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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폰의 서재

레벨업하는 드래곤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티폰
그림/삽화
A소하
작품등록일 :
2019.02.05 18:43
최근연재일 :
2019.07.22 10:39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13,142
추천수 :
292
글자수 :
67,721

작성
19.03.10 22:01
조회
408
추천
13
글자
8쪽

15화

DUMMY

그렇게 전투는 끝이 났다.

마을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나는 여관의 방에 누워있었다.

강기를 보인 시점으로부터는 환상마법으로 내 모습을 가렸기 때문에 나를 귀찮게 하는 이는 없었다.


'애초에 나는 15살로밖에 안보이니까, 내 모습을 본사람이 아닌이상 내가 그 인물이라고는 생각도 못하겠지.'

"하..."


잠도 자다 만 상태로 전투를 치뤄서 그런지 피곤했다.

몰려오는 잠에 눈을 감았다.


* * *


꿈을 꾸었다.


- @$#%#@@^%&$%#^


한 여인이 쓰러진 나를 바라보며 무언가를 말했다.

하지만 여인이 쓰고있는 언어는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였다.

지구의 것도 아니였고, 무림의 것도 아닌, 그렇다고 엘리시아 대륙의 언어도 아니였다.

아니, 어쩌면 셋중에서 하나일지도 몰랐다.


격의 차이.

드래곤은 인간과의 격이 차이가 난다.

그렇기에 용언을 사용할수 있는것.


하지만, 드래곤인 나조차도 느낄수있을 정도의 까마득한 격이 느껴졌다.

그리고 꿈속의 나는 그녀를 향해 입을 열었다.


[신이여, 본인은 그대를 위해 모든것을 바쳤고 그 끝은 그대의 배신이였지. 그렇기에 나는 그대에게 반기를 들었고 그 결과 졌다.]


거기까지 듣자 나는 상황을 대충 알수있었다.

꿈속의 나는 신인 저 여인에게 진것이였다.


[허나, 본인은 몇번이라도 그대에게 도전할것이다.]


꿈속의 내가 말을 이어가는 순간 꿈속의 나와 현재의 나의 격이 잠시나마 일치되었다.


- 아니, 너는 이 자리에서 죽게될것이다.


그 결과 나는 잠시나마 상대방의 말을 알아들을수 있었다.


[으하하하하하, 어찌 신을 칭하는 자가 모를수가 있단 말인가! 죽음은 결코 끝이 아니다! 죽음은 결국 새로운 삶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시작일뿐!]


- 뭣!


[그렇군! 이제야 알겠어, 전지전능한 신이라 칭하던 그대가 왜 그토록 본인을 견제했는지, 내 삶을 망친것인지!]


- 닥치지 못할까!


그녀가 소리를 지르는 순간 그녀에게서 엄청난 기운이 뿜어졌다.


[그대는!]


그렇게 말한 나는 결국 뒷말을 내뱉었다.


[진정한 신이 아닌것이였나!]


- 마룡왕!!!!!


[그래서 그런것인가?! 그대를 위하여 모든것을 바친 본인의 가족을 처참히 죽이고! 본인이 지은적 없는 죄를 만들어 냈으며! 결국 본인을 마룡왕으로 만든것은....!]


- 그만!!!!


그녀에게서 뿜어진 기운이 꿈속의 나, 아니 마룡왕을 향해 적의를 들어냈다.


[그렇군! 결국 그대는 그대의 정체를 숨기기위해 가장 그대에게 근접해진 본인을 죽이려고 한것이였나!!!! 신, 아니 거짓의 악마여!!!]


- 으아아아악!!!!


그녀의 비명과 함께 성스러워 보이던 그녀의 기운은 어두운 마기로 돌아갔다.


[도대체!! '그'는 어디까지 손을 뻗은것인가!!!!]


- 죽여버리겠어!!!!


그녀의 모습은 전에 보였던 신과 동일인물이라고는 생각할수 없었다.

머리에 나있는 뿔과 등에 달려있는 칠흑의 날개, 그리고 꼬리까지.

영락없는 악마(惡魔)의 모습.

그녀의 손은 마기로 물들었다.

그리고 그 손으로

마룡왕의 심장을 꿰뚫었다.


[쿨럭... 거짓의 악마여... 본인은... 언젠가... 다시 돌아올..것이다.. 끝이라고 생각하지.... 말거라...]


그말을 끝으로 꿈은 끝났다.


* * *


"으아악!!"


나는 자리에서 비명을 지르며 일어났다.

몸에서는 식은땀이 흘렀다.


'도대체, 그 꿈은?'


분명히 알지 못하는 일임에도, 마치 잃었던 것을 찾기라도 한것마냥 친숙하게 다가왔다.

창문을 활짝 열었다.


- 짹짹짹


"후..."


창밖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새들의 지저귐소리.

어제 전투가 일어났던 그곳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만큼 평안한 마을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그것을 보며 나는 한숨을 쉬었다.


"신이라..."


분명 꿈에서의 마룡왕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고 하였으며, 언젠가 돌아온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 배경은 엘리시아 대륙과 닮아있었다.

마룡왕과 엘리시아 대륙, 그리고 신.

과연 자신이 드래곤으로 환생한것도 이 일에 관련이 있는 것일까?

그저, 여행을 해보고 싶었을 뿐인 나는 일의 스케일이 커져가는것을 어렴풋이 느꼈다.


* * *


엘리시아 대륙의 중심.

그곳에 자리잡은 커다란 황성.


라티시아


현 최강제국 라티시아 제국의 이름이자 황성의 이름.

그리고 그곳에서 귀족들과 황제가 모여 있었다.


웅성웅성


자신들이 왜 모인지 모르는 귀족들이 말을 나누어 보았으나 결국 다른 귀족들도 자신들이 왜 소집되었는지 모르고 있었다.


탕-!


"조용!"


눈을 감고있던 황제가 황좌를 내리치며 소리치자 웅성거리던 귀족들이 하나같이 조용해졌다.

그는 대륙의 모든 인간들을 정복전쟁으로 통일한 인물.

철혈의 황제 테일 디 이벨라


"황제인 내가 왜 자네들을 소집했는지 궁금들 하겠지."


황제, 테일은 뜸을 들이고는 말을 이었다.


"어제, 아리스 백작령에서 통신마법으로 알려온 정보에 따르면 뱀파이어 로드와 함께 뱀파이어들이 아리스 백작령을 습격했다고 한다. 그대들은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황제의 말에 귀족들은 눈치만을 보며, 선뜻 나서지 못했다.

그때 티아리스 공작이 앞으로 나섰다.


"그 정보가 거짓일 확률은 없는것입니까? 황제폐하."


"호오, 내게 그런 질문을 할줄이야. 공작의 말대로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여 친히 아리스 백작령에 심어둔 정보원에게 이 일에 대하여 물은 결과!"


꿀꺽-!

황제가 말을 하다 말자 귀족들은 침을 삼켰다.


"그 정보가 거짓이 아니라고 알려왔다."


"뱀파이어 로드를 일개 백작이 막았을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아니, 그대는 지금 잘못알고있군. 나는 그대들에게 뱀파이어 로드가 아리스 백작령을 습격했다고만 하였지 아리스 백작이 뱀파이어 로드를 격퇴하였다고 하지 아니하였네."


"그렇다면...!!"


"언제부터 본인의 말에 끼어들게 되었느냐 티아리스 공작."


황제의 눈이 차갑게 식었다.

그리고 황제의 몸에서 무형의 기세가 뿜어져 나왔다.

그 기세는 다른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티아리스 공작을 향해서만 나아갔다.


"크윽..."


"그 자리에 소드마스터가 있었다고 하는군. 그것도 하위권 정도도 아닌 상위권정도의 소드마스터가."


"그런"

"대체 누가?"

"그런일이!"


황제의 말에 귀족들이 다시한번 웅성거렸다.


"조용! 그래 본인도 궁금하였다. 대체 어떤 소드마스터가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인지. 하지만 그곳에 있었던 이는 알려져있는 소드마스터 중에서는 없었다고 하더군."


그말을 들은 티아라스 공작은 알수있었다.


'녀석인가...'


페릭스 공작가의 자제들을 습격한 자신의 부하들을 물리치고 공녀와 공자를 구출한자.

아마도 그(그녀)일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에게 신경쓰지않았다.


"그렇다면 새로운...?"

"경사로다!!"


황제는 귀족들을 보며 피식- 웃었다.


"그래, 그래서 정체는 알지 못하지만 본인은 그자를 '수호자'로 부르기로 하였다. 이의 있나?"


귀족중 황제의 말에 반대하는 이는 나오지 않았다.


"소드마스터라면..."

"음... 그정도는..."


"그래 이의는 없는 관계로 그자가 여자인지 남자인지는 모르지만 '수호자'라는 이명을 내리고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 이만 물러가라."


이후 귀족들이 물러가고 남은 황제.

그는 미소를 지으며, 턱을 괴었다.


"그래 재미있어지지 않는가. 누구인지는 알수없지만 언젠가 만나자고."


그런 그에게서 피어올르는 기세.

그것은.


《세계를 딛고 선 자.》


그랜드 마스터만이 뿜어낼수 있는 기세였다.


작가의말

흐음... 꿈 파트는 9유우님이 댓글로 남겨주신걸 참고해 만들었습니다.

추천과 선호작 눌러주세요!

오타지적 환영합니다!!

댓글... 남겨주실거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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