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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잡설


[창작잡설] 계단식 독자 퇴출 계획

자고로 독자는 한꺼번에 뭉터기로 쳐내야 제맛.

작품소개와 프롤로그에서 유행코드(회귀/겜판/현판 등등)를 배재하고 진중한 판타지 분위기를 잡음.
이에 따라 새로운 것을 원하거나 정통 판타지스러운 작품을 원하는 독자들이 모임. (주로 40대)
3,4화가 잠깐 로멘틱코미디 분위기를 풍기지만 여주가 나오니 그러려니하고 참음.
하지만 7화부터 12화까지 이어지는 라노벨스런 가벼움으로 프롤로그에 낚인 독자들을 등지게 만듬.

>>> 퍼스트 웨이브

라노벨에 항마력이 있으신 독자들이 남아 다음편을 읽어보지만, 14화부터 갑자기 설명충이 연달아 등장하여 무차별 설명공격을 가하니 뇌에 충격을 받은 독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됨.

>>> 세컨드 웨이브

대각선으로 읽기 신공을 읽히신 독자들이 아직 남아 다음편을 읽어보는데, 16화만에 처음으로 본격적인 마법사의 전투가 그려짐.
그 전투가 얼마나 장황하고 지루했던지, 전투로 인해 사망한 캐릭터는 손에 꼽을 정도지만, 대신 무수한 독자들의 시체가 산을 이루고 피가 강을 이룸.

>>> 서드 웨이브

이미 초반의 로맨스 분위기는 파토 났기에 이제 진중한 스토리 진행만 있을거라고 생각한 생존자들에게 보란듯이 라노벨을 대량으로 끼얹으니 손발이 오그라들어 후퇴하는 독자가 속출.

>>> 엔드 오브 데이즈

이후로도 글을 읽는 독자들은 머리 뒤에서 후광이 비치거나 어깨죽지에서 날개가 돋으니, 못해도 해탈의 경지 잘하면 천사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험란한 롤러코스터급 여정이 기다리고 있으니......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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