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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광(片光) 님의 서재입니다.

그림자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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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편광(片光)
작품등록일 :
2018.04.09 10:05
최근연재일 :
2018.11.18 21:35
연재수 :
1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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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60
추천수 :
2,086
글자수 :
465,402

작성
18.10.04 21:31
조회
1,489
추천
16
글자
10쪽

86. 결전

DUMMY

길이 248m, 112,000 마력, 만재 배수량 2.7톤, 함재기 28대 탑재가 가능한 이즈모급 항공모함 히카루함에 몸을 실은 1,000명의 일본 제국 주의 특공대들이 거대한 갑판에 모여 일장 훈시를 하고 있는 함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 지금으로부터 5시간 후, 한국 시간으로 새벽 12시 30분에 목적지에 도달 한다. 제군들은 점령해야 할 거점을 기 수령 하였다. 각 팀별로 부산 지역 전체 군사기지, 시설 및 방송국, 신문사 등을 날이 밝기 전에 완벽히 점령 해야 한다.

인명피해를 걱정 할 필요 없다. 제군들의 앞길을 막는 자는 민간인이건 군인이건 모두 사살 하라. 다시 한번 강조 한다. 지금은 전시 이다. 제군들의 행사를 막는 자들은 모두 사살 하라.

거침없이 진격 하라. 대일본제국의 새로운 영토를 마음껏 활보 하라! “

“ 와아 와아 와아! ”

함장의 한껏 격앙된 목소리에 1,000여 명의 완전 무장을 한 특수 부대원들이 약에 취한 듯한 얼굴로 한껏 고함을 지른다.


****


“ 캡틴, 한국에서 군사시설, 군사기지가 무슨 차이가 있지? ”

아나톨리가 작전지역으로 이동하는 군용 차량 안에서 나지막하게 질문을 한다.

“ 군사 시설은 군사 기지 및 시설 보호법에 의해 전투진지, 군사목적을 위한 장애물, 폭발물 관련 시설, 사격장, 훈련장, 군용전기통신설비, 그 밖에 군사 목적에 직접 공유 되는 시설을 지칭 합니다.

군사 기지는 군사 시설이 위치한 군부대의 주둔지, 해군기지, 항공작전기지, 방공기지, 군용전기통신기지, 그 밖에 군사 작전을 수행 하기 위한 근거지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

옆에 앉아 있던 특공 중위가 유창한 영어로 알기 쉽게 설명을 하자 아나톨리가 놀란 눈으로 바라본다.

“ 미군 그린베레에서 2년간 교관 생활을 하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돌아 왔습니다. 그래서 영어는 나쁘지 않게 말할 수 있습니다. ”

“ 훌륭합니다. 중위님 같은 분이 있기에 이 나라는 안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자신의 진면목으로 차량에 탑승한 준이 싱긋 웃으며 말하자 위장크림으로 범벅이 된 중위가 하얀이를 드러내며 웃는다.

“ 절대 일본 놈들이 다시 이 한반도를 유린 하게 놔 둘 수는 없지요. 절대로요! ”

중위가 트럭 밖을 살짝 쳐다보고는 앞에 앉은 대원들에게 명을 내린다.

“ 도착 10분 전! 각자 총기 및 장비 점검! ”

“ 점검! ”

군용 트럭에 총 10여명의 군인들과 함께한 준과 아나톨리, 아닐은 절도 있는 특공대원들의 모습을 흐뭇한 미소로 바라 본다.


****


“ 앞으로 30분 후에 도착 합니다! ”

우상훈 민정수석의 옆에 있던 부산항 군사기지 부사령관이 보고를 한다.

“ 그런데, 이즈모급 항공모함 한 척 이던데 선발대 치고는 인원이나 장비가 과한 듯 합니다. ”

“ 배만 클 뿐 인원이 아닌 장비 위주로 도착 되는 것이니 그리 걱정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 진짜 저 큰 배에 200명 정도의 정비병들만 타고 온다는 것이 조금 납득이 가지 않는 군요. ”

“ 너무 많이 알려고 하시면 다칠 수 있습니다. 그만 하시지요. ”

강압적인 우수석의 말에 부사령관이 미심쩍은 표정을 거두지 못하고 방을 나선다.

“ 조금 있으면 세상이 바뀔 텐데 저런 머저리들과 이야기 하는 것도 마지막 이군. 일단 20 여곳의 거점을 탈환 하고 나서 맨 마지막으로 이 곳을 정리 할 예정 이니 조금 더 숨을 쉬라고 하지 뭐! ”

“ 그럼 20여곳의 거점을 점령 하고 다시 이곳으로 집결 하는 것 입니까, 수석님? ”

“ 그래, 부산 지역을 우리 천하로 만들어야 도착하는 히카루함에서의 중무기들과 함재기들을 내려 놓아야지. 그 다음은 기다리면 되는 거야. ”

옆에 서 있는 박찬열 팀장의 물음에 대답을 하고는 저 앞 시커먼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기지 내 사령관 실에서 우수석이 웃음을 짓는다.


****


일본 군사항인 오코스카 항에 군복 차림의 카단과 신조, 중앙에 자리한 히카루 천황이 오코스가 군사 기지 사령관실에서 보고를 받고 있었다.

“ 지금으로부터 36시간 후 오코스가항과 구레항에 기항중인 이즈모급 3척, 카가급 4척, 휴우가급 6척, 이세급 6척이 한국을 향해 출발 합니다. 여기에는 F-15J, F-4EJ, 스텔스 전투기인 최신예 전투기 F-35A, F-35B 등 현재 국내에서 가용 할 수 있는 모든 전투기들이 모두 함재 되어 있습니다. 대일본제국의 자위대와 경시청 소속 제로부대, 특공대 등도 모두 준비 완료 하였습니다.

위대한 천황폐하의 존함과 같은 히카루함 선발대의 거점 점거 성공 소식이 오면 바로 출발 하여 한국의 부산항을 기점으로 남한의 군사 시설 및 기지 등을 선제적으로 항공 타격 후 12시간 내에 남한을 저희 손아귀에 틀어 쥘 예정입니다. “

' shadow project '의 총 사령관인 켄토 제독이 열띤 어조로 중앙의 히카루 천황을 바라 보며 자랑스럽게 보고 하자 히카루 천황이 손을 들어 손뼉을 친다.

“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여러분! 이제 잃어 버렸던 대 일본제국의 광영을 다시 되찾아 오고 세계 만방을 향해 다시 한번 포효할 시간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을 파죽지세로 돌파하여 저희 대 일본제국의 휘하에 들어올 일주일 후 대국민 성명을 발표 하여 한반도가 제 2의 일본이 되었음을 선포 할 것입니다. 마지막 까지 마음 놓지 말고 최선을 다해 주시기 당부 드립니다. ”

“ 하이! ”


****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군용 차량 두 대가 활짝 열린 바리케이트를 지나 기지 안으로 진입을 한다. 차량에서 맨 먼저 하차한 완전 무장 차림의 국정원 이동욱 국장이 얼굴에 만감이 교차한다.

‘ 진정 이 나라를 다시 침략하기 위해 저 간악한 일본놈들이 지금 오고 있단 말이지? 오냐, 단 한 놈도 네 놈의 나라에 온전하게 돌아 가지 못하게 해주마. 내 손으로 직접.... ’


같은 시각 해군기지, 육군 부산 군수사령부, 각 방송국 본사, 부산 시청 등 부산 지역의 주요 거점의 정문을 두세대의 군용 차량들이 속속 들어 가고 있었다. 차에서 내린 준과 아나톨리, 아닐이 눈을 들어 보니 부산 시내 한 가운데 우뚝 솟은 부산 시청 청사가 눈에 들어 온다.

“ 캡틴! 난 먼저 올라가 자리를 잡을께. 반 정도는 이 광장을 못 뜨게 만들어 줘야 겠군. ”

아닐이 훈이 준비해 준 저격용 라이플을 어깨에 맨 채 먼저 자리를 뜬다.

“ 나도 내가 싸우기 좋은 장소를 물색해 봐야 겠군. ”

아나톨리가 휘파람을 불며 유유히 부산 시청 앞 주차장을 가로 질러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 흑아야! 우리도 이 땅을 더럽히려고 들어온 놈들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사해 주도록 하자꾸나. ”

준의 말에 준의 오른쪽 어깨에 고개를 묻고 있던 흑아가 노오란 눈을 빛내며 준의 얼굴을 부빈다.


****


“ 도착 했습니다. ”

부산 군사기지 부사령관의 말에 우수석과 박팀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거대한 이즈모급 항공모함이 도착해 있는 항구로 걸음을 옮긴다.

“ 반갑습니다! 저는 민정수석인 우상훈이라고 합니다. ”

“ 하이! 저는 선발대장을 맡고 있는 카이세이 라고 합니다. 카단님이 ‘上’ 중 한 분이 직접 영접을 해 주신다고 극진히 모시라고 하셨습니다. ”

“ 하하하! 감사할 따름 이지요. ”

“ 바로 출발이 가능 할런지요? ”

흥분으로 번들거리는 눈빛을 한 채 질문을 던지는 카이세이 대장을 보고는 박찬열 팀장이 흠칫 놀란다.

‘ 무슨 눈이 살의에 저리 가득차 있나? 사람을 죽이러 들어온 것처럼...... 모쪼록 일반국민들의 피해는 최소화 해야 할 텐데! ’

“ 지금 저 주차장에 대한민국 육군 군용 차량 20대가 대기 중에 있습니다. 각 운전병들이 여러분들이 향할 거점으로 바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부디 작전계획대로 실행 되기를 기원 합니다. ”

“ 이 곳에 도착한 저희 제군들은 대일본제국의 최정예 특공 부대원들로 계획대로 시간 안에 거점 확보를 완료할 것입니다. 걱정 하지 마십시오. 저희가 20개 거점을 확보 하는 대로 연락을 드리면 본토에 바로 본대가 출발 할 수 있도록 조치 부탁 드립니다. ”

“ 걱정 하지 마시고 무훈을 빕니다. ”

이즈모급 항공모함에서 거대한 욱일 승천기를 앞세운 약 1,000여명의 완전 무장을 한 일본 특수 부대원들이 내리기 시작 하는 모습을 사령관실에서 지켜 보고 있던 부사령관이 어딘가로 전화를 건다.

“ 사령관님! 도착 했습니다. 넵, 말씀 하신대로 1,000여명 정도입니다. 네, 우수석이라는 작자가 직접 영접을 하고 대기 하고 있던 군용 트럭에 탑승을 시작 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대기 하고 있겠습니다. ”

이십여대의 군용 트럭에 약 50여명의 자위대 특수 부대원들이 탑승을 한 후 속속 기지를 떠나기 시작 하는 모습을 흐뭇한 모습으로 지켜 보던 우수석의 뒤로 부사령관이 다가 온다.

“ 말씀 하신 인원 보다 조금 더 많이 도착 한 듯 합니다. ”

부사령관의 물음에 전혀 응대를 하지 않고 차가운 어조로 입을 연다.

“ 사령관님과는 연락이 되셨는지요? ”

“ 네, 비상 계엄 관련 군 수뇌부 회동이 지금 막 끝났고 우수석님께 모든 협력을 아끼지 말라 하셨습니다. ”

“ 사령관님의 말씀 대로 부사령관님은 어떠한 의문도 가지지 마시고 제게 무조건적인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 ”

“ 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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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87. 결전 (2) 18.10.13 1,390 17 10쪽
» 86. 결전 18.10.04 1,490 16 10쪽
85 85. 움직이는 그림자 (10) 18.10.03 1,427 17 10쪽
84 84. 움직이는 그림자 (9) 18.09.29 1,443 15 10쪽
83 83. 움직이는 그림자 (8) 18.09.28 1,444 17 10쪽
82 82. 움직이는 그림자 (7) 18.09.26 1,435 1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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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79. 움직이는 그림자 (4) 18.09.18 1,487 18 10쪽
78 78. 움직이는 그림자 (3) 18.09.15 1,564 1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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