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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아 님의 서재입니다.

무제한 스킬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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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원싱
작품등록일 :
2019.09.30 10:34
최근연재일 :
2019.11.07 20:00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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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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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8,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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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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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Episode 9: 불사귀[不死鬼] (2)

DUMMY

그런 백호의 시선을 느꼈는지 데스가 갑자기 몸을 떨었다.


-요새 들어 몸이 허해졌나. 갑자기 오한이 드는군. 이럴 때 좋은 술을 먹으면 금방 회복되는데.


“마침 여기 용인에 명주가 있어. 옥로주라고 증류식 소주의 최고봉이지. 도수가 꽤 높은 편이지만 맛이 부드럽고 율무향이 일품이야.”


백호가 미리 조사해놨던 명주에 대해 애기했다. 술에는 사족을 못 쓰는 데스였기에 이런 정보는 필수였다. 무릇 대어를 낚기 위해서는 좋은 미끼가 있어야 하니까. 아니나 다를까 바로 데스에게서 반응이 왔다.


-네 말만 들어도 침이 넘어가는군. 그것만 마시면 몸이 금방 회복되겠어. 우리 일단 옥로주부터 한잔 하러갈까?


“그건 곤란하지. 이미 여기까지 왔는데 제대로 사냥을 해야 되지 않겠어. 네가 도와준다면 오늘 아주 놈들의 씨를 말려버릴 수 있을 거야.”


-뭐 사냥을 도와주는 거야 어렵지 않다. 그런데 괜찮겠어? 아까 보니 놈들의 귀곡성에 제대로 대응을 못하던데. 뭔가 방법을 찾은 거야?


“물론이야. 저번에 내가 다른 분과 사냥하는 거 봤지? 그 형이 주위의 몬스터들을 한꺼번에 끌고 내게로 왔잖아. 그래서 놈들을 떼거지로 쓸어버릴 수 있었지. 요번에도 그렇게 하는 거야.”


-... 그 말은 나보고 놈들을 끌고 오라는 건가? 중갑을 입어 이동속도도 느린데, 멀리서 서리를 날리는 놈들을 떼거지로 데려오라고? 얼마 모으지도 못하고 놈들에게 포위되어 샌드백처럼 두들겨 맞을 것이다.


그런 데스의 말해 백호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 그래? 난 네가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설마 그 형보다 약하다는 거야? 그렇다면 할 수 없네. 그냥 조금씩 사냥하다 가지 뭐. 시간이 많이 걸릴 테니 옥로주는 먹기 힘들겠다.”


-내가 그보다 약하다는 게 아니다. 단지 상대가 좀 안 좋은...


“그래 알았어. 원래 약자가 이리저리 변명이 많지. 이래서 안 되고 또 저래서 안되고.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니까.”


백호의 속을 박박 긁는 말에 더 이상 참지 못한 데스가 버럭 소리쳤다.


-원래 내가 그보다 훨씬 강하다! 지금은 네가 약해서 이런 것뿐이지. 좋다. 내가 놈들을 몰아올테니 사냥할 준비나 해라. 아 참 그리고 옥로주 절대 잊지 말고.


그렇게 큰소리친 데스가 당당한 걸음으로 사냥터 안쪽으로 향했다. 곧 귀곡성과 함께 그의 주위로 원혼여귀들이 모여들었다. 놈들은 본 데스의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좋아.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다.”


만족한 얼굴로 백호가 제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조화신공을 운용하여 좀 전에 소모된 기운을 채웠다. 신화등급의 무공답게 아주 빠른 속도로 기운이 회복되었다.


***


시간이 지나면서 데스를 쫓아오는 몬스터들의 수가 점점 불어났다. 따로 놈들을 공격하지 않아도 이동하는 소리를 듣고는 귀신처럼 따라 붙었다. 거기다 우려하던 원거리 공격이 데스를 향했다.


원혼여귀들의 손에서부터 차디찬 서리가 뿜어져 나왔다. 등 뒤에서 다가오는 여러 줄기의 차가운 기운을 느끼고 데스는 급히 옆으로 몸을 피했다. 아슬아슬하게 스쳐간 기운들이 앞에 있던 나무에 맞았다. 그러자 서리에 맞은 나무들이 순식간에 얼어붙는 게 보였다.


-이런 젠장. 잘못하단 얼어 죽겠다. 이쯤에서 돌아가야 해.


더 이상은 위험하다고 느낀 데스가 원을 그리며 방향을 틀었다. 헌데 놈들이 그의 전방에서도 튀어 나왔다. 찢어지는 귀곡성과 함께 몬스터들의 날카로운 손톱이 그의 중갑을 할켰다.


“캬아아악”

“기기긱”


그래도 다행히 언데드인 데스에겐 놈들의 귀곡성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제법 날카로운 손톱도 그의 단단한 중갑에 막혀서 조금 긁힌 정도에 불과했다. 문제는 놈들의 차가운 서리였다.


-크윽


최선을 다해 피했지만 워낙 숫자가 많다보니 결국 허벅지에 한방을 맞았다. 순식간에 한기가 맴돌며 다리가 굳어지는 게 느껴졌다. 그것을 본 놈들이 원거리 공격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레드 스타!


붉은 기운에 휩싸인 데스의 몸이 한기를 몰아냈다. 그리곤 유성처럼 날아서 전방의 몬스터들과 충돌했다. 엄청난 무게의 중갑에 부딪친 놈들이 비명과 함께 튕겨나가 바닥을 굴렀다.


-좋았어. 이제 쭉 직진하면 된다.


희망을 본 데스가 대지를 박차며 열심히 달렸다. 하지만 그런 희망은 곧 절망으로 바뀌었다. 어느새 전방에 몬스터들이 떼거지로 몰려들어서 더 이상 전진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잠시 발이 멈춘 사이 이번엔 사방에서 서리가 날아왔다.


-커헉!


피할 곳이 없어 온몸으로 공격을 받은 데스의 몸이 빠르게 얼음으로 뒤덮였다. 억지로 몸을 움직여서 얼음을 깨려 했지만, 연이은 공격에 곧 살아있는 얼음조각상이 되어 버렸다. 체념한 데스는 도주를 포기하고 눈을 감았다. 그런 그를 향해 몬스터들의 날카로운 손톱이 날아들었다.


원혼여귀의 손톱에 데스의 몸이 박살나기 직전에 그의 몸 아래로 검은빛이 일며 데스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뒤이어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백호의 목소리가 들렸다.


“성역화(聖域化)”

“크아악”


좁은 곳에 떼 지어 모여있던 몬스터들이 괴성을 내질렀다. 그들이 밟고 있던 대지가 신성력을 뿜으면서 몸을 속박한 것이다. 고통 속에 몸을 뒤트는 놈들을 향해 황금색 번개가 연이어 떨어졌다.


“퍼퍼펑”


뭉쳐있던 놈들의 몸이 신성력을 견디지 못하고 줄지어 재로 변해갔다. 절호의 기회를 잡은 백호는 기운을 한계까지 끌어 모아 계속해서 신성마법을 시전했다. 데스가 먹음직한 미끼가 되어 잘 모여 있던 무리라, 마지막에는 거의 대부분의 적들을 처리할 수 있었다.


-이놈들 이제 복수의 시간이다!


백호의 마법이 끝나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데스가 달려들었다. 어느새 몸은 거의 회복한 상태였다. 신성 마법의 폭격에 당한 놈들은 별 힘을 쓰지 못하고 분노한 데스의 검에 차례로 정리되었다.


그런 데스를 보며 백호는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성과가 좋았던 것이다.


‘이거 잘 하면 형님이 오기 전까지 승급도 노려볼 수 있겠는데. 그럼 정식으로 길드 행사에 참여 할 수 있겠어. 어디 그럼 더 달려볼까?’


그렇게 데스를 미끼로 한 본격적인 사냥이 시작되었다.


***


백호가 용인에서 한창 사냥에 몰두하는 사이 화랑 길드의 소식이 떠들썩하게 퍼졌다. 국내 최강자로 이름 높은 길드장 이건호가 길드의 주요 전력과 함께 갑자기 경남지역으로 이동한 것이다.


-최!강!화!랑!

-화랑 길드가 드디어 한국을 제패하려나!

ㄴ경남쪽은 폭군 길드가 꽉 잡고 있어서 힘듬.

ㄴ아무리 폭군이라도 화랑한테는 안 되지

-소문엔 화랑 길드원들이 암살자들한테 습격 받았다고 함. 그래서 이건호가 빡쳐서 내려온 거고.

-어딘지 아주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만. 이 기회에 그런 놈들 싹쓸어버렸으면 좋겠다.

-제발 한국인이면 화랑 길드를 응원합시다.


실력뿐만 아니라 평소의 이미지도 좋다 보니 여론은 화랑 길드에 우호적이었다. 더구나 이건호가 그런 놈들을 싫어한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고. 그러다보니 알량한 힘을 믿고 악행을 저지르던 무리들이 박살이 났다.


그 소식을 접한 냉월은 문주의 허락을 받아 당분간 외부의 활동을 중지하였다.


“소나기는 일단 피하고 봐야겠지. 지금 그들은 어디까지 내려왔나?”


“좀 전에 양산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그곳의 암흑가가 지금 초토화되고 있고요. 그것도 이건호가 선두에서 아주 박살을 내고 있습니다.”


냉월의 물음에 흑월문의 정보를 담당하고 있는 무영단주가 답했다.


“아주 제대로 미친놈이군. 그만큼 주위에서 함부로 건드리지 못 할 테고. 놈들이 우리의 정체를 알아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 이곳저곳을 쑤시고 있는 거겠죠. 저희를 향한 일종의 경고입니다.”


“아주 화려한 경고군. 혹시 그놈들에 대해 들어온 정보는 있나?”


“북쪽으로 갔다는 것 밖에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아무래도 화랑 길드의 세력권 안에 숨은 것 같습니다. 이젠 그만 포기하시는 게...”


무영단주의 조심스러운 말에 냉월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잘못하다간 본진이 날아갈 판이니 어쩔 수 없지. 그래도 리스트에는 올려놓도록. 혹시나 이쪽으로 내려오면 그 땐 내가 직접 손을 봐줄 테니.”


그녀에게서 풍기는 소름끼치는 살기에 무영단주는 아무 말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


“서걱”


황금빛의 검이 번쩍이더니 원혼여귀의 목이 날아갔다. 서서히 재로 변하는 놈을 지나친 검이 이번엔 전방을 향해 빠르게 쏘아졌다. 그리곤 기다란 손톱을 뻗어오던 놈의 입안으로 빨려들 듯 사라졌다. 외마디 비명과 함께 원혼여귀가 제자리에 쓰러졌다.


그런 검의 주인을 향해 주위의 몬스터들이 귀기서린 울음을 토해냈다. 하지만 그렇게 큰 타격이 없는 듯, 인영이 거침없이 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놈들을 향해 황금빛의 검영이 쏟아졌다.


“퍼퍼퍽”


워낙 빠른 속도에 몬스터들은 미처 피하질 못했다. 전신에 구멍이 뚫린 놈들이 부스스 재로 변하였다. 주변을 정리한 남자는 전방에서 싸우던 동료를 향해 소리쳤다.


“뒤로 물러서!”


어느새 남자의 손은 성스러운 신성력으로 가득했다. 그것을 본 동료가 욕설과 함께 급히 물러났다. 그와 동시에 황금빛의 벼락이 몬스터들을 향해 사정없이 떨어졌다.


“꿰에엑”


상극인 신성력의 폭격에 놈들은 커다란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다시금 돌격한 동료의 거검이 사방을 잘라갔다. 마치 억눌린 분을 푸는 듯 살벌한 검이었다.


신성력에 당한 놈들은 더 이상 저항하지 못했다. 얼마 안 있어 남은 몬스터들이 모두 가루가 되었다. 그와 함께 신성 마법을 쓰던 남자의 육체가 한층 더 성장하였다.


“드디어 15레벨이군. 이제 C등급까지는 한 계단 밖에 안 남었어. 역시 몰이사냥이 최고라니까.”


그는 바로 용인에 남겨진 백호였다. 데스와 함께 한 몰이사냥을 통해, 불과 일주일 사이에 두 계단이나 올라선 것이다. 평범한 헌터들에겐 정말 상상도 못할 빠른 속도였다.


“저번 운명의 문에서 패시브 스킬을 얻은 게 큰 도움이 됐어. 그게 없었으면 여전히 귀곡성에 발목이 잡혔겠지. 하지만 지금은 그냥 조금 시끄러운 소음일 뿐이야.”


원혼여귀의 귀곡성 때문에 꽤나 고생했던 백호였다. 그런데 몰이사냥을 한지 사일 째에 한 계단 오르면서 새로운 운명의 문을 열게 되었다. 거기서 운 좋게 상당히 좋은 스킬을 얻게 된 것이다.


[항마지체(降魔之體)]

등급: 유니크(U)

-마(魔)에 대한 전반적인 저항력을 올려준다.

-마(魔)에 대한 피해를 경감시킨다.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적용된다.


그 이후로는 더 이상 귀곡성에 정신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다. 더불어 놈들의 공격에도 상당한 저항력을 가지게 되었고. 그 결과 전보다 더 빨리 한 계단을 올라버렸다.


그런 백호의 곁으로 데스가 다가왔다. 오늘도 몬스터들의 한복판에서 혈전을 치르다보니 꼴이 말이 아니었다. 잔뜩 힘이 빠진 목소리로 데스가 말했다.


-이제 그만 가자. 이 이상은 피곤해서 안 되겠다. 나에게도 휴식이 필요해.


요 며칠간은 백호보다 오히려 더 바쁘게 움직였다. 사냥 뒤에 마시는 옥로주가 아니었다면 진작에 뒤로 나자빠졌을 것이다. 데스의 안쓰러운 모습에 백호는 선선히 동의했다.


“고생했어.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집에 도착하면 옥로주를 아주 잔뜩 먹여줄게.”


고개를 끄덕인 데스가 그림자로 들어갔다. 그것을 확인한 백호는 방어선으로 향했다. 근처의 몬스터들을 쓸어 담다보니 근방이 아주 조용했다. 그렇게 유유히 복귀하던 백호의 몸이 갑자기 멈춰 섰다. 뭔가 기묘한 파장을 느낀 것이다.


“이게 뭐지? 꼭 이럴 때면 무슨 일이 벌어지던데. 설마 아니겠지.”


하지만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주변에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갑자기 대지가 진동하며 주변을 뒤흔들었고, 결국 땅이 갈라져갔다. 화들짝 놀란 백호가 몸을 피하려는데 그의 앞으로 노란빛의 구멍이 생겼다.


그것을 본 백호가 놀라며 급히 뒤로 움직이려 했다. 헌데 그 구멍에서부터 시작된 강한 흡인력이 그의 몸을 빨아들였다. 안간힘을 써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런 젠장! 갑자기 웬 포탈이야.”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백호의 몸은 포탈 안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그렇게 그를 빨아들인 포탈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주위로 붉은 기운을 퍼트렸다. 그러자 그 기운에 이끌린 몬스터들이 주변으로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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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pisode 11: 폐광속의 괴물 (3) +1 19.11.06 461 13 13쪽
38 Episode 11: 폐광속의 괴물 (2) +4 19.11.05 806 17 14쪽
37 Episode 11: 폐광속의 괴물 (1) +2 19.11.04 562 17 14쪽
36 Episode 10: 구음백골조[九陰白骨爪] (4) +4 19.11.03 739 19 12쪽
35 Episode 10: 구음백골조[九陰白骨爪] (3) +2 19.11.02 625 17 13쪽
34 Episode 10: 구음백골조[九陰白骨爪] (2) +2 19.11.01 652 18 14쪽
33 Episode 10: 구음백골조[九陰白骨爪] (1) +4 19.10.31 680 18 14쪽
32 Episode 9: 불사귀[不死鬼] (3) +4 19.10.30 718 16 14쪽
» Episode 9: 불사귀[不死鬼] (2) +4 19.10.29 748 23 13쪽
30 Episode 9: 불사귀[不死鬼] (1) +5 19.10.28 803 24 13쪽
29 Episode 8: 카타콤[Catacomb] (4) +4 19.10.27 814 23 15쪽
28 Episode 8: 카타콤[Catacomb] (3) +5 19.10.26 835 25 15쪽
27 Episode 8: 카타콤[Catacomb] (2) +5 19.10.25 865 26 13쪽
26 Episode 8: 카타콤[Catacomb] (1) +4 19.10.24 891 24 14쪽
25 Episode 7: 흑랑파[黑狼派] (4) +2 19.10.23 904 25 14쪽
24 Episode 7: 흑랑파[黑狼派] (3) 19.10.22 945 23 13쪽
23 Episode 7: 흑랑파[黑狼派] (2) +3 19.10.21 998 25 13쪽
22 Episode 7: 흑랑파[黑狼派] (1) +1 19.10.20 1,081 22 14쪽
21 Episode 6: 몬스터 웨이브 (4) +3 19.10.19 1,070 23 13쪽
20 Episode 6: 몬스터 웨이브 (3) +1 19.10.18 1,121 23 14쪽
19 Episode 6: 몬스터 웨이브 (2) +4 19.10.17 1,108 24 14쪽
18 Episode 6: 몬스터 웨이브 (1) +3 19.10.16 1,161 24 13쪽
17 Episode 5: 드워프 홀든 (3) +1 19.10.15 1,219 24 13쪽
16 Episode 5: 드워프 홀든 (2) +2 19.10.14 1,223 27 12쪽
15 Episode 5: 드워프 홀든 (1) +4 19.10.13 1,285 29 13쪽
14 Episode 4: 빌런 [villain] (3) +2 19.10.12 1,296 29 16쪽
13 Episode 4: 빌런 [villain] (2) +2 19.10.11 1,360 28 13쪽
12 Episode 4: 빌런 [villain] (1) +5 19.10.10 1,480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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