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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즈디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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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검술가문의 회귀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0.08.28 00:53
최근연재일 :
2021.01.11 22:00
연재수 :
1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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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42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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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84,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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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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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재능(3)

DUMMY

스멀스멀 유현의 몸에서 피어오르는 기파.


그리고 그와 동시에 청아한 음성이 유현의 귀를 강타하고, 이내 꽤나 오랜만에 보는 상태창이 눈앞에 떠오른다.


[현강의 능력이 5차적으로 개방됩니다.]


처음의 상태창을 기점으로 유현의 기운이 증가한다.


고오오오오 -!!!


파천의 기운, 현강의 능력이 유현의 전신을 잠식해 칠흑으로 빛나는 패도적인 기파가 세상을 잠식한다.


쿠구구구궁 -!!!


그리고 이내.


[파천의 기운이 5단계가 됩니다.]


파천의 기운.


그 오만한 가능성을 품은 기운의 다섯번째 문이 열리며 절대적인 힘을 유현에게 선사한다.


절대자, 그 영역에 들어설 수도 있을만큼 강대한 기운이 유현의 몸에 깃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검술 - 멸광이 개방됩니다.]


현강의 다섯번째 검이 열렸다.


멸광(滅光).


한줄기의 빛으로 원하는 모든 것을 없애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검술.


일섬에서부터 시작된 검술 중 다섯번째에 속하는 현강의 검술.


그 검술의 이름을 듣자마자 유현은 한가지 기억이 떠오른다.



***



한명의 남성이 유현에게 다가온다. 현강이었다.


현강은 유현에게 다가와 물었다.


"유현. 일섬은 무슨 검술이라고 생각하지?"


유현은 눈쌀을 찌푸리며 대답한다.


"갑자기 무슨 소리야? 다섯번째 검을 보여주려고 부른거 아니었어?"


현강이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한다.


"맞아. 다섯번째 검을 보여주려고 불렀지. 하지만 그 전에 네가 가진 기본도 확인해볼 겸 해서 질문한거다."

"..."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번 묻지 일섬은 무슨 검술이라고 생각하지?"


현강의 말을 들은 유현이 되물었다.


"...그건 철학적으로 대답하라는 의미인가?"


현강이 피식- 웃으며 대꾸한다.


"철학적이든, 네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든 상관없다. 일섬에 대해 뭐라도 말해봐라."


현강의 말을 듣고 유현은 눈쌀을 찌푸리며 생각했다.


일섬(一纖).


이름의 의미만 따지자면 가는 선 하나라는 작은 의미정도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이름의 유래를 표현한 검극.

즉, 현강의 검술은 그 이름에 가장 알맞다고 유현은 생각했다.


극쾌, 최속 등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 현강의 첫번째 검은 '빠름'을 중시해 형태로든, 검술로써든 기술로써 잘 잡혀있었다.


하지만.


'아마 현강이 듣고자 하는 대답은 아닐꺼야.'


검술은 크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검술을 이루는 형(形), 그리고 그 형을 이루는 투로.


검술의 의미를 결정하고 나아갈 곳을 정하는 이름.


그리고 앞선 두 가지를 아우르고 검술로써 자리잡게 해주는 정신까지 그 세가지가 모두 모여서 하나의 검술이 만들어진다.


'...아마 현강이 듣고자 하는 것은 그 세가지가 어떻게 일섬을 이루는지에 대해서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한 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일섬의 형은 가늘게 뻗는 검로다."


현강이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한다.


"그러면 그 검로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

"지금 네 질문을 듣고 한번 생각해봤는데 그것은 바로 빠름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빠름의 투로를 어떻게해서든 검술로 승화되는게 정신 그러니 마나가 아닌 파천이지."


유현이 잠시 치묵을 했다 다시 입을 연다.


"그러니 파천의 기운이 없으면 일섬이라는 검술이 한가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이고."


유현의 말을 들은 현강이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잘 아는군. 보통 검술, 그러니까 일반적인 무학의 형과 명을 이루는 것은 마나지. 그게 바로 하나의 무공으로 자리잡는 것이고."


현강의 말에 유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그래. 하지만 일섬, 아니. 네 검술들은 왜 그런거지? 네 고유의 기운인 파천이 아니면 왜 검술을 쓰지 못하는거냐?"


현강이 나지막한 한숨을 내뱉고는 말했다.


"내가 그렇게 만들었으니깐."

"..."

"아니. 정확히는 파천의 기운을 토대로 만든 것이 일섬을 비롯한 내 검술이다. 그러니 파천의 기운으로 검공을 운용하는 게 아닌 이상 어딘가가 삐걱거리는 것이 당연하지."


유현이 미간을 찡끄리며 대꾸한다.


"...그럼 그 파천의 기운이란 뭐냐? 그저 고유 기운으로 설명하기에는 문제가 있는 기운인데?"


유현의 말에 조금 고민하던 현강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재능을 강제로 뚫어내는 힘. 한계 이상으로 힘을 발휘하게 해주는 힘... 나는 그렇게 알고 있다."


현강의 말을 들은 유현의 눈썹이 휘어진다.


"...알고 있다? 그게 뭔 소리야? 너도 정확히는 모른다는 뜻이냐? 아니면..."


현강이 한숨을 내뱉으며 대답한다.


"내 유래는 나도 모른다. 내 첫 기억은 대장간같은데서 검이 만들어지고 있을 적의 기억이 아니라 그저 한 숲 속에서 덩그러니 놓여져있던 것이 내 첫 기억이니깐."


현강이 말한다.


"물론 오랜 시간을 들여 무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내 고유기운인 파천의 기운에 대해서는 완벽히 파악했다."


현강이 말한다.


"그 부산물로써 나온 것이 일섬을 비롯한 파천의 검술인 것이고."


현강의 말에 유현이 인상을 찡끄리며 말했다.


"...그래서 그걸 나에게 이야기해주는 이유는 뭐냐?"


현강이 피식- 웃음을 내짓고는 대답했다.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이 몸을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만한 때가 말이야."


유현이 고개를 갸웃거리곤 물었다.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만한 때? 그건 뭔 소리야?"


유현의 말에 현강이 어느새 만들어낸 검을 손을 쥐며 기세를 정돈했다.


그리곤 파천의 기운, 연호도 몇번이고 쓴 기운이 현강의 전신에서 패도적으로 내뿜어져 나온다.


유현은 갑작스레 현강이 내뿜은 기운에 인상을 찡그린다.


"...뭐하자는거냐?"


유현이 질문했다.


하지만 현강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파천의 기운을 검에 담는다.


고오오오오 -!!!


현강의 공간 전체가 요동친다.


유현은 그 패도적인 기파에서 느껴지는 중압감에 침을 삼켰다.


'...미쳤군.'


초월, 그 고고한 경지에 오른 무인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유현은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현강이 보여주는 것은 자신이 얼마만큼 강한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깨달음을 부여해주기 위해, 그리고 다섯번째 검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것을.


그리고 그것을 깨달은 순간.


화아아아아-


현강의 전신에서 뿜어져나온 칠흑의 광휘가 공간 그 자체를 잠식했다.


'...이정도는 나도 할 수 있어.'


아직까지 현강이 보여준 것은 유현이라도 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


물론 전력을 다해야하는 점과 현강은 쉽게 해내고 있다는 점이 달랐지만, 지금 중요한 부분은 그 부분이 아니었다.


유현의 생각을 알아차리기라도 하듯 현강이 말한다.


"유현. 잘봐둬라."


현강이 잡은 검이 검명을 토해낸다.


"이게 내 다섯번째 검이다."


그리고 이내 현강의 검이 흔들리더니, 그 검에서 뿜어져나온 칠흑의 광휘가 심연의 어둠과 같이 현강의 앞에 있는 유현을 제외한 모든 것을 없앴다.


멸광, 현강이 보여준 다섯번째 파천의 검술이었다.



***



...회상을 마치고, 유현이 눈을 떴다.


그리고 그 직후, 카제트가 얼굴을 굳히고 유현을 노려보며 말했다.


"...갑자기 강해졌군. 절대자 초입 그 정도인가?"


카제트의 말에 유현은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지금 겉보기로 유현은 멀쩡한 상태나 다름 없었지만, 그것은 유현은 미세 단위로 기운을 커트롤하고 있기 때문이었고 그 컨트롤이 풀린다면.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군.'


하지만 그건 유현이 감수해야하는 부분이었다.


절대자 초입이라는 경지를 뛰어넘은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일어난 반동과도 같은 것은 유현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완벽하지는 않았던 것인지.


불긋- 불긋-


유현의 몸에서 실핏줄이 터지고, 곳곳에서 작은 피들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그것은 카제트또한 알아차렸으니, 카제트는 아까외는 달리 다시 오만한 웃음을 머금으며 입을 열었다.


"그 힘. 제약이 있나보군?"


카제트의 말에 유현은 입술을 깨물었다.


'...생각보다 빨리 알아차리는군.'


혼란을 더 많이 느꼈으면- 그런 생각도 무색하게 카제트가 절대적인 기세를 내뿜었다.


절대자 초입. 그 힘을 얻은 유현으로써도 신음을 참을 수 없는 절대적인 힘.


그것에 유현은 어쩔 수 없이 각혈을 토해냈고, 카제트가 비릿한 웃음을 내지었다.


"역시! 네놈의 힘은 제약이 있었어!"


카제트가 오만하게 미소 지으며 말하는 말에 유현이 겨우겨우 입을 뗀다.


"...그래서 어쩔꺼지? 아무리 제약이 있다고 해도 절대자의 힘을 얻은 것은 사실인데 말이야."


카제트가 피식- 웃음을 내짓고는 검을 내리그었다.


금빛의 강기가 세계를 쪼게는듯한 기운을 매포한 채 유현에게로 다가온다.


'막아야...!'


유현의 생각이 점멸한다.


카제트의 공격을 막아야했지만, 파천의 기운에 반동으로 인해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급한대로 극성으로 기운을 운용하며 호신강기를 전신에 둘렀지만.


"후우... 동생의 위기를 두고 볼 수는 없지."


순식간에 금빛의 강기가 다가오는 유현의 앞을 누군가가 막는다.


유현은 곧바로 그의 정체를 알아봤다. 한호운, 흑경한가의 대공자로 알려져있는 그였다.


'...그러고보니 형님도 나와 같이 공격당하지 않았었지.'


카제트에게 공격당한 것은 둘, 흑천대주와 정가인이었다.


그리고 유현은 그런 둘의 모습을 보며 호운또한 싸움에서 리타이어했다고 생각했건만, 눈 앞에서 이리도 건재하게 살아있었다.


'...형님이 이렇게 반가운 적도 처음이군.'


유현은 현재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


카제트의 공격을 대신해서 막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꽤나 행운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그것이 절대자의 경지에 오른 호운이라면.


콰아아앙 -!!!


아무리 지고의 경지에 오른 카제트의 검격일지라도 한번쯤은 막는게 가능할 것이다.


카제트는 자신의 공격을 막은 자를 쳐다봤다.


갑자기 나타났다. 아니. 얼핏 알기는 했다.


기척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완벽히 파악하지 못했다.


'...내가 기척을 완벽히 파악하지 못할정도의 강자가 이곳에 있다고?'


말도 안된다- 그런 생각과 함께 카제트가 다시 한번 검극을 그었다.


방금 전보다도 강대한 위력이 담겨있는 검극.


천지에 공간의 균열이 생길만큼 강대한 검격이었다.


'...시험해봐야겠군.'


카제트는 호운의 무력수위를 측정해보기 위해 검격을 날렸다.


하지만 호운은 그런 생각이 무색하게도 카제트의 검격을 손쉽다는듯이 막는다.


카제트는 얼굴을 굳히며 호운을 쳐다본다.


"...네놈은 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녀석이냐?"


호운이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한다.


"나? 나는 원래부터 이 자리에 있었는데?"


카제트의 얼굴이 악귀처럼 일그러지며 파멸적인 기세가 빛발쳤다.


"말도 안되는 소리!"


그리고 그런 호통소리와 함께 카제트가 검격을 그어냈다.


"그렇다면 내 검을 막아봐라!"


앞선 두번의 검격과는 비교도 안될정도의 방대한 기운이 들어차있는 검격.


그것을 보며 호운은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재밌네. 무황의 검격. 한번 받아볼 가치가 있겠어.'


그런 생각과 동시에 호운이 호승심을 품은채 움직이려고 했다.


하지만.


"이제 괜찮습니다."


그런 호운의 움직임을 뒤에서 나오며 유현이 말렸고, 이내 호운은 손을 털며 뒤쪽으로 물러났다.


유현은 호운이 자신의 생각을 알아차리고 행동해줬다는 것에 목례로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스르릉- 칠흑으로 빛나는 검을 뽑았다.


'...막을 수 있다.'


아까와는 달리 유현의 생각은 자신감으로 들어차있었다.


무황이라고 불리우는 카제트의 검격이 별로 무섭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떠오르는 검격을 펼친다면 이길 수도 있을 것만 같았다.


'아니. 이길 수 있다.'


그런 생각과 동시에 유현은 다가오는 검격을 바라보고 패도적인 기파를 피워내며 검에 광휘를 담아낸다.


그리곤 회상에서, 과거에 보았던 현강의 모습을 떠올리며 검극을 그어낸다.


솨아아아아-


칠흑의 광휘가 유현의 검에서 뿜어져나오며 공간을 가득채운다.


그리고 이내 유현의 입이... 열린다.


"멸광."


작가의말

2분 지각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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