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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폰의 서재

레벨업하는 드래곤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티폰
그림/삽화
A소하
작품등록일 :
2019.02.05 18:43
최근연재일 :
2019.07.22 10:39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13,140
추천수 :
292
글자수 :
67,721

작성
19.03.17 00:11
조회
364
추천
11
글자
12쪽

16화

DUMMY

나는 상태창을 켜서 레벨을 확인했다.


[진명:글로리(이름:글로리)]

[나이:100(나이:15)]

[성별:여]

[레벨:110]

[힘:2500(힘:50)]

[민첩:2300(민첩:46)]

[체력:2350(체력:47)]

[정신력:5000(정신력:100)]

[마나:5175+136(마나:100)]

[자유스탯:375]

[스킬:(펼치기)]


전에도 말했듯 아무리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죽인다 한들 한번에 올릴수있는 최대 레벨은 25이다.

거기에 하급 뱀파이어들을 잡은것에 의한 12레벨의 추가, 오크들을 잡았을때는 확인하지 않았으니 역산으로 하면 당시 오크로드가 25레벨에 모든 오크들의 경험치가 13레벨정도였다는 것이다.

만약 제약이 없었다면 어느정도나 올랐을지는 몰랐다.


"하..."


이번 싸움에서 깨달았다.

제약을 가지고 전투에 임하는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를.

무림에 있을 당시에는 제약같은건 없었기에 모르고 있었다.


'그건 그렇고 도대체 그 꿈은....'


신, 아니 신으로 위장한 거짓의 악마와 마룡왕과의 전투.

그리고 보이던 엘리시아 대륙.

하지만 과거에 그런일이 일어난적은 없다.


'그리고 마룡왕이 한 말.'


나는 그 말이 제일 신경쓰였다.

죽음이 끝이 아니고 환생이 있다는 것은 나도 알고있었다.

애초에 내가 겪은 일이니까.

기억을 가지고 환생을 한다는 일도 있을수 있는 일이였다.


'하지만, 재앙급의 용의 기억을 인간의 육체로 환생했으면 받아들이지 못해.'


드래곤이라는 종 자체가 태어날때부터 막대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육체는 그런 드래곤의 기억을 일부정도라면 받아들일수 있으나, 모든 기억을 이어받는다면 육체가 붕괴할정도다.


"하... 내가 이걸 계속 생각한다 해도 뭐가 되는것도 아니고..."


나는 이 정도에서 멈추고 훗날을 기약하기로 하였다.


"용병등록이나 하러 갈까..."


사실 아침에 일어나서 등록하고자 했으나 새벽에 뱀파이어 사건으로 피로가 쌓인것인지 낮이 될때까지 푹 자버렸다.


'검도 만들어야되고 말이지...'


내가쓰던 그 검은 이미 한계가 찾아왔다.

날은 나갔고 수리도 불가능 할정도로 균열이 갔다.

애초에 그것은 극초반부에 만든 검이였다.

스킬을 배운지 얼마 않되었을 때에 만든것이라, 후반에 만든 작품들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였다.

양산품 검에 비해서는 좋았지만 딱 거기까지가 한계.

그런것을 가지고 마나를 퍼붇고 잘 만들어진 검조차 위험한 뱀파이어의 손톱과 연속해서 부딪쳤으니 무리도 아니였다.


그래서 이번엔 명검의 반열에 들만한 검을 제작해보려고 했다.

이후의 싸움에서 언제 또다시 이런일을 겪을지는 모르니까.


'재료가 부족할 일은 없지 인벤토리에 있으니까.'


강도에 한해선 최고의 내구력을 가진 아다만타이트도 가지고 있었다.

진짜 마왕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부숴지지 않을 만한 무기를 만들수도 있었다.


'하지만 화려하면 눈에 띄니까, 그저 검의 기능에만 충실하게 진짜로 검의 진가를 파악할 만한 자가 나와서야 알아볼수 있게끔 수수하게 만들자.'


일단 인벤토리에서 새 옷을 꺼내 갈아입었다.

몸과 마찮가지로 옷도 클린마법으로 깨끗하게는 할수 있지만 이왕이면 새 옷을 입는 것이 기분상으로도 나았다.


끼이익-!


문을 열고 1층으로 내려갔다.

낮 시간대라서 그런지 1층은 한적했다.

밖으로 나서니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지나고 있었다.


'용병길드가...'


나는 용병길드를 찾아 거리를 돌아다녔다.


툭-!


"아얏!"


용병길드를 찾는것에만 정신이 팔려있다보니 한 아이와 부딪쳤다.

이제 막 10살이 된것같은 아이였다.

나는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진 아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괜찮아?"

"아, 넷!"


아이는 내 얼굴을 보더니 홍당무처럼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며 손을 잡고 일어섰다.


"미안, 내가 찾는곳이 있어서 잠시 한눈을 팔았어..."

"아, 아니예요! 제 잘못도 있는걸요. 찾는곳이 어딘지 알려주시면 제가 알려드릴께요! 제가 이곳은 잘알거든요!"


당차게 말하는 아이의 모습에 무심코 나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푸쉬-!


깨닫고 아이를 쳐다봤을때는 마치 화산이라도 폭발할듯이 얼굴이 더욱더 빨갛게 되어 정신을 놓고있었다.


"혹시 어디 아프니?"


나는 아이가 걱정되어 아이의 이마에 손을 얹으며 물었다.

하지만 그다지 열은 느껴지지 않았다. (이것이 2번의 생동안 모태솔로인 주인공의 한계였다.)


"저, 저, 저... 아니, 아픈건 아니고, 그, 그냥 날이 좀 덥네요! 하.하.하!"


나는 그런 아이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릴 뿐이였다.


'지금은 겨울이 다되가는 가을이라 오히려 추울텐데...?'

(바본가?)

"그래, 혹시 용병길드가 어디에 있는지 알수있을까?"

"용병길드요?"


용병길드를 찾자 아이는 왜 용병길드를 찾냐는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긴 나이도 어려보이는 여자애가 용병길드는 왜찾는가 하겠지.'

"응, 용병길드. 이리뵈도 이 누나가 한싸움 하거든."


그제서야 알아들은듯 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침 잘됐네요! 제가 지금 가고있는 잡화점 바로 옆이 용병길드거든요!"


아이가 방긋 웃으며 내 손을 잡아 이끌었다.

왜인지 아이의 얼굴은 아직 빨갛지만 조금은 기쁜듯 보였다.

(이쯤되니 진짜 의심스럽네.)


아이의 인도대로 가자 용병길드에 도착할수 있었다.


"데려다 줘서 고마워, 이름이 뭔지 알려줄수 있을까?"


내 물음에 아이는 조금 떨어져서 뒷짐을 지며 말했다.


"제 이름은-"


그러며 뜸을 들인 아이는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데이로스 델.... 아니다. 그냥 데이로스라고 해요!"

"그래, 데이로스 고마워. 난 글로리라고해. 또 만나자."

"네! 글로리 누나!"


나는 데이로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몸을 돌렸다.


이때 나는 몰랐다.

데이로스의 만남이 어떤 운명을 만들어 내는 것인지.

그 끝이...

...어디를 향하는지도.


* * *


용병길드의 문은 의외로 자동문이였다.

마법과 오러가 존재할뿐 문화의 수준은 아직 중세유럽의 수준인줄 알았지만, 마법이 존재하는데 문화의 수준이 그정도 일리가 없었다.

마법과 어중간한 과학이 합쳐져 만들어진 마도공학.

왠만한 과학의 기술은 마법으로 대체가 가능하니 어쩌면 당연하다고 볼수도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1층에 대기하던 용병들이 나를 쳐다봤다.

그중 한명 험상굳은 인상의 거한이 내게로 다가왔다.


"꼬마야, 이곳은 너같은 어린애가 함부로 와도 될곳이 아니야. 집으로 돌아가렴."


인상과는 다르게 그는 내게 상냥하게 말했다.

아마도 내가 평범한 모험을 동경하는 철부지 꼬맹이로 보고있겠지.

모험을 동경하는건 맞지만 철부지는 아니였다.


"하... 왜, 항상 겉모습 아니면 나이만 보고 실력을 판단하는 걸까...? 편견?"


내 중얼거림에 앞에 서있던 거한은 순간 당황했다.

그런 그를 두고 나는 안내대로 다가갔다.


"용병등록 하러왔니?"


안내대에 있던 남자직원은 일련의 상황을 본것인지 내게 물어왔다.


"네, 등록용지 주세요."


직원은 미소를 지으며 종이를 내밀었다.


"거기에 이름과 나이, 그리고 특기를 적어줘. 그럼 F급 용병으로 등록된다."


나는 등록용지를 작성하며 직원을 향해 말했다.


"실력에 따라서 시작등급을 높게 시작하는 법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나는 모험이 하고싶은거지 약초같은걸 채집하는 의뢰같을걸 하고싶은것이 아니였다.


"물론... 그런 제도가 있기는 하지 대련을 통해 실력을 파악하고 최대 C급 용병으로 등록할수 있지. 그 이상은 실적이 필요하기에 실력만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직원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나를 힐끗 쳐다봤다.


탁-!


나는 등록용지 작성을 마치고 펜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언제부터 용병이 겉모습만 가지고 판단했죠? 중요한건 실력. 아닌가요?"


내 말에 직원은 잠시 인상을 찌푸렸다 폈다.

아주 잠시였으나 용인 내 동체시력은 미세한 차이조차 파악했다.


"크하하하! 그래, 그 꼬마아가씨의 말이 맞지! 언제부터 용병이 겉모습으로 판단했나?"


큰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목소리의 주인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계단에서 내려왔다.


"반갑다. 꼬마 아가씨, 나는 용병길드 아리스 백작령 지부를 맞고있는 지부장 테일 마그누스다."


그는 나를 향해 거대한 손을 내밀었다.

나도 그 손을 마주잡았다.


"그래, 대련으로 시작등급을 올리고싶다고?"

"그렇습니다."

"지, 지부장님! 하지만 우리 지부에는 시험관이 없단말입니다!"


시험관.

그들은 용병길드에 있는자들로 실력측정을 할때 상대를 하는것을 전문적으로 하는 이들을 말했다.

대체적으로 높은 등급의 용병들이 맞는다.

실력이 떨어지는 이가 맡아봐야 측정이 제대로 안되니 말이다.


"무슨 상관인가! A급 용병이자 지부장인 내가 맡으면 될것을!"

'호오, A급 용병이라.'


용병의 등급은 F급에서 시작하여 S급까지 존재하며 S급 용병조차 초월한 경지를 가진이에게 용병왕의 지위를 부여한다.


F급, E급 용병은 주로 약초를 수집하거나 집나간 고양이를 찾는다거나 하는 쉬운의뢰를 맡기에 전투능력은 전무해도 상관없었다.

그리고 D급부터는 자잘한 전투를 수행하기에 오러는 다룰수 없지만 무술을 익힌자들부터 오를수 있다.

그리고 C급에 오르기 위해서는 오러를 이용해 육체를 강화하는 소드 유저에 해당하는 이들만이 오를수 있다.

B급부터는 경지도 중요하지만 실적도 중요하다.

먼저 B급이 되기위해서는 소드 익스퍼드 하급의 경지에 올라야 하며, 많은 의뢰를 수행하고 또 성공시켜 실적을 쌓아야 오를수 있다.

그리고 A급부터는 먼저 소드 익스퍼드 중급이 최소 기준점이다.

하지만 소드 익스퍼드 중급의 경지부터는 각 지역들의 기사단이 인재를 데리고 가기에 대륙의 모든 용병길드를 찾아도 그 수가 500이 넘지 않는다.

그리고 중급은 최소 기준점이지 A급에는 소드 익스퍼드 상급에 달하는 자들도 있었다.


즉, 이곳의 지부장은 용병들중 S급을 제외한 500위 안에 들어간다는 말이다.


S급부터는 소드 익스퍼드 최상급.

소드마스터를 제외하고 오러를 완벽히 다루어 내는 경지이기 때문에 이런이들은 인성이 나쁘지 않은이상 왕실기사단에도 들어가 최소 준남작의 작위 또는 남작의 작위를 부여받을수도 있기에 용병으로 남는이들은 5명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 위 용병왕은 당연히 소드마스터의 경지.

이미 마스터쯤 되면 제국에서도 백작위를 받으며 잘 살수있기에 용병왕의 자리에 오른이는 용병길드를 세운 초대를 제외하고는 없었다.


내가 이런 생각을 정리할때 이미 지부장과 나는 대련장으로 이동해있었다.


"꼬마 아가씨 자신있는 무기를 가지고 오라고."


대련장의 한 구석에는 여러 무기들이 세워져 있었다.

테일은 그곳에서 대검을 집어들어 자리로 이동했다.

나도 그곳에서 롱소드를 집어들어 테일의 마주편에 섰다.


"후..."


나는 쉼호흡을 하며, 자세를 가다듬었다.


'실력은 익스퍼드 하급정도로'


C급에 오르기 위해서는 소드유저 정도로만 해도 상관없지만, 내가 직원앞에서 자신감을 드러낸것 치고는 약하게 보일것이다.

그러니, 소드 익스퍼드 하급정도의 경지로 상대가 나를 천재로 인식하게 하기위한 조절.

너무 강하면 내 정체가 뱀파이어 로드와 싸운 정체불명의 사람이라는 것이 들킬터이니 적당한 경지였다.


우우웅-!


내가 든 롱소드가 공명하며 희미한 이지랑이를 뿜어낸다.

하급경지의 오러였다.


"호오, 15살의 나이에 익스퍼드 하급이라..."


그의 대검에서도 희미한 이지랑이가 뿜어졌다.

정확히 내 검에 맺힌것과 같은 경도의 오러.


'아마 내 실력에 맞춰준다는 생각이겠지'


오러의 경지는 속였지만 검술 실력만큼은 숨기지 않는다.

나는 그렇게 다짐하며, 자세를 잡았다.

테일도 대검을 상단자세로 잡으며 나를 바라본다.

그리고


"시작!"


대련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가 들리고.


콰아앙-!


테일의 대검과 내 롱소드가 격돌했다.


작가의말

쪽지로도 말씀드렸지만 어디까지나 제 글은 비정기적 연재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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