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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비 님의 서재입니다.

지상 최강의 좀비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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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호비
작품등록일 :
2019.01.12 21:51
최근연재일 :
2019.08.20 21:3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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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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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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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6. 모든 능력을 끌어내어 부딪쳐라

DUMMY

“계층의 지배자를 죽이는 게 가장 쉬운 시련이라면, 원래 시련은 뭐야?”


“내용은 똑같아. 날 죽여야만 다음 계층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나도 대상을 죽이기 위해 싸운다는 정도.”


2계층부터 이런 녀석과 싸워서 이겨야만, 아니 죽여야만 넘어갈 수 있다는 것에서 난이도가 터무니없이 높게 측정된 미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이러나저러나 이 녀석을 죽여야만 넘어갈 수 있는 것인가.


“2계층의 지배자가 죽으면 이 계층은 사라지는 건가?”


단순히 호기심이 발동하여 물어본 거지만 심연의 목소리와 지배자는 전혀 다르게 생각한 모양이다.


[쯧쯧, 단순한건 이 몸이 아니라 네 녀석이군.]


심연의 목소리는 답답한 듯 혀를 끌었고, 지배자는 여전히 내 시선을 맞춘 채로 진지한 어조로 대답을 해주었다.


“알기 쉽게 설명해줄까? 신이 모든 것을 설계했을 때부터 이 계층의 시련은 정해져 있다는 거야, 물론 시련의 강약은 계층의 지배자가 정하는 거고. 즉, 이곳에서 죽고 죽이는 시련을 넘지 못한다는 것은 다음 계층에선 필시 이곳보다 더 한 것들이 즐비해 있다는 것을 뜻하지.”


[처음부터 말하지 않았느냐, 미궁의 어려움은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말이다. 계층 미궁의 시련이란 시련을 통과하는 것과 동시에 다음 계층의 시련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딩동! 역시 ◆■,···?”


[쯧···! 쓸데없는 짓을.]


뭐지?

지배자의 대답에서 순간 무언가가 금제에 걸려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처리되었다.

반응으로 봐서는 내 잠재의식을 꿰뚫어, 심연의 목소리가 하는 이야기에 동조한 것으로 보였는데······.


“아하, 둘은 서로 알고 있는 사이구나?”


입가에 미소가 슬쩍 말려 올라갔다.

지배자의 반응으로 심연의 목소리는 역시 신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헛소리하지 말거라, 저 녀석이 멋대로 예측하여 입을 놀린 것뿐이다.]


“뭐가 아니라는 건지, 금제를 걸 수 있는 녀석이 신 말고도 존재한다는 거야?”


“크크큭, 하하하하!! 뭔가 복잡한 사정이 있는 모양인데, 이렇게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은 태어나고 처음이라 완전 신선함 그 자체!”


[시끄럽고! 얼른 시작하기나해라.]


“화 내지마 잘 알았으니까.”


역린을 건들인 모양인지, 심연의 목소리는 심히 심기가 불편해보였지만 애써 꾹 참아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눈치껏 이 이상은 건드려봤자 끝물이 좋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기에 이쯤에서 멈추었다.


“그럼 슬슬 시작 하는 게 어때.”


“정말 죽여도 상관없는 거지?”


내게 맞추던 시선을 거두고 허리를 꿋꿋이 편 지배자는 정말 죽여도 괜찮겠냐는 물음에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며 도발을 해왔다.


“시련을 통과할 마음이 없는 것 같은데?”


그 말을 끝으로 지배자는 초원을 가르며 기세 좋게 날아갔다.


투웅!!!


오른 주먹으로 지배자의 명치를 있는 힘껏 가격했다.

내 일격을 받고 날아가기 전, 충격이 퍼져나가며 탄력 받은 전신이 출렁이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그 말은 충격을 흡수했다는 것을 뜻한다.


일격을 내지른 순간은 극히 짧은 순간에 지나지 않았다.

그 찰나의 순간에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행동은 취하지 않았으니 지배자의 육체는 처음부터 타격에는 큰 대미지를 입히지 못하도록 창조된 것이리라.


쿠웅!!!


지배자가 날아간 쪽에 있던 바위가 부서지며 파괴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작은 점으로 보일만큼 아득한 거리였지만 곧바로 무언가가 엄청난 속도로 지면에 밀착한 상태로 다가온다.


“타인에게 날려진 적은 처음이라 완전 신선.”


부와아악!!


쏴악!!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강렬한 바람이 전신에 부딪혀왔다.


회색빛이 감도는 탄력 넘치는 근육질의 육체.

2M는 넘는 신장에 이목구비가 존재하지 않는 2계층의 지배자, 내 일격에 날려진 속도 그대로 다시 달려와 내 앞에 섰다.


“이런 느낌은 뭐라 설명해야하지···아무튼 잘은 모르겠지만 너무 멀쩡하니 조금 자존심 상하는데.”


주먹을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타격감은 아찔할 정도로 틀림없이 전해져왔다.

그런데 이상할 만큼 크게 헛방을 날렸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제대로 일격을 내질렀음에도 결과가 내비치지 않았기 때문일까.


[이 정도는 예측하지 않았느냐.]


지배자는 여전히 양 손을 허리춤에 얹은 무방비한 상태로 나의 다음 공격을 기다리고 있었다.

위풍당당한 그 모습에는 단 한 가지의 확신이 묻어나와 있다.


그것은 어떠한 공격의 형태라도 받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지배자에게 제대로 한 방 날린 순간, 그 감촉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지배자는 인간과 유사하게 생겼을 뿐, 그 내용물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찌 보면 미궁 안에서만 존재하는 특별한 생명체이니 당연한 얘기이지만 2계층의 지배자는 단순하게 한 가지 물질로만 꽉 채워진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


뭔가 물속에서 속은 텅 비었지만 두꺼운 고무로 만든 벽을 힘껏 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시련 계속 받을 거야?”


“계속 받아야지.”


지배자의 양 손목을 잡아 날아가지 않도록 하고, 뒤로 공중제비를 돌아 그 추진력으로 얼굴을 내려찍었다.


부웅! 하는 소리와 함께 발꿈치로 묵직하게 타격이 전해져 온다.


꾸드득!!!!


지배자의 가격당한 얼굴이 뭉개지며 자연스레 목과 허리가 뒤로 접혀 들어간다.


그 정도로 강력하게 내려찍었다.

반동에 의해 내 팔이 꺾이든 말든 상관하지 않았다.

내 육체는 이런 것으로는 전혀 대미지가 남지 않으니까.


손목을 붙잡아 두고 있었기 때문에 다소 우스꽝스럽게 지배자의 육체가 딸려왔다.

지배자가 날아가지만 않으면 된다.


쳇바퀴처럼 한 바퀴 빙글 돌며 그 아슬아슬한 경계선에서 가까스로 손을 놓자, 꺾였던 팔이 재빠르게 원래의 자리를 되찾은 것과 동시에 공중에 살짝 떠있는 지배자의 머리를 두 손으로 낚아채 대지에 내려찍었다.


쿠궁!!!!


거대한 괴수의 아가리가 쩍 벌리는 것처럼 대지의 균열이 빠르고 넓게 퍼져나간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한 쪽 손으로는 여전히 지배자의 머리를 꽉 쥐고 있는 상태다.

그것도 날카롭게 세운 손톱으로 확실하게 잡아놓고 있었기 때문에 절대 놓칠 리가 없었다.


나의 또 다른 능력 중 하나.

그것은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무엇이든 썩게 만드는 독성을 지닌 손톱이다.


무린에서 헤비트롤을 찢어발겼을 때, 이 손톱으로 꿰뚫으니 재생하지 못한 채 곧바로 죽어버렸던 적이 있었다.


거기에 시체의 살이 빠르게 썩어 들어가는 것까지 볼 수 있었지만, 그때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다.


지금 그 살인적인 손톱으로 지배자의 머리에 찔러 넣어 붙들고 있는 것이다.


[역시 이곳도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복구되는군.]


파괴된 대지가 빠르게 원래의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었지만 상관하지 않았다.


지배자의 머리를 들어 올려 그대로 주먹을 내질러 얼굴에 여러 번 꽂아 넣었다.


뿌득!! 뿌드드득!!!


헤비트롤의 살가죽마저 간단히 찢어발기는 손톱이, 부러지려는 것처럼 손아귀에 충격이 전해져왔지만 연타를 멈추지 않았다.


한 번 내지를 때마다 공기가 찢어발겨지는 소리가 날카롭게 둘 사이에 울리며 그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뿌드득!!!


지배자에게 처음 내질렀던 일격과는 차원이 다른 공격이다.

연타를 하고 있는 주먹에 하얀색의 촘촘한 비닐이 돋아나 있었다.


또 다른 능력, 실버 드래곤인 카지락스타의 비늘이다.

드래곤의 비늘은 창과 검, 화살은 물론 마법도 튕겨내는 극도의 방어력을 지닌 갑옷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방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비늘로 덮인 드래곤의 꼬리에 직격당해 살아남을 수 있는 생명체들이 몇이나 될까?


깨지지만 않는다면 그 자체로 흉포한 무기가 되는 것이다.


거기에 다른 드래곤들과는 달리 내 힘이 더해진 비늘이다.


지금의 일격은 비늘을 덮지 않는다면 충격에 의해 손이 무사하지 못할 정도의 위력이 담겨있다.


깨지지만 않는다면 그 자체로 흉포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말, 수련을 통해 어느 정도 힘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된 내 육체를 말하는 것이다.


‘마지막 연타.’


뿌득!!! 뿌드득!!!!


한방씩, 전력을 담아낸 주먹이 지배자의 얼굴에 꽂힐 때마다 축 늘어진 육체가 크게 뒤틀려대었다.


드래곤의 비늘이 감싸진 주먹에 의한 연타의 여파는, 두 다리를 통해 그 충격이 전파되어 대지에 또 다시 금이 가기 시작했다.


뿌드드득!!!!


푸쉬!!!


마지막 일격을 꽂아 넣고 난 뒤 손톱을 거두어 지배자를 놓았다.

연타를 날리는 동안에는 몰랐지만 주변의 기온이 이상하리만치 높아져있는 상태였다.


푸쉬!!!!


뜨겁게 데워진 돌에 물을 끼얹은 것처럼, 어정쩡한 자세로 굳어있는 지배자의 전신으로 엄청난 증기가 방출되었다.


푸쉬!!!!


그 과정이 총 6번을 거치고 나서야 멈추었고 주변의 온도는 일반적으로 버티고 있을 수 없을 만큼 뜨겁게 달아올랐다.


마치 용암을 삼킨 드래곤이 숨결을 내뱉은 것처럼.


“이 정도면 조금 먹혀들어갔겠지.”


[확실히 지금 상태는 처음 보인 모습과는 다르군.]


지배자의 양 팔은 어중간하게 굽혀진 상태로 앞을 향해 뻗어있었고, 한 쪽 다리는 앞쪽으로 굽었고, 나머지 반대쪽 다리는 바깥으로 벌린 상태로 무릎이 꿇린 상태였다.


지배자의 전신으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다.

회색빛이 감도는 육체는 그대로였지만 굳어있는 상태 그대로 조금의 미동도 보이지 않았다.


“죽었다면 다음 계층으로 알아서 전이되겠지.”


결과를 기다리기로 하며 나는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아무래도 이 정도의 힘을 소모하면 변질화가 아니어도 에너지를 상당히 소모하기 때문에 휴식은 불가피하다.


아직 유하의 힘을 완전히 컨트롤 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상대가 저항하지 않겠다고 하니 오로지 공격에만 쏟아 부은 것도 있다.


그래도 미리나델의 펜던트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력은 금방 채워질 것이고 결과가 나올 때쯤이면 완전히 회복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지배자가 증기를 내뿜는 동안 파괴된 대지는 복구되었고, 첫 일격에 날아가 파괴된 바위는 복구되지 않았다.


심연의 목소리가 말한 대로 계층에 붕괴가 일어날 조짐이 보일 정도가 아니라면 그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있는 상태로 유지를 하는 모양이다.


초원을 만들어낸 지배자가 죽으면 이 공간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기다리는 동안 혼자서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자 심연의 목소리가 또 멋대로 엿듣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똑같이 소멸되는 건가?”


[시련에 의해 죽는다면 끝나는 시점에서 다시 재구성될 것이다.]


“그럼 시련이 끝나면 이 녀석은 다시 살아난다는 거네?”


[다행이라는 것처럼 말하는군.]


그런 느낌이 물씬 풍겨왔나?

하지만 그것이 축복인지, 아니면 불행인지는 솔직히 잘 판단이 서지 않았다.


나처럼 죽지 않은 채 계속 살아나도, 한 공간 속에서 계속 살아가야 하는 것이 과연······.


[네 녀석의 오지랖은···이 시련의 요지는 이 녀석을 죽일 정도의 힘을 지닌 녀석인가, 상대를 죽이는 것에 일말의 망설임은 지니고 있지 않은가, 뭐 이런 것을 본 것이겠지. 쓸데없는 감성은 집어치워라, 녀석은 이러기 위해 만들어진 것뿐이다.]


그때였다.


“딩동! 솔직히 이 정도의 신선함이라면 대 환영! 너무 강하게 맞아서 순간 의식이 날아갔지만, 죽지는 않아서 아쉽겠네. 시련 계속 볼 거야?”


굳은 상태로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고 있던 지배자의 몸이 조금씩 움직이더니 위풍당당한 자세로 바꾸며 말했다.


“하아, 설마 그 정도로 퍼부었는데도 기절한 정도로 끝났다는 게 말이나 되는 얘긴지.”


일단 2계층의 지배자가 멀쩡히 저런 소리를 해대니 어쩔 수 없이 자리를 털고 일어서긴 했지만, 이건 밸런스가 너무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이 미궁을 만든 신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었다.


신이 정한대로라면 이런 녀석이랑 싸워서 죽여야만 통과되는 시련인데, 이거야 말로 신의 놀음에 놀아나는 것이 아니냐고 말이다.


웬만한 녀석들, 아니 그런 녀석들이 얼마나 존재할지도 미지수이니 절대 쉽게 이길 수 있을만한 녀석이 아니었다.


“그 표정은 뭐야? 포기할 생각이 든 거 같은데.”


“포기하기는, 아직 보여줄게 남아있는데.”


어이가 없긴 했지만, 벌써 포기한다면 애초에 이런 길은 선택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이번에야 말로 확실하게 지배자를 죽이리라 작정한 채 자세를 잡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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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20. 폐쇄구역 19.07.30 9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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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19. 자색의 보석, 각성 19.07.17 9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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