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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즈디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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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검술가문의 회귀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0.08.28 00:53
최근연재일 :
2021.01.11 22:00
연재수 :
143 회
조회수 :
209,762
추천수 :
2,510
글자수 :
784,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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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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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배신

DUMMY

거대한 살기의 폭풍을 만들어낸 장본인, 무황 카제트 아키히토가 입을 연다.


"신검 한경위, 권성 정대운."


폭발적인 살기가 빛발치며 파멸적인 기파가 세계를 잠식한다.


고오오오오 -!!!


지고의 영역에 접어든 무인이 작정하고 내뿜는 살기와 기파는 그 누구보다 강대했다.


하지만.


"..."

"..."


무황 카제트 아키히토와 대치하고 있는 두 사람또한 같은 영역에 접어든 강자.


경위와 대운이 빛발치는 살기와 파멸적인 기파에도 아무런 표정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이 무황을 더욱 자극했는지, 그는 노기를 토해내며 말했다.


"한경위, 세이치로를 어떻게 한 것이지?"


차분, 아니. 거의 무(無)에 가까운 감정의 고조.


그럼에도 그가 가지고 있는 분노는 확실하게 느껴졌으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경위는 그런 무황의 말에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오히려 조용히, 그러면서도 자연스레 전력을 펼쳐보이기위해 기운을 끌어올렸을 뿐이다.


고오오오오 -!!!


폭풍과도 같은 기파가 휘몰아친다.


그그그극-


하늘을 뒤덮는 청광이 빛발치고, 무황의 금광과 부딪혀 공간의 일그러짐을 발생시킨다.


이것이 겨우 두사람이 만들어낸 광경이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


경위는 입을 열지 않았다.


오히려 무황의 뒷말을 기다렸다. 한가지 말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


-아무런 태도도 취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경위의 행동에 점점 들끓는 분노가 무황의 속을 잠식한다.


휘호오오오-


무황은 자신이 뿜어낸 금광에 점점 살기를 더해간다.


고오오오오 -!!!


공간, 그 자체에 들어선 살기와 살의.


후우우웅-


평범의 삶을 살았더라면, 죽었다가 깨어나도 품어내지 못할 살기가 내려앉는다.


우우우웅-


마치 살신(殺神)이 현신한듯한 무황의 모습, 그럼에도 경위는 무감정한 눈빛을 내보인다.


그리고 그런 경위의 행동에 무황은 헛웃음을 삼키며 천천히 입을 연다.


"이제 되었다. 짐은 이제 너의 행동에 일희일비 하지않겠다."


짐(朕).

천자(天子), 황제가 자칭하여 쓰는 말을 내뱉으며 현재의 상황을 상기한다.


무황(武皇) 카제트 아키히토.

다른 이름으로는 일본의 황제.

또는 라이히 길드의 길드장.


수많은 이명과 별호로 불리는 카제트 아키히토는 지금까지의 자신을 되돌아보며 나지막한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그에 따라 공간을 공간을 잠식한 살기가 가라앉고, 경위의 기세와 부딪히며 생긴 공간의 일그러짐또한 점차 사라지며 이윽고 없어진다.


무(無) 혹은 오온(五蘊)에 접어든 상태가 되며-


"이 자리에서 선언하지. 짐은 네놈을 죽이겠다 신검."


-무황이 한가지 선언을 내뱉었다.


전쟁의 중반을 선언하는 말이었고, 또한 신검이라는 검수(劍手)와 무황이라는 무인(武人)의 싸움의 시작을 알리는 말.


이보다 더한 말을 필요 없을지니, 무황은 찰나의 순간에 가라앉힌 기운을 아까보다 더욱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며 신속 그 이상의 속도로 세계에서 모습을 감췄다.


후우우우웅-


한가지의 무(武).

한가지의 색(色).

한가지의 검(劍).


그리고 마지막으로.


"멸화금현."


나지막한 음성을 내뱉으며 카제트 이키히토, 그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일격이 구현된다.


고오오오오 -!!!


멸화금현.

카제트 아키히토라는 인간의 기술이자 무황의 성명절기.


무황을 떠올리면 대표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술로써.

그 기술이 세상에 모습을 들어냈을 때는 그 앞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존재치 않으리라.


무황이 멸화금현을 펼친 모습을 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말이다.


그리고 그것은 현재 멸화금현의 기세만을 느끼고 있는 경위또한 인정하는 말인데.


'멸화금현이라...'


경위가 속으로 침음을 삼키며 느낀 바로는 멸화금현, 그 기술의 위력은 대운이 광명을 펼쳤을 때의 전력이나 천우가 수라혈신을 펼쳤을 때의 전력과도 같은 느낌을 받는다.


즉, 무황 카제트 아키히토또한 지고를 넘어 초월에 닿기 바로 직전의 상태.


경위와 같은 선상에 놓여져있는 강자라는 소리라는 것과 마찬가지인 소리였다.


그러니.


고오오오오 -!!!


경위는 순식간에 하늘과 자신을 하나로 합치는 천인합일의 상태가 된다.


화아아아-


무한에 가까운 기운을 쏟아부으며 압도적인 기파가 경위의 전신에서 치솟아오른다.


쿠구구구궁 -!!!


그리 그대로 아주 부드럽게... 그러나 시간이라는 개념조차 들어서지 않은듯한 속도로 검을 뽑아든다.


스르릉-


청색으로 빛나는 검이 세상을 비춘다.


그리고 이내.


"무황이라..."


나지막한 말과 함께 두눈을 번뜩인다.


후우우웅-


경위의 전신에서 하늘을 뚫을듯한 압도적인 기운이 유형화되어 일렁였고, 이내 그 기운이 전부 그의 검에 가득담긴다.


솨아아아-


태산, 아니. 대해와도 같은 중압감이 검끝에서 느껴진다.


쿠구구구-


청백의 광휘가 세상을 밝게 비추고, 경위의 검극이 움직인다.


후우우우-


천천히, 그러면서도 아주 빠른 속도로.


명백하게 누구나가 볼 수 있는 검속이었지만, 그 누구라도 피할 수 없는 검초.


경위... 아니. 신검이 자신하는 일검.


"천광."


하늘의 빛이라는 뜻을 가진 최고의 검초가 파멸적인 검력을 지닌채 움직인다.


우우우웅-


푸르른 창천, 그 자체가 깃들은듯이 어마어마한 기세를 지닌 경위의 검극.


솨아아아-


멸(滅)의 묘리가 금천의 기운으로 빛발치며 천지의 기운이 집약된 카제트의 검명.


화아아아-


둘이 자심하는 최고의 검초가 부딪힌다.


콰아아앙 -!!!


세계가 부숴지고, 공간이 일그러져도 두 사람은 눈앞의 상대에게만 집중한다.


전 차원에서 두 사람은 오직 자신들만이 있다는듯이 미소를 일그러트렸고 경위는 그런 카제트에게, 카제트는 그런 경위에게 분노했고, 인정했으며, 마지막으로 이 상황을 즐겼다.


비기이자 절기, 오의이자 결전기.


무엇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둘의 검극.


그러면서도 거대한 이적, 인간으로써 행할 수 없는 행적을 만들어낸 두 사람은 그 어떤 때보다도 화사한 미소를 짓는다.


초거대 세력의 주인으로써.


흑경한가의 가주로써.

신검이라는 지고한 이명을 가진 검수로써.


라이히 길드의 길드장으로써.

무황이라는 절대적인 별호의 주인으로써.


그들은 이 때까지, 지금의 자신이 되기까지 수많은 감정들을 되새기며, 지금의 자리 오르고... 아니. 그 전부터 언제였던 것인지 느낄 수 없게된 자신의 감정을 이 자리에서 풀어헤치며 표출했다.


때로는 즐거움을.

때로는 분노를.

또 때로는 상대에 대한 인정을 가슴에 품는다.


"무황!"


경위, 아니... 지금 이 자리에서는 흑경한가의 가주도 한경위이라는 인간도 아닌 신검이라는 무인으로써 서 있는 한경위가 눈 앞의 무인에게 소리쳤다.


여러가지 의미가 담긴 외침.


지금의 상황이 마음에 드는가?

작금의 현실이 괜찮다고 느끼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검성 세이치로에 대한 복수를 잊지는 않았는가- 그런 의미가 담긴 물음이었다.


"신검!"


카제트 아키히토, 일본의 황제이자 라이히 길드장이라는 업을 짊어진 자.


그러면서도 이 자리에서는 신검이라는 무인과 싸우고 있으며, 무황이라는 별호만이, 무인으로써의 자신만을 남긴 자가 대답한다.


여러 의미가 담긴 물음에 관한 여러 의미가 담긴 대답이었다.


지금의 상황이 마음에 들고.

작금의 현실이 괜찮다고 느꼈으며.

검성 세이치로에 대한 복수를 전혀, 아니. 절대로 잊지 않았다는 의미가 담긴 대답.


세계가 무너지고, 차원이 사라지며, 자신들이 일군 것들이 없어지면서도 둘은 둘만의 세상에서 걸음을 옮겼다.


무황의 살기가 검에 담긴다.

세이치로에 대한 복수심이 검에 담긴다.

막대한 검력이 검극에 담긴다.


신검의 의지가 검에 담긴다.

의념과 신념이 검심이 되어 검에 담긴다.

방대한 기운이 검초에 담긴다.


그리고 그 순간.


"세이치로는 살아있다."


신검은 무황을 시험하기 위해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


세이치로의 죽음, 무황이 이렇게까지 화를 내고, 신검에게 살의를 품은 이유.


그리고 두 사람이 싸우게 된 이유이자 무황의 검에 서려있는 의지.


신검은 고작 말뿐으로 무황의 의지가 꺾이는 확인해보기 위해 단 한마디, 그렇지만 그 어떠한 검격보다도 확실한 공격을 보여줬다.


죽음은 사실이 아니다.


그것을 믿든, 믿지 않든 너는 고작 말따위에 휘둘리는 놈인지 보여줘라.


그런 의미가 담긴 말이자 의문의 질문이었다.


그리고.


"..."


아주 잠시, 찰나라고 해도 좋을 순간 신검의 눈에는 무황의 태도가 변한 것을 보았다.


검끝이 아주 약간, 그렇지만 지고의 영역에 접어든 둘에게는 그 무엇보다 큰 흔들림이 생겼다.


신검은 그 모습을 캐치했고, 뒤이어 생각했다.


'여기까지는 예상대로.'


균열이 생길 것은 예상했다.


하지만 그것을 나와 부딪히기 전에 극복할 수 있는가?


그런 의문을 신검은 던졌다.


이미 신검의 손에서는 벗어난 물음, 그러면서도 확실한 공격이 되어 무황을 강타했다.


무황의 두눈이 흔들렸고, 신검은 그의 행동에 혀를 차며 한숨을 내쉬었다.


'끝이군.'


시간을 들인다면, 자신의 말을 극복할 수 있을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남은 시간만으로는 자신의 검격을 막기에는 역부족, 아니. 절대로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신검은 검을 가속화시켰다.


휘이이익-


신검의 검극이 무황의 목을 향해 빠르게 움직인다.


후우우웅-


그의 목을 가르고, 무황의 생을 마감시키기 위해.


빠르게 나아가고, 어느새 무황의 목에 닿은 순간 무황의 표정이 아차하는 표정이 되었다.


검신의 차가운 느낌이 목을 타고 느껴졌으며, 신검의 예기가 목을 휘어감았다.


'이런 젠장...!'


한순간의 실수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런 생각이 무황의 머릿 속을 잠식한다.


빠르게 지금이라도 대처하기위해 검날을 움직인다.


우우우웅-


그렇지만 신검의 검은 이미 아까보다 더욱 목 안쪽으로 파고 들며 이미 목을 썰기 직전의 상태까지 다가왔다.


'...젠장!'


무황은 다급하게 검을 움직인다.


휘이이익


이렇게 죽으면 안된다.


대일본제국의 황제이자 무황이라는 지고한 이명으로 불리우는 자신이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 그렇게 생각하며 평소의 이상의 힘이 끌어올려진다.


쿠구구구궁 -!!!


죽음의 순간, 초월의 벽도 극복하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신검의 검은 이미 무황의 목에 사분지 일은 파고들었고, 그것만으로도 목에 있는 뇌의 신경. 즉, 혈도를 베어내며 죽음 직전까지 몰린다.


무황의 머릿 속이 새하야지고, 신검이 승리의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그 순간.


'...이런 미친, 마후?'

'마후?! 도대체 언제!'


두 사람의 사이를 마후 서문혜인이 파고든다.


찰나의 순간, 지고의 영역에 접어든 둘에게도 극히 짧은 시간만에 그녀가 손을 뻗어 장력을 발산한다.


후우우웅-


신검의 검날과 마후의 일장이 부딪힌다.


콰아아아-


그것에 들어찬 기운은 지고의 영역에 접어든 존재들의 기운이라고 하기에는 미약했지만, 결과만 놓고본다면 아주 아슬아슬한 결과가 만들어진다.


티이잉 -!


사분지 일, 그것보다 더 나아가 삼분지 일까지 무황의 목을 파고든 신검의 검이 튕겨져나간 것이다.


죽기 일보 직전인 상태까지 갔던 무황의 눈이 찣어질듯이 커졌고, 무황을 죽기 일보 직전까지 몰아붙인 신검은 경악의 감정을 담아 소리쳤다.


"마후! 도대체 어떻게!"


이곳에는 신검인 자신과 무황만이 있는 것이 아닌, 권성 정대운과 마후 서문혜인도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신검은 마후 서문혜인이 싸움에 끼어들수 있을 것이라 생각도 하지 못했다.


딱히 둘의 수준이 마후보다 앞섰기 때문은 아니었다.


둘이 마후보다 실력이 앞서있는 것은 사실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미미하고도 미약한 차이.


당연하게도 마후 서문혜인의 실력이라면 끼어들 수는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이곳에는 권성 정대운, 그러니깐 마후 서문혜인을 막을 사람이 있다.


즉, 아무리 마후 서문혜인이 같은 편인 무황의 위험을 인지했더라도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 사이에 권성 정대운을 쓰러트리고 온 것이라면 모를까, 그것또한 불가능하단 것도 안다.


그도 그럴것이 권성 정대운, 그는 마후 서문혜인보다 실력이 뛰어났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도 신검은, 한경위는 어쩌면... 어쩌면 마후 서문혜인이 움직일 수 있던 단 하나의 가능성을 생각했다.


그녀가, 마후가, 서문혜인이 이 자리에 끼어들 수 있던 이유가 단 한가지 있기는 있었다.


하지만.


'...그 이유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앞서 한가지 조건이 필요할 터. 그 조건이 충족되었다면 내가 알아차리지 못할리는 없을텐데...'


경위는 피가 날정도로 입술을 깨물었다.


그리곤 악귀와도 같이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나지막한 살기, 그리고 분노와 함께 천천히 입을 연다.


"혈마 백천우가 우리들을 배신한건가?"


작가의말

...과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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