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삼공아 님의 서재입니다.

무제한 스킬 마스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더원싱
작품등록일 :
2019.09.30 10:34
최근연재일 :
2019.11.07 20:0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49,863
추천수 :
1,040
글자수 :
238,219

작성
19.10.28 20:00
조회
803
추천
24
글자
13쪽

Episode 9: 불사귀[不死鬼] (1)

DUMMY

< Episode 9 : 불사귀(不死鬼) >


서서히 차가워지는 암살자의 몸에서 손을 뗀, 우진의 머리가 바쁘게 돌아갔다.


‘분명 보통 놈들이 아니었어. 철저히 훈련된 데다 이미 우리의 행적을 알고 있었지. 그래서 사냥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목을 노려 은신 한 거고. 만약 백호가 먼저 놈들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순간 그의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분명 무방비상태로 당한 암습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컸다. 그만큼 암살자들의 매복은 위험했으니까. 그럼 이들 대신 그와 백호가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정말 놀라운 놈이야. 아까 상대했던 적이 얼핏 봐도 C급 이상이었는데, 별 부상 없이 처리했고. 그것도 모자라 B급의 암살자에게도 치명적인 부상을 입히다니.’


우진이 고개를 돌려 보니 백호가 한참 놈들의 시신을 뒤지는 게 보였다. 허나 얼굴을 보아하니 별다른 단서가 없는 모양이었다. 그 순간 뭔가가 우진의 머리를 스쳐갔다.


“백호야 그만하고 빨리 이곳을 벗어나자. 이 정도로 끝낼 놈들이 아니야. 암살이 실패했다는 걸 알면, 즉시 또 다른 자객을 보낼 거다.”


그런 그의 말에 백호가 놀라서 다가왔다. 허나 정말 급한 듯 우진은 아무 말 없이 대지를 박찼다. 그의 몸이 가볍게 떠올라 마치 바람처럼 방어선으로 이동했다. 그것을 본 백호도 급히 그를 뒤따랐다.


방어선의 검문을 마치고 시내로 들어온 그들은 곧장 은빛 주점으로 향했다. 서둘러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침 병연이 반겨주었다.


“어서들 오게.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나? 안색이 심상치 않군.”


우진의 얼굴은 본 그는 뭔가 일이 생겼음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재빨리 둘을 데리고 주점 깊숙이 있는 밀실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우진이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암살자들의 공격이 있었네. 다행히 운 좋게 놈들을 물리쳤지만 위험한 상황일세. 그래서 길드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수도권 쪽으로 지금 바로 이동할거야.”


“아니! 어떻게 그런 일이. 몸은 괜찮은가? 어디 다친데는 없고.”


병연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


“다행히 몸엔 이상 없네. 이 사실을 최대한 빨리 상부에 보고해주게. 참 언데드 몬스터들이 있는 사냥터 리스트도 뽑아주고.”


“알겠네. 잠시만 기다리게.”


서둘러 움직인 병연이 빠르게 자료를 정리해 주었다. 짐을 챙겨서 내려온 백호가 그것을 넘겨받았다. 준비를 다 마친 둘은 서둘러 차에 올라탔다.


“분명 실패한 놈들이 다시금 이곳으로 올 거야. 당분간 문을 닫고 잠수하고 있게. 올라가는 데로 길드에 가서 조치를 취할 테니.”


“알겠네. 자네들이나 몸조심하게. 암살자들은 아주 지독한 놈들이라 꼬리를 밟히면 끝까지 쫓길걸세.”


곧 빠르게 출발한 차가 도시의 입구로 향했다.



***


“똑딱 똑딱”


조용한 방안에는 시계추의 소리만 들렸다. 가만히 창밖을 보던 인영이 몸을 돌려 시간을 확인했다. 순간 아름답지만 차디찬 얼굴이 살짝 찡그려졌다.


“설마 했는데 결국 아무런 연락이 없군. 일이 실패했다는 거겠지. 충분할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너무 상대를 얕본 것인가.”


그녀는 다시금 작업 대상을 떠올려 보았다. 한국 제일의 화랑 길드 소속이지만 기껏해야 B급과 D급 1명씩에 불과했다. 그 정도면 큰 문제없이 일을 마쳐야 했다.


“뭔가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는 거군. 놈들이 실력을 숨기고 있었거나. 아니면 근처에 또 다른 조력자를 배치했을 수도 있고. 그게 무엇이든 이대로 끝낼 수는 없지.”


전화기를 든 그녀가 부하에게 연락을 했다.


-예. 냉월님 암혈단주입니다.


“양산에서의 일이 실패했다. 놈들이 움직이기 전에 애들을 보내야겠어. 지금 문내에 대기하고 있는 인원이 얼마나 되나?”


-현재 7호와 14호가 대기 중입니다.


“그럼 둘 다 바로 보내도록. 뒤를 받쳐 줄 C급들도 충분한 인원을 뽑아서 합류시키고. 그 정도면 웬만한 변수에도 대응할 수 있을거야.”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보내겠습니다.


통화를 마친 그녀의 시선이 다시금 창밖으로 향했다. 여전히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 안 있으면 모두 은밀한 장소로 보내져 암살자로 교육을 받을 것이다.


과거에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


상사의 명령을 받은 암혈단주는 빠르게 움직였다. 대기 중이던 7호와 14호를 바로 소환하고 따로 C급의 암살자 여섯 명을 뽑았다. 그리고 선임인 7호에게 암살대상에 대한 모든 정보를 넘긴 뒤 급히 양산으로 출발시켰다.


순식간에 이루어진 일 처리에 그들이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한발 늦은 뒤였다. 그들의 타켓은 이미 몇 시간 전에 양산을 빠져나갔고 거점이었던 주점도 텅 빈 채로 버려져 있었다.


그렇게 그들이 닭 쫓던 개 신세가 되었을 때, 우진과 백호는 한창 목적지를 향하고 있었다. 그곳은 화랑 길드의 세력권이면서 동시에 언데드 사냥터가 있는 용인이었다.


“일단 그곳에 도착하면 좀 쉬고 있어. 난 서울에 있는 길드 본부로 가서 이번 일에 대해 보고를 해야 하니까. 분명 길드에서 가만있지 않을 거야.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지.”


“조치라면... 그 암살자들의 배후를 찾아서 박살을 내는 건가요?”


“그게 제일이긴 한데, 아마 쉽지는 않을 거야. 그쪽이 워낙 점조직에 꼬리를 잡기가 쉽지 않거든. 그래도 그냥 가만히 있으면 얕보일 수 있으니 최대한 노력을 하겠지. 어쩌면 길드장님이 직접 나설 수도 있고.”


“그분이 놈들을 치러 직접 내려가신다고요?”


백호가 살짝 놀란 얼굴로 물었다.


“그래. 워낙 빌런이나 암살자 쪽에는 불같으신 분이라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그럼 누군지는 몰라도 화들짝 놀라서 쥐죽은 듯 숨겠지. 단순히 길드장님 뿐만 아니라 길드의 주요 전력이 같이 내려갈 거니까. 또 한 번 우릴 건드리려면 아주 단단히 마음먹어야 될거다.”


우진이 뭔가 뿌듯한 얼굴로 대답했다.


“역시 한국 제일의 길드답네요. 좀 전까지만 해도 놈들에게 쫓겨서 도망친다는 생각에 기분이 별로였는데. 아주 마음이 든든한데요."


“그래. 그 마음 알지. 지금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빨리 성장하는 거야. 놈들이 널 함부로 못 건드리게 말이지. 내가 없는 동안에도 부지런히 사냥하면서 쑥쑥 올라가라고.”


“예 형님.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렇게 둘을 태운 차의 앞으로 서서히 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


“흐음. 날씨 좋군. 사냥하기 딱 좋은 날이야.”


창문을 통해 따스한 햇볕이 방안으로 들어왔다. 눈을 뜬 백호는 침대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이미 일반인의 신체를 가볍게 뛰어 넘은 몸에서 금방 활기가 치솟았다.


이곳은 용인시 외곽에 위치한 화랑 길드의 안가(安家)였다. 그를 이곳에 내려 준 우진은 곧바로 서울로 올라갔다. 가볍게 씻고 아침을 챙겨 먹으며 백호는 오늘의 일정을 생각했다.


‘형님 말대로 어서 빨리 성장해야겠지. D급으로는 아직 한참 멀었어. 마침 근처에 적당한 사냥터가 있으니 당분간 거기서 사냥하면서 등급을 올려야겠다. 언데드 몬스터가 나온다니 상성도 괜찮고.’


병연이 준 정보에 따르면 이곳 용인시에 위험도 D급의 사냥터가 있었다. 예전에는 민속촌이 있던 자리였는데, 현재는 귀신들의 요람으로 바뀐 곳이다. 거기다 이곳에 화랑 길드와 동맹인 싸울아비 길드가 자리 잡고 있어서 상당히 안전하였다.


‘형님이 없어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할 수 없지. 일단 가서 부딪쳐 보자. 그러면서 좀 더 쉽게 사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거지.’


마음을 정한 백호가 장비를 착용하고 밖으로 나갔다. 안가에 여러 대의 차량이 준비되어 있어서 그 중에 하나를 골랐다. 다행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냥터가 있어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방어선의 입구에서 헌터증을 확인하던 병사들에게 화랑 길드의 표식을 보여주자 아무 말 없이 그냥 들여보내 주었다.


‘역시 길드의 힘이 대단하네. 화랑 길드라는 것 하나만으로 무사통과라니. 이러면 전혀 신분노출이 없어지니, 누군가가 날 쫓을까 걱정 할 필요도 없겠어.’


새삼스레 고개를 끄덕이며 백호는 사냥터 안으로 들어갔다. 역시 언데드들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음산한 사기가 그를 반겼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귀곡성이 들려왔다.


백호는 일단 다른 헌터들이 없는 곳으로 향했다. 한참 안으로 들어가던 그의 앞으로 몬스터들이 나타났다. 하얀 옷에 머리를 풀어헤치고 기다란 손톱을 가진 언데드 몬스터 ‘원혼여귀’였다.


‘정보에 따르면 원거리에서 몸을 얼리는 서리를 뿌리고, 근접하면 날카로운 손톱을 이용해서 공격한다고 했지. 거기에 간간히 정신에 타격을 주는 귀곡성까지 사용하고. 처음부터 꽤나 까다로운 놈이군.’


그렇게 놈들에 대한 정보를 떠올리는 사이, 원혼여귀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정보대로 원거리 공격부터였다. 놈들이 양손을 휘젓자 백호를 향해 차가운 서리가 뿌려졌다.


‘어디 어느 정도인지 한번 볼까?’

“레인보우 인챈트-광”

“선인상무(仙人想武)”


백호의 앞으로 검의 벽이 생성되면서 하얀색 서기와 부딪쳤다. 얼음 같은 기운이 검을 뚫지 못하고 사그라졌다. 한 번의 공방으로 대략 놈들의 수준이 그려졌다.


‘충분히 할 만하군.’

“퓨리 오브 헤븐”


다시 서리를 뿌리려는 놈들을 향해 황금빛 번개가 떨어졌다. 성스러운 번개에 직격당한 놈들이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재가 되었다. 운 좋게 피한 놈들도 그 여파에 몸을 가누지 못했다. 그런 놈들을 향해 백호가 땅을 박차며 덮쳐갔다.


“꺄아아악”


그 때 놈들의 입에서 일제히 귀곡성(鬼哭聲)이 터져 나왔다. 순간 엄청난 원한이 깃든 외침이 백호의 귀를 찌르고 뇌를 울렸다. 처음 당하는 강력한 정신 공격에 머리가 아찔해진 백호는 급히 뒤로 물러났다.


‘이거 아주 지독하네. 놈들과 가까워질수록 마치 뇌가 부서지는 것 같군. 정말 생각지도 못한 장애물인데.’


백호가 뒤로 물러나 정신을 가다듬는 사이 다시금 놈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허공을 날아온 원혼여귀들이 그를 향해 날카로운 손톱을 휘둘렀다. 흡사 기다란 칼같은 손톱이 백호의 전신을 갈라왔다. 그러면서도 수시로 귀곡성을 내뱉었다.


급히 내공을 끌어올려 귀를 보호하자 고통이 다소 약화되었다. 그나마 안정이 된 백호가 황금빛의 검을 휘둘러 놈들의 손톱을 막았다. 은검과 검은빛의 손톱이 강하게 부딪쳤다.


“카캉”


살짝 뒤로 밀려난 백호가 칠성의 방위를 밟으며 잔영을 만들었다. 거기에 현혹된 놈들이 엉뚱한 곳을 공격하는 사이, 은섬이 한쪽에 있던 원혼여귀의 목을 베었다. 잘린 목이 떨어지며 놈의 몸이 재가 되어 사라졌다.


“카아악”


또다시 합창하듯 울리는 소리에 얼굴을 찡그린 백호가 뒤로 물러났다. 거리가 가깝다보니 귀곡성에 뇌가 더 흔들렸다. 다시 다가오는 놈들을 보며 팔찌에 마나를 주입했다.


“성역화(聖域化)”


놈들이 위치한 대지가 황금빛으로 바뀌며 신성한 기운을 뿜어댔다. 그 기운에 붙잡힌 원혼여귀들이 꼼짝 못하는 사이 거리를 벌린 백호가 분노를 담아 신성마법을 쏟아냈다.


“이놈들 받아라! 퓨리 오브 헤븐”


연속해서 쏟아지는 황금빛 번개에 놈들은 견디지 못하고 모두 다 재가 되며 사라졌다. 순간적으로 많은 신성력을 사용한 백호가 숨을 고르는 사이 데스가 그림자에서 빠져나왔다.


-아주 가루로 만들어놨군. 누가 보면 엄청난 놈을 상대한 줄 알겠다. 그깟 정신마법에 그렇게 흔들리다니. 쯧쯧.


“미리 전해 듣기는 했지만 설마 내공으로 귀를 막았는데도 그 정도일 줄은 생각도 못했지.”


-그건 저급의 음공(音功)을 상대할 때나 효과가 있다. 저놈들의 귀곡성은 그걸로는 부족해. 지금으로는 근접전보단 원거리에서 신성마법으로 상대하는 게 답이다.


“그건 너무 효율이 떨어져. 내가 남들보다 쓸 수 있는 기운이 많긴 하지만, 이 신성마법도 만만치 않게 많이 들어. 그렇게 하다간 얼마 못 잡고 내가 먼저 지칠 것 같은데.”


-그래도 지금은 할 수 없다.


‘형님이 계셨다면 몰이사냥으로 잡았을 텐데. 그럼 신성마법으로도 충분히 효율적으로 사냥이 가능하지. 헌데 문제는 언제 오실지 기약이 없다는 건데...’


그렇게 방법을 고민하던 백호의 눈에 문든 데스가 들어왔다. 그는 이곳의 음산한 기운이 몸에 맞는지 한껏 숨을 들이쉬고 있었다. 그것을 본 백호의 머릿속으로 뭔가가 떠올랐다.


‘그래. 굳이 형님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능하지. 거기다 죽을 염려도 없잖아. 이거 생각보다 괜찮을 것 같은데.’


데스를 바라보는 백호의 얼굴에 사악한 미소가 떠올랐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제한 스킬 마스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중단 공지입니다. 19.11.08 268 0 -
40 Episode 12: 수인들의 대지 (1) +3 19.11.07 437 13 13쪽
39 Episode 11: 폐광속의 괴물 (3) +1 19.11.06 461 13 13쪽
38 Episode 11: 폐광속의 괴물 (2) +4 19.11.05 807 17 14쪽
37 Episode 11: 폐광속의 괴물 (1) +2 19.11.04 563 17 14쪽
36 Episode 10: 구음백골조[九陰白骨爪] (4) +4 19.11.03 741 19 12쪽
35 Episode 10: 구음백골조[九陰白骨爪] (3) +2 19.11.02 625 17 13쪽
34 Episode 10: 구음백골조[九陰白骨爪] (2) +2 19.11.01 653 18 14쪽
33 Episode 10: 구음백골조[九陰白骨爪] (1) +4 19.10.31 681 18 14쪽
32 Episode 9: 불사귀[不死鬼] (3) +4 19.10.30 719 16 14쪽
31 Episode 9: 불사귀[不死鬼] (2) +4 19.10.29 748 23 13쪽
» Episode 9: 불사귀[不死鬼] (1) +5 19.10.28 804 24 13쪽
29 Episode 8: 카타콤[Catacomb] (4) +4 19.10.27 814 23 15쪽
28 Episode 8: 카타콤[Catacomb] (3) +5 19.10.26 836 25 15쪽
27 Episode 8: 카타콤[Catacomb] (2) +5 19.10.25 865 26 13쪽
26 Episode 8: 카타콤[Catacomb] (1) +4 19.10.24 892 24 14쪽
25 Episode 7: 흑랑파[黑狼派] (4) +2 19.10.23 904 25 14쪽
24 Episode 7: 흑랑파[黑狼派] (3) 19.10.22 945 23 13쪽
23 Episode 7: 흑랑파[黑狼派] (2) +3 19.10.21 998 25 13쪽
22 Episode 7: 흑랑파[黑狼派] (1) +1 19.10.20 1,082 22 14쪽
21 Episode 6: 몬스터 웨이브 (4) +3 19.10.19 1,070 23 13쪽
20 Episode 6: 몬스터 웨이브 (3) +1 19.10.18 1,122 23 14쪽
19 Episode 6: 몬스터 웨이브 (2) +4 19.10.17 1,109 24 14쪽
18 Episode 6: 몬스터 웨이브 (1) +3 19.10.16 1,161 24 13쪽
17 Episode 5: 드워프 홀든 (3) +1 19.10.15 1,219 24 13쪽
16 Episode 5: 드워프 홀든 (2) +2 19.10.14 1,224 27 12쪽
15 Episode 5: 드워프 홀든 (1) +4 19.10.13 1,286 29 13쪽
14 Episode 4: 빌런 [villain] (3) +2 19.10.12 1,296 29 16쪽
13 Episode 4: 빌런 [villain] (2) +2 19.10.11 1,361 28 13쪽
12 Episode 4: 빌런 [villain] (1) +5 19.10.10 1,480 3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