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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검술가문의 회귀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0.08.28 00:53
최근연재일 :
2021.01.11 22:00
연재수 :
143 회
조회수 :
209,745
추천수 :
2,510
글자수 :
784,374

작성
20.12.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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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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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전쟁

DUMMY

시간이 지나 유현을 비롯한 약 이천여명의 사람들이 배에 내려 처음으로 일본의 땅을 밟았다.


유현의 안광이 스산하게 빛나고 눈 앞에 보이는 도시를 담았다.


도쿄, 세계 10대 도시에도 꼽힐만큼 아름다운 도시이자 라이히 길드의 본진이 있는 곳.


즉, 이곳은 곧있으면 쑥대밭이 될 것이다.


"시작이군."


유현의 말에 동의하듯이 아연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네. 전쟁이 될지 아니면 전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 정상의 자리에 대한 명운은 걸리지겠죠."


말을 마친 유현이 전방을 응시했다.

가인이 다가온다.


"패검. 이 이후에는 어떻게 할꺼지?"


유현이 뒤를 돌아 가인을 쳐다본다.


"정면으로, 당당하게 쳐들어갑니다."


어느새 다가온 우진이 황당해하며 말했다.


"...그게 무슨소리요? 사람이 나뉘어 각개격파해도 모자를 판에."


지금 유현에게 주어진 사람은 이천, 정예는 약 500명정도라고 할 수 있었으니, 아무리 적어도 최소한 병력이 남아있는 라이히 길드의 본진에 정면으로 쳐들어가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유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소가주. 저는 패검입니다."


패검, 수많은 의미가 담긴 말이었다.


그러나 지금 말한 것은 패검이라는 이름에 담긴 실적이 담긴 의미였다.

그래. 실적에 실패란 담기지 않은 무인이자 능력자의 말.


우진은 한숨을 내쉬며 답했다.


"패검, 당신의 명예를 걸겠다는 이야기요?"


유현이 고개를 끄덕인다.


"정면돌파. 뭉쳐서 가는 것이 가장 이길 확률이 높은 방법입니다."


우진이 되묻는다.


"어째서 그리 생각하는지 물어도 되겠소?"

"소가주. 당신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무엇을 말이오?"

"당신, 그리고 정가에 갑작스레 이천여명의 능력자가 침입해온다면 말입니다."


우진이 인상을 찡그린다.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천여명의 무인이란 우리 수준을 말하는 것이오?"


유현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다면 쉬이 막을 수 있을 것 같소. 아무래도 본가에는 절대자가..."


우진이 설마- 하는 표정으로 유현을 되돌아본다.

유현이 비릿한 미소를 짓고 말했다.


"그렇죠. 그들, 라이히 길드에는 저희를 앞장서 막아야할 절대자의 수가 적습니다."

"..."

"그렇다면 누가 앞서서 그들을 이끌어야 하는데 과연 누가 할 수 있을까요?"


우진이 침음을 삼킨다.


"아마 아무도 못할껍니다. 저희는 '갑작스레' 습격한 사람들이고, 우왕좌앙하는 길드원들을 이끌 절대자들은 어차피 흑천대주, 환귀자, 그리고 형님에게 막혀있을테니깐요."

"...그러니 즉, 자네의 말은."


유현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들이 제대로된 판단을 못하고 있는 사이 휘몰아쳐야 한다는 말입니다."


물론 그것뿐만이 아니지만 말이죠.

뒤의 말을 덧붙이지 않은 유현에게 우진이 묻는다.


"...패검, 당신은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있는 것이오?"


유현이 고개를 젓는다.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회귀 전도 아니고-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린 유현이 말을 이어갔다.


"어쨋든 제 말에 동의하는 겁니까?"


우진이 허- 하고 헛바람을 들이쉰다.


"당연한 소리요. 단순함이 때로는 가장 효과적이라는 말이 와닿는 말이었소."


가인도 고개를 끄덕이고 동의한다.


"그래. 그게 가장 확률이 높겠지."


유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그럼, 작전은 이대로 하도록 하죠."


그렇게 이천여명의 사람들이 진격을 개시했다.

목표는 도쿄의 라이히 길드, 그리고 그 안에 있을 라이히 길드원들이다.



***



도쿄 안으로 진입한 유현과 사람들.


유현은 스산한 눈빛과 함께 기파를 피어냈고, 그렇게 쏟아낸 흑광으로 자신의 사람들에게 힘을 주었다.


흡사 죽음의 군단처럼 보이는 한가와 정가의 연합군은 유현, 패검이라는 무인을 주축으로 진격했다. 그리고 이내 라이히 길드에 도착하고 유현이 외쳤다.


"잠시 정지."


사람들은 의아했지만, 일단 지휘관인 유현에 말대로 정지했다.


그리고 유현은 사람들의 행동에 고개를 끄덕이며 칠흑의 검을 뽑았다.


자세를 잡는다. 기운을 끌어올린다. 그리고-


[마나응집을 사용합니다.]


-청명한 음성과 함께 막대한 마나가 휘몰아쳤다.


절대자를 넘보는 가인이나 흑천대주, 심지어는 절대자인 호운조차도 흠칫할만큼의 막대한 기운이 단 한 사람 유현에게로 흘러들어갔다.


고오오오오 -!!!


증가하고, 또 증가했다.

마나만으로는 절대의 이름도 허무해질만큼 막대한 마나였다.


그리고 그렇게- 영원과도 같은 1분이 지나고, 주위의 모든 마나를 빨아들인 유현이 입을 연다.


"멸천."


하늘을 멸한다는 오만한 검이 재현된다.


그 고고한 위력을 제대로 확인한다는 듯이, 창룡과도 같은 형상이 휘몰아친다. 막대한 마나의 폭풍이 만들어지고 이내-


콰아아아앙 -!!!


-유현의 앞에 있는 모든 것을 부쉈다.


성문과도 같은 고고한 문도, 그 안에 있던 사람들도, 전각들도 모든 것이 사라졌다.


말그대로 공허와도 같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유현은 그런 공허에 검을 겨누며-


"진격."


-한가와 정가의 연합원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



유현에게 명령이 내리지고도 잠시동안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고,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유현, 하나의 무인이 행한 일이 그렇게 말이 안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일련의 과정에 가장 경악한 것은 이곳의 사람들 중 최고수라고 할 수 있는 흑천대주, 정가인, 한호운이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정도의 무력을 쌓아뒀고, 그렇기에- 유현이 한 행동을 더욱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미친, 막내도련님이 강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건 도대체...'

'한가에서는 도대체 뭔 괴물을 키운거야? 이게 스무살도 안된 놈이라고?'

'...동생, 전부터 신경은 쓰였지만 벌써 여기까지 왔었어?'


각각의 생각이 교차한다.


흑천대주는 유현의 예상을 뛰어넘는 말도 안되는 무력에 경악했고.

정가인은 이때까지 바깥 소식에 귀기우리지 않은 자신에게 혀를 찼으며.

한호운은 그저 유현을 보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런 그들의 생각은 시간이 지나 하나로 바뀌었다.


-한유현은 그가 바로 패검이다.


짧은 생각이었지만, 그보다 더 들어맞는 말은 없었다.


패검, 그 이명보다 유현은 수식할만한 이명은 없으니, 아니. 정확히 말한다면 하나가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 이명을 생각으로나마 말해도 될지.'

'아니, 그것은 아직 일러. 아무리 그래도 스무살도 안됬잖아.'

'동생이라고는 하나, 그 이명은 아직 부족하지.'


셋은 유현에게 떠오르는 이명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이내 고개를 저으며 생각을 마쳤다.


아무래도 손님이 자신들을 마중 나온 것 같으니 말이다.



***



천지가 요동칠만한 강대한 기운을 품은 두명이 유현의 군단 앞에 내려앉았다.


누가봐도 그 둘이 라이히 길드에 남아있던 절대자들이란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이내 악귀처럼 얼굴을 일그러트린 녀석들 앞으로 나서며 가인이 입을 열었다.


"혼왕 나가시로와 뇌제 시로유키인가..."


가인의 담담한 말에 혼왕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그래, 내가 혼왕이다. 환귀자 정가인. 아직 절대자도 아니라지?"


가인이 실소를 흘린다.


"큭- 웃기는군. 네가 걱정할게 아니다."


혼왕의 눈썹이 꿈틀거린다.


"무슨 개소리...!"


혼왕이 소리치려는 순간, 가인의 옆에 흑천대주가 모습을 드러낸다.


"혼왕. 제가 끼어들면 어떻겠습니까?"


혼왕이 이를 갈며 흑천대주를 노려본다.


"...흑천대주. 네놈도 와있을 줄은 몰랐군. 하지만 나는 혼자가 아니다."


그 말에 동의하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뇌제가 혼왕의 옆에 선다.


"그래. 우리는 둘이지."

"전혀 상관 없습니다."


흑천대주의 담담한 말에 뇌제가 기가 막힌다는듯이 헛바람을 들이쉰다.


"뭐? 고작 네놈들따위가..."


뇌제가 어이가 없다는듯이 말하려는 순간, 흑천대주와 가인의 뒤쪽에서 한 사람이 나온다.


쿠구구구궁 -!!!


절대적인 기세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호운이 말했다.


"네놈들이라니, 내가 포함되어도 마찬가지려나?"


가벼운 말투, 하지만 그와 반대되는 분위기.

심지어 그에게서 느껴진 기세는 자신들과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 뇌제가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물었다.


"...네놈은 누구냐?"


호운이 실소를 흘리며 대답한다.


"나? 나는 흑경한가의 대공자 한호운."


뇌제의 눈이 가늘어진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흑경한가의 대공자는 아직 절대자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


호운이 어깨를 으쓱인다.


"그야 네놈들의 정보력이 그따위 수준이라는 것이지."


혼왕이 발끈한다.


"이런 개...!"

"섣불리 움직이지마라. 혼왕."


하지만 뇌제가 그런 혼왕을 막았고, 호운은 그런 둘의 행동에 고개를 끄덕인다.


"잘 선택했어. 감정을 추스리고 움직여야지."


호운의 눈이 스산하게 빛난다.


"아니면 죽는다?"


오싹- 적아를 가리지 않고, 호운의 말에 소름이 돋는다.

왜그런지는 모른다. 하지만 정확한 것은 그 칼날이 뇌제와 혼왕에게 꽃혀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것을 알아챈 순간.


쿠구구구궁 -!!!


뇌제가 자신의 기파를 풀어헤친다.


"위험한 놈이군. 지금 제거해야겠어."


호운이 기가 찬듯이 웃음을 삼킨다.


"고작 네가 나를 죽인다고?"


호운이 고개를 젓는다.


"안되지, 안돼. 너는 나를 못 죽여."


그 말과 함께 호운의 전신에게 절대적인 기파가 치솟는다.

뇌제와 호운의 가파가 허공에서 맞붙는다.


파지지지직-


둘 다 한치의 밀림도 없이 기세싸움을 이어간다.


그리고 호운이 입을 연다.


"너로는 부족해. 뇌제."


뇌제의 눈썹이 씰룩거린다.


"무슨 말이지?"

"이런 말이지."


그 말과 함께 호운의 신형이 사라지고, 다시금 나타났을 때에는-


솨아아아-


-뇌제의 앞에서 푸른 궤적을 그리며 검격을 구사하고 있을 때였다.


뇌제또한 그것을 알아차리고, 곧바로 무영창의 마법을 펼친다.


펼친 마법은 포스 쉴드(Force Shield).

하지만 절대자에 들어선 뇌제가 펼치면 꽤나 뛰어난 방어막이 되었다.


그것도-


콰아아앙 -!!!


-같은 절대자인 호운의 검격을 한번정도는 막을만큼 뛰어났다.


호운은 눈이 게스름해졌고, 아주 작은 틈이 벌여졌다.


그리고 그 사이 텔레포트 부류의 마법인 블링크(Blink)를 사용해 거리를 벌리고, 영창생략으로 마법을 시전했다.


"콜링 썬더(Calling Thunder)."


뇌제의 손가락 끝으로 파지직- 전격소리가 나더니, 이내 마른 하늘에서 천둥이 내리쳤다.


[--------------------------------!!!!!]


한줄기의 뇌운이 떨어진다.

영창생략으로 인해 위력이 꽤나 저하되었지만, 고서클 마법은 고서클 마법인지 천둥의 위력은 하늘을 뒤덮을만큼 엄청났다.


'흐... 역시 절대자는 절대자라는 겁니까?'


호운은 그런 천둥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았고, 이내 타이밍에 맞춰 검극을 내리그었다.



***



두 사람은 전투를 시작하고는 저 멀리 떠났다.


가인은 그런 둘의 모습에 비릿한 모습을 지었고, 다시- 혼왕에게 말했다.


"어때? 저기는 이미 시작한 것 같은데, 우리도-"


그 말과 함께 가인의 신형이 흐릿해진다.

혼왕은 곧바로 기감을 펼쳐 가인을 찾았고, 이내 자신의 앞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시작해야하지 않겠어?"


가인의 말소리가 들리는 것을 예상한 혼왕은 그대로 가인의 일각을 향해 프스스- 마나를 형성했다.


무공도 마법도 아닌 일본에서만 존재하는 인술, 그 중에서도 어둠의 인술이라고 불리는 술법이 혼왕의 손에서 구현된다.


난폭한 마나가 요동쳤고, 잿빛이 혼왕의 신형을 감싼다.

혼왕의 절기, 혼령구현이었다.


저벅-


한걸음을 걷고, 아무렇게나 손을 휘둘렀다.


콰아아앙 -!!!


그러자 폭발음과 함께 가인의 신형이 나가떨어진다.


"크흑..."


하지만 가인또한 그런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는듯이 공중에서 자리를 잡아 바닥으로 착지한다.


혼왕을 노려보고, 기운을 움직인다.


고오오오오 -!!!


그리고 일각을 내지른다.

천지가 요동치는 기운과 함께 가인의 신형이 흔들리고, 이내.


콰아아앙 -!!!


혼왕의 바로 앞에서 각법을 지르고 있었다.


혼왕은 그런 가인이 가소롭다는듯이 비웃었고, 한손만으로 막았다.

하지만 가인은 오히려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크크..."


비웃는듯이 웃음을 내지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검격.


솨아아아-


흑천대주가 혼왕의 뒤를 잡아 검을 내리그었다.


화아아아-


하지만.


"알고 있다."


혼왕은 남아있는 한쪽 손을 뻗어 흑천대주의 검을 막았다.

입가에 피어오르는 웃음, 비웃음이었다.


"웃기는군. 고작 이정도로 나를 상대하겠다고?"


가인이 소리친다.


"당연히 아니지...!!!"


그렇게- 가인이 사라지고.


"당연히 그래야지."


혼왕이 사라졌으며.


"저도 있습니다."


흑천대주가 사라졌다.


그리고 세 사람이 다시 나타난곳은 저 멀리의 하늘이었고, 뒤이어 엄청난 폭발음이 들려왔다.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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