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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검술가문의 회귀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0.08.28 00:53
최근연재일 :
2021.01.11 22:00
연재수 :
143 회
조회수 :
210,140
추천수 :
2,510
글자수 :
784,374

작성
21.01.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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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추천
5
글자
12쪽

재능

DUMMY

일본 도쿄시 라이히 길드 본원.


이제는 옛 라이히 길드라고도 부를 수 있으만큼 처참하게 부숴진 건물들의 잔재 위에 남성 한명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었다.


그 남성은 호흡을 정돈하고, 연공을 하고 있다.


그의 몸에서 막대한 기파가 파괴적으로 치솟아오른다.


쿠구구구궁 -!!!


칠흑의 일렁임이 패도를 구현하며 천지가 요동친다.


고오오오오 -!!!


그리고 그 중심에 선 남성, 유현은 생각을 정리했다.


'금왕 카즈토 아키히토와의 생사전은 나에게 깨달음을 안겨줬어.'


금왕과의 싸움.


그것은 유현에게 한단계로 위로 갈 수 있는 단서이자 광명을 비춰주었다.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을듯한 거리에 있는 광명.


그것을 본 유현은 비록 전쟁이 진행되고 있지만, 시간을 내어 깨달음을 체화시켰다.


연공을 통해 싸움을 복기했고, 순식간에 무아의 상태에 들어간다.


'...'


몇번이고, 몇십번이고 찰나의 순간만에 싸움을 복기한다.


이 상황에서는 이렇게 했어야했고, 저 상황에서는 이 검초가 아닌 이 검극을 그었어야 했다 그런 생각을 되감는다.


그렇게 유현은 눈을 감고 싸움을 복기하는 순간에도 계속해서 기운을 흡수한다.


자연의 기운, 싸움의 잔재에 해당하는 기운들.


유현의 기운이 폭증하고, 그 모든 기운을 하나로 받아들인다.


고오오오오 -!!!


칠흑으로 빛나는 패도적인 기파가 유현의 전신에서 내뿜어진다.


그 모습은 절대 강자, 절대 고수의 모습을 엿보였다.


패왕(覇王) 한유현.


검을 넘어선 왕의 칭호를 거머쥔 패도의 왕이 그 찬란한 기운을 받아들이며, 인간이라는 틀 안에서 갇혀있던 틀을 깨고 껍질을 벗겨낸다.


그리고 그렇게.


후우우우우-


기파만으로 폭풍을 부를듯한 막대한 기운이 불어오고, 유현의 눈이 스르륵 떠진다.


"됐군. 성공했어."


성공- 그 말을 들은 주위의 사람들은 소름이 돋았다.


유현이 연공에 들어서기 전에 한 말- 그것은 벽을 넘어보겠다라는 짧은 말이었다.


그러니 즉, 연공이 끝나고 그 직후에 한 말이 성공했다는 말은 단 하나만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런 미친? 겨우 열여덟살이잖아! 도대체 어디까지 강해지려는거야?'

'으음... 이제는 제게도 경지가 가늠이 되질 않는군요. 도대체 어디까지 성장하실 생각이십니까?'

'미쳤네. 7등급 극? 열여덟밖에 안되는데, 8등급을 바라보고 있다고?'


연공이 들어선 전 유현의 경지는 낮게 보면 7등급 초반에서 중반, 좋게보면 중반 이상정도였다.


물론 그 정도도 말도 안되는 경지였지만, 지금의 유현은 그보다도 더 말이 안된다.


호운이 생각한대로 현재 유현의 경지는 7등급 극.


단 한번의 깨달음이면 정말로 절대의 바로 아래 경지라는 8등급에 들어설 수 있는 실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인 유현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더욱 더 강해져야한다.'


금왕, 혼왕, 뇌제에 호운이나 흑천대주 혹은 정가인이 걸치고 있는 절대자나 그 바로 아래 단계정도는 가볍게 누를 수 있는 세계의 정상자리까지 올라서야 한다.


'그래야지만 초월자, 그 오만한 놈들의 면상에 한 주먹이라도 꽃을 수 있겠지.'


아직은 먼 얘기지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유현은 한숨을 내쉬었다.


모두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고, 무언가 이야기 할 것이라고 기대 어린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유현은 그 기대에 부응해주기 위해 천천히 입을 열었다.


"걱정할 것 없다. 전쟁은 우리들의 승리로 끝날테니. 아니, 어쩌면 이미 우리의 승리로 끝났을지도 모를 일이지."


칠흑으로 빛나는 유현의 안광이 무인들의 모습을 담는다.


"이곳은, 나의 작전은 어디까지 '예비용'이다. 즉, 진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곳은 한국에 있는 본가다."


유현의 기운이 패도적으로 치솟아 오르며 하늘을 묵색으로 뒤덮는다.


"설령 진다고 해도 걱정마라. 나는, 그리고 본가는 너희들을 버림패로 쓰지 않는다. 이 내가, 패왕이 앞장 설 것이다."


칠흑으로 빛나는 검신에 강기가 담기고, 그 강기의 검이 바닥으로 꽃힌다.


쩌저적- 바닥이 갈라지고 유현은 그 모습을 보다가 나지막한 선언을 내뱉는다.


"그러니 전사들이여. 나를 믿고 따라라. 아니, 패왕의 이름을 믿어라. 그렇다면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그 말에 일순간 조용했던 사람들은 함성을 내지른다.


"와아아아아!!! 패왕!!! 패왕!!!"

"한유현!! 한유현!! 흑경한가!!!"

"패왕!!! 패왕!!! 흑경한가!!! 와아아아!!!"


유현은 그런 함성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이건?'


유현의 감각에 거대한... 아니. 거대하다는 말도 부족한 초월적인 크기의 기운이 잡힌다.


본래라면 그 기운을 느끼지도 못할만큼 기량의 차이가 나는 자였지만, 그는 기운을 숨기는 것도 잊은 것인지 파멸적인 살의를 퍼트리며 유현이 있는 곳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를 느낀 것은 유현뿐만이 아니었다.


"동생. 이건..."


호운은 어느새 유현에게 다가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기운이 느껴지는 곳을 바라봤고.


"...도련님. 이건 위ㅎ..."


흑천대주가 다가왔을 때는 그의 몸에 커다한 검상이 그어져있었으며.


"...이런 미친!"


흑천대주의 모습을 보고 대비를 한 가인은 거대한 기운이 집약되어있는 공격을 가까스로 막았다.


그리고 그렇게.


고오오오오 -!!!


파멸적인 기파가 휘몰아치며 천지가 요동치는 기운을 가지고 있는 사내가 내려앉는다.


"..."


유현은 극도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그의 형상을 노려본다.


이미 둘, 흑천대주와 정가인은 전력외라고 평해도 좋을만큼의 부상을 입었다.


그러니 유현과 호운 둘이서 저 거대한 살기가 느껴지는 괴물을 막아야했다.


하지만 유현이 기합을 내뱉기도 전, 괴물- 카제트가 입을 연다.


"스스로가 패왕이라며 오만함을 내뱉는 어리석은 놈은 어디있느냐?"


카제트의 말에 의해 유현은 단박에 그가 찾는 것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이유또한 주위를 둘러보며 알았다.


이곳은 라이히 길드가 있던 곳, 지금은 잔재만이 존재한다지만 눈 앞의 존재가 화낼 이유는 충분하다- 유현은 생각하며 천천히 입을 연다.


"무황 카제트 아키히토. 일본의 황제라고 불린다지?"


유현의 말에 카제트가 고개를 돌려 유현쪽을 쳐다본다.


폭발적인 살기와 함께 숨막힐듯한 파멸적인 기운이 빛발쳤지만, 유현은 신음을 흘리며 그의 기세를 버텼다.


카제트는 자신의 기운을 버티는 유현을 보며 이채를 띄웠다.


"꽤나 하는구나."


그 말과 함께 카제트는 유현을 더욱 자세 쳐다본다.


밤하늘의 별빛처럼 빛나는 흑발과 심연을 담은듯한 흑색의 안광 거기에 준수한 외모.


흰색의 벨트나 칠흑의 검, 거기에 혈교의 성화를 떠올릴듯한 그림이 그려져있는 망토.


모든 요소를 종합한 카제트는 한명을 떠올렸다.


"...흑경한가의 막내 한유현."


얼마되지않은 기억에 눈여겨보고 있다며 부하가 유현의 인상착의를 말한 기억해냈다.


그리곤 살기 어린 미소를 짓는다.


부신관장이 말한 침입자의 주축인 유현을 발견했다. 이 얼마나 좋은 일이 아닌가.


카제트는 크큭- 웃음을 내지으며 살기가 불타오르는 눈빛으로 유현의 전신을 기억에 새겨넣곤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래... 죽이기 전에 짐의 아들을, 제국의 태자를 죽인 녀석의 모습을 기억에 담는 것이 예의겠지."


죽인다- 그 말을 들은 유현의 얼굴이 굳는다.


지금 이대로라면 꼼짝없이 죽을 수 밖에 없다.


그와 자신의 차이는 현격하게 벌어져있었고, 그것은 결코 뒤짚을 수 없는 차이였다.


'...아니. 정말 그런가?'


유현은 순식간에 모든 상황을 머리에 그렸다.


한국에 있던 무황 카제트 아키히토가 이곳에 올 수 있었던 이유, 검성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유, 현원단주와 대주에게 잔해들은 한국, 본가의 상황.


그리고 흘깃 보이지만 핏자국이 묻어있는 옷가지나 그의 목에 그어진 지워질 수 없는 검상까지 유현은 모든 상황적 요소를 종합에 찰나의 순간에 생각해 결론을 내렸다.


유현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무황 카제트 아키히토. 허세는 적당히 하지."


허세- 그 말을 들은 카제트가 헛웃음을 지었다.


"허세? 짐의 말이 허세라?"


크크- 웃음을 내뱉은 유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허세다. 너는 아직 한국에서의 일을 끝맞히고 오지 않았어."

"..."

"목에 그어진 검상이나 피정도는 약간의 시간만 들인다면 완벽히 없앨 수 있겠지. 짐이라는 황제나 쓰는 자칭어를 쓰는 놈이 외견을 신경쓰지 않을리는 없고,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지."

"..."

"무황.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닌가? 지금의 상황이 어떤지는 몰라도 아버지나 정가주 혹은 혈마가 따라오고 있을 터. 그렇지 않은가?"


카제트는 어이없다는듯이 헛웃음을 짓는다.


"하하. 확실히 네놈의 말이 맞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을 알았다고 해서 어쩔테지? 그놈들이 오기까지는 아직 넉넉한 시간이 남았고, 그 사이에 네놈은 죽을텐데 말이다."


유현이 피식- 웃으며 대꾸한다.


"할 수나 있고?"


카제트가 허허로운 웃음을 짓는다.


"어린놈이 사람 신경을 긁는데는 도가 텄구나. 좋다. 그렇다면 내기를 하지. 그놈들이 올 때까지 너를 죽인다면 짐의 승리고, 그놈들이 올 때까지 너를 죽이지 못한다면 짐의 패배이니라. 배팅은... 그래, 네 목숨으로 하자꾸나."


유현이 인상을 찌푸리며 대꾸한다.


"내가 이겼을 때는?"


카제트가 미간을 찌푸린다.


"네놈이 이겼을 때, 그야 당연히 목숨을 살려주는..."

"아니지. 그건 당연한거고. 내가 이겼을 때는 네놈이 가지고 있는 보물 중 하나를 내놔줘야겠다."


카제트 폭소를 터뜨린다.


"당돌한 녀석이구나. 좋다. 어차피 죽을테니, 짐이 이긴다고 해도 소원을 들어주마."


뭐 짐의 승리라면 네놈은 죽어있을 때지만 말이다- 그런 말을 내뱉은 카제트는 가볍게 손날을 그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파멸적인 예기.


솨아아아아-


금빛의 강기, 아니. 그저 손날의 예기만으로 절기 그 이상의 위력이 내포되어있는듯 했다.


'이런 미친...!'


유현은 가볍게 손날을 그은 것만으로 저정도 위력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놀라움을 느꼈다.


하지만 그것을 가볍게 감상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


순식간에 속으로 심호흡을 하며 기운을 정돈한다.


날카롭게 벼려진 기운을 끌어올려 묵색의 강기를 검에 담았다.


우우우웅-


아래에서 위로 사선을 통해 검극을 그어낸다.


솨아아아-


최속의 검공, 일섬이 유현의 검을 통해 나타난다.


그리곤 카제트의 검기와 부딪히며 굉음을 내뱉는다.


'크으윽...'


유현의 전력이 다름없는 일검이었지만, 겨우 일검을 막아내는게 한계다.


겨우 한번의 공격을 막은 것만으로 유현의 손이 떨려온다.


하지만.


"호오... 그것을 막다니, 더욱 위력을 끌어올려도 되겠구나."


카제트는 유현의 상태를 봐주지 않고 유현을 향해 손날을 그어냈다.


아까 전과는 달리 열개로 증가된 검기.


그것을 본 유현은 속으로 욕짓거리를 내뱉었다.


'이런 젠장...!'


그리고 그런 욕짓거리와 함께 전신의 기운을 끌어올리고 검기에 대항할 준비를 한다.


작가의말

3분 지각 죄송합니다... 소제목을 생각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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