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삼공아 님의 서재입니다.

무제한 스킬 마스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더원싱
작품등록일 :
2019.09.30 10:34
최근연재일 :
2019.11.07 20:0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49,795
추천수 :
1,040
글자수 :
238,219

작성
19.10.16 20:00
조회
1,159
추천
24
글자
13쪽

Episode 6: 몬스터 웨이브 (1)

DUMMY

< Episode 6 : 몬스터 웨이브 >


1.

“휴~ 드디어 레벨을 올렸군. 하긴 오늘 생각보다 많은 몬스터들을 쓰러뜨렸지. 어디 한번 확인해 볼까. 상태창”


이름: 강 백 호

직업: 언리미티드 마스터 (신화:M)

레벨: 9

등급: E

능력: 육체(E) 내공(E) 마나(E)

스킬: 조화신공(M) 운명의 눈(M)

복마대구식(U) 칠성둔형(U)

다크 파이어볼(U) 레인보우 인챈트(U)

데스나이트 소환(L) 에레보스의저주검(U)


“이제 9레벨이네. 앞으로 2레벨만 올리면 D급이야. 지금 속도라면 못해도 요번 주 안에는 승급할 수 있겠어.”


일반적인 헌터들에 비해 정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운명의 문에서 꼭 필요한 좋은 스킬을 얻은 게 가장 핵심이었다.


“특히 데스를 소환하게 된 것이 컸지. 굳이 다른 파티원들을 찾지 않아도 혼자서 사냥할 수 있으니까. 역시 전설스킬은 그 아래랑은 차원이 달라. 혹시 이번에도 있지 않을까?”


백호가 기대에 찬 눈으로 운명의 문을 하나씩 살펴보았다. 하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황금색의 문은 존재하지 않았다.


“흠... 가장 좋은 게 유니크 등급의 스킬이네. 전설은 승급할 때만 나오는가?”


아쉽게도 모든 문의 등급이 유니크 이하였으며, 그것도 아주 드물었다.


“그러고 보니 아주 배가 불렀네. 남들은 레어 스킬을 얻어도 다 가진 듯 기뻐하는데, 유니크 스킬에도 이렇게 무덤덤하다니. 정신 차려 강백호. 넌 지금 정말 엄청난 행운을 만난 거라고. 욕심 그만 부리고 지금 가장 필요한 스킬을 찾아보자.”


한참을 돌아다닌 끝에 그가 선택한 것은 신성계열의 유니크 스킬인 ‘퓨리 오브 헤븐 (하늘의 분노)’ 였다.


“이건 신성계열의 공격스킬이라 다음 사냥터에서 상당히 도움이 될 거야. 그리고 조화신공으로 신성력을 내공과 마나에 융합시키면 내가 쓸 수 있는 기운의 양이 훨씬 늘어 날거고. 일석이조라 할 수 있지.”


그렇게 결정을 내린 백호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기품있는 사제복을 입은 고위 성직자가 그를 맞이했다. 그리곤 전방에 나타난 언데드 무리를 향해서 신성한 황금빛을 띄는 손을 들어 올렸다. 그러자 하늘에서 황금색의 번개들이 언데드를 향해 떨어졌다.


엄청나게 강해 보이는 놈들 이었지만 쏟아지는 벼락에는 별 힘도 쓰지 못하고 산산이 부서져 재가 되었다.


“역시 신성계열을 대표하는 공격스킬 중의 하나야. 언데드들을 상대로 아주 화력이 죽여주는군. 이 정도면 놈들이 아무리 떼거지로 나와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겠어.”


그렇게 백호가 만족한 웃음을 짓는 사이, 성직자는 한줄기 금빛으로 변하여 그의 손등으로 파고들었다. 따끔한 느낌에 손등을 바라보니 은은한 금빛의 타투가 빛나고 있었다. 그와 함께 운명의 방이 부서지기 시작했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 백호의 귀에 홀든의 목소리가 들렸다.


“과연 대단해! 내 눈이 틀리지 않았어. 이놈들을 이리 쉽게 처리할 줄이야. 오히려 내 생각보다 더 잘해주었네.”


백호와 데스의 활약에 꽤 감탄한 듯, 한참을 칭찬하던 그의 눈에 찾고 있던 광석들이 들어왔다. 황급히 달려가 확인을 해보니 역시나 진은(眞銀)이 맞았다.


“오! 드디어 찾았군. 이제 한동안 무기 만드는데 재료 걱정은 없겠어.”


아공간에서 곡괭이를 꺼낸 그가 서둘러 광석을 채굴하기 시작했다. 과연 타고난 광부라 그런지 사방에 널려있던 광석들이 빠르게 사라져갔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광석을 다 채굴한 홀든이 뿌듯한 표정으로 백호를 보았다.


“고맙네. 자네들을 만난 덕분에 무사히 임무를 끝낼 수 있었어. 여기 약속한 검일세.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쓰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자네에게 도움이 될 거야.”


그가 아공간 주머니에서 꺼낸 검을 백호에게 건네주었다. 평범한 칼집에 담겨있었는데 꺼내보니 느낌이 확 달라졌다. 기존의 묵철검과 비슷한 길이였지만 더욱 묵직한데다, 은은한 검신이 날카로운 예기를 줄기줄기 뿌리고 있었다.


“우리 부족의 비전으로 제련된 강철에다가 진은과 소량의 운철(隕鐵)을 섞어서 만든 검일세. 일반검에 비해 꽤 묵직하고 마물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지. 거기에 상당히 날카롭고 마법을 훨씬 더 쉽게 받아들일걸세.”


과연 인간들이 신의 손을 가졌다고 말하는 드워프다웠다. 홀든에게는 그냥 보통의 검이었지만, 그걸 보는 백호는 내심 깜짝 놀라고 있었다.


‘이검은 묵철검과는 전혀 수준이 달라. 당장 이 검 하나만으로도 몬스터들을 상대할 때 훨씬 쉬워지겠어. 이거 완전 대박이군.’


“감사합니다. 홀든. 정말 좋은 검이네요. 앞으로 전투에 큰 도움이 되겠어요.”


그런 백호의 칭찬에 드워프의 어깨가 치켜 올라갔다.


“흐흠. 내가 이래봬도 우리 부족에서 상당히 알아주는 대장장이라네. 그 정도 검이야 재료만 충분하면 금방 만들 수 있지. 혹시 나중에라도 좋은 재료를 구해오면, 내가 아주 멋진 검을 만들어주겠네.”


“홀든의 마음에 꼭 드는 광석을 준비해서 갈게요.”


그렇게 백호는 실력 있는 드워프 대장장이와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2.

며칠 뒤, 밀양시로 들어온 몇 대의 차량이 어스교의 성당 앞에 섰다. 이미 그 앞에는 성당의 책임자인 주임신부를 비롯한 몇 명의 신부와 많은 신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부산지부에서 온 부주교와 간부들이 차에서 내렸다. 만면에 인자한 웃음을 지은 부주교는 환호하는 사람들을 보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러자 주위를 둘러싼 신자들이 더욱 열광하며 소리쳤다.


“오 신이여 감사합니다.”

“어스교에 영광있으리!”

“주교님 저희를 그분께 인도해주소서.”

“제발 저희 어머님을 도와주세요.”


애절하게 소리치는 청년의 목소리에, 성당 안으로 향하던 부주교의 걸음이 멈추었다. 그는 병색이 완연한 노모를 부축한 채, 간절한 눈으로 부주교를 쳐다보고 있었다.


“어머님이 어디가 편찮으신가요?”

“요즘 들어 갑자기 호흡이 불편해지고 가슴이 아프셔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도 모르겠다고만 합니다. 제발 저희 어머님을 병마에서 구해주십시오.”


청년이 연신 머리를 숙이며 말했다. 그러자 부주교가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노모의 머리위로 손을 올렸다. 어느새 그의 손은 찬란한 금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오오! 신성력이다.”

“그분의 은총이 이곳에 내리는구나!”

“오 신이시여!”


사방에서 탄성이 쏟아지는 가운데, 머리에서 시작된 금빛이 노모의 온몸을 감쌌다. 그러자 얼마 안 있어 호흡이 편안해지고, 창백하던 얼굴에 혈색이 돌아왔다. 그녀의 초점을 찾은 눈에 보이는 부주교의 모습은 인간이 아닌 신의 사자였다.


노모는 한결 편안해진 몸을 가누어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는 절을 올렸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 어머니의 회복에 깜짝 놀란 청년도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같이 부주교를 향해 절을 했다. 주위에서 지켜본 신도들이 감탄한 얼굴로 신을 찬양하고 기도를 올렸다.


그러자 부주교는 만면에 웃음을 띠며 그런 신도들의 환호에 응답했다. 그렇게 좋은 분위기에 주임신부가 더욱 불을 붙였다.


“앞으로 주교님께서 정기적으로 이곳을 방문하시어 신도들의 어려움을 들어주실 겁니다. 당연히 가장 신심이 깊고 본교의 활동에 도움을 주는 분들이 우선이 되겠죠. 그러니 앞으로도 여러 신도분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의 말에 다들 열성적으로 대답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신부님.”

“어스교를 위해서 이 한 몸 바치겠습니다.”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시켜만 주십시오.”


그런 신도들을 보는 부주교의 얼굴에 진한 미소가 맴돌았다.


3.

“쾅”


아이스 트롤의 커다란 몽둥이가 바닥을 찍었다. 하지만 이미 그 대상은 자리에 없었고, 어느새 그의 다리엔 보랏빛의 단검이 깊숙이 박혀있었다. 아무리 힘을 줘도 빠지지 않았고, 오히려 몸에서 점점 힘이 빠져나갔다.


그렇게 또 한 마리에게 저주검을 찔러 넣은 백호는 몬스터들의 무리 안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곤 놈들의 공격을 칠성둔형으로 피하며, 친절히 저주검을 하나씩 몸에 박아주었다.


“크앙”

“슈악”


분노를 터뜨리며 백호를 향해 달려드는 놈들을 맞이한 것은 한 자루 거대한 대검이었다. 묵직한 바람소리를 내며 날아온 대검은 약해진 아이스 트롤의 몽둥이를 쉽게 박살내었다.


그리고 무기를 잃고 당황한 놈들의 머리를 날리고 가슴을 베어버렸다. 거기에 더해서 모든 몬스터들에게 저주검을 뿌린 백호가 은빛의 검을 들고 복마검을 펼치기 시작했다.


“샤아악”


묵철검을 쓸 때보다 더욱 강해진 검의 폭풍이 아이스트롤들을 향해 휘몰아쳤다. 드워프가 만든 검의 위력은 백호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컸다. 놈들의 무기가 평범한 나무처럼 잘려나갔으며, 몸을 보호하는 두터운 가죽이 종잇장처럼 베어졌다.


‘저주검과 이 검 은섬(銀閃)의 조합은 역시 놈들에게 최악이야. 이 정도면 오늘 내로 이 광맥의 끝까지 도달할 수 있겠어. 그럼 홀든의 말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겠군.’


현재 백호는 데스와 함께 삼 일째 광맥 안에서 사냥하고 있었다. 다른 헌터들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 없이 편하게 사냥할 수 있었고, 에레보스의 저주검이 워낙 놈들에게 치명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부족으로 복귀하기 전에 홀든이 한 이야기였다.


“이건 드워프의 직감 같은 건데, 저 아래쪽에 던전의 기운이 느껴져. 그러니까 여유가 되면 끝까지 내려가 보라구.”


드워프는 이런 광맥 안에서 광석이나 다른 것들을 탐지하는데 일인자였다. 그런 그가 던전이 느껴진다면, 그건 거의 90프로 이상 확실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계속 이곳에서 사냥한 것이다. 꽤 광맥이 깊고 몬스터들이 많다 보니 생각보다 더 시간이 걸렸다.


데스와 함께 놈들을 마무리 하고 다시 아래로 내겨가는데, 백호의 피부에서부터 뭔가 느낌이 전해졌다.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음산한 기운으로, 얼마 안 있어 전에 비슷한 것을 느낀 기억이 떠올랐다.


“저번 던전에서 코볼트 주술사가 강령술로 소환한 망령들이 이런 느낌이었지. 그럼 이 광맥 끝에 위치한 던전은 언데드들의 소굴일 확률이 높군. 잘하면 아주 쉽게 던전을 클리어할 수 있겠어.”


그렇게 도착한 광맥의 끝에는 커다란 문이 존재했는데, 거기서 끊임없이 음산하고 서늘한 기운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던전의 수문장처럼 보이는 거대한 아이스트롤이 서 있었다. 그것도 머리가 두 개나 되는.


이전의 놈들과는 달리 상당한 포스가 느껴지는 모습에 백호는 잠시 어떻게 상대할지를 고민했다.


“흠... 꽤 강해 보이는데. 거기다 머리가 두 개면 아이스트롤 중에서도 극소수인 변종이 분명해. 과연 에레보스의 저주검이 제대로 먹힐까?”


-당연히 먹힌다. 물론 한 개로는 안 되고 최소한 세 개 이상은 박아야 되겠군. 그 정도면 놈의 재생력은 멈출 것이다.


생각지도 않은 데스의 대답에 백호는 깜짝 놀라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가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말을 이었다.


-그리고 놈을 처치하려면 저 두 개의 머리를 모두 베어야 한다. 아니면 끝까지 광전사처럼 무기를 휘두르지.


과연 오랜 세월동안 다양한 마물을 경험해본 데스나이트 답게, 어떻게 놈을 상대해야 될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백호가 파악한 데스는 절대 아무 이유 없이 도움을 주지 않았다. 그리고 아마 이 조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음... 데스 뭘 원하는 거죠?”


-이 몸의 조언을 공짜로 들을 순 없지. 당연히 넌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잠시 생각을 하던 백호가 입을 열었다.


“별의 눈물로 한병?”


참고로 별의 눈물은 별빛 주점에서 파는 가장 비싼 술이었다. 하지만 충분히 그 정도의 가치가 있었으며, 또한 데스가 가장 좋아하는 술이었다.


-세병

“두병으로 하죠.”

-콜


마치 기다렸다는 듯 데스가 빠르게 대답했다.


“그럼 이제 놈을 상대해 볼까요?”

-전투는 날 항상 불타오르게 하지.


둘은 양쪽으로 나누어져 머리가 두 개인 아이스트롤을 향해 돌진했다. 그러자 적의 공격을 발견한 두 개의 머리가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양손에 들린 거대한 몽둥이를 휘둘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제한 스킬 마스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중단 공지입니다. 19.11.08 267 0 -
40 Episode 12: 수인들의 대지 (1) +3 19.11.07 436 13 13쪽
39 Episode 11: 폐광속의 괴물 (3) +1 19.11.06 460 13 13쪽
38 Episode 11: 폐광속의 괴물 (2) +4 19.11.05 805 17 14쪽
37 Episode 11: 폐광속의 괴물 (1) +2 19.11.04 561 17 14쪽
36 Episode 10: 구음백골조[九陰白骨爪] (4) +4 19.11.03 737 19 12쪽
35 Episode 10: 구음백골조[九陰白骨爪] (3) +2 19.11.02 623 17 13쪽
34 Episode 10: 구음백골조[九陰白骨爪] (2) +2 19.11.01 651 18 14쪽
33 Episode 10: 구음백골조[九陰白骨爪] (1) +4 19.10.31 679 18 14쪽
32 Episode 9: 불사귀[不死鬼] (3) +4 19.10.30 717 16 14쪽
31 Episode 9: 불사귀[不死鬼] (2) +4 19.10.29 746 23 13쪽
30 Episode 9: 불사귀[不死鬼] (1) +5 19.10.28 802 24 13쪽
29 Episode 8: 카타콤[Catacomb] (4) +4 19.10.27 813 23 15쪽
28 Episode 8: 카타콤[Catacomb] (3) +5 19.10.26 834 25 15쪽
27 Episode 8: 카타콤[Catacomb] (2) +5 19.10.25 864 26 13쪽
26 Episode 8: 카타콤[Catacomb] (1) +4 19.10.24 890 24 14쪽
25 Episode 7: 흑랑파[黑狼派] (4) +2 19.10.23 903 25 14쪽
24 Episode 7: 흑랑파[黑狼派] (3) 19.10.22 944 23 13쪽
23 Episode 7: 흑랑파[黑狼派] (2) +3 19.10.21 996 25 13쪽
22 Episode 7: 흑랑파[黑狼派] (1) +1 19.10.20 1,080 22 14쪽
21 Episode 6: 몬스터 웨이브 (4) +3 19.10.19 1,069 23 13쪽
20 Episode 6: 몬스터 웨이브 (3) +1 19.10.18 1,120 23 14쪽
19 Episode 6: 몬스터 웨이브 (2) +4 19.10.17 1,107 24 14쪽
» Episode 6: 몬스터 웨이브 (1) +3 19.10.16 1,160 24 13쪽
17 Episode 5: 드워프 홀든 (3) +1 19.10.15 1,218 24 13쪽
16 Episode 5: 드워프 홀든 (2) +2 19.10.14 1,222 27 12쪽
15 Episode 5: 드워프 홀든 (1) +4 19.10.13 1,284 29 13쪽
14 Episode 4: 빌런 [villain] (3) +2 19.10.12 1,295 29 16쪽
13 Episode 4: 빌런 [villain] (2) +2 19.10.11 1,359 28 13쪽
12 Episode 4: 빌런 [villain] (1) +5 19.10.10 1,479 3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