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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비 님의 서재입니다.

지상 최강의 좀비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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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호비
작품등록일 :
2019.01.12 21:51
최근연재일 :
2019.08.20 21:3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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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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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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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7. 격차

DUMMY

검은 큐브의 가디언은 여전히 가만히 서있기만 하였다.

언제 공격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바닥으로 떨어진 내 팔을 바라보았다.


진득한 검은 용액이 기포를 발생시키며 팔을 녹아내려갔다.


절단된 부위에도 검은 용액이 소량 묻어있어 지속해서 대미지를 받고 있었는데, 이 용액의 영향 때문인지 팔이 재생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나는 요선을 꺼낸 뒤에 어깨 부분을 꽉 붙들어 매고 힘으로 팔을 뜯어내었다.


투드득!!


팔을 강제적으로 뽑으니 피가 쏟아져 내렸고 뜯어낸 팔은 바닥에 대충 던졌다.

요선을 거두자 펄럭이는 소리를 내며 등 안쪽으로 거두어짐과 동시에 팔이 재생되었다.


그 광경을 가디언은 계속 주시하고 있을 뿐이다.

이 공간에서는 나에 대한 정보가 계속해서 누적되어간다.


지금까지 내가 어떤 행적을 거쳐 왔는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언제 어디서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까지 모조리 기록되어진다.


지금까지 계승되어왔던 이들의 정보가 빠짐없이 기록되는 공간.


왜 그러한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걸까.


가디언들은 나에 대한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상태에서 대응을 보이는 듯 보였다.


지금 눈앞에 있는 검은 큐브의 가디언이 가만히 있기만 하는 이유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내 현 상황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미궁의 한복판에 들어서 있는 상황에서 이곳에 온 것이니 시간은 가디언의 편이다.


가디언도 그러한 정보를 통해서 굳이 움직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우선, 가디언이 어떤 능력을 지니고 있는지 파악을 해야만 했다.

신경사슬을 이용하여 던져진 손톱은 오우거의 투박한 가죽도 관통시킬 정도의 위력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닿은 대상을 썩게 만들어버리는 손톱의 능력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위력은 배로 증폭되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가디언의 육체에 닿은 것만으로 위력은 상쇄되고 능력은 소멸되어버렸다.

닿은 즉시 검은 연기를 피어 올리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일단 뽑아놓은 손톱을 모조리 사용해볼까.’


품속에서 손톱을 모조리 꺼내 들었다.

신경사슬에 장착은 하지 않고 그대로 던져볼 생각이다.


어차피 손톱의 능력은 녀석에게 통하지 않았고, 신경사슬을 이용한 투척 공격의 위력은 상쇄 되어버리는 이상 적어도 어떤 방식으로 능력을 내는 것인지 확인 해 볼 생각이 컸기 때문이다.


남은 손톱은 총 11개.

나는 하나씩 가디언의 얼굴을 향해 힘을 실어 던져보았다.


치익!!


가디언의 얼굴에 닿자마자 검은 연기가 피어올라오며 손톱은 타들어가는 종이처럼 빠르게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여전히 움직이지도 않고 능력을 내보인 것 같지도 않은 걸 보니, 아예 닿으면 안 된다는 말이네.’


내가 상대하는 녀석들은 왜 하나같이 이런 녀석들뿐일까······.


---


닿아선 안 되는 적을 상대하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손톱을 전부 소비한 다음에는 신경사슬을 사용하여 주변의 환경을 이용한 공격을 퍼부었다.

가디언의 주변 땅을 파괴하여 균형을 무너뜨리려했지만 전신으로 검은 액체를 흘러 보내 굳히는 것으로 균형을 유지해보였다.


흘러내린 검은 액체는 그 자체만으로도 위협적이다.

마음만 먹으면 모든 것을 녹여버리는 액체를 뿜어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뒤로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공격을 해보았지만 통하지 않았다.


슬슬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신경사슬을 움직여 나무 한 그루를 뽑아 들었다.


콰직!!!


휘감아 올린 상태에서 가디언의 정수리에 내려찍어보았다.


치익!


손톱을 던졌을 때와 똑같은 반응이 나무에 일어났다.

가디언의 정수리에 닿은 부분부터 검은 연기를 피어 올리며 녹아내리기 시작했고, 그대로 두 동강나버렸다.


신경사슬을 직접 휘둘러 가격시킬 수는 있었지만, 혹시나 지금처럼 녹아버린다면 기껏 받은 무기를 잃을 가능이 있었기에 섣불리 행동에 옮길 수는 없었다.


가디언이 가만히 있다고는 하지만 언제 달려들지 몰라 신경사슬을 이용한 거리의 이점을 살린 상태에서 공격을 퍼부었지만 한계에 부딪히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신경사슬을 거두고 근접공격을 강행하기로 하였다.


촤르르륵!!


손목 안으로 회수한 뒤에 주먹에 드래곤의 비늘을 두른 뒤 곧바로 거리를 좁혔다.


두 발이 대지에 살짝 파묻혀 들어갈 정도로 단단히 고정하고 다리를 넘어 골반, 척추를 타고 올라온 힘의 격류를 가디언의 턱을 향해 휘둘렀다.


부웅!!


치이익!!


가디언은 내가 근접하여 공격을 하는 와중에도 여전히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방어하지 않았다는 것은 내 공격이 통하지 않음을 뜻한다.

방금 날린 공격의 위력은 2계층의 지배자에게 퍼부었을 때보다는 약했지만 어쨌든 간에 결과는 처참했다.


드래곤의 비늘을 둘러 혼신의 일격을 날렸지만 내 주먹은 녀석의 신체에 닿자마자 검은 연기를 피어오르며 팔꿈치까지 그대로 소멸되어버렸다.


그리고 녹아내린 부위에는 검은 액체가 묻어있었는데, 소멸된 팔의 재생을 억제시키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한 번 더 팔을 뽑아내야만 했다.


‘드래곤의 비늘도 한 순간에 녹여버릴 정도의 가디언이면 얼마나 강하다는 거야.’


심연에게 걸린 금제가 얼마나 강력하면 이런 말도 안 되는 가디언이 나오는 건지.

방금 전의 일격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넘긴 가디언을 보고 있으면 도저히 공략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강해지기 위해 잿빛가루의 공간에서 수련을 하였다.

하지만 이곳에서 가디언을 상대하고 있으니 도저히 내가 강해졌다는 체감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닿은 것 자체만으로도 상대에게 대미지를 안겨주며 검은 액체를 묻혀 재생력까지 억제시킨다.

그야말로 무적에 가까운 존재가 아닌가?


2계층의 지배자가 저런 능력이었으면 진짜 바로 포기했다······.


부분 변질화라는 광기의 힘도 녀석에게 통할지는 미지수이다.

혹시 모르니 한 번 사용해볼까 싶기도 했지만 나는 속으로 고개를 저었다.

통한다고 해도 그때는 가디언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을 테니까.


가만히 있어도 이토록 무력하게 느껴지는데 녀석이 공격성향을 내비치는 순간, 내가 할 수 것은 도망치는 것 외엔 없어보였다.


[그 반응은 뭐냐? 설마 벌써 포기하겠다는 것은 아니겠지?]


“너는 양심도 없냐? 신에게 걸린 금제라면 당연히 거기에 가까운 가디언이 튀어나온다는 말이잖아. 지금의 내 힘으로는 이 녀석을 공략해내지 못해.”


[강자와의 대련을 통해 성장을 해내야지 않겠느냐, 네 놈의 정신력도 한층 강화될 테고.]


무엇보다 심연이 날 속였다는 시점에서 의욕은 살짝 사라진 상태이기도 했다.

하지만 가디언을 상대하는 동안 심연은 진심으로 내가 금제를 해제해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 느껴졌다.


“무슨 생각인지는 알겠어, 네게 걸린 금제를 진짜 풀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란 것은 알겠지만, 지금은 너무 시기상조인 것 같다.”


[스스로 가능성을 닫아두려는 것이냐.]


금제도 금제지만 심연의 가장 큰 바람은 이곳에서 내가 성장을 해나가는 것이다.


“그래도 3계층에서 능력의 소실을 겪었기 때문에 이곳에 와서 내 정신상태를 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해.”


[이런 기회는 좀처럼 없으니 말이다.]


심연은 대강 예상했던 모양인지 대수롭지 않게 대답해보였다.

하지만 이곳에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만큼 다소 아쉬워하는 모습을 감추지는 못했다.


심연은 그런 모습을 내게 보이고 싶어 하지 않았는지 괜히 쓴 소리를 해대기 시작했다.


[네가 얼마나 약하면 이 녀석이 가만히 있겠느냐, 기회를 줘도 잡아내지를 못하니 쯧쯧.]


“멋대로 들여보내놓고 왜 욕을 먹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이곳에 발을 들였기 때문에 창공의 정원에 걸린 금제는 해금시킬 수 있었잖아.”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


나는 가디언을 바라보았다.

검은 큐브에서 나올 때를 제외하면 여전히 요지부동을 보이고 있다.


‘가만히 서있기만 하니 관찰은 어렵지 않네.’


가디언치고는 상당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쓴 외형이다.

보이는 모습을 간단히 표현하자면 사냥꾼이랑 암살자를 적당히 섞어놓은 분위기.

녀석에게 풍겨오는 기운은 암살자에 좀 더 손을 들어주고 싶다.


다른 가디언들도 이런 외형일까?


[나갈 거냐 말거냐.]


내가 아직 가디언에게 눈길을 못 떼고 있으니 심연은 미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모양인지 물어왔다.


“이 가디언은 혹시 지금까지의 계승자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어.”


가디언에게 굳이 한 쪽 눈을 잃은 설정을 집어넣었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인간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기에 역대 계승자의 모습은 아닐까 추리해볼 뿐이었다.


내 생각을 들려주니 심연은 별걸 다 신경 쓴다면서 웃어보였다.


[이 몸이라면 그런 생각을 가지기 이전에 녀석을 쓰러뜨릴 전략을 하나라도 더 짜겠다.]


“너라면 그러겠지, 하지만 나는 그런 것까지 신경을 쓰는 인간이거든.”


[궁금한 것도 많군, 이 몸도 오늘 처음 보았지만 이 가디언은 나의 모습을 본떠 만든 녀석으로 보인다.]


“거짓말이지?”


[아마 진명에 금제가 걸린 것이기 때문이겠지, 사용하는 능력도 그대로 구현해놓았다.]


“그럼 공략법을 알고 있겠네?”


다 알고 있으면서도 구경만하고 있는 심보는 무슨 심보지?

지금 내 생각을 눈치 챈 모양인지 심연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어보였다.


[처음 말하지 않았느냐, 이 몸은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지 말고 좀 알려주면 안 되냐? 한편으로는 금제가 풀리기를 원하잖아.”


[···네 놈의 손톱에 깃든 능력이 이 몸이 가진 능력중 하나다.]


그런 말을 내뱉은 뒤 심연은 곧바로 살을 붙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네 녀석의 힘이라면 충분히 녀석을 타파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만 어떠냐. 한 번 더 도전해보는 것이 말이다.]


생각보다 일찍 포기를 한 모양인지 아쉬운 마음에 재도전 의사를 물어보지만 그전에 나는 한 가지 집고 넘어가야만 했다.


“내 손톱에 깃든 능력은 대상을 썩게 만드는 것인데, 그럼 가디언은 그 상위의 능력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내 힘이 통하지 않은 것이잖아.”


초창기부터 지니고 있었던 능력이 심연의 것이었다는 것을 오늘 알게 되었고 가디언을 통해 심연의 살아생전 모습을 보게 될 줄이야.


왜 일찍 내게 알려주지 않았을까?

잘 생각해보면 심연은 자기 자신에게 관련된 얘기가 나오는 것을 꺼려하는 느낌이 들었다.


“내게 깃든 능력은 그렇다 쳐도 기억의 파편을 통해 사수의 권능을 부여했던 점을 보면···역시 정체는 신이 확실하네, 그럼 이 가디언을 이기기 위해서는 최소한 신에 가까운 힘을 지녀야 하니 도전은 하지 않는 걸로.”


[이 몸의 정체를 신이라고 단정하는 이유를 모르겠구나, 진실을 알려주려 해도 금제가 방해되니 쯧.]


“나는 왜 네가 이렇게까지 부정을 하는지 모르겠다, 진짜로.”


[도전하지 않을 거라면 이 이상 시간 낭비하지 말고 돌려보내주마.]


“···자신에 대한 얘기를 꺼려하면서도 금제를 풀어주길 원하는 게 참 성격이상하다니까.”


금제를 푸는 행위자체가 정체를 까발리는 짓임에도 당장 밝힐 수 있는 범위의 진실은 말하지 않는다.

나는 심연이 이러는 자체가 이해되지 않았다.


[할 말은 그것뿐이냐.]


“그전에 내 몸은 무사한 거지?”


아직까지 이렇게 여유를 부리고 있다는 것은 무사하다는 것을 뜻한다.

심연은 이곳을 나가면 알게 될 텐데도 굳이 물어보는 날 귀찮게 여겼지만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해주었다.


[4계층은 사막이 무대인 모양이다. 네 몸은 그 한 가운데에 파묻혀있고.]


“이제는 사막인가, 그런데 파묻혔다면 그리 좋지만은 않은 상황 같은데 슬슬 보내줘.”


[모양새를 보니 조금 괜찮아졌나보구나.]


숲속에 짙게 깔려있던 안개를 뭉쳐서 형체를 만들어내었던 심연의 모습이 불안정하게 뒤틀려보였다.

내 정신상태에 따라 변화하는 공간이라 실시간으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주위를 둘러보며 대답한 심연에 따라 나도 주변을 둘러보았다.

처음에 왔을 때 보다 안개는 눈에 띄게 옅어져 있었다.

빼곡하게 들어선 식물과 나무들에 의해서 하늘은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안개는 계속해서 걷혀갔다.


“혼자였으면 몰라도 대화 상대가 있으니 조금 기운 나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변함없으니까, 그러니 다시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라.”


마지막은 가디언을 향해 말을 던졌지만 역시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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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完 ) 내 고향 19.08.20 188 1 15쪽
134 21. 기시단과 신기 아토비악의 힘 19.08.19 101 1 14쪽
133 21. 마족의 비밀, 금서 19.08.15 86 1 16쪽
132 21. 신기 흑월도 19.08.14 86 1 13쪽
131 21. 리벤지 매치 19.08.13 81 1 11쪽
130 21. 지켜내기 위한 싸움 19.08.12 84 1 12쪽
129 21. 세계를 향한 포용 19.08.08 93 1 11쪽
128 21. 세계를 향한 분노 19.08.07 95 1 13쪽
127 21. 미니엄의 능력 19.08.06 86 1 13쪽
126 21. 마계의 실력자들 19.08.05 82 1 14쪽
125 20. 돌파하라. 19.08.01 78 1 13쪽
124 20. 마계의 입구, 문지기 19.07.31 88 2 13쪽
123 20. 폐쇄구역 19.07.30 98 1 11쪽
122 20. 노바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19.07.29 103 2 19쪽
121 20. 맹수에 가까웠던 남자 19.07.25 9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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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20. 마계편. 칼, 요정령 노바, 적막수왕 반더람 팀 결성 19.07.18 91 1 14쪽
116 19. 자색의 보석, 각성 19.07.17 93 1 12쪽
115 19. 태양의 뒷면 19.07.16 129 1 14쪽
114 19. 칼 VS 천체 사로스 여왕 19.07.15 92 1 16쪽
113 19. 창공의 신기를 거머쥔 자 19.07.11 84 1 13쪽
112 19. 백은금의 바우몰리, 바락 킬몰 19.07.10 90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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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19. 요정여왕? 19.07.08 88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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