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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광(片光) 님의 서재입니다.

무적부자(無敵父子)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편광(片光)
작품등록일 :
2015.12.12 09:00
최근연재일 :
2015.08.28 07:00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618,376
추천수 :
17,272
글자수 :
78,993

작성
15.07.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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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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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글자
12쪽

8. 면사녀와 운검(雲劍)

DUMMY

고급스런 자기병에 든 아교주가 두 어 순배가 더 돌고 세 명의 젓가락이 바삐 상 위를 날아 다니며 어느 정도 시장기를 메운 후 상취가 입을 연다.


" 준아! 이번에는 무슨 청부냐? "


아교주 한 잔을 자작(自酌)하고 자신의 입에 한 모금 머금고는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독고준을 향해 질문을 하자 예의 행복한 미소를 계속 머금고 입을 연다.


" 휘아 한테 물어 봐라. 나 바쁘다! "

" 으이구, 저 화상! 하긴 나라도 너 같이 하겠지. 휘아야, 이번에는 무슨 일이냐? "

" 네, 남궁세가에서 청부가 들어 와서요. “

“ 남궁세가? 무슨 청부인데? “

“ 어이, 우걱, 우걱. 그건 비밀이야. 청부건을 밝히는 해결사 봤냐? “


독고준이 자신의 잔을 비우고 어향육사(魚香肉絲) 한 젓가락을 가득 집어 입에 넣으며 대답을 한다.


“ 알았다. 내가 꼭 알고 싶다기 보다는 궁금 하다는 거지. 야, 근데 니 팔뚝에 그거는 뭐냐? “


술을 따르는 독고준의 팔 소매 사이로 보이는 묵빛 물체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며 묻자 독고준이 다시 자신의 잔을 그대로 목구멍으로 털어 놓으며 입을 연다.


“ 몰라! 호신수갑(護神獸甲)이라나 뭐라나. “

“ 야, 임마! 네 놈 손모가지에 차고 있으면서 몰라가 뭐야? “


상취의 말에 자신의 오른발을 상 위에 턱 올리고는 옷을 걷어 올리며 입을 열어 이야기 한다.


“ 발 모가지에도 있거든. “

“ 으이구, 휘아야. 저 놈 손, 발 모가지에 있는 저 물건은 뭐냐, 호신수갑이라고 했나? “


소총반두부(小蔥拌豆腐) 한 젓가락 입에 물고 맛을 음미하고 있던 독고휘가 갑작스런 상취의 질문에 입을 열어 대답을 한다.

“ 이야기하자면 긴데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모산파의 기보(寄寶)인데 아버지가 저 기보의 주인이라네요. “

“ 모산파? 그런데, 왜 저 놈이 주인이야? “

“ 자세한 건 남궁세가의 일을 마치고 모산파로 가서 모산파파(茅山婆婆)를 찾아가 물어보라고 어머니가 말씀 하시더군요. “

“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구만. 뭔가 잘 못 된거 아냐? 저 덜 떨어진 놈이 기보(寄寶)의 주인이라니…. “

“ 시끄럽고 술이나 더 가져와라. 아교주 더 없냐? “

“ 이 화상아! 그 귀한 술이 또 있겠냐? 이제부터 화주나 먹자. “


상취가 자리에서 일어나 화주를 가지러 주방에 들어 가자 독고휘가 아버지를 향해 입을 연다.


“ 아버지! 우리가 원래 묵었던 방 있잖아요. “

“ 엉! 근데 왜? “

“ 아까 지나쳐 가는데 약한 귀기(鬼氣)가 흘러 나오는 것이 주술가가 묵고 있는 것 같아요. 얼핏 느낀 바로는 뭔가 엄청난 기를 결계로 막았으나 너무 그 기가 세서 결계를 뚫고 나오는 기 같아요. 누가 있는지 상취 삼촌한테 물어 봐야 겠어요. “

“ 그러려무나. 난 술이나 더 마실란다. “


상취가 주방에서 나무로 만든 화주통 두 개를 양 옆구리에 차고 나와 자리에 앉으며 입을 연다.


“ 이제부터 우리가 먹던 술로 하자. 고급술은 맛은 있는데 취하지가 않는단 말이야. “


호쾌하게 화주통의 마개를 열어 준비한 큰 화주잔에 넘치도록 세 잔을 채운 후 각 자의 앞에 놓은 상취를 향해 독고휘가 질문을 한다.


“ 상취 삼촌,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


큰 화주잔을 들어 독고준과 건배를 한 후 목젖이 꿀렁 거릴 정도로 기분 좋게 잔을 비운 상취가 잔을 내려 놓고 손가락으로 량채를 듬뿍 집어 입에 넣고는 대답을 한다.


“ 엉, 이야기 해 봐라. “

“ 저희가 원래 묵던 방에 있는 사람에 대해 설명을 좀 해주세요. “

“ 응, 한 한달 정도 전쯤 되었나? “


상취가 두 탁자 정도 차 있는 손님들의 주문을 받고 있던 어느 저녁 날 객잔 문을 넘어서는 일남일녀를 보았다.

남자는 키가 약 6척(尺)(180cm)가 조금 안되어 보이는 키에 고급스러워 보이는 검과 희디휜 무복을 입은 건장한, 남자답게 생긴 남자와 키가 약 5척(150cm)이 조금 넘어 보이는 온통 짙은 검은색의 옷과 검은 색 면사를 얼굴에 두른 여자가 구석에 있는 탁자에 자리를 잡는 것을 본 상취가 그들에게 다가 갔다.


“ 어서옵쇼. 주무시고 가실 거유? “


검은색 면사 위의 눈을 보고 ‘참 맑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상취의 귀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 온다.


“ 일단 요기할 거리를 주시고 오늘은 여기서 묵고 갈 예정 이오. “

“ 알겠수. 방은 이층에 있으니 이따 요기 하시고 안내해 드립지요. “


상취가 뒤돌아 주방으로 향하며 ‘남매? 연인?’ 속으로 생각 할 때 매우 맑고 영롱한 목소리가 상취의 발걸음을 잡는다.


“ 잠시만요! “


너무도 매혹적인 목소리에 모든 객잔의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 보자 이런 일을 많이 겪었는지 침착한 어조로 다시 입을 연다.


“ 혹시 저희가 묵을 방을 골라도 될런지요? “

“ 그러시구려. 일단 요기를 마치신 후에 내가 안내해 드리지요. “


다시 주방으로 향하는 상취의 귀로 남자의 힘있는 목소리가 들린다.

“ 소주(少主)! 이런 곳에 그런 장소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 입니다. “

“ 알아요. 그래도 혹시나 해서요. 봐서 손해 볼 것은 없잖아요. “

“ 알겠습니다. 뜻대로 하시지요. “

‘ 주종(主從)관계군. 그나 저나 저 목소리 때문에 뭔가 사단이 나겠는걸! 저 파락호 놈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 저 젊은 놈이 검 깨나 썼으면 좋겠군. ‘


상취가 속으로 생각하며 주방으로 들어간다.


“ 어이, 거기 면사녀 아가씨! “


면사녀가 앉아 있던 탁자의 건너편에 앉아 있던 세 명의 남자 중 한 명이 자신의 귀두도(鬼頭刀)를 들어 자신의 벌린 다리 사이에 턱 꽂아 두 손으로 감아 쥐고는 입을 연다.


“ 목소리가 끝내 주는데 얼굴은 더 끝내 줄 것 같지 않아? 어떻게 생각해? “


귀두도의 남자가 맞은편에 앉아 있는 얼굴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길게 사선의 칼자국을 가진 장한이 낄낄 거리며 입을 열어 대답을 한다.


“ 낄낄낄! 그렇게 궁금하면 네 놈이 벗겨 보든가. “

“ 그렇지! 이 형님이 공손하게 저 아가씨의 면사를 벗겨 볼 터이니 동생들은 기다리시게. “

“ 면사만? “

“ 킬킬, 나머지도 벗겨야지. “


자신의 귀두도를 어깨에 척 하니 올려 놓고는 성큼 성큼 걸음을 옮겨 면사녀가 있는 탁자로 다가 온다. “


“ 운검(雲劍), 오늘 피 보기가 싫군요! “


면사녀의 나직한 말에 동행한 검을 든 무인이 대답을 한다.


“ 알겠습니다, 소주! “

“ 어이! 내가 여기 계신 소저에게 볼 일이 있으니 네 놈은 목이 성 할 때 자리를 비키거라. “


순간 조용히 찻 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신 운검이라 불리운 무인이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어 이야기 한다.


“ 소주께서 오늘 피를 보기 싫으시다고 하시니 좋은 말로 할 때 물러 가라. “

“ 야! 얘가 뭐라고 한다. 좋은 말로 할 때 꺼지라는데. 킬킬. “


귀두도의 장한과 한 탁자에 앉아 있던 무인 두 명이 검과 곤 등 각자의 무기를 손에 들고는 웃으면서 운검의 탁자로 다가 온다.


“ 아이구 무서워라! 좋은 말로 할 때 우리 빨리 꺼지자구. “


세 명의 무인이 면사녀와 운검이 앉은 탁자를 삼면에서 포위를 하자 면사녀가 고요히 다시 입을 연다.


“ 오늘 피곤하군요. 빨리 끝내고 쉬었으면 해요. “


면사녀의 말에 세 무인이 발끈 하여 자신의 무기를 치켜 들려고 할 때 운검의 손에 들린 찻잔을 앞으로 부드럽게 밀어 내니 “피핑”하는 소리와 함께 귀두도를 치켜든 무인에게 찻잔이 쇄도 한다.


“ 이 놈이 이 까짓 찻잔으로 나를 어떻게 해 보려는 거냐? “


자신을 향해 날아 오는 찻잔을 향해 손에 든 귀두도를 내려 친 후에 자신에게 찻잔을 던진 놈의 목을 단칼에 날릴 생각을 하던 장한이 뭔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이 든 것은 순간 이었다.

“ 파차차창, 퍼어어억, 크아아아악 “


귀두도와 부딪친 찻잔이 깨어지기는 커녕 장한이 휘두른 귀두도를 산산조각(散散彫刻)낸 후 계속 나아가 장한의 뱃속에 푸욱 박힌 채 장한을 원래 있던 탁자로 날려 보낸다.


“ 와장장창, 쿠쿵 “


소란스러운 소리에 주방에서 얼굴을 내민 상취가 놀란 얼굴로 장 내를 바라 본다.


“ 죽어! “


자신의 일행이 찻잔에 맞아 1장(丈)(약 3m)을 날아가 처박히자 나머지 두 명의 무인이 검과 곤을 들어 운검이라 불리운 무인에게 자신의 무기를 날린다.

자신의 옆에서 찔러오는 검을 고갯짓 한번으로 흘려 보내고 자신의 얼굴을 짓이기기 위해 날아오는 곤을 검집째 든 검으로 가볍게 쳐 흘려 낸 후 검집째 인 검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기쾌하게 허공에서 춤을 추기 시작 한다.


“ 퍼억, 빠각, 퍽, 빠각, 퍼버퍽, 크아아악 “


순식간에 팔 다리가 기형적으로 부러져 꺾여 버린 두 무인이 바닥에서 뒹굴며 괴성을 지른다.


“ 크악, 내 팔, 아악, 내 다리 “

“ 그 더러운 입들 다물지 않으면 아예 숨통을 끊어 주마. “

“ 우우읍, 웁 “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고통스런 신음 소리를 참아내는 자신의 동료를 본 찻잔과 함께 뒹굴던 무인이 일어나 엉금 엉금 문 쪽으로 기어가자 예의 운검의 차가운 목소리가 귓전에 틀어 박힌다.


“ 이 쓰레기들과 같이 사라져라. “


기어가던 무인이 벌떡 자리에서 일어 나더니 땅바닥을 제 몸뚱아리로 청소 중인 자신의 동료들을 양쪽 어깨에 들쳐 메고는 급히 객잔 밖으로 사라져간다.


“ 하하하! 다행 입니다. 일행 분의 무공이 고강 하셔서 화를 피하셨군요. “


큰 쟁반에 여러가지 정갈한 음식들을 들고 상취가 면사녀의 탁자에 다가와 음식들을 내려 놓으며 입을 연다.


“ 요기 후에 쉴 방으로 안내를 부탁 하오! “


운검이라 불리운 무인의 말에 상취가 입을 열어 대답을 한다.


“ 제가 이래 봬도 한 요리 합니다. 식사 맛있게 하신 후에 방으로 안내해 드리도록 합지요. “


조용히 젓가락을 들어 음식을 먹기 시작한 면사녀와 운검을 일별 한 후 상취가 어지러워진 장 내를 정리해 나가기 시작 한다.


“ 주인장, 방을 부탁 하오. “


운검이 상취를 보며 입을 열자 상취가 자신의 목에 걸쳐 놓은 수건을 들어 손발을 탁탁 덜어 낸 후 입을 연다.


“ 따라 오시우! “


앞장 선 상취의 뒤를 면사녀와 운검이 따르자 상취가 이층으로 오르는 계단 앞에 잠시 멈춰 선 후 입을 연다.


“ 빈 방들을 다 보시겠다구요? “

“ 네, 한번 둘러 본 후 방을 저희가 정했으면 합니다. “

“ 마음대로 하시구려. “


계단을 올라가는 상취의 뒤를 따른 면사녀가 각 방 문 앞에서 눈을 감고는 무언가 중얼 거린 후 자리를 뜨는 이상한 행동을 하자 ‘저게 뭐 하는 짓거리인고?’ 생각 하며 이 층 구석에 놓인 방 두개가 붙어 있는 방을 향해 나아갔다.


“ 이 방은 안돼우! 내가 아끼는 조카 놈을 위해 항상 비워 놓은 방이우. 잘려면 이 끝방이나 여지껏 지나친 방 중에서 하나 고르시우. “


독고준과 휘가 항상 머무르는 방 앞에서 무언가 중얼 거리던 면사녀가 갑자기 고개를 번쩍 쳐 들더니 격앙(激昻)된 목소리로 외친다.


“ 이런 곳에 이런 기운이 있을 줄이야….. 이 방으로 하겠어요. “

“ 아니, 아가씨! 이 방은 안된다니까 그러네. “


상취의 말에 아랑곳 하지 않고 면사녀가 방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 가니 운검이라 불리운 무인이 약간은 미안한 얼굴로 입을 연다.


“ 여기 돈은 얼마든지 있으니 이 방에 묵게 해 주시오. “


상취의 손에 1년치가 넘는 방 값을 억지로 쥐어 준 운검이 후다닥 면사녀의 뒤를 따라 방으로 들어 간 후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잠긴다.


“ 이이런! 이보시오. 안된다니까아아아…….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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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 남궁세가로…… +10 15.08.18 10,222 237 12쪽
11 11. 마라의 소원(所願) +6 15.08.14 10,302 243 12쪽
10 10. 마라(魔羅) +8 15.08.07 10,470 266 11쪽
9 9. 마라밀교(魔羅密敎)의 소주(少主) +4 15.08.03 10,854 278 12쪽
» 8. 면사녀와 운검(雲劍) +4 15.07.31 11,298 260 12쪽
7 7. 상취객잔 (常醉客棧) +6 15.07.27 12,523 271 13쪽
6 6. 내가 보여? +10 15.07.24 13,682 307 12쪽
5 5. 호신수갑(護神獸甲)의 주인 +6 15.07.20 13,667 310 11쪽
4 4. 오행마수(五行魔獸)와 오행신수(五行神獸) +8 15.07.17 15,431 334 12쪽
3 3. 주술가의 전설(傳說) +10 15.07.13 16,593 340 12쪽
2 2. 으헉, 귀신이다! +12 15.07.10 20,023 408 12쪽
1 1. 우리집 귀영장(鬼影墻) +18 15.07.06 26,496 47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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