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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아 님의 서재입니다.

무제한 스킬 마스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더원싱
작품등록일 :
2019.09.30 10:34
최근연재일 :
2019.11.07 20:00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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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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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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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Episode 8: 카타콤[Catacomb] (3)

DUMMY

10.

아르고스의 눈을 사용해 주변을 살피던 백호는 칙칙한 기운에 가려진 문을 발견하였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남색의 커다란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문 가운데 살짝 갈라진 틈에서는 음산한 사기가 끊임없이 새어나왔다.


저도 모르게 한참을 바라보던 백호의 귀로 우진의 목소리가 들렸다.


“도대체 뭘 발견한 거야? 어서 좀 말해봐. 궁금해 죽겠다.”


“땅속으로 향하는 석문을 찾았어요. 헌데 기운에 가려져 그냥은 보이질 않네요. 잠시만 기다려 보세요.”


은섬을 뽑아든 백호가 그 앞으로 향했다. 입구를 가린 기운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그런 그를 우진이 급히 말렸다.


“네 말 대로면 던전의 입구가 분명해. 그 기운은 입구를 가리고 있는 마법진이나 결계일거고. 벌써 사냥하느라 시간이 꽤 지났으니 일단 표시만 해두자. 복귀해서 만반의 준비를 한 다음에 내일 공략하는 거야.”


우진의 말대로 벌써 하루가 거의 지나고 있었다. 렙업을 하면서 몸 상태는 회복됐지만 아무래도 정신적으로는 피로한 상태였고. 백호는 선선히 그 말에 동의하였다. 그러자 우진이 다른 사람들 눈에 안 띄는 표식을 남겼다.


주변을 정리한 둘은 곧 사냥터를 떠나 은빛 주점으로 복귀하였다.


11.

대낮이었지만 창문에 두터운 커튼이 쳐져 방안은 어두웠다. 그 내부의 커다란 의자위에 한 남자가 앉아있었다. 혈색이 하나도 없는 아주 창백한 얼굴이었다. 뭔가를 생각하던 그가 옆에 있던 버튼을 누르자 방문이 열리며 여인이 들어왔다.


“부르셨습니까? 문주님.”


그녀가 공손히 사내에게 머리를 숙이며 말했다.


“그래. 폭군 쪽에서 연락이 왔어. 화랑 길드의 새싹을 미리 밟고 싶은가 봐. 어떻게 생각해?”


그런 사내의 물음에 여인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곧 입을 열었다.


“그들 입장에서는 굳이 자신들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앞을 막는 장애물을 처리하겠다는 심산이죠. 아무래도 본문이 그런 쪽으로 전문이니까요. 여차하면 저희와 화랑길드가 싸우는 것도 바라고 있을 겁니다.”


“그럼 저들의 제안을 거절할까?”


“그쪽에서 들어오는 돈과 정보가 저희 세력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쯤에서 한번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는 게 좋겠습니다. 저희를 만만히 보지 못하게끔요.”


“그럼 저넘들에게 더 많은 걸 받을 수 있겠군.”


“네 그만큼 저희 성장도 빨라질 겁니다.”


“좋아. 그렇게 하지. 그럼 알아서 조치해.”


“알겠습니다. 문주님.”


조용히 밖으로 향하는 여인을 보던 남자는 곧 관심을 껐다. 지금까지 한 번도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은 부하였다. 분명히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터였다.


12.

“준비는 다 됐지?”


우진이 옆에선 백호를 보며 물었다.


“물론이죠. 컨디션도 최상에 아주 완벽합니다.”


“좋아. 뭐 기껏해야 D급의 던전이라 크게 위험할 건 없어. 내가 뒤에서 보고 있을 테니 평소대로 하면 돼. 가볍게 끝내고 시원한 맥주나 한잔 하자.”


“예. 걱정 마십시오. 벌써 던전을 몇 번 클리어 해봤습니다.”


“그럼 별 문제 없겠네. 뭐 설마 미스터리 던전같은 이상한 거겠어? 그건 백에 하나에 불과하니 괜한 걱정이지.”


그런 우진의 말을 흘려들으며 백호가 은섬을 휘둘렀다. 황금빛 검은 던전의 문을 막고 있던 검은 기운을 단번에 소멸시켰다. 그러자 가려져 있던 문이 드러나며 주위로 기운을 뿜어댔다.


‘생각보다 기운이 상당한데. 방심하면 안 되겠어.’


백호는 풀려있던 마음을 다 잡으며 문에 손을 댔다. 그러자 순식간에 둘의 모습이 사라졌다. 잠시 후 다시금 검은 기운이 문을 가리며 입구가 모습을 감추었다.


[카타콤 (Catacomb) : 히든 던전]

등급: 미스터리

-지하 묘지에 매장된 시신들이 다시금 되살아나 통로를 활보하고 있다.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선물하라

-진입한 인원의 수준에 따라 난이도가 변경됨 (현재 난이도 C)

-진입자의 위치가 랜덤하게 배정됨


“이거 상황이 좋지 못하군. 하필이면 걸려도 미스터리 던전이라니. 형님이랑 같이 들어온 게 오히려 독이 됐어.”


눈앞에 뜬 알림창을 본 백호의 얼굴이 굳어졌다. 미스터리 던전은 진입자에 따라 수준이 달라졌다. B등급인 우진과 같이 들어오는 바람에, 현재 던전의 난이도가 C급으로 올라간 것이다.


사실 원래라면 큰 문제가 안되었다. B급의 우진이 있었기에 충분히 던전을 클리어 할 수 있으니까. 헌데 미스터리 던전의 영향으로 진입한 둘의 위치가 달랐다.


분명 같이 들어왔지만 우진이 보이잘 않았다. 아마 다른 곳에서 머리를 부여잡고 있을게 뻔했다.


“그래도 다행히 보험은 그대로군.”


-난 보험이 아니라 고귀한 죽음의 기사다. 흠. 역시 이승의 공기가 좋군.


우진과 같이 다니느라 한동안 소환하지 못했던 데스가 백호의 옆에 섰다. 뭔가 든든한 기분을 느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꽤 커다란 지하 묘지였는지 통로가 매우 컸다. 그런데 저 멀리서 소리가 들렸다.


“침입자가 들어왔다!”

“놈을 어서 죽이자!”

“저쪽이다.”


벌써 누군가의 침입을 알아차린 몬스터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백호는 은섬을 뽑아들고 광속성을 부여했다. 그 옆에선 가볍게 몸을 푼 데스가 그레이트 소드를 부여잡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놈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몸의 반은 해골이고 나머지 반은 인간인 괴물들이었다. 손에는 각양각색의 무기들을 들고 있었다.


“무덤지기 들이군”


다가오는 놈들의 모습을 확인한 데스가 말했다.


“어떤 놈들이야?”


“반인반시(半人半屍)의 괴물들이지. 절반은 언데드라 높은 체력을 가지고 있고 힘도 쎄. 거기다 생전의 실력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지. 만만치 않은 상대니 조심해야 될 거다.”


“알았어. 그래도 언데드니 일단 신성마법부터 시작해야겠군. 퓨리 오브 헤븐”


황금빛의 번개가 놈들을 향해 빠르게 떨어졌다. 헌데 놈들의 반응이 상당히 빨랐다. 비록 몇 놈은 번개를 맞고 큰 타격을 입었지만, 상당수가 몸을 피해 덤벼들었다. 그에 맞서 황금빛의 검을 앞으로 찔러갔다.


“챙 차앙”


놈들의 무기와 은섬이 빠르게 부딪쳤다. 검에서 전해져 오는 힘을 느끼며 백호의 몸이 기묘하게 움직였다. 바람소리와 함께 양 옆으로 검과 창이 지나갔다. 백호는 가까이 다가간 놈의 허리를 황금빛 검으로 깊숙이 베었다.


“크아악”


비명과 함께 상처가 타들어가며 놈이 쓰러졌다. 동료의 죽음에 더욱 광분한 놈들이 무기를 휘둘렀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공격을 보며 백호의 몸이 회전하였다.


“선회혼세(仙回渾世)”

“카카캉”


회오리치는 검이 날아오는 무기들과 강하게 부딪쳤다. 놈들의 공격을 튕겨낸 백호의 몸이 화살처럼 앞으로 쏟아졌다. 그와 함께 찔러진 은섬이 한 놈의 머리를 그대로 관통했다. 그리곤 잔영을 남기며 귀신처럼 놈들의 뒤로 이동했다.


그걸 실체로 여긴 놈들의 공격이 집중되며 곧 잔영은 사라졌다. 하지만 뒤에서 휘둘러진 황금빛 검에 무덤지기들의 허리가 잘려나갔다. 기세를 탄 백호의 검이 강하게 놈들을 밀어붙였다.


“만마일선(萬魔一仙)”


황금빛 검영들이 전방을 수놓았다. 그 안에 담긴 힘을 느낀 무덤지기들이 악착같이 무기로 방어했다. 팽팽한 공방의 승자는 백호였다. 기어코 방어를 뚫고 들어간 검영이 놈들의 몸에 커다란 구멍을 내었다.


그렇게 백호가 놈들을 몰아쳐갈 때 데스도 한쪽에서 힘을 내고 있었다.


-이놈들 영원한 안식을 주마.


대검이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며 아래로 떨어졌다. 미처 피하지 못하고 무기로 막은 놈의 머리가 박살이 났다. 빈틈을 노린 기다란 창이 데스의 다리를 깊숙이 찔렀다.


하지만 그에 아랑곳 않고 대검을 휘둘러 창을 쥔 무덤지기의 허리를 잘라버렸다. 곧 쓰러진 시체에서부터 사기가 흘러나와 그의 상처를 회복시켰다. 데스는 몸속에서 솟아나는 기운을 느끼며 앞으로 돌진했다.


“퍼억”


그 몸통박치기에 가슴을 부딪친 놈이 뒤로 나자빠졌다. 사자처럼 뛰어오른 데스의 몸이 놈을 덮치며 거검을 내리쳤다. 미쳐 피할 새도 없이 무덤지기의 머리가 반으로 쪼개졌다.


-크하하! 정말 좋군.


그런 데스의 뒤에서 몬스터들의 칼과 도끼가 날아들었다. 그에 맞서 거검이 원을 그리며 부딪쳤다. 귀를 찌르는 굉음과 함께 무기들이 튕겨나갔다. 주춤 뒤로 밀린 데스가 발에 힘을 주며 놈들을 향해 몸을 날렸다.


13.

흑월문은 한강 이남에서 제일가는 살수단체였다. 다수의 실력 있는 암살자들을 보유했으며, 그들이 자랑하는 특급 암살자들은 무려 A등급의 각성자였다. 게다가 베일에 가려진 흑월문의 문주는 그보다 더 위의 실력자라고 알려졌다.


그런 흑월문의 일원인 12호는 상부에서 내려온 지령을 받고 양산으로 이동 중이었다. 그는 달리는 차 안에서 암살 대상의 정보가 담긴 서류를 다시 살펴보았다.


-화랑 길드 소속의 B급 각성자인 유성검 감우진. 화산파의 검법인 유성추월검을 쓰고 레어등급 이상의 보신경을 가짐. 현재 D급 각성자 강백호의 서포터로 양산에 있음. 특별한 안법이나 관찰 스킬을 보유하지 않음. ...-


‘무난한 상대군. 특별히 경계해야 될 스킬도 없고. 경력을 보니 대인전 전문도 아니야. 더구나 서포트 중이라면 분명 그쪽으로 신경이 가 있겠지.’


자신과 동급의 실력자였지만 엄연히 분야가 달랐다. 유성검이 몬스터 헌터였다면 그는 인간 사냥꾼이었다. 그것도 잠행과 은신에 특화된 암살자. 당연히 인간을 상대하는 데 있어서 한 수 위였다.


‘자신의 실력보다 쉬운 사냥터라 방심하고 있을 테고. 사냥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목을 노린다면 큰 문제없이 끝낼 수 있겠어. 뭐 평소 하던 대로 하면 되겠군.’


어떻게 상대해야 될지 머릿속으로 그림이 그려졌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를 벗어나지 않을 터였다. 그 둘은 내일의 태양을 보지 못할 것이다.


“양산에 다 와 갑니다.”


운전을 하던 31호가 그에게 알려왔다. 고개를 드니 어느새 도시로 향하는 입구가 보였다.


“강백호를 혼자서 처리 할 수 있겠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가급적 빠르게 끝내야 한다.”

“문제없습니다. 선배한테야 안 되지만, 이래봬도 C급 암살자입니다. 고작 D급 따위에 발목 잡힐 리 없죠.”


그가 자신 있는 얼굴로 말했다.


“알았다. 그래도 너무 방심하지 말고. 놈을 처리하는 즉시 내 쪽으로 합류해라. 만약에 유성검이 죽지 않았다면 은신으로 틈을 노리고.”

“알겠습니다. 선배.”


둘을 태운 차는 별 문제없이 검문소를 통과해서 양산시 안으로 향했다.


14.

“저놈들은 뭐지?”


한창 던전을 돌파하던 백호의 앞으로 새로운 상대가 나타났다. 좀 전까지 상대하던 무덤지기들이 반인반시였다면, 이번에는 멀쩡한 사람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들에게서 반인반시보다 더욱 강한 기운이 느껴졌다.


-조심해라. 생시(生屍)들이다.


이전까지완 달리 데스의 목소리엔 살짝 긴장이 서려있었다.


“강한 놈들이야?”


-반인반시와는 비교도 안 되는 흉악한 놈들이다. 보이는 것과 달리 육체의 강도가 엄청난데다, 생기를 가져 광속성에도 상당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지. 거기에 동물적인 움직임으로 자신을 향한 공격을 회피한다.


“캬악”


놈들이 붉은 눈을 번쩍이며 빠르게 접근했다. 어느새 기다란 손톱이 백호의 얼굴을 향해 찔러오고 있었다. 가볍게 고개를 돌려 피한 뒤 은섬을 휘둘렀다.


“퍼걱”


데스의 말대로 보통의 육신이 아니었다. 은섬에 베였음에도 잘리지 않고 깊은 상처만 남았다. 그런데 그 상처도 금방 아물어갔다.


“정말 괴물들이군.”


천정에서 아래로 공격해오는 놈을 피하며 황금빛 검영이 전방을 뒤덮었다. 그 위험을 느꼈는지 놈들이 재빨리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놈들을 향해 데스가 몸을 날렸다.


-뒈져라 이놈들!


거대한 대검의 끝에 걸린 생시의 머리가 산산이 부서졌다. 탄탄한 신체에 비해 그나마 머리는 약한 편이었다. 그런 데스를 향해 놈들이 사방에서 덮쳐갔다.


“여기도 있다.”


백호가 그런 생시들의 뒤를 노려 검을 찔러갔다. 그의 검이 한 놈의 가슴을 뒤에서부터 꿰뚫었다. 헌데 그런 부상에도 아랑곳 않고 생시는 앞으로 튀어나온 은섬을 붙잡았다.


그것을 본 백호가 재빨린 검을 회전시켜 놈의 손가락을 잘라내었다. 그리곤 은섬을 뽑아서 목을 날렸다. 그제야 생시는 힘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무조건 머리를 부수거나 베는 수밖에 없군.’

-이런 제기랄 놈들!


그런 백호의 눈에 데스가 궁지에 몰린 것이 보였다. 생시들이 강력한 신체를 바탕으로 사방에서 달려들어 그를 압박한 것이다. 어느새 데스의 팔 다리가 놈들에게 꽁꽁 묶여 있었다.


급히 앞으로 달려간 백호가 단전의 내공을 끌어올렸다.


“멸마즉전(滅魔卽戰)”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며 은섬이 데스를 잡고 있던 생시들에게 향했다. 위험을 눈치 챈 놈들이 다급히 손을 들어 막았다. 하지만 검을 둘러싼 힘이 그런 손들을 튕겨내며 거침없이 놈들의 머리로 향했다.


“퍼퍼퍽”


폭죽 터지는 소리와 함께 생시들의 머리가 터져나갔다. 그러면서 몸이 자유로워진 데스가 놈들을 향해 거검을 휘둘렀다. 미처 피하지 못한 놈들이 머리가 부서지며 쓰러졌다.


-이놈들 다 뒈져라!


놈들에게 당한 게 자존심이 상한 듯 데스는 아주 미친 듯이 날뛰었다. 무시무시한 대검의 공세에 놀라 피하는 놈들을 향해 백호가 귀신처럼 접근했다. 그리고 은섬이 번개처럼 그들의 머리나 목을 노렸다.


“서걱”


그렇게 한 놈씩 차근차근 처치하며 놈들의 숫자를 줄여 나갔다. 처음엔 제법 까다로웠지만, 익숙해지면서 좀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다.


“크아악”


꽤 시간이 지나고 데스의 검에 마지막 놈이 쓰러지면서 전투가 끝이 났다. 백호는 놈들의 피로 범벅이 된 은섬을 깨끗이 닦아서 검집에 집어넣었다. 격렬한 전투로 달구어진 몸은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아공간에서 시원한 생수를 꺼내 마시며 갈증을 해소했다. 옆으로 다가온 데스에겐 시원한 맥주를 던져 주었다.


-크 역시 전투후의 맥주는 진리야.


그대로 원샷하는 데스에게 한 병을 더 던져주곤 앞을 바라보았다. 드디어 던전의 끝에 도달했는지 커다란 문이 앞을 막고 있었다.


‘형님은 아직 인가 보네. 이 정도의 몬스터들에 당하실 분은 아니고. 그럼 마법진이나 결계에 막혔을 가능성이 커. 그렇다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백호가 이윽고 결정을 내렸다.


‘이왕 여기까지 온 거 그냥 내가 끝내버리자. 데스와 함께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 그럼 자연히 형님과 만나게 되겠지.’


그의 몸이 문 앞으로 향했다. 맥주를 다 마신 데스가 어느새 백호의 뒤에 서있었다. 백호가 조용히 문을 밀자 자연스레 열리며 그 내부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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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Episode 11: 폐광속의 괴물 (2) +4 19.11.05 806 17 14쪽
37 Episode 11: 폐광속의 괴물 (1) +2 19.11.04 563 17 14쪽
36 Episode 10: 구음백골조[九陰白骨爪] (4) +4 19.11.03 741 19 12쪽
35 Episode 10: 구음백골조[九陰白骨爪] (3) +2 19.11.02 625 17 13쪽
34 Episode 10: 구음백골조[九陰白骨爪] (2) +2 19.11.01 653 18 14쪽
33 Episode 10: 구음백골조[九陰白骨爪] (1) +4 19.10.31 681 18 14쪽
32 Episode 9: 불사귀[不死鬼] (3) +4 19.10.30 718 16 14쪽
31 Episode 9: 불사귀[不死鬼] (2) +4 19.10.29 748 23 13쪽
30 Episode 9: 불사귀[不死鬼] (1) +5 19.10.28 803 24 13쪽
29 Episode 8: 카타콤[Catacomb] (4) +4 19.10.27 814 23 15쪽
» Episode 8: 카타콤[Catacomb] (3) +5 19.10.26 836 25 15쪽
27 Episode 8: 카타콤[Catacomb] (2) +5 19.10.25 865 26 13쪽
26 Episode 8: 카타콤[Catacomb] (1) +4 19.10.24 892 24 14쪽
25 Episode 7: 흑랑파[黑狼派] (4) +2 19.10.23 904 25 14쪽
24 Episode 7: 흑랑파[黑狼派] (3) 19.10.22 945 23 13쪽
23 Episode 7: 흑랑파[黑狼派] (2) +3 19.10.21 998 25 13쪽
22 Episode 7: 흑랑파[黑狼派] (1) +1 19.10.20 1,082 22 14쪽
21 Episode 6: 몬스터 웨이브 (4) +3 19.10.19 1,070 23 13쪽
20 Episode 6: 몬스터 웨이브 (3) +1 19.10.18 1,122 23 14쪽
19 Episode 6: 몬스터 웨이브 (2) +4 19.10.17 1,109 24 14쪽
18 Episode 6: 몬스터 웨이브 (1) +3 19.10.16 1,161 24 13쪽
17 Episode 5: 드워프 홀든 (3) +1 19.10.15 1,219 24 13쪽
16 Episode 5: 드워프 홀든 (2) +2 19.10.14 1,224 27 12쪽
15 Episode 5: 드워프 홀든 (1) +4 19.10.13 1,286 29 13쪽
14 Episode 4: 빌런 [villain] (3) +2 19.10.12 1,296 29 16쪽
13 Episode 4: 빌런 [villain] (2) +2 19.10.11 1,361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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