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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광(片光) 님의 서재입니다.

무적부자(無敵父子)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편광(片光)
작품등록일 :
2015.12.12 09:00
최근연재일 :
2015.08.28 07:00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618,384
추천수 :
17,272
글자수 :
78,993

작성
15.08.18 13:39
조회
10,222
추천
237
글자
12쪽

12. 남궁세가로……

DUMMY

“ 이질적인 기운? “

“ 멀리 떨어져 있었을 때는 약간 다른 기운이었는데 가까이 다가 갈수록 악한 기운이 점점 강해 졌대.

남궁세가의 담을 넘어 악한 기운이 넘실대는 곳으로 다가 가려다 너무 자욱한 악기(惡氣)에 질려 그냥 돌아 왔다고 하더라구.

그리고, 며칠 뒤에 그 곳에서 한 명이 죽었다고 들었대. “


공중에 떠 있는 미영이라 불리는 영에게 독고휘가 눈을 맞추니 미영이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맞다는 표시를 한다.


“ 으흠! 저 미영이라는 아가씨가 말한 장소가 남궁세가의 연무동 일까? “


독고준의 물음에 독고휘가 잠시 생각에 잠긴 후 입을 열어 이야기 한다.


“ 아마 그러지 않을까 생각 되네요. 일단 남궁세가로 직접 가서 파악해 보는 것이 나을듯 합니다. 공공아, 그 외에 더 알려 줄 정보는 없니? “

“ 우리 정괴들끼리 가끔 만나 여기 저기서 들은 정보를 교환 하는데 요새 돌아가는 분위기가 조금 묘하다고 하네. “

“ 어떻게? “

“ 무림 곳곳에서 미영이가 느꼈던 알 수 없는 악기(惡氣)들이 여러 곳에서 감지(感知)되고 있대.

무언가 인간 세상에 큰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정괴들끼리 이야기 하고 있어. 아무쪼록 너도 몸 조심해라. “


공공이가 둥근 몸에 붙어 있는 고개를 힘겹게 들어 진심으로 걱정하는 표정으로 이야기 하자 독고휘가 입을 열어 대답을 한다.


“ 고마워! 네 말대로 주의 할께. 아버지하고 이야기 할 것이 있으니 친구들아, 다음에 또 보자! “


독고휘의 말에 호령이라는 정괴가 대답을 한다.


“ 공공이 말대로 정말 몸 조심해라. 내가 살아온 삼백년 동안 이리 영계(靈界)가 흔들리는 것은 처음 이니까. “

“ 알았어. 너희들도 다음에 또 보자. “


독고휘와 다섯 영이 짧은 인사를 나눈 후 방 밖으로 사라지자 독고준이 입을 열어 이야기 한다.


“ 쟤 네들도 이 마라 때문에 못 들어 오는 거냐? “

창문을 통해 순일이와 영신이의 얼굴만이 들어와 있는 것을 본 독고휘가 손짓을 하며 이야기 한다.


“ 들어와도 돼! 마라는 함부로 다른 영을 소멸(消滅)시키거나 하지 않아. “


독고휘의 말에 순일이와 영신이 자신의 몸까지 쑤욱 창문을 통해 방 안으로 들어 온 후 순일이가 입을 연다.


“ 너네 아버지, 너무 위험한 물건을 지니고 계신다. “

“ 맞아! 우리 같은 영들은 기겁을 할 기물이네. “


두 영의 말에 검신위에 자신의 진체를 띄운 마라가 입을 연다.


“ 걱정 마라. 사리분별(事理分別) 없이 힘을 남용하는 놈은 아니니까. “


마라의 말에 안도한 두 영을 향해 독고준이 입을 열어 이야기 한다.


“ 우리 집에 갔다 오는 중이냐? “

“ 응! 당신 안사람이 전해 달래. 시시각각(時時刻刻) 변화무쌍(變化無雙)하게 변하는 점괘가 심상치 않으니 남궁세가의 일을 빨리 마치고 모산파로 출발해서 모산파파를 만나라고! “


순일이가 말을 마치가 독고휘가 입을 열어 질문을 한다.


“ 다른 말은? “

“ 네 어머니도 빠른 시일 내에 모산파로 간다고 전해 달래. “


이번에는 영신이가 대답을 하자 독고휘가 아버지를 향해 입을 연다.


“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급박하게 돌아 가는 것 같네요. 내일 남궁세가로 서둘러서 들어 가고 최대한 빨리 모산파로 출발 하는 것이 좋겠네요. “

“ 그래, 네 말대로 현 무림 정세가 심각하게 돌아 가는 것 같다. 그렇게 하자꾸나. “


독고휘가 순일이와 영신이에게 다시 입을 열어 말한다.


“ 너희들은 어머니께 내일 남궁세가의 일을 보고 바로 모산파로 출발 하겠다고 전해 주고 다른 소식이 있는지 확인 부탁 할께. “

“ 알았어! ‘


순일이의 대답에 영신이가 독고휘에게 입을 열어 이야기 한다.


“ 쟤 만 가고 난 여기서 너하고 놀면 안될까? “

“ 영신아! 네 맘은 알겠는데 요새 분위기가 수상하니 당분간은 너희 둘이 같이 다녔으면 좋겠어. 부탁 할께. “

“ 알겠어. 네가 그리 말하면 당분간 저 화상하고 같이 다닐께. “

“ 나두 싫거든 “


두 영이 티격태격 하는 것에 신경을 접은 독고휘가 아버지를 향해 입을 연다.


“ 아버지, 내일 일찍 출발 하시는 것으로 하고 조금 쉬는 것이 좋겠네요. “

“ 그러자꾸나. 그런데, 이렇게 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불편 할 줄 몰랐네. 쟤 네들 밖에 나가서 싸우라고 해라. 속 시끄럽다. “



다음날 날이 밝자 독고준과 독고휘가 자신들의 짐을 꾸려 일층으로 내려 오자 상취(常醉)가 아침을 준비 하고 있었다.


“ 어라? 네 놈이 이 새벽에 일어나 일을 다 하구.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 “

“ 이놈아, 너 때문에 일어난 것 아니니까 오해 하지 마라. 내 사랑스런 조카 아침밥 챙겨 줄려고 하는 삼촌의 마음을 너 같은 속물이 어찌 알겠냐? “

“ 그래, 그래! 그 마음에 숟가락 하나 얹을 테니 나야 고맙지. “


나름 맛깔 스럽게 차린 아침을 같이 하는 중에 상취가 입을 연다.


“ 바로 남궁세가로 가는 거냐? “

“ 우적 우적, 꿀꺽! 응, 바로 가서 일 보고 모산파로 넘어 가야 될 것 같다. “

“ 언제 또 올 건데? “

“ 알 수가 없지. “

“ 다음에 왔을 때 객잔문이 닫혀 있어도 놀라지 마라. 시골에 계신 노모가 몸이 안 좋으셔서 당분간 내려가 있어야 되겠다. “

“ 얼마나 오랫동안 문 닫으려고? “

“ 내려가 봐야 알지. 그리 알고 일 잘 보고 가라. “


상취와의 간단한 아침 식사가 끝나고 객잔 문을 나서는 독고준과 독고휘와 짧은 작별 인사 후에 멀어져 가는 두 사람의 등을 바라 보고 있던 상취의 뒤에 한 인영이 소리 없이 내려 앉는다.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던 상취의 표정이 어느새 냉막한 표정으로 떠나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보며 입을 연다.


“ 이 객잔은 이 시간 이후로 폐쇄한다. “

“ 존명! “


온 몸을 검은 경장과 복면으로 감싼 인영 뒤로 어느새 서너명의 사람이 객잔 구석 구석에 기름을 끼얹고 객잔을 지울 준비를 한다.


“ 호신수갑(護神獸甲)의 주인이 나타났으니 바야흐로 난세(亂世)로 접어 들었구나. 내 대(代)에 전설이 실현(實現) 될 줄은 진정 몰랐다. 제발 내가 네 놈의 등에 칼을 꽂을 일이 없기를 빌겠다. “

“ 준비 다 되었습니다. “


예의 복면인이 상취의 뒤에 공손한 자세로 입을 열자 상취가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을 한다.


“ 객잔을 지운다. 가자! “


상취가 객잔문을 나선 지 약 일다경( 15분 ) 정도 후 상취 객잔이 화마(火魔)의 기운에 그 몸을 맹렬히 불사르고 있었다.



독고준과 독고휘가 남궁세가의 정문 앞에서 수문 무사에게 자신들의 내방(來訪) 알리고 있었다.


“ 귀영(鬼影)에서 의뢰(依賴)를 받고 왔다고 전해 주시오. “


독고준의 말에 두 명의 무사 중 한 명이 안으로 들어 간 잠시 흰색 문사 차림의 차분하게 생긴 한명의 인물을 대동(帶同)하고 정문에 나타난다.


“ 저는 남궁세가의 총관(總管)을 맡고 있습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으로 드시지요! “


자신들을 반가이 맞이하는 남궁세가의 총관을 뒤를 따라 거대한 전각군이 자리 하고 있는 남궁세가의 심처(深處)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한참을 걸어 들어 간 후 정면에 거대한 전각 앞에 멈추어 선 후 남궁세가의 총관이 입을 연다.


“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주시지요. “


총관이 정면의 전각 안으로 들어 서자 눈을 들어 보니 전각 정중앙의 편액 위에 남궁세가(南宮世家)라는 글이 일필휘지(一筆揮之)로 웅혼한 기상을 담은 채 눈이 시리게 다가 왔다.


“ 왜 남궁세가가 오대세가의 수장(首將)이라 불리우는 이유를 알 것 같군요. 오는 내내 무사들이 뿜어 내는 삼엄한 기세나 각 전각의 배치가 오행의 이치에 따라 외부의 적을 막기 적합한 구조로 잘 되어 있어요. “

“ 명문정파의 힘이 크긴 크지만 그렇다고 주눅 들 필요는 없단다. 어차피 이런 세력들을 만드는 것도 사람이고 그 세력 또한 영원한 것은 없는 것이거든. 무엇이든지 차면 기우는 법이란다. “


독고준과 독고휘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전각 안에서 총관이 나와 입을 열어 이야기 한다.


“ 드시지요! 가주님과 소가주님, 장로님들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


총관의 안내에 따라 전각 안으로 들어 가니 크나큰 문 서너개를 지나자 넓디 넓은 공간 안 정면에 거대한 태사의가 보이고 그 밑에 약 이십여명 정도의 인원이 둘러 앉을 수 있는 거대한 탁자와 의자들이 보기 좋게 배치 되어 있었다.

그 거대한 탁자 제일 상석에 청수한 인상의 약 50대 중 초반 정도 되었을까?

멋들어진 팔자 수염에 고급스런 흰색 장포를 입은 인물이 앉아 있었고 그 옆에는 누가 봐도 상석 인물의 아들로 보이는 젊은 사람이 약간 오만(傲慢)해 보이는 인상을 지니고 총관을 따라 들어 오는 독고준과 독고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탁자 주위로 약 십여명의 나이가 지긋한 인물들이 탁자의 의자에 착석해 있는 것을 보고 총관이 허리를 숙여 상석의 인물에게 입을 열어 고한다.


“ 귀영(鬼影)에서 저희의 청부(請負)를 받아 방금 도착 하였습니다. “


예의 상석의 청수한 인물이 자리에서 일어나 정중히 포권을 취하며 입을 열어 인사를 건넨다.


“ 환영 합니다. 저는 현 남궁세가주 남궁선혁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소가주이며 제 아들인 남궁준호라고 하며 여기 계신 분들은 저희 남궁가의 장로님들 이십니다. “


자신을 남궁선혁이라고 밝힌 상석의 인물이 장 내의 인물을 짧게 소개를 하고 나자 독고준이 앞으로 한발 나서며 정중히 포권을 취한 후 답례를 한다.


“ 이리 환대(歡待)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 입니다. 저는 귀영에서 온 준이라고 합니다. 여기 제 아들은 휘라고 불러 주시면 됩니다. “

“ 준대협, 휘소협이라 불러 드리면 되겠군요. 자, 자리에 앉아 주시지요. “


독고준과 휘가 총관의 안내에 따라 지정해 준 자리에 앉아 시비 두 명이 나와 찻잔에 김이 모락 모락 올라오는 차를 채워 준 후 물러 가자 다시 남궁선혁이 입을 연다.


“ 원로에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일단, 차 한잔 하시면서 잠시 말씀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


향이 그윽한 최상품의 차 맛을 음미하며 두어 모금 차를 입안에 머금고 목으로 넘긴 후 독고준이 입을 열어 이야기 한다.


“ 차 맛이 참 좋군요. “

“ 상품의 군산은침차(君山銀針茶) 입니다. 제가 워낙 차를 즐겨서 제게 있어 유일한 호사(豪奢)이지요. 입맛에 맞으셨으면 합니다. “

“ 차 향과 그 맛이 피로를 풀어 주고 정신을 맑게 해 주는 것이 매우 비싼 차 인 것 같군요. “


독고휘의 말에 남궁준호라 소개된 소가주가 약간의 비웃음이 띈 얼굴로 입을 열어 이야기 한다.


“ 일반 서민들은 구경도 할 수 없는 차 이니 생전 처음 먹어 보는 차일 것입니다, 하하하! “

“ 준호야, 행동을 조신하게 하거라. “

“ 아버님도 참! 저는 아버님이 저런 해결사 나부랭이들을 이리 환대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자그마한 재주 하나 믿고 무림 해결사입네 유세(有勢)를 떨고 다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단 말입니다.

저희 세가 내의 일은 저희 스스로 해결 해야지 저런 해결사라고 하는 자들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는 믿지 않습니다. “

“ 어허! 이 아비가 어디 허튼 결정하는 것을 보았느냐? 자중(自重)하거라.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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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남궁세가로…… +10 15.08.18 10,223 237 12쪽
11 11. 마라의 소원(所願) +6 15.08.14 10,302 243 12쪽
10 10. 마라(魔羅) +8 15.08.07 10,470 266 11쪽
9 9. 마라밀교(魔羅密敎)의 소주(少主) +4 15.08.03 10,854 278 12쪽
8 8. 면사녀와 운검(雲劍) +4 15.07.31 11,298 260 12쪽
7 7. 상취객잔 (常醉客棧) +6 15.07.27 12,524 271 13쪽
6 6. 내가 보여? +10 15.07.24 13,682 307 12쪽
5 5. 호신수갑(護神獸甲)의 주인 +6 15.07.20 13,667 310 11쪽
4 4. 오행마수(五行魔獸)와 오행신수(五行神獸) +8 15.07.17 15,433 334 12쪽
3 3. 주술가의 전설(傳說) +10 15.07.13 16,594 340 12쪽
2 2. 으헉, 귀신이다! +12 15.07.10 20,024 408 12쪽
1 1. 우리집 귀영장(鬼影墻) +18 15.07.06 26,498 47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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