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때 와튼스쿨 최연소 종신교수가 되어 “ 베푸는 사람이 성공한다. ”는 주제의
< Give and Take >를 쓴 애덤 그랜트의 이야기 입니다.
사람에게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준 것 보다 더 많이 받기를 바라는 ‘ taker ’ ( 한자로 적자생존 )
받은 만큼만 되돌려 주는 ‘ matcher ’ ( 자업자득 )
받는 것 보다 더 많이 주기를 좋아 하는 ‘ giver ’ ( 살신성인 ) 로 분류 하였습니다.
이 중에 ’ giver ‘를 호구(虎口) 라고도 하지요. ( 차이는 아래에 설명해 드리지요. )
통념으로는 세상이나 조직 안에서나 taker가 앞서 나가고 그런 세상에서 살아 남
으려면 최소한 matcher로 대응 해야 한다고 합니다. giver 즉 호구는 ‘ 사람 좋다 ’
라는 말은 들을지 몰라도 저돌적인 taker와 약삭빠른 matcher에 밀려나거나 이용
당하기 십상이라고 생각 합니다.
심리학자들은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을 보아도 taker를 구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먼저 테이커는 우리라는 표현 대신 나, 나의, 내 것 이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그리고 자화자찬에 자기 중심적이고 자만심을 강하게 드러 낸다고 합니다.
taker는 피상적인 관계를 구축해 자신의 성취를 과시하고 사람들의 관심 속에
머물려고 애쓴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같이 찍은 사진에서도 자신이 더 돋보이는 사진을 골라서 올린다고
합니다.
그랜트는 책에서 giver 가 꼴찌도 많지만 1등도 많다면서 통신과 교통의 발달
로 사람들이 서로 연결 되기 때문에 갈수록 베푸는 일이 성공하는 데 중요 하다
고 합니다.
그러면 giver ( 슬기로운 호구 )와 호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차이점은 taker를 대하는 자세에서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giver는 taker 에게 시간을 낭비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사람에게
한번은 도와 주지만 두 번은 도와 주지 않죠. 그런데 호구는 무한히 도와 줍니다.
giver는 자신에게 불이익을 주는 사람에게 응징을 가하지만 호구는 그냥 참고 넘어
갑니다.
즉, giver는 잘 해 줄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 잘 해 준다는 군요.
“ 인간의 본성에는 두 가지 큰 힘이 있다. 하나는 자기 이익이고 다른 하나는 타인에
대한 배려이다. 자본주의의 미래는 둘을 합친 하이브리드 엔진“ 이라는 빌 게이츠의
말을 인용하며 성공한 giver의 공통적 특징은 다른 사람의 이익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익에도 관심이 많다고 강조 합니다.
giver가 되는 길은 자신을 크게 희생할 필요 없이 하루에 5분만 타인을 위해 투자 하
라고 조언 합니다. 그 투자는 조언일 수 도 있고 다른 사람을 소개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어떤 정보를 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신이 당연하게 알고 있는 사실
이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것일 수 있기 떄문입니다.
진정한 giver는 사실 내 선행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가 아닌가 조차 생각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는 데서 행복을 찾기 때문 이지요. giver는 그렇게 살아 가다
어느 순간 행복과 성공 둘 다 얻는 다고 합니다.
흔히들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데 그런 점에서 주아 드 비브르 호텔 창립자로
유명한 칩 콘리의 말은 그랜트의 주장들을 한 마디로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 베풂은 100미터 달리기 에서는 쓸모가 없지만 마라톤 경주에서는 진가를
발휘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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