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고즈디의 서재

표지

독점 검술가문의 회귀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0.08.28 00:53
최근연재일 :
2021.01.11 22:00
연재수 :
143 회
조회수 :
210,149
추천수 :
2,510
글자수 :
784,374

작성
20.12.26 22:00
조회
210
추천
4
글자
11쪽

전쟁(6)

DUMMY

칠흑의 일렁임이 내려앉고, 패도적인 기파가 치솟아올랐다.


고오오오오 -!!!


유현이 검초로 구현한 묵색의 강기를 바라보며 수백개의 강기 중 하나를 움직였다.


화아아아-


빛살처럼 쵀속하게 움직여 묵색의 강기가 금광을 내뿜는 무인을 향해 나아갔다.


후우우웅-


카즈토는 곧바로 금빛의 강기, 금천의 검력을 사선으로 그어낸다.


'이정도로는 안된다.'


부딪히는 금천을 이루는 금빛의 강기와 검우를 이루는 묵색의 강기.


콰아아앙 -!!!


강기와 강기가 부딪힘에 따라 산이 울리는듯한 소리가 세계에 내려앉는다.


쿠구구구구-


파멸적인 기운이 빛발치며, 첫 강기의 교환을 마쳤다.


'...'


둘은 서로를 무감정하게 쳐다보며 다시 움직임을 가속화한다.


휘이이익-


바람을 찣으며 십여개의 강기를 집약시키는 유현.


'검우.'


다시 한번 검우의 자세를 취하며 비처럼 강기를 비처럼 쏟아내린다.


화아아아-


칠흑과 같은 기운을 품은 유현의 강기가 찬란하게 빛나며 카즈토에게 다가간다.


솨아아아-


밤하늘의 별빛이 유성우가 되어 떨어지듯, 패도적인 기운의 강기가 자신에게 다가오자 카즈토는 눈쌀을 찌푸리며 다시 한번 기운을 담아 금천의 검극을 그어냈다.


후우우웅-


사선으로 그어지는 금천의 검격이 유현의 강기들을 파괴한다.


'역시 이정도로는 안되는가.'


유현은 결과를 예상했다는듯이 생각을 마치며, 그대로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후우..."


날숨을 내쉬고, 긴장감을 가다듬는다.


그리고 이내 패도적인 기파를 움직이며 유현이 자신의 주위에 세워둔 수많은 강기들을 움직였다.


쿠구구구궁 -!!!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르는 칠흑의 광휘가 대기를 감싸고, 이내 패도적인 묵색의 강기가 저 하늘에서 비처럼 셀 수도 없이 많이 쏟아져내린다.


고오오오오 -!!!


검우, 유현의 깨달음이 집약이 검초가 그 고고한 자태를 드러내며 카즈토를 향해 달려간다.


'미쳤군.'


하지만 정작 당하는 입장에 선 카즈토는 숨죽이는 압박감을 느꼈다.


'패도를 걷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검초에 이만한 기운을 넣을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유현이 한 것은 카즈토라고 해도 할 수 있을까 싶은 고절의 기예.


그렇다고해서 카즈토가 유현에게 밀린다는 것은 아니지만, 카즈토가 유현과 똑같은 수를 사용해 공격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기는 했다.


그렇기에.


'나는 나만의 방식을 검술을 펼쳐야지.'


카즈토는 의념을 굳세우며, 어떤 방식으로 금천을 전개할지 생각을 마쳤다.


'방어.'


카즈토는 자신의 장점이 방어라고 생각했다.


일단 금천검법부터가 방어적인 검법이었고, 예전부터 동등한 무인과 대련을 할 때면 먼저 방어부터 떠올렸으니 방어를 택했다.


그리고 그렇게.


'금천.'


카즈토는 금빛의 광휘와 함께 강기를 움직였다.


솨아아아-


유려한 기운을 간직한 금빛의 강기가 카즈토의 뜻에 따라 그 모양을 변형시킨다.


우우우웅-


기운을 움직여 강기로 된 막을 만들었고, 이내 그 막을 넓게 핀다.


그리고 이내, 카즈토는 그 막에 다가가 갑옷과 같은 형태 강기를 몸으로 감싼다.


'갑옷.'


호신강기와는 다르다.


무인들이 펼치는 호신강기는 말그대로 강기를 넓게 펴서 사방을 감싸는 형태였고, 카즈토가 해낸 일은 말그대로 강기의 형태 자체를 갑옷처럼 만든 것.


그에 대해서는 카즈토가 만들어낸 고유의 기술로 봐도 무방했다.


그렇기에.


"금천의."


카즈토는 나지막히 자신이 한 기술에 대한 이름을 붙였다.


금천의(金天衣), 말그대로 금천의 옷이라는 뜻으로 카즈토는 자신이 익힌 금천의 무공들에서 이름을 따와서 지었다.


그리고 그런 카즈토의 기술에 유현은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딱봐도 범상치않아 보이는 기운, 심지어는 기술의 이름을 명명하고나자 금천의가 더욱 정교해진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나와 같은 경우군.'


유현의 검우는 라이트닝 드래곤과 싸우던 도중 만들어낸 검술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유현의 깨달음이 잔뜩 들어있는 검초였고.

유현이 자신하는 고유의 절기로써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수백개의 강기로 이루어지는 검술은 자신만이 유일할 것이라 자부했다.


그렇기에.


'깨달음 집약된 나의 공격형 절기와 카즈토의 깨달음이 집약된 방어형 절기.'


유현은 자신의 절기인 검우와 카즈토의 절기인 금천의의 간극을 가늠해보았다.


'...모르겠군.'


하지만 아무리 유현일지라도 아주 작은 간극을 순식간에 알아차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고, 결국 결과로써 보기 위해 검우의 강기들을 가속시켰다.


'실제로 본다면, 알게 될테지.'


그렇게- 공중에서 수많은 묵색의 강기들이 내려앉았다.



***



초고속이라고 할만큼의 속도로 내려오는, 그리고 다가오는 묵색의 강기들.


그것들을 바라보며 카즈토는 눈쌀을 찌푸렸고, 이내 한숨을 내쉬곤 금천의를 들썩이며 공중을 박차고 걸어갔다.


저벅- 저벅-


빠르게 다가오는 유현의 강기들에게 천천히 걸어가는 카즈토.


좌중을 휘어잡는 압도적인 기파를 뿜어내며 금천의를 두른채 나아갔다.


그렇게 하나, 둘씩 카즈토의 몸에 닿기 시작하는 묵색의 강기들.


하나, 하나가 패도적이고도 파멸적인 위력을 간직한 강기들은 카즈토에게 묵직한 참격을 선사한다.


콰아앙 -! 콰아앙 -! 콰아앙 -!


하나가 금천의를 강타하며 사라질 때, 카즈토는 신음이 흘러나오는 정도의 묵직함을 느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쉽게 버틸 수 있겠어.'


그리고 금천의에 부딪힌 강기의 수가 오십여개가 되었을 때, 카즈토는 쿨럭- 기침소리와 함께 약간의 선혈을 토해냈다.


'제, 젠장... 예상보다 강하군. 아니, 원래부터 하나하나가 미친듯이 강한건가?'


의문을 느꼈지만, 갈증을 해소시키지 못한채, 다시 시간이 흐른다.


금천의에 부딪힌 강기의 수가 이제는 약 백여개 가까이 되어갔다.


이백여명의 강기지경의 무인들이 공격해도 끄덕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금천의는 유현이 만들어낸 백여개의 강기들도 버티지 못하며 금이 갔다.


심지어는 그 주인인 카즈토가 심한 내상과 외상을 입으며 눈으로만 보아도 티가 날 정도로 상처가 가득했다.


'...젠장, 더럽게 강하군. 예상 이상이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나마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수백여개의 강기를 맞은 순간부터 오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미 금천의는 깨지고 깨져서 너덜너덜해진 상태였고, 카즈토는 속이 진탕이 된 것을 느끼며 죽은 피를 토해냈으며, 외상은 이미... 몸 전체가 빨갛게 물들어 얼마나 많은 상처가 난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


빛발치던 강기가 순식간에 사라지며 카즈토는 겨우 몸을 추스릴 수 있게 되었고, 이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유현을 쳐다볼 수 있게 되었다.


"금왕. 참 안타깝군. 내가 펼쳐낸 강기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는데 말이야."


유현의 말대로, 유현이 펼친의 검우의 강기는 이제 십여개 밖에 남지 않았었다.


그러니 조금만 더 버틴다면, 이길 수도 있었건만 유현이 보기에 카즈토는 이미 한계가 와있있었기에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쿨럭... 놀리러온건가, 패검?"


유현이 담담히 고개를 젓는다.


"그럴리가. 그저 승리의 선언을 하고 승자의 권한을 취하러 왔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네."


카즈토는 입술을 깨물었다.


"쿨럭... 체면이 말이 아니군."


유현이 어깨를 으쓱인다.


"체면이랄게 있나, 어차피 곧있으면 죽을터인데."


카즈토는 허탈한 웃음을 내지은채, 유현에게 물었다.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묻지 패검, 아니. 패왕."


유현이 짙은 미소를 띄운 채 고개를 끄덕인다.


"물어봐라."


카즈토는 체념한듯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너는 아직 여력이 남아있겠지?"


유현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지. 나는 아직 여력이 남아있다."


카즈토가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어렴풋이 그럴 것이라 생각하기는 했는데, 그럼. 한가지만 더 묻지. 여력, 얼마정도 더 남아있었나? 뒤집을 수 있는 정도인가?"


유현이 고개를 젓는다.


그리곤 체내에 남아있는 마나를 끌어올리며 기파를 발산했고, 패도적인 기세가 카즈토의 신형을 휘어감았다.


쿠구구구궁 -!!!


유현의 기세에 신음을 흘리며 카즈토는 괴로운듯이 얼굴을 일그러트렸고, 유현은 그런 카즈토를 향해 미소를 머금으며 입을 열었다.


"금왕, 내게 남아있던 여력은 2할정도였다. 너가 어떻게 한다고 될 정도가 아니었지."


카즈토는 헛웃음을 삼켰고, 끝내 눈을 감았다.


그리곤 유현이 자신을 죽여주는 것을 기다리며, 숨을 들이쉬었다.


"준비되었다. 죽여라."


카즈토의 담담한 말에 유현은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검을 움직였고, 이내.


서걱-


그의 목을 베어내며, 전장에 절삭음이 울려퍼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두 진영의 능력자들은 패검... 이제는 패왕이 된 유현과 금왕 카즈토의 싸움에 휘말까봐 대치만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각 진영의 수장들의 싸움의 승자가 정해짐에 따라 유현의 진영인 한가와 정가의 연합이 기세를 몰았다.


"패왕! 패왕! 패왕!"

"한유현! 한유현!"

"흑경한가 만세!"


유현에 관련된 것들을 외치며 생사전의 승자인 유현을 칭송했고,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리가 잦아들고 유현이 말하려던 기다렸다.


하지만 그 순간, 한가의 사람 중 한 사람이 입을 열며 문제가 터졌다.


"잠깐. 막내도련님이 싸움에서 이겼다면, 이제 할 일은 저놈들을 몰살시키는 것 밖에 없지 않아?"


한가의 사람이 별 생각없이 말한 한마디에 분위기가 착 가라앉아있던 라이히 길드원들에게서 살기가 흘러나오고, 그에 따라 한가와 정가의 연합사람들도 분위기가 험악해진다.


살기 어린 대치가 이어지고, 시간이 지나자 분위기가 과열되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만들어져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움직인다면 곧바로 전쟁의 시작으로 이어져 갈 것 같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순간.


"모두 그만."


살기 어린 대치가 이어지는 전장에 나지막하고도 중후한 기운이 묻어있는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살벌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던 사람들은 거부할 수 없는 명령과도 같은 그의 말에 일제히 행동을 멈춘다.


그리고 이내, 약간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목소리의 주인을 찾은 사람들은 두 진영 정 가운데로 들어오고 있는 유현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모든 사람은 아까 전 목소리의 주인 유현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끝내 유현의 입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렇게.


"전부. 하던 짓, 그리고 하던 생각을 멈춰라. 이건 패왕으로써의 명령이다."


패검, 이제는 패왕이 된 유현이 모두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패도를 보여줬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검술가문의 회귀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 공지입니다... +3 21.01.12 208 0 -
공지 연재시간 변경 +1 20.11.29 78 0 -
공지 연재시간은 오후6시. +2 20.08.29 2,908 0 -
143 마계 21.01.11 184 4 12쪽
142 사탄(3) +1 21.01.10 214 3 12쪽
141 사탄(2) +1 21.01.09 125 4 12쪽
140 사탄 +1 21.01.08 159 4 12쪽
139 재능(4) +2 21.01.08 157 5 15쪽
138 재능(3) +2 21.01.06 161 5 13쪽
137 재능(2) +1 21.01.05 164 4 11쪽
136 재능 +1 21.01.04 168 5 12쪽
135 배신(3) +1 21.01.03 183 4 12쪽
134 배신(2) +1 21.01.02 167 5 12쪽
133 배신 +1 21.01.01 181 5 14쪽
132 전쟁(10) +2 20.12.31 195 4 12쪽
131 전쟁(9) +1 20.12.30 198 5 11쪽
130 전쟁(8) 20.12.29 184 5 12쪽
129 전쟁(7) 20.12.28 191 6 11쪽
» 전쟁(6) +2 20.12.26 211 4 11쪽
127 전쟁(5) +1 20.12.25 211 4 11쪽
126 전쟁(4) 20.12.24 210 6 12쪽
125 전쟁(3) 20.12.23 220 5 12쪽
124 전쟁(2) 20.12.22 222 6 11쪽
123 전쟁 20.12.21 238 4 14쪽
122 정상(4) 20.12.20 246 6 11쪽
121 정상(3) +1 20.12.19 237 5 11쪽
120 정상(2) +1 20.12.18 247 4 11쪽
119 정상 20.12.17 266 6 12쪽
118 과거(3) 20.12.16 266 4 14쪽
117 과거(2) 20.12.15 260 5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고즈디'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