.


그만큼이나 인간과 흡사한 외형의 사탄.


경위가 사탄에 대해 품평과도 같은 생각을 이어가자, 사탄이 흥미로운듯한 감정을 담아 말했다.


"흐음... 네놈은?"


그저 말하는 것에도 묻어있는 지독한 마기는 경위로 하여금 한순간이라도 평점심을 잃어버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후우..."


경위는 심호흡으로 심신을 가라앉힌 채, 그대로 사탄의 말에 대답했다.


"세간에서는 신검이라는 이명(異名)으로 불리고, 흑경한가라는 지구의 대형세력을 이끌고 있는 한경위라고 한다. 마왕이여."


클- 실소를 내뱉은 사탄은 재밌다는 말했다.


"마왕(魔王)이라... 그리 이름이네. 그래, 나도 한 때는 그런 직위를 가진 적이 있었지."


사탄의 의미심장한 소리에 경위가 미간을 찌푸리며 되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지?"


경위의 말에 사탄은 어깨를 으쓱이며 약간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글쎄, 이쪽의 일이라서 대답해 줄 의무는 없는걸? 그리고 그것보다."


사람의 신경을 긁는듯한 화법.


경위는 속으로 분노를 삭히며 입을 열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있지는 않냐는 말이지. 예를 들어."


사탄이 아까 전 내던져진 대운을 가르킨다.


시체와도 같은... 하지만 절대로 죽지는 않는 그, 시간을 들인다면 살릴 수 있을듯한 대운의 모습을 보며 사탄이 말을 이어갔다.


"그래... 그, 뭐라고 했지?"

"...정대운."

"아, 맞아. 정대운, 맞아 그 녀석. 그 녀석... 살려되잖아? 안그래?"


경위의 얼굴이 미미하게 굳는다.


하지만 그런 경위를 향해 손을 휘적인 사탄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에이,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마. 그놈 살릴 수 있게 해줄테니깐. 나도 요구를 하겠다는거지. 말하자면... 인질교환이라고나 할까나?"


인질교환- 그 말을 들은 경위는 아까 전 사탄이 한 말이 떠올랐다.


'...확실히 아까 전 카제트를 살려야한다는듯이 말했지.'


아까 전 사탄이 한 말을 떠올린 경위가 피식- 웃음을 내지으며 사탄에게 말했다.


"인질교환이라... 내가 하지 않겠다고 하면?"

"..."

"내가 무황을, 카제트 아키히토를 죽여야만 하겠다고 한다면?"

"...이야, 이건 생각 못했는데... 어떻게 하지?"


사탄이 잠시동안 고민을 하는듯이 턱을 쓰다듬는다.


그런 행동에도 빛나는 외모에 경위가 감탄하고 있자, 사탄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걸렸다.


"그래, 결정했어."

"뭘 결정했다ㄴ..."

"싸우자. 뭐, 나는 죽겠지만 너네 세 사람도 한명빼고는 다 죽일 수 있을거야."


그런 말과 함께 사탄의 전신에서 패악적인 살의가 피어올랐다.


흠칫- 세 사람, 천우와 마후 그리고 경위까지 전부 다 엄청난 위기감에 휩쌓였다.


'이런 미친...!'

'...이 위압감은.'


지독하게 깊은 마기의 바다에서 헤엄치는듯, 아니. 마기의 심연이 세 사람을 짓누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경위는 침음을 흘렸고,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과연, 마왕이라는 이름값을 하는군. 사탄."


사탐이 어깨를 으쓱이며 경위의 말에 대꾸했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 과연? 이름값?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내가 아는 것은 하나있지."

"...그게 뭐지?"

"그건 바로 네놈들이 다 죽는다 것, 그리고 마계가 본격적으로 지구를 침공할 것이라는 것."


사탄이 살기 어린 미소를 짓는다.


그리곤 공간 그 자체에 압축시켜 마기를 사용해 움직이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잠깐."

"...뭐야? 이제와서 목숨이라도 구걸하게? 안그러는게 좋을텐데? 어차피 네놈들이 죽어야..."

"인질교환. 네놈이 원하던 것 아니었나?"


사탄이 인상을 찌푸린다.


사탄은 천우가 자신에게 무슨 의미를 말한 것이 생각하려던 때에 천우가 다시금 말을 이어갔다.


"네가 말한 것 아니었나? 인질교환."

"..."

"네 말에 따르자면 네에게는 무황을 구할 이유가 있고, 우리는 네게서 목숨을 세개정도 구할 수 있으니 이득이라고 할 수 있지."

"...확실히 그 말이 맞기는 하지. 하지만... 너희들이 나와 싸우겠다고 정한지 얼마나 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손바닥 뒤집듯이 태도를 바꾸는게 상식적으로 믿을 수 잇다고 생각해?"


사탄의 말에 천우는 피식- 웃음을 내지었다.


"그렇게 장황하게 말하지 않아도 된다."

"..."

"네 말의 요점은 우리를 믿지 못할꺼라는 것, 그리고 나는 네게 충분한 믿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이지."


사탄이 인상을 찌푸리며 천우를 노려본다.


믿음을 준다- 그 말부터 믿기지 않는 말이었고, 그에 따라 당연하게도 사탄이 의문을 표하는 것은 말이 되는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믿음을 준다라... 믿기지는 않지만, 일단 말은 들어보지."


사탄은 천우의 말을 듣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 결정은 천우의 설계.


일단 여기까지 끌어들인다면, 당연하게 천우는 사탄을 설득할 자신이었기 때문이었다.


"사탄. 우리 지구에는 총원 열다섯이 넘어가지 않는 의회(議會)가 하나 있다."


천우의 말이 들렸을 때, 사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사람이 어림짐작으로 천우의 뒷말을 예상했다.


그리고 그 예상은 천우의 말이 들리고-


"서미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의회지."


-모두의 예상은 들어맞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천우의 말에 마후는 무슨 생각을 하는 몰라 눈쌀을 찌푸렸고, 경위는 절대로 이루어질리 없을 의회의 개최에 피식- 웃음을 내지었다.


서미트(Summit).

정상 회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 의회에 참석할 수 있는 자격은 단 하나, 세계에서 초거대 세력으로 인정받는 곳의 주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악(惡)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세력이든, 선(善)의 성향을 가지고 세력이든 상관없다.


회담이 열린다면 자격의 주인은 무조건 참석해야했고,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은 그 누구도 타 세력을 공격할 수 없는 규칙이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규칙 하나, 회담이 열릴려면 회담을 제안한 자를 제외하고도 두 사람이 더 동의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내가 회담이 열릴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그런 생각과 함께 경위가 천우를 흘깃 쳐다봤다.


혈마 백천우, 그가 무슨 생각으로 서미트에 대한 말을 내뱉은 것인지 곰곰히 생각했다.


그리고 그렇게- 경위가 생각을 이어가는 동안 천우의 입이 열렸다.


"서미트는 의회다. 한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란 소리지. 그리고 나는 서미트가 개최된다면, 그 자리에서 즉시 이 자리에 대한 것을 안건으로 내밀 것이다."


그렇게 말한 천우는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금 이야기를 진행했다.


"그리고 서미트가 개최되기 위해서는 제안자를 포함한 세명의 입회자에 대한 동의가 필요하지. 그렇기에 나는, 이 자리에서 서미트의 개최를 제안하는 바다."


천우의 말에 경위가 기다려다는듯이 피식- 웃음을 내뱉었다.


"나는 반대다."

"..."

"천우, 네놈은 내가 찬성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서미트를 제안했겠지. 하지만 서미트를 개최되게 두지 않는다. 아니, 나는 이 자리에서 사탄이라는 잠재적 위험을 제거하겠다."


경위가 그 말과 함께 압도적인 신위를 내보이며, 무황 카제트 아키히토를 시종일관 밀어붙이고 끝에는 그의 복부에 치명적인 상처를 안겨준 그 절대적인 힘을 내보이며 말했다.


"이 힘이라면, 아무리 사탄의 힘일지라도 죽일 수 있다. 그러니..."


경위가 말하려던 순간이었다.


천우는 경위를 향해 비웃음을 머금었고, 경위는 그런 천우의 행동에 눈쌀을 찌푸리고 뭐라 하려고 했다.


하지만.


"...뭐가 웃기ㅈ..."

"경위. 잊었나본데 그 힘을 너에게 나눠준 것은 나와 마후다. 그러니 힘의 주인에게로 돌아와야겠지."


그 말과 함께 마후에게 눈짓을 한 천우는 그녀와 함께 경위의 힘을 회수한다.


"크윽..."

"경위. 절대적인 힘에 대한 자신감은 좋다. 하지만 그 힘이 네 힘이 아니라면 이야기가 다르지."


천우의 이죽임에 경위는 그를 노려봤다.


하지만 천우는 그런 경위의 눈빛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채,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내가 언제 서미트의 동의를 너에게 받는다고 했나, 경위."


천우의 말에 경위의 얼굴에는 의문이 피어올랐지만, 천우는 경위의 의문을 해소시키지 않고... 아니. 행동으로 해소시켜준다.


천우가 고개를 돌려 한 사람을 쳐다본다. 바로 복부의 상처를 치료하고 있는 무황 카제트 아키히토였다.


"...무황, 살고 싶나?"


갑작스러운 천우의 말에 카제트는 흠칫- 몸을 떨었다.


살고 싶냐고? 당연히 살고 싶다. 대일제국이라는 꿈도 이뤄야만 했고, 남은 백성들... 라이히 길드원들도 돌봐야했다. 그렇기에 살고 싶다.


카제트가 고개를 들어 천우를 쳐다보곤 입을 열었다.


"...살고 싶다. 하지만..."

"아니. 그 말이면 되었다."


천우의 단호한 말, 그리고 갑작스레 적인 카제트와의 대화... 그리고 초거대 세력 라이히 길드.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경위는 눈이 찣어질듯이 커지며 소리치려고 했다.


"아, 안ㄷ...!"

"그렇다면 동의해라. 라이히 길드장으로써, 일본의 황제로써 그리고... 서미트의 의원으로써 서미트의 개최를 동의해라."


아까도 설명했듯이 서미트의 의원 자리를 쟁취하는 것은 별 것 없었다.


그저 '초거대의 주인' 그것만이 서미트의 의원 자리를 얻는 방법이었다.


그 어떤 미사여구도 없는 간단명료한 조건.


하지만 그 어떠한 조건보다도 어려운 조건이었다.


그렇기에 한번 의원의 자리를 얻으면, 자리를 박탈하는 것또한 꽤나 어려웠고, 그 이야기는 즉 거의 반파 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라이히 길드의 길드장인 카제트도 자격이 있다는 소리였다.


그리고 천우는 그 카제트의 자격을 파고들었다.


'지금 카제트가 살기 위해서는 서미트가 열려야한다. 그러니 당연히 동의하겠지.'


천우는 경위가 서미트의 개최를 동의하지 않을 것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상관없다고 생각했고, 그 이유는-


"...라이히 길드장 카제트 아키히토. 서미트의 개최를 동의한다."


-무황 카제트 아키히토가 이 말을 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두 사람도 입을 열었다.


"혈교의 교주 백천우. 서미트의 개최를 동의한다."

"무련의 련주 서문혜인. 서미트의 개최를 동의한다."


혈교주, 무련주라는 초거대 세력의 주인으로써의 자격을 가진 상태에서 서미트의 개최를 동의함으로써.... 서미트가 개최된다.


청명한 음성이 들려온다.


유현이 가진 상태창과 사뭇 다른, 마치 기계음과도 비슷한 목소리가 네 사람에게로 들려온다.


[정상 회담 : 서미트(Summit)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로써 천우가 말한 것이 실질적으로 사탄에게 증명되었다.


"이거면 되었나, 사탄?"

"...이거 한방 먹었군."


하하- 웃음을 내뱉는 사탄을 뒤로 서미트의 개최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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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사탄 +1 21.01.08 157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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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배신(2) +1 21.01.02 166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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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정상(4) 20.12.20 243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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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정상(2) +1 20.12.18 244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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