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시간 피드백에 써주신 점 먼저 감사드립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질문드릴 부분이 있습니다.
1. 소설의 극초반부에 아직 아무런 능력도 기술도 없는 상태의 주인공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프롤로그에서 먼저 맹인으로서 싸우는 방식을 그려본 것인데,
기대감과 임팩트가 없는 프롤로그였다면 차라리 없는 게 나았을까요?
2. 마지막에 써주신 [눈이 멀어야만 대성할 수 있는 기술]이 초반에 주인공이 배운 에코 로케이션이라는 기술이라는 설정이었고 맹인이기에 기술을 마스터 하는것이 가능했다.
라는 게 곧 드러날 예정입니다. 초반에 설명과 설정을 너무 많이 써넣게 되는 것 같아 일부러 뒤쪽으로 뺐는데, 이런 요소들은 최대한 함축해서 초반부에 배치하는 게 더 유리할까요?
3. 글이 웹소설스럽지 않다거나, 읽기에 답답하다거나 하는 점은 없으셨나요?뭘 모르는지도 잘 모르는 수준이라 속에서 뭔가 근질거리고 있긴 한데….
이걸 말로 풀어서 질문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럼에도 피드백을 읽음으로서 없던 방향성이 제시된 기분이라 성은이 망극합니다.
다시 한번 시간 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1. 맹인으로서 싸우는 방식이 크게 독특한 것 같지는 않아서 그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없는 것 보다는 좋아 보입니다! 주인공이 어느정도 성장한 상황을 프롤로그에서 먼저 제시하는 것은 웹소설 뿐만이 아니라 모바일 게임이나 영화 등 다른 매체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연출 기법이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 에코 로케이션이라는 기술이 가진 매력도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ㅠ 소리를 듣고 잘 싸우는 맹인. 이라는 것이 독자들에게 매력과 호기심을 느끼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만약 제가 '맹인'이라는 소재를 고른다면, '판타지 세상에서 아무도 해독 못하는 고대의 파괴마법서가 사실은 현대의 점자책??? 그걸 나만 읽을수 있다고??? 나는 그럼 맹인이지만 이 세계에서는 대마법사닷!!!!' 이런식으로 비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소리를 잘 듣는 맹인' 가지고는 독자들에게 주인공의 비범함을 어필할 수 있는 여지가 조금 적지 싶습니다.
3. 네. 글을 매우 잘 쓰셨고 문장도 매끄러워서 읽는 것에 거부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재능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글 쓸 때보다 훨씬 더 필력이 좋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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