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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즈디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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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검술가문의 회귀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0.08.28 00:53
최근연재일 :
2021.01.11 22:00
연재수 :
143 회
조회수 :
210,141
추천수 :
2,510
글자수 :
784,374

작성
20.12.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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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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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전쟁(5)

DUMMY

세번으로 중첩된 군림의 기세.


그것을 정통으로 맞고 있는 카즈토는 미칠 지경이었다.


'...젠장, 이게 뭐야?'


일반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은 상황의 연속이다.


7등급 중후반의 무인이 절대자에 가까운 자와 대등한 싸움을 펼치는 것도 모자라 하늘이 내려앉는듯한 압박감을 줄 수 있다니, 현실이 아닌 듯했다.


하지만.


"이거... 왕이라는 이름이 아깝군."


유현의 이죽이는 목소리는 카즈토의 정신을 일깨웠다.

현실을 직시시켰고, 입술을 깨물며 집중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아니, 나는 무너지지 않는다."


카즈토는 유현의 이죽임에도, 단전의 마나가 댐에 구멍이 난 것처럼 빠져나가도, 이런 절망적이고도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임에도 허리를 곳곳이 폈다.


"나는 금왕, 왕의 자격을 얻은 자다."


신념을 굳세우고, 의념을 단단하게 만든다.


"크크... 금왕이라, 왕의 기개는 있는 모양이군. 하지만 이 상황은 어떻게 돌파할 것이지?"


하지만 그럼에도 유현의 압박은 사라지지 않는다.


"돌파라... 마나가 다하기 전에 너를 쓰러트리면 되지 않겠나?"

"그 말대로다. 마나가 다하기 전에 나를 쓰러트려 봐라. 금왕."


유현의 눈빛이 스산하게 빛난다.


"그렇지 않는다면, 내가 너를 베어내고 왕의 자격을 취할테니."


그 말과 함께 둘은 천천히 움직였다.

찬란한 위광을 등에 엎은 채 움직인다.


유현의 흑광이 마신과도 같은 격을 내보이고, 카즈토의 금광이 천신과도 같은 격을 내보인다.


그리고 그렇게.


저벅- 저벅-


천천히 서로에게 다가가는 둘.


마신과 천신의 현신이 엿보이는듯 절대적인 기파가 부딪힌다.


쿠구구구궁 -!!!


먼저 움직인 것은 이번에도 유현이었다.


유현의 검끝이 흔들리며, 패도적인 묵색의 강기가 칠흑의 불꽃처럼 일렁인다.


화르르르- 화르르-


패도적인 검세가 유지된 채, 막대한 검력이 쏟아지며 지옥과도 같은 불길이 현세에 도래한다.


열화검법 2초식 열화패검


파멸과도 같은 불길이 치솟고 재해와도 같이 세상을 잠식해나간다.


화아아아아-


그리고 그것을 본 카즈토는 눈쌀을 찌뿌리며 검을 움직인다.


'뜨겁군. 아까 전만큼은 아니지만 말이야.'


그런 생각과 함께 카즈토의 검에 금빛의 강기가 일렁인다.


우우우웅-


눈부시게 빛나는 금광이 사위를 감싸고, 이내 불길과 부딪히며 검력을 통해 밀어내기 시작한다.


금천검법 1초식 금양검막


금빛의 강기로 이루어진 막이 카즈토에게 다가오는 불길과 충돌한다.


쿠우우우웅-


칠흑의 불꽃과 금빛의 강기가 서로를 밀어냈지만, 이내 둘 정확히는 카즈토가 기술을 거두어야만 했다.


화르르르- 화르르-


현세에 도래한 지옥의 불길이 형태를 이루고 뜨거운 열기가 유현의 검극에 담긴다.


열화검법 1초식 염열극점


순수한 불꽃이 극으로 담기며, 유현의 검끝이 흔들린다.

그리고 이내 유현의 검이 호를 그리며 불꽃의 검을 만들었고, 끝내 농도 높은 불길이 하늘 높이 치솟아 올랐다.


쿠구구구궁 -!!!


그리고 그것을 본 카즈토가 입을 쩍 벌리며 말했다.


"이런 미친...!"


유현의 검극을 보며 짧은 욕설을 내뱉은 카즈토가 속으로 생각한다.


'...마나가 제한된 상황에서 이정도 위력을 보여준다고?'


아니, 그정도가 아니었다. 유현의 검극은 마나가 제한된 상황에서 펼친 정도의 검극이 아니었다.


'이건, 마나를 최대로 담은... 아까 전과 별로 다를 바 없는 위력의 검술이야.'


그리고 그런 검극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카즈토가 할 수 있는 선택은 하나 밖에 없었다.


'젠장, 미치겠군.'


가뜩이나 마나가 없는 상황임에도, 카즈토는 단전의 마나를 끌어올렸다.


고오오오오 -!!!


그렇게 금빛의 강기가 카즈토의 검 끝에서 일렁이며 막대한 검파를 내뿜었고, 이내 찬란하게 빛나는 금광과 함께 검초를 만들었다.


"금령."


힘겹게 내리긋는 검극, 카즈토의 방어 절기 금령이 그 찬란한 위용을 꽃피웠다.


솨아아아아-


막대한 열기를 뿜어내는 흑색 불꽃의 검과 금대한 기운이 들어선 금빛 강기의 검초가 스산하게 그 자태를 세운다.


콰아아아앙 -!!!


엄청난 폭발음, 이어지는 기운의 일렁임.


우우우우웅-


유현의 불꽃을 감당하지 못한 카즈토가 검초의 기운을 폭발시켜 불꽃을 사라지게 만든다.


"하...!"


유현이 기가 찬듯이 말을 내뱉자 카즈토는 입술을 깨물었다.


"왕이라는 작자가 상대의 기운을 감당 못해서 기운을 폭발시키다니 쯧쯧."


유현의 이죽임에 카즈토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쯧, 왕이 아니라 소인배인가보군."

"뭐라 할말이 없군. 내가 소인배처럼 행동한 것은 사실이니깐."

"..."

"하지만 어째서 네놈은 이정도의 기세를 유지할 수 있는거지?"


카즈토는 단전의 마나가 엄청난 속도로 빠져나가는 것에 인상을 찡그리며 물었고, 유현은 그런 카즈토의 물음에 코웃음을 치며 답했다.


"간단한 이치다. 내가 네놈보다 압도적으로 마나량이 많은 것이지."


카즈토가 미간을 찌푸린다.


"...뭐? 그게 어떻게 가능한거지? 경지의 차이란 것이 있는데 말이다."


유현이 피식- 웃음을 내지었다.


"영약을 먹었다."

"...영약을 먹은 것은 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네놈의 마나량은 그정도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카즈토가 말을 끝맞히기도 전에 유현이 입을 연다.


"드래곤 하트(Dragon heart)."


유현의 말이 들리고 아주 잠시 전장이 고요해진다.


하지만 이내.


"...뭐?"


카즈토의 얼빠진 목소리가 전장에 울려퍼지며 대화가 이어졌고, 유현은 그런 카즈토의 모습에 웃음을 머금으며 이어 말했다.


"금왕, 드래곤 하트라고 들어봤나?"

"...드래곤 하트. 들어본 적은 있다."

"..."

"하지만 드래곤 하트는 실존하는 물건이 아닐텐데...?"


유현이 고개를 끄덕인다.


"물론 나도 본 적이 없다."

"그렇다면 드래곤 하트를 언급한 이유가 뭐지?"

"성급하군. 하지만... 설명해주지. 내가 드래곤 하트를 본 적은 없지만, 그와 비견되는 영약을 먹었기 때문이지."


카즈토가 얼빠진 목소리로 되묻는다.


"...뭐라고? 네가 드래곤 하트와 비견되는지 어떻게 아는거냐?"

"그거야 드래곤 하트를 본 자가 비견된다고 말했으니깐 알지."


카즈토가 비웃는듯이 하- 탄성을 질렀다.


"드래곤 하트를 봐? 드래곤을 본 사람도 없는데?"


이번에는 유현은 코웃음을 친다.


"드래곤을 본 사람이 없어? 어떻게 그리 단언하지?"

"그거야 당연히..."


카즈토가 말을 하다 말며 심각한 표정을 짓는다.


"설마 네놈... 이계에 다녀온거냐? 도대체 언제...?"


유현의 눈이 커진다. 이계에 다녀온 것, 순식간에 생각이 거기까지 미칠 줄은 상상도 못한 것이다.


"크크... 다녀오기는 했지."


유현은 몰림에 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미친... 차원 이동술은 우리에게도 없는 기술이거늘 도대체 어떻게?"


유현이 킥- 웃음을 짓는다.


"뭐, 나는 휘말린거지. 네놈들과는 달리 진짜 제국의 계획에 말이야."


카즈토의 얼굴이 악귀처럼 일그러진다.


"...진짜 제국? 네놈,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면 설령 내가 죽는다고 해도 아버님과 길드원들이 모두 네놈들을 죽이기 위해 움직일 것이다."


유현이 피식- 웃음을 내짓는다.


"어떻게? 네가 아까 말하지 않았나?"

"..."

"너를 이긴다면 이 자리에서의 일은 묻어두겠다고."


확실히, 이 일이 시작되기 전 유현의 말에 따라 카즈토는 이 일에 관해선 자신을 이기다면 유현을 죽이지 않는다고 맹세한 적이 있었다.


그렇기에.


"그럼, 지금 여기서 네놈을 죽여야겠군."

"이 때까지 못했는데 지금이라고 다를까?"


카즈토가 고개를 끄덕인다.


"확실히 그렇기는 하군."


그 말과 함께 카즈토가 자세를 잡는다.


"그러니 이 한 수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걸겠다. 이것이 통하지 않는다면 순순히 패배를 받아드리지."


유현도 고개를 끄덕이며 자세를 잡는다.


"그렇다면 나도 이 한수에 모든 것을 걸어야겠군."


그 말과 동시에 둘은 기세의 싸움을 거두었고, 이내 체내에 남아있는 모든 마나를 끌어올렸다.


우우우우웅 -!!!


금빛의 광휘가 카즈토의 전신에서 뿜어져나온다.


쿠구구구궁 -!!!


막대한 마나가 빛발치며 대기가 흔들었고, 이내 한숨을 내뱉으며 카즈토가 눈을 감았다.


'검의.'


의념의 예기를 끌어올리며 더욱 날카롭게 기운을 벼려낸다.


솨아아아아-


찬란하게 빛나는 광휘의 파편이 금빛의 강기로 이루어지며, 카즈토의 검에 담긴다.


후우우우웅-


그리고 마지막으로 날카로운 예기가 금빛 강기의 표면을 이루며 카즈토의 검초에 담기고, 카즈토가 유현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금천."


카즈토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일검이자 절기, 금천검법의 금천이 지금 이곳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고오오오오 -!!!


카즈토의 검초를 본 칠흑의 동공이 일렁인다.


우우우웅-


패도적인 기파가 하늘을 뚫을듯이 치솟아 오르고, 유현은 모든 기운을 끌어올렸다.


'파천.'


유현이 가지고 있는 기운 중 가장 강대한 기운인 파천의 기운을 메인으로.


'흑염.'


칠흑의 불꽃, 흑염의 기운을 끌어올려 흑색 불꽃의 아지렁이를 피워올렸고.


'정령력.'


심장에 있는 두개의 기운 중 오색 찬란한 별빛을 지니고 있는 정령력으로 두 기운을 감싸며.


'의념.'


신념을 굳세워 의념의 힘으로 세가지의 기운을 하나로 합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현의 근간이 되는 단전의 기운을 끌어올리며, 10성 그 이상으로 흑명현천공의 기운을 운용해나갔다.


우우우우웅-


그렇게 유현의 검, 현강에 패도적인 기파가 휘감아진다.


후우우우웅-


그리고 끝내 묵색의 강기가 현강을 통해 구현되며 유현은 하늘 높이 검끝을 올렸고,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검우."


역천(逆天)의 멸천과 함께 유현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일검, 검우.

유현의 고유 검술이자 모든 깨달음이 집약되어 강기의 다발인 검초가 모습을 드러낸다.


후우우우우-


수백개로 이루어져 있는 묵색의 강기가 하늘을 메우자 밤하늘의 별빛처럼 휘황찬란하게 빛났다.


그리고 그렇게.


"나는 준비가 되었다."

"..."

"금왕, 네놈은 준비가 끝났나?"


유현은 모든 준비를 끝맞히고 카즈토에게 물었고, 카즈토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당연하다. 나는 아까부터 되있었고, 너가 준비를 끝맞히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을 뿐."


카즈토의 말을 들은 유현의 입가에는 짙은 감정이 묻어나있는 미소가 걸렸다.


오만한 카즈토의 말에 호승심이 끌어올랐고, 이내 유현이 입을 열었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끝맞히지. 금왕."

"그건 내가 할말이다. 패검."


그 말을 끝으로 절세의 검공, 둘의 기술을 맞부딪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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