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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님의 서재입니다.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최근연재일 :
2024.04.19 00:28
연재수 :
1,010 회
조회수 :
726,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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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23
글자수 :
5,607,311

작성
22.05.22 12:35
조회
145
추천
4
글자
12쪽

모스크바 T-34 대소동

DUMMY

소련군 정치 장교 블라슈크는 보안을 위해 암호 체계를 변경할 것을 상부에 건의했고 이는 받아들여졌다. 암호는 2시간에 한 번씩 바뀌었으며, 먼저 "똥"이라고 암호를 말하면 "오줌"이라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암구호를 정해두었다.


또한 정찰을 갔다오는 병사들이 돌아오는 경로와 시간까지 모조리 기록해두었다. 이렇게 하면 독일군이 정찰조인것처럼 속이고 잠입하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 이었다. 블라슈크가 자신의 부대원들과 암호를 정하기로 했다.


한 병사가 손을 들었다.


"똥!! 하면 오줌!! 은 어떻습니까?"


블라슈크가 말했다.


"그건 지난번에 했으니 다른걸로 하지."


"방구!! 하면 뿡!! 은 어떻습니까? 악!!"


파블리첸코가 그 소련 병사의 허리를 쿡 찔렀다. 블라슈크가 말했다.


"암구호는 서로 연관이 없는 것으로 정해야 하네. 첫번째 암호로 두번째 암호가 유추 가능하면 안되네."


파블리첸코가 제안했다.


"크렘린, 붉은 광장은 어떻습니까?"


지금 독일군이 붉은 광장 근처까지 점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떻게던 붉은 광장은 지켜야 할 것 이다. 결국 크렘린과 붉은 광장이 암구호로 정해졌다. 그렇게 나타샤는 안나, 류드밀라와 한 조를 짜고 건물 지붕에 자리를 잡았다. 나타샤는 M1 개런드를 쓰다보니 이게 아주 좋은 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게 모신나강보다 훨씬 좋잖아?'


어쩌면 나타샤도 이걸로 저격수로서 공을 세울 수도 있을 것 이었다.


한편, 오토가 동료들과 노획한 식량은 한끼 식사밖에 되지 않았다. 결국 오토는 위험을 무릎쓰고 다시 소련군의 진영으로 침투하기로 했다. 엄청나게 위험한 임무였지만 어차피 이대로 여기서 굶어죽는 것 보다는 나을 것 이었다. 오토, 에밀, 마티아스, 알프레트, 요하네스는 소련군 군복을 입고는 야음을 틈타 침투하기로 했다.


'이제 조금있으면 라스푸티차도 끝나고 보급이 재개되어 포위망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 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 때까지 살아남는다!!'


소련군은 독일군이 공세를 재개하기 전까지 어떻게던 포위망을 좁혀 만토이펠 대대를 포로로 잡으려고 할 것 이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포로로 잡혀서는 안되는 상황이었다.


마티아스가 비장하게 말했다.


"포로로 잡혀서 독일 제국에 짐이 될 수는 없습니다! 만약 포로로 잡힌다면 저는 수류탄으로 자폭하겠습니다! 악!!!"


오토가 마티아스의 대가리를 때렸다.


"니가 일본군이냐?"


어제 오토는 소대원들에게 자신이 들은 일본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독일에 유학을 왔던 몇 일본 장교 중에 훈련때 패배하면 할복하겠다고 하는 애들이 종종 있었다. 물론 실제 할복은 하지 않았지만 오토는 호기심에 녀석들과 대화한 적이 있었다. 그 일본 장교들은 포로로 잡히느니 자신의 명예를 위해 할복하는게 당연하다고 이야기를 하고는 했다.


오토의 일본군에 대한 이야기를 다들 듣고, 마티아스는 그것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 이었다. 오토가 모두를 돌아보며 말했다.


"다들 살아남아라! 알겠냐?"


"네!!"


그렇게 5인방은 야음을 틈타 다시 소련군 진영으로 침투했다. 아군 정찰병들이 발견한 하수구 루트가 있기에 이번엔 하수구로 들어갔다.


'으악!! 냄새!!!'


오랜 장마로 냄새가 그야말로 고약했다. 그렇게 5인방은 어두컴컴한 하수구를 걸어갔다. 우측에서 세차게 물이 흘러가는 소리가 들렸다.


'로스케들이 이 길 막아둔건 아니겠지?'


다행히 이 루트는 아직 막히지 않은 상태였다. 10분 뒤, 오토는 소련군 진영 쪽 하수구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다행히 아무도 없었고 5인방은 잽싸게 하수구 밖으로 나와서 골목으로 들어갔다.


은밀하게 골목으로 가는데 소련군의 손전등 불빛이 이리저리 비춰지며 이 쪽으로 오는 발소리가 들었다. 오토 일행은 잽싸게 건물 안으로 숨어들어갔다.


'으아아!!!!'


그 소련군이 외쳤다.


"크렘린!!"


하지만 아무 대답이 없자 소련군은 손전등으로 골목을 샅샅이 살폈다. 오토는 집 안에 숨은 채로 식은 땀을 줄줄 흘렸다.


'암구호 체제가 바꼈나?'


소련군의 손전등 불빛이 건물 안을 비추었다. 오토 일행은 최대한 낮게 엎드렸다. 소련군이 다시 멀어져가는 발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5분 정도 수그려있다가 오토 일행은 반대편 창문으로 나왔다.


'허억!!!'


이번에 오토는 소대원들을 이끌고 큰 대로변으로 갔다. 아까처럼 숨지도 않고 당당하게 소련군처럼 걸었다.


마티아스, 알프레트, 요하네스, 에밀은 식은 땀을 흘리며 오토를 따라갔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오토는 완벽하게 소련군의 걸음거리를 흉내내었고 마티아스, 알프레트, 요하네스, 에밀 또한 그렇게 걸었다. 손은 가볍게 쥐고, 가슴 높이까지 오도록 흔들며, 한쪽 발은 15~20센치까지 들어올린다. 또한 마티아스, 알프레트, 요하네스, 에밀은 정확히 오토와 간격을 2~3미터로 두었다. 이것이 소련군이 상관과 두어야하는 적정 간격이었다.


참고로 나타샤는 지붕에서 이 광경을 보고 있었다. 안나가 오토를 보며 말했다.


"저 정치 장교 새끼 봐라."


류드밀라 또한 얼굴을 찌푸리고 말했다.


"무슨 최전선에서 저렇게까지 하냐?"


"저런 놈들 밥맛이야."


나타샤, 류드밀라, 안나 모두 오토 파이퍼의 얼굴은 알고 있었지만 밤이었고, 오토 일행은 소련 군복을 입고 소련군의 걸음걸이와 자세를 완벽히 따라하고 있었다. 누구나 이런걸 보면 소련군으로 인식하게 된다.


잠시 뒤, 오토는 한 얼빠진 소련군 병사를 보고 외쳤다.


"크렘린!!!"


그 병사가 머뭇거리자 오토는 M1 개런드를 겨누며 외쳤다.


"다시 묻는다!! 크렘린!!"


"붉은 광장!! 붉은 광장!!!"


오토가 총을 내리고 외쳤다.


"암구호는 한 번에 대답하지 못하면 바로 사격이 원칙이다!!! 제대로 했다면 동무의 머리는 지금쯤 구멍이 났을거다!!"


그 소련 병사는 식은 땀을 질질 흘렸다. 오토가 말했다.


"괜찮다! 실수할 수도 있지! 이 근처에 식량 창고가 어느 쪽인가? 민간인들에게 보급할 식량이 필요하다!"


그렇게 오토 일행은 식량과 무기를 긴빠이치는 것에 성공했다. PPSh-40의 드럼 탄창은 교전 중에 찌그러져서 탄이 발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엔 바나나형 탄창을 많이 챙겼다.


'좋았어!!!'


오토 일행은 그렇게 팬티 속에까지 음식과 드럼 탄창을 챙겼다. 창고를 지키던 병사에게 오토가 외쳤다.


"경계를 철저히 하게!! 스탈린 동지는 언제나 보고 계신다!"


오토는 소련군식 경례를 하며 완벽한 소련군 정치 장교처럼 보였다. 그렇게 오토 일행은 돌아가기 시작했다. 잡낭은 물론, 팬티 속의 앞, 뒤 모두 식량 통조림과 탄창으로 가득찬 상태였다.


그 때, 소련군 전차병 표도르가 파벨, 글리에르, 드미트리와 함께 중대 지휘소에서 보고를 하고 돌아오다가 오토 일행을 보고 외쳤다.


"민스크!!"


이는 방금 전에 바뀐 두 번째 암구호였다. 오토가 인상을 쓰며 외쳤다.


"크렘린!!!"


표도르가 외쳤다.


"붉은 광장!! 그건 아까 전 암구호요!"


오토가 말했다.


"그렇군! 지금 이고르 동지에게 보고를 하고 오는 길이라 바뀐 암구호를 못 들었소!!"


표도르는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오토 일행을 바라보았다.


"원칙상 암구호를 바로 대답 못하면 신원을 확인해야 합니다!"


오토는 소련군 정치 장교 포로에게서 빼앗은 당원증을 표도르에게 보여주고는 말했다.


"아주 좋은 자세야! 확실히 경계해야지!"


표도르가 물었다.


"바뀐 암구호를 말씀드릴까요?"


오토가 엄한 표정으로 외쳤다.


"암구호를 누설하는 것은 군 보안법에 저촉되어 즉결 처형 대상이네!!!"


표도르가 말했다.


"알고 있습니다."


오토가 웃음을 터트리며 외쳤다.


"정말 철저하군! 내가 직접 가서 정치 장교 동지에게 보고하고 새 암구호를 들을걸세!"


그렇게 말하고 오토 일행은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며 소련군의 대대 지휘소 쪽으로 걸어갔다. 오토는 아까 전에 한 건물에서 소련군 정치 장교가 나오는 것을 보고는, 그 건물이 소련군의 지휘소라고 추정하고 있었던 것 이다.


표도르는 찜찜한 생각이 들었지만 오토 일행이 대대 지휘소 쪽으로 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파시스트면 대대 지휘소 위치는 몰랐겠지?'


글리에르가 말했다.


"못 보던 정치 장교인데 새로 온 걸까요?"


파벨, 글리에르는 저녁을 못 먹었기 때문에 빨리 밥 먹으러 가고 싶었다.


'뭘 저렇게까지 의심하시지?'


표도르 또한 배가 고팠기에 빨리 가서 밥 먹고 쉬기로 했다.


"빨리 가게나."


그렇게 걸어가다가 표도르는 찜찜함에 한 번 더 뒤를 돌아보았다. 오토 일행은 대대 지휘소 건물이 아니라 다른 골목길로 들어가고 있었다.


'뭐지?'


표도르는 결국 빠른 걸음으로 오토 일행의 뒤를 따라갔다.


"대대 지휘소는 이 쪽입니다!!"


하지만 표도르 일행이 골목으로 달려가자 오토 일행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표도르 이마에서 식은 땀이 흘렀다. 그 때 블라슈크가 와서 외쳤다.


"무슨 일인가?"


표도르가 상황을 설명했다.


"정치 장교 복장을 한 자가, 바뀐 암구호를 제대로 말하지 못했는데 &%@$@"


블라슈크는 표도르가 말해준 정보에 의해, 정치 장교 복장을 한 5인조가 보이면 검문을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블라슈크는 직접 토카레프 권총을 들고는 오토 일행을 찾으러 다녔다.


한편, 오토 일행은 식은 땀을 흘리며 빠른 속도로 걸어가고 있었다. 광장 쪽에서는 소련군의 T-34/85 전차들에 정비사들이 시동을 걸어둔 상태였다. 오토가 정비사에게 외쳤다.


"전차 기동률은 어떠한가?"


"70~80프로 정도 됩니다!"


"기존 전차의 단점과 앞으로 보완해야 하는 점들을 보고해야 하는데 잠깐만 탑승하겠네!"


정비사가 얼굴을 찌푸렸다.


"그것이...중대장님께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그 친구에게 이미 말은 해둔 참이네! 그럼 들어가겠네!!"


그렇게 오토는 서둘러 에밀, 마티아스, 알프레트, 요하네스와 함께 T-34/85 안으로 들어갔다. 연료도 가득 채워진 상태에 포탄도 듬뿍 있었다. 오토가 전차장 해치 위로 고개를 내밀고 정비사에게 말했다.


"이거 궤도는 잘 돌아가나?"


"문제 없습니다! 오늘까지도 잘 돌아갔습니다!"


"조만간 겨울철이 되면 땅이 얼어붙어서 동계용 장비가 필요하다고 해서 시범적으로 주행해보겠네! 전진해!!"


그렇게 오토는 태연하게 전차장 해치 위로 머리를 내밀었고, 마티아스는 T-34/85를 앞으로 전진시키기 시작했다. 정비사는 불편한 심정으로 이 광경을 보았다.


'뭔가 이상한데?'


그렇게 오토가 타고 있는 T-34/85는 광장 반대편으로 갔다.


트드등 트드드드등 트드등


오토가 일부러 정비사를 안심시키고자 해치 위로 상체를 내밀고 크게 손을 흔들었다. 그 때, 블라슈크와 표도르 일행이 이 쪽으로 오는 것을 오토가 발견했다. 오토는 잽싸게 전차장 해치 밑으로 고개를 숙였다. 표도르가 정비사에게 달려가서 무슨 일인지 물어보고 있었다. 오토가 외쳤다.


"해치 닫고 빨리 튀어!!!"


블라슈크가 정비사에게 이야기를 듣고는 펄펄 뛰며 외쳤다.


"저 새끼들 파시스트다!!!"


표도르는 파벨, 글리에르, 드미트리와 함께 잽싸게 T-34에 탑승했다. 하지만 이미 오토가 타고 있는 T-34는 좌측 길로 들어간 상태였다. 표도르가 외쳤다.


"빨리!! 빨리!!!"


블라슈크가 외쳤다.


"빨리 전차 부대원들 집합하라고 해!! 절대 놓치면 안된다!!!"


한편, 오토는 그렇게 다른 방향 도로로 튄 다음에 해치를 열고 소련군에게 러시아어로 외쳤다.


"파시스트 놈들이 T-34를 노획했다!! 앞으로 모든 T-34는 무조건 해치를 열고 검문한다!!"


잠시 뒤, 표도르의 T-34가 광장을 가로질러 길을 가는데, 멍청한 소련 병사들이 전차를 두드리고 표도르를 총으로 겨누었다.


"민스트!!!"


표도르가 분통을 터트리며 외쳤다.


"드네프르강!!! 방금 지나간게 파시스트 전차야!!! 빨리 그 새끼들 잡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5.22 23:28
    No. 31

    정말 무장해체 될 수도 있겠네요 어쨋건 형식적으론 황실 인원은 아닌...즉위식인만큼 무장하기도 그렇긴 하겠네요 왕정체계가 다르긴하군요! 아 예식용 검은 착용 가능하겟네요 진짜 한스라면 눈치없이 일본군 구군도 챙길 것도 같네요

    아 진짜 하이에는 복권되어도 억울한 혐의들이 있긴 하죠 힘러는 진짜 훈장 단 정복에 SS마크 새겨진 스몰소드형 예식검 차고 오겠네요 하이에가 한스에게 경례하면 ㄷㄷㄷ 한스는 하이에를 알겠죠 ㄷㄷㄷㄷㄷ
    그렇게 하이에가 돌격대 지도자로! 네 한스는 태연한척 경례 받아주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g5******..
    작성일
    22.05.22 22:41
    No. 32

    히틀러가 정당하게 집권했음에도 숙청의 칼날을 휘둘러 반대파를 없애고 독재를 하려한다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대숙청은 진행되겠으나 정상국가라는 이미지는 버려야할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5.22 23:26
    No. 33

    아 진짜 이러면 스탈린도 숙청하는데 눈치가 보이긴 하겟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2.05.23 00:20
    No. 34

    g5779_a33903588://허나 대숙청이 장검의 밤에 영감받았다한들 이미 소련 내부족으로 공산당내 비리며 부조리가 심각한데다 트로츠키파와 스탈린핀의 격화된 갈등등 복잡한 요소가 자리잡았던 상황입니다. 거기다 군부에서도 슬슬 폭주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여서 대숙청은 피하지 못할 것이며 규모도 미세한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 규모는 크지 않을까요?

    게다가 군부의 경우 구 러시아 제국 출신 장교들의 권위주의적 면모도 강한데다 군인들 특유 엘리트 의식에 의해 중앙정부 통제 벗어나며 폭주하려는 시도를 보이던 것 역시 사실입니다. 만약 소련이 이들을 그냥 두었다면 제1차 세계대전기의 독일군부와 1900년대 이후 일본제국의 군부와 같이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 분명하죠. 그 방법이 무식하고 잔혹하지만 그 결과 소련은 시행착오 속에서 반격의 역량을 갖추었던 겁니다. 대한민국도 여순 반란사건 이후 숙군 작업을 통하여 많은 장교를 잃었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해 성공적인 건군에 성공한데다 남로당의 커넥션을 끊으면서 박헌영이 의도한 한반도 남부의 빨치산 및 공산계의 대규모 봉기시도를 막았습니다. 그러니 소련도 결국 타이밍이 절묘한데다가 일부로 선빵 맞아주면서 독일에게 모스크바 앞마당까지 밀렸지만 스탈린 선에서부터 출혈을 계속 가져오면서 결국 모스크바에서 성공적으로 독일을 막을 것이고 대숙청의 결과로 다시 소련군을 재편성하면서 독일본토 진격은 어려워도 상당한 러시아의 유럽 영토를 계속 통제하는데 성공할테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2.05.23 00:33
    No. 35

    히틀러 역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융커에 대한 분노도 크지만 이후 독일제국의 큰 문제가 너무 비대한 군부란 점을 보았고 그렇기에 친분 여부 떠나서 한스와 롬멜등 정규과정을 받더라도 비주류였던 이들을 적극 등용시키고 자신의 사병들인 친위대로 군부를 견제할 생각이었을 겁니다. 근데, 결국 한스가 온갖 잘못을 하면서 군부에게는 반격의 빌미를 제공하였고 이는 히틀러가 구상한 군부견제 정책이 완전한 수정을 해야된다는 의미죠.

    그렇기에 히틀러는 정말 따귀사건 이후에 분노가 상당할테고 투르게네프와 톨스토이 사건의 경우 본능적으로 의심이 들지만 지도자로서의 모습상 독일과의 관계 부정적인것에 호응할 수 밖에 없기에 이전부터 한스에 대한 실망감이 꽤나 묵혀졌다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에는 한스를 해임시켜서 마르틴과 함께 자신의 건재함을 보이면서 친위대에 무제한적 권력 부여시켜 부작용을 감수하고 초법적 집행으로 군부에 칼을 휘날릴겁니다. 이후 모스크바 패전으로 비난은 받지만 친위대의 칼날에 군부 피해도 만만찮던 만큼 형식적 인사이동 조치를 시행하면서 구데리안 해임등 나치파의 희생을 어느정도 감수하지만 군부 인사들을 교체하면서 점점 압박하는 형식을 취할겁니다. 그리고 한스가 부담속에서 복귀한 후 소련반격을 저지하면서 군부에게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계속 전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무장친위대의 전과에다 전두환과 노태우등 하나회의 12.12 쿠데타 이전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의 하나회 견제성 인사조치처럼 히틀러의 강도가 큰 군부 견제에 따라 결국 군부가 쿠데타를 선택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5.23 14:50
    No. 36

    독일 제국의 문제가 너무 비대한 군부라는걸 보았겠죠 아 그렇기 비주류였던 이들을 적극 등용하여 군부 견제하는! 히틀러가 지금은 한스에게 화나긴 하겠네요
    아이고!
    이렇게 되면 원역사처럼 친위대의 권력이 커지겠네요 ㄷㄷㄷ 부작용은 감수해야겠죠 맙소사 ㄷㄷㄷㄷ 인사 이동 조치까지! 구데리안도 해임될까요?
    아 진짜 그럼 군부 쿠데타 일어날 수 있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2.05.23 00:39
    No. 37

    n2063_s020921://장검의 밤이 제2차 공산봉기 토벌 과정이라면 그건 수정의 밤 사건 같이 일개 토벌이나 정치탄압일 뿐이며 권력투쟁과는 아무 관계가 없어서 소련에게 자극을 줄 수 없다봅니다. 저의 경우 군부 쿠데타 진압후 1944년 히틀러 암살 미수사건 수준의 숙청야말로 장검의 밤에 더 적합하다 보며 실제 장검의 밤 행적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고 느끼죠.

    애당초 온건파 구분 자체가 어렵고 이미 사민당은 공산계와 선을 가른지 오래인데다가 부정부패자란 것도 결국 기존 권력층 겨냥한건데 아직 권력에서 제대로 자리 잡기전의 나치당이 융커와 척을 질까요? 그러니 공산당 토벌에 집중하는게 맞을테고 융커들에게도 보여주면서 나치당의 광적 반공기조상 온건이든 뭐든 다 때려잡는것이 작중 모습과도 어울리는데다 사민당과의 연정으로 나치당의 권력기반이 불안하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렇기에 군부와 융커를 잔혹하게 토벌하여 확고한 나치당의 승리로 하는 장검의 밤이 가장 최적일듯 한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5.23 14:52
    No. 38

    아 그렇긴 하네요 여기서 장검의 밤은 제2차 공산봉기 토벌 과정이겠죠
    그때 숙청은 진짜 숙청이죠
    아 사민당이야 당연히 공산계와 선을 가른!하긴 아직 자리잡기전 나치당이면 융커와 척 못 지겠네요
    일단 공산당 토벌에 집중하고! 사민당과 연정이니 아직은 권력기반 불안한게 맞네요
    헉 그렇게 나치당이 뒤늦게 원역사처럼ㄷㄷㄷ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n2******..
    작성일
    22.05.23 00:52
    No. 39

    그러면 어느정도 극단주의자등을 제거하며, 사민당과 나치당, 가톨릭 중앙당, 국가인민당, ss와 군부, 융커등이 빌헬름 3세의 즉위와 모스코바 패전 직전까지 협력할건 협력하는 등의 관계를 유지하다가 군부 쿠데타(원역사 보다는 규모가 훨씬 더 작음.)가 일어나고 나서야 본격적인 장검의 밤이 시작 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5.23 14:53
    No. 40

    네 이렇게 극단주의자 제거하고 지금이 독일제국에게 중요한 시기이고 꼭 승리해야할 전쟁인만큼 여러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야 꽤 늦게 본격적 장검의 밤 시작될거 같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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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푸른 셔츠단 +6 24.04.19 35 2 12쪽
1009 람티거 +30 24.04.17 48 2 14쪽
1008 나폴레옹의 군대 +21 24.04.16 44 3 12쪽
1007 최정예 기갑수색대대 +24 24.04.13 59 4 13쪽
1006 발명품 대결 +41 24.04.12 49 2 14쪽
1005 죽음의 도시 +16 24.04.11 54 2 13쪽
1004 아돌프 갈란트의 의견 +2 24.04.10 52 2 15쪽
1003 모스크바 시가전 +66 24.04.09 88 2 17쪽
1002 잔해 더미 +10 24.04.08 70 3 14쪽
1001 1941년 5월 3일 새벽 03:00 +68 24.04.07 94 1 14쪽
1000 크렘린을 향해 +44 24.04.05 87 2 16쪽
999 최후의 전투 +32 24.04.03 89 3 12쪽
998 요새화되는 모스크바 +28 24.04.02 71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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