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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폰의 서재

레벨업하는 드래곤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티폰
그림/삽화
A소하
작품등록일 :
2019.02.05 18:43
최근연재일 :
2019.07.22 10:39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13,143
추천수 :
292
글자수 :
67,721

작성
19.02.09 12:48
조회
786
추천
21
글자
10쪽

6화

DUMMY

나는 지금 인간의 모습으로 팔을 천천히 내뻗으며 힘조절을 연습하고 있었다.

강한건 좋지만 그래도 적이 한방에 뻗어나가면 재미가 없잖아?

천천히 움직이고있는 내 몸은 언뜻보면 아무렇게나 움직이는 것과 같이 보이지만, 계속해서 보다보면 정해진 틀이 존재하다는 것을 알수있었다.

현재 내가 수행하는 것은 태극권이였다.

파천무는 이미 적응을 마쳤으나 태극권은 한번도 배우지 않고 외워만 두었기에 나라도 시행착오가 있었다.

태극권이라는 것은 삼류무공에 불과한 무공이지만, 정파의 기본무공답게 기본에 충실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태극권의 묘리는 적의 공격을 흘리며 동시에 그 공격을 돌려내 다시 돌려보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있었다.

아직 힘조절이 미숙한 내게는 적의 공격을 이용하는 것이기에 힘조절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태극권은 적합한 무공이였다.

물론 삼류무공답게 평범히 이것만을 익혔다면 고생할 부분도 있었으나....


'나에게는 파천무를 수련하고 사용해온 경험과 감각이 있단말이지...'


내가 가진 모든것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태극권의 경지를 터득해 나갔다.

그것에 태극권은 파천무와 잘맞는 부분이 있었으니.


'무슨 무기를 사용하든 사용할수 있다.'


파천무는 한가지의 병장기에 국한되지 않기에 파천'무'인 것이다.

태극권은 사실 '권'이라기 보다는 '무'로 불리는게 옳았다.

검을들어 태극권을 펼치면 태극검이 될것이요, 창을들어 태극권을 펼치면 태극창이 될터이니.

나는 내게만 보이는 원을 세계에 그려넣었다.

그리고 그 속에는 태극이 그려진다.

음과 양의 기운.

사실 레드 드래곤이나 블루 드래곤으로 태어났다면 오르지 못할 경지였을지도 모른다.

태극이란 음양의 조화가 완벽할때 이루어지는법.

양의 기운, 즉 불의 마나에 치우친 레드일족과 음의 개운, 즉 물, 얼음과같은 빙속성계열같은 속성에 치우친 블루일족 이였다면 속성과 반대되는 드래곤 하트에 준하는 무언가를 얻지 못하면 태극을 완성시키지 못했을 것이였다.

오직 모든 속성의 마나가 균형을 잡고있는 골드일족의 드래곤으로 태어났기에 가능했던 일이였다.

태극권이란 극성으로 익히게 된다면 경지가 상대와 경지가 같다는 전제 안 에서 상승무공과도 같은 효과를 자랑한다.

하물며 자신보다 떨어지는 상대를 하기에도 더할나위 없었다.

내 손에서 그려진 태극은 점차 나아가 주변의 마나를 순환시키기 시작했다.

기척을 느끼고 마나를 끊어내자 태극을 이루던 마나는 자연에 녹아내려 사라졌다.

방의 입구를 바라보니 엄마가 벽에 기대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밥먹을 시간이 됐는데 안나오길래 뭐하고있나 했더니, 또 그 요상한 무술을 연습하고 있었어?"

"요상한 무술이라니... 태극이란 말이지 음과 양이 조화를 이뤄서...."

"으아아악!알았어 알았으니까 설명좀 그만해. 너 오늘이 이름받으러 가는날인거 몰라? 빨리 밥먹고 가야지."


내가 첫 폴리모프를 한 날로부터 5년의 시간이 흘렀다.

5년이란 시간은 길다고도 짧다고도 볼수있는 세월이였다.

3년동안 파천무를 몸에 적응시켰으며, 이후 1년동안 태극권을 손보아 파천무와 연동시키고 남은 1년동안 태극권을 연습했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참 세월도 빠르네..."


그런 말을 하는 나를 엄마는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


"너, 꼬맹이 주제에 그런말을 해? 참 애늙은이가 따로 없네."

"인간의 나이로 치면 할머니를 넘었다니까요?"

"그러니까, 드래곤이 왜 인간의 나이를... 아니다.."


엄마는 나의 말빨에 질렸는지, 포기하며 식탁으로 돌아갔다.


"클린"


우우웅~!

시동어를 외치자 마나가 반응하며 몸을 깨끗하게 하였다.

내가 입고있던 옷은 새옷처럼 먼지 한톨 없이 깨끗해 졌고, 내 몸도 태극권을 연습하다가 흘린 땀들이 모두 사라졌다.

음... 이 마법은 원리를 이해를 못하겠다.

클린 마법은 몸에만 국한된게 아니라 방에도 적용할수 있었는데, 결국 마법으로 인해 사라진 먼지나 오물이 어디로 가는지는 누구도 몰랐다.

마법이라는 체계를 만든 이라면 알겠지만, 아마 창조신이나 신같은 작자들일 터이니 만나기는 힘들것이다.

마법을 계속해서 쓰다보니 시동어 만으로 발동이 가능한 경지에 올랐다.

물론 이것은 1서클 마법에 한정된것.

2서클이나 3서클같이 경지가 더 올라가면 어떻게될지는 몰랐다.

이 강대한 마력을 가지고도 1서클에 머물러야....

응? 잠깐! 드래곤들의 제약이 100년마다 경지가 오르는 것은 100년마다 다음 서클 마법에 대한 지식이 풀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름을 받은 즉시 유희를 떠날것이다.

인간이 모을수 있는 마나의 양에는 한계가 있어서 마법의 경지가 제한되어 있지만, 모든 마법이 실려져 있는 마법서는 인간들도 가지고 있었다.

드래곤들의 제약은 그저 지식이 풀리는게 막혀있는것, 어쩌면 직접 학습한 마법은 가능할 지도 모른다.

드래곤들은 거의 오만하다. 물론 그렇지 않은 드래곤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100년동안 만나보았던 엄마의 친구인 드래곤이나 친척인 드래곤들은 대부분 그랬다.

자신들이 가진 지식에 한해서는 한없이 진리에 다가가고자 하지만, 오만한 성격탓에 타종족들의 방식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모든 드래곤들이 제약에 따라서 100년마다 경지가 오른것.

그러나 인간으로써의 삶을 살아보았던 나는 그렇지 않았다.

좋은것을 타고났으면 이용해 먹을줄도 알아야지 왜 굳이 쓸데없는 자존심을 세우는 것일까?

밥먹을때는 떠들지 말자라는 신조를 가진 엄마에 따라 조용히 밥을 먹은 나는 외출준비를 마쳤다.

드디어 이름을 받게된다.

내가 준비를 마치자 엄마는 이동게이트를 열었다.

그곳에 들어서자 보인것은 헤츨링을 제외한 모든 드래곤들이 폴리모프를 하고서 있는 장면이였다.

어떤 레드 드래곤은 드워프로 폴리모프하고 있었으며, 블루 드래곤 중 몇몇은 엘프로 폴리모프하고 있었다.

물론 육지에 사는 종족만 폴리모프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모이는 장소가 육지다 보니 모두 육지의 종족으로 변해있었다.

사실 이런 모임에는 모두 드래곤의 모습으로 모이는 것이 더 위엄있어 보이지만 장소가 좁아 모든 드래곤의 육체가 들어올수 없다고 하여 폴리모프를 한다고 한다.

모두 내가 이미 폴리모프를 한 사실에 놀라지 않았다. 5년전에 이미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단 한명 드래곤 로드만은 드래곤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자, 당사자들도 왔으니. 의식을 시작하지."


드래곤 로드는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오늘은 저 아이의 100년째 되는날. 드래곤들의 맹약에 따라 이름을 지을것이니. 이름의 후보가 있다면 말해보거라."


드래곤 로드의 말에 모두 눈치를 살피며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저요!저요!"


그때 엄마가 손을 들며 말했다.


"음... 헤스티아. 그래 네 딸이니 네가 처음 말해보아라."

"역시! 내 딸은 귀여우니까! 뽀삐로....! 푸확!"


엄마는 말을 하다말고 배를 얻어맞고 기절했다.

엄마를 기절시키며, 나타난 이는 흑발에 적안을 가진 남자.

블랙 일족의 수장이자 나의 아빠인 데미안이였다.


"너는 무슨 강아지 이름을 짓냐.... 하.... 제가 말해보겠습니다."


로드는 아무리 자신의 딸이 잘못을 했다지만 얻어맞고 기절한 모습에 침음을 흘리며, 입을 열었다.


"그래 데미안. 자네의 딸이기도 하니 말해 보게나. 단 방금처럼 장난스러운 이름이라면 각오를 하시게나."


많은 사심이 섞인 말을 하며, 로드가 말을 하자 아빠는 미소를 띄우며 말을했다.


"제가 정한 이름은 글로리. 영광이라는 뜻의 글로리 입니다."


웅성웅성

아빠의 말에 드래곤들은 서로 대화를 나누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모든 드래곤들의 의견으로 만장일치가 나왔으니. 아이의 이름은 글로리로 정하겠다."


그러고는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뜬 로드가 용언으로 선언했다.


<과거부터 내려오는 드래곤의 맹약에 따라, 진명을 정하노니. 그대의 이름은 글로리(glory). 영광의 이름을 부여하노라>


구궁-!!

로드의 선언이 떨어지자 세계의 의지가 움직였다.


[당신의 진명이 정해짐에 따라 이름이 진명으로 변경됩니다.]

[진명을 부여받음으로써, 몸속에 잠재되어있던 스킬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스킬 '용언'을 획득합니다.]

[스킬 '헤츨링 드래곤 브레스'가 진화합니다.]

[스킬 '드래곤 브레스'를 획득합니다.]


[진명:글로리(이름:글로리)]

[나이:100(나이:15)]

[성별:여]

[레벨:35]

[힘:2500(힘:50)]

[민첩:2300(민첩:46)]

[체력:2350(체력:47)]

[정신력:5000(정신력:100)]

[마나:5175+136(마나:100)]

[자유스탯:0]

[스킬:드래곤 하트(패시브), 드래곤 아이(패시브), 드래곤의 정신(패시브/엑티브), 드래곤 브레스(엑티브), 폴리모프(제한/엑티브) 마법(23레벨), 파천수라신공(4성), 파천무(8성), 태극권(6성), 용언(엑티브)]


아마 저 가로칸은 인간들에게 내 상태창을 공개할때 보이는 스탯일 것이다.

드래곤들은 대부분 인간으로 유희를 하지 않는다.

이유가 인간들은 신분을 상태창으로 파악하기 때문이다.

5서클정도의 힘을 가진 500살 이상의 드래곤들은 마나로 가짜 상태창을 만들어낼수 있기에 인간으로 유희가 가능하나, 그 밑에 드래곤들은 아니였다.

가끔 엄청나게 천재인 드래곤들이 태어나서 어린 나이에 상태창을 만들어 낼수 있는 드래곤들은 바로 유희를 떠난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천재라서 만들어낸 상태창이 아닌 실제 상태창이 있기에 바로 출발했다.

자, 내게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되는걸?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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