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고기
계속된 기상 악화로 루프트바페는 모스크바에 포위된 병력을 위한 항공 보급도 못하고 있었다. 루프트바페 에이스 권터는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창 밖에서 비가 주룩주룩 오는 것을 목격했다.
'오늘도 출격은 글렀군...'
권터의 동료가 들어오며 외쳤다.
"출격 취소다!! 기상 악화로 오늘 출격 취소!!!"
"또 취소냐?"
권터와 동료들은 출격 취소가 되었다는 소식에 속으로는 즐거웠지만 겉으로는 아쉬운척 했다.
"보병들 다 굶어뒤지겠네! 항공 보급 가능하긴 한거냐?"
"몰라! 비 그치면 출격하겠지!"
"불쌍한 보병 녀석들!"
"카드나 치자!"
권터와 동료들은 카드를 치기 시작했고 한 시간마다 일년치 봉급이 왔다갔다했다. 권터는 일년치 봉급을 카드로 땄다.
'좋았어!'
딸만큼 땄으니 지금 게임을 관두는 것이 합리적일 것 이었다. 하지만 권터는 계속해서 카드를 쳤고 다시 그 돈을 모조리 잃어버렸다. 이렇게 조종사들이 계속해서 돈을 잃으면서도 카드를 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도박으로 돈을 벌면 일찍 죽는다는 미신 때문이었다. 어떤 녀석은 아침에 성경을 떨어트렸다는 이유로 도박판에 참여한 후, 일부러 3개월치 봉급을 잃어버리고 판에서 나갔다.
세 시간 뒤, 놀랍게도 날씨가 맑아졌고 권터와 동료들은 긴급 출격을 하게 되었다.
"긴급 출격!!! 긴급 출격!!!"
시커먼 하늘 위로 루프트바페의 항공기들이 출격하기 시작했다.
한편, 오토는 모스크바에서 우유를 구하려다가 헛걸음만 하고 소련군의 시체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소련군은 주머니에 오랫동안 보관 가능한 빵을 한 덩어리씩 갖고 있었다.
'빵 한조각만 나와라...'
그렇게 한참을 뒤졌지만 오토는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이미 다른 병사들이 전부 소련군의 시신을 뒤져서 먹을 수 있는건 다 빼간 상태였다.
'이런 젠장!!'
오토는 맨 밑바닥에 깔린 시체를 뒤지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주머니 속에 말린 완두콩이 나왔다.
"좋았어!!"
오토는 잽싸게 말린 완두콩을 씹어먹었다.
그 때 누군가 외쳤다.
"대공 경계!! 대공 경계!!!"
오토와 동료들은 항공기가 온다는 소리에 죄다 지하실로 숨었다.
"빨리 튀어!!"
우크라이나 신병이 외쳤다.
"독일쪽 항공기일 수도 있잖아!! 왜 숨는거야!!!"
소련군 출신의 전향자, 데니스가 지하실로 튀며 외쳤다.
"어느 쪽이건 오인 폭격이라도 당하면 뒤지는건 똑같아!!!"
그 때 누군가 외쳤다.
"항공 보급이래!!"
그 말에 모두들 달려갔다.
"제발 이번엔 제대로 떨어트려라!!!"
"붉은 남작이 이번엔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현재 공군 총사령관은 붉은 남작 리히트호펜 원수였고, 다들 리히트호펜이 제대로 항공보급 작전을 짜기를 기도했다.
위이잉 위이이이잉 위이이이잉
루프트바페 항공기들은 혹시나 소련군의 대공포에 맞을까봐 상당히 고고도에서 비행했다. 그리고 하늘에서 낙하산에 매달린 캡슐들이 두둥실 떨어지기 시작했다.
"잡아!!!"
이번에는 왠일로 많은 수의 캡슐들이 독일군 진영에 제대로 떨어텼다. 오토도 동료들과 달려가서 식량을 챙겼다. 블럭 형태의 완두콩 스프가 들어있는 캡슐을 챙긴 오토가 외쳤다.
"좋았어!!!"
"빨리 다른 것도 챙겨!!!"
"비타민 캔디다!!!"
오토는 서둘러 그 캡슐이 있는 쪽으로 달려가서 비타민 캔디를 입 안에 넣었다. 최근 오토와 동료들은 영양소가 부족해져서 뼈가 마치 연필심처럼 연약해지는 느낌이었다. 뿐만 아니라 혀에도 엄청나게 큰 혓바늘이 생겼고, 눈으로 어딘가를 집중해서 보면 피곤함을 느꼈다. 다들 입 근처가 헐고 눈은 충혈되고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뇌는 흐물흐물해지는거 같았다.
오토는 과일맛이 나는 알록달록한 노란색 캔디를 입 안에 넣었다. 진짜 과일을 먹는다면 참으로 좋겠지만 이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했다. 캔디를 와그작 와그작 씹어먹은 다음 군용 비스킷과 초콜릿까지 먹었다. 오토가 마티아스에게 말했다.
"고기 통조림 갖고 와!! 특식해먹자!!"
하지만 불행히도 고기 통조림이 들어있는 캡슐은 전혀 없었다.
"정어리도 없냐?"
"다 둘러보고 왔는데 없다고 합니다!"
"없는거 맞아? 긴빠이친거 아냐?"
"진짜 없습니다!"
"돼지 기름이라도 구해와! 완두콩 스프에 넣어먹으면 되니까."
"돼지 기름도 없습니다!"
지금 오토 소대에 식량은 비타민 과일 캔디, 에너지바, 비스킷, 초콜릿, 완두콩 스프, 소금이 전부였다. 스테판이 말했다.
"고기 빼고 있을건 다 있네."
지금 오토와 동료들 입장에서는 고기와 단백질 섭취가 너무나도 간절했다. 단백질 섭취를 못하니 머리가 제대로 안돌아가는 느낌이었다. 근육은 점점 빠지는 것 같았고 뼈 속에 있는 영양소도 소모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얼마 전 다른 소대에 포수 하나가 전차 포탑 위에서 빠져나오다가 차체 옆으로 굴러떨어져서 뼈가 골절되는 골절상을 입었다. 치료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영양소 결핍 때문에 치료도 늦어지는 중 이었다.
오토는 결국 직접 돌아다니며 고기 통조림을 구해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일부 캡슐이 소련군 진영에 떨어졌다는 소식만 들었다. 소련군은 지금쯤 정어리와 고기 통조림으로 포식하고 있을 것 이었다.
오토는 중대 본부로 돌아간 다음 전차들의 상태를 점검했다. 그 때, 소련군 진영에서 갑자기 조명탄을 쏘아올렸다.
퍼엉!!
그 즉시 여기저기 배치된 독일군 저격수, 기관총 사수 등은 허공에 총알을 뿌리기 시작했다.
탕!! 타앙!! 탕!!
드득 드드득
소련군 진영 쪽에서는 이런 식으로 독일군이 총알을 낭비하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전차장 표도르 또한 파벨, 글리에르, 드미트리와 함께 독일군의 정어리 통조림을 먹으며 낄낄거렸다.
"멍청한 파시스트 놈들!!"
표도르와 전차병들은 방금 전 소련군 진영에 떨어진 독일군의 캡슐을 노획하는데 성공했고 덕분에 포식을 할 수 있었던 것 이다.
한편 저격수 류드밀라는 아군 보병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다행히도 총알은 팔뚝에 스쳤을 뿐이었고 제대로 치료를 받았다. 블라슈크가 류드밀라에게 말했다.
"내가 증명서를 써줄테니 야전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류드밀라가 말했다.
"부대 잔류할 수 있습니다! 계속 싸우게 해주십시오!"
지나가다가 이 광경을 본 나타샤가 속으로 생각했다.
'아주 둘이서 지랄하고 자빠졌네...악!!'
크세니야가 나타샤에게 외쳤다.
"무슨 일이 있어도 동료를 챙겼어야지!"
나타샤는 독일군 전차의 주포를 두 번째로 파괴한 공을 인정받아서 조만간 또 훈장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상당한 류드밀라를 내버려두고 도망나온 것에 대해서 질책을 들은 상황이었다. 나타샤가 억울해서 항변했다.
"류드밀라가 나보고 먼저 가라고 했다고! 지가 괜히 깝치다가 총맞은걸 나보고 어쩌란거야?"
크세니야가 말했다.
"여긴 학교가 아니라 군대야! 류드밀라는 너의 전우이고 너는 류드밀라도 도왔어야 했어!"
크세니야가 주위를 둘러본 다음 다시 말했다.
"그리고 나는 네 상관이야."
"흥! 내가 군대 오고 싶어서 온줄 알아? 멍청한 언니 때문이잖아!"
"입 다물어!"
"다들 멍청해가지고...이딴 군대 난 오고 싶지도 않았어!!"
짜악!!
크세니야가 나타샤의 싸대기를 또 갈겼다. 이번에는 나타샤도 지지 않고 언니 크세니야의 머리채를 잡았다. 그 때, 정치 장교 안토노프가 지나가다가 이 광경을 목격했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나타샤는 식은 땀을 흘리며 안토노프에게 경례를 했다. 안토노프가 외쳤다.
"상관 폭행, 명령 불복종은 내 부대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류드밀라는 안토노프에게 둘이 자매이고 나타샤는 두 번이나 독일군 전차의 주포를 격파하는 등 전공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번 한 번만 제 동생을 용서해주시면 제가 앞으로 책임지고 녀석을 훌륭한 군인으로 잘 키우겠습니다!"
안토노프가 외쳤다.
"앞으로 이런 명령 불복종, 상관 폭행이 발생할 경우 군법에 의거해 처리하겠다!!!"
이 이후로 부대에서 막내였던 나타샤는 부대에 모든 여군들에게 경례를 하고 존칭을 써야 했다. 나타샤는 류드밀라 파블리첸코에게 경례를 했다. 파블리첸코가 말했다.
"쉬게."
"현재 남은 탄약 수량은 &%$@"
그리고 나타샤는 류드밀라도 상관으로 대우해야했다. 나타샤는 류드밀라에게 경례를 했고 류드밀라가 말했다.
"쉬어."
나타샤가 속으로 욕을 퍼부었다.
'이 시발 놈의 군대!!! 파시스트한테 망해버려!!!'
다시 모스크바에 독일군에게 돌아가보자. 현재 포위된 독일군은 소련군 포로들을 잡고는 지하실 안에 가둬둔 상황이었다. 이 소련군 포로들은 군화와 가방의 가죽을 뜯어먹고 있었다. 하지만 독일군은 자신들도 식량이 부족했던 터라 이 소련군 포로들에게 식량을 줄 수가 없었다.
그리고 파울은 포로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하실로 내려가보았다.
"으아아악!!!!!!!!!!!!!! 식인종이다!!!!!"
파울은 헐레벌떡 지하실 밖으로 뛰쳐나와서 이 엄청난 상황을 보고했다.
"포로들이 지들끼리 죽이고 잡아먹었어!!!"
결국 소련군 포로들은 모조리 처형당했다.
탕! 탕! 탕! 탕! 탕!
소련군 포로들이 일렬로 늘어서있던 담벼락에 총알 자국들이 생겼다. 독일군은 피곤해서 뒤질 것 같았지만 나중에 괜히 꼬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 무덤까지 만들었고, 이들이 인육을 먹었다는 증거도 기록해두었다. 에밀이 욕설을 퍼부었다.
"저..저런 잔인한 놈들!!!"
현재 오토 소대에 있는 집행유예 부대 출신 전차병 좀머가 말했다.
"저게 사람 새끼들인가!"
소련군 출신의 오토 소대 소속의 전차병 바실리가 말했다.
"기근때 시골에서는 간혹 있는 일이라고 들었네."
"그...그게 정말인가?"
"어렸을때 부모님에게 들었네. 근데 소문일 뿐이네!"
다들 바실리 앞에서 대놓고 말은 안했지만 소련이 미개하다고 생각했다.
'소련 놈들은 인간이 아니다!!'
오토 또한 속으로 생각했다.
'미개한 놈들...'
그 때 어디선가 고기 냄새가 풍겼다. 마티아스가 냄새를 킁킁거리며 말했다.
"이거 고기 냄새 아닙니까?"
"어디서 돼지 기름 구해서 넣었나보군!"
"이건 돼지 기름 냄새가 아닙니다! 진짜 고기 냄새입니다!"
우크라이나 녀석들이 이즈빗 코펠에 완두콩 블럭이랑 고기를 넣고 요리를 하고 있었다. 오토가 물었다.
"이 고기 어디서 구한건가?"
우크라이나 병사가 말했다.
"뒷골목에서 가끔 고기랑 이것저것 판매합니다!"
이 고기들은 상당히 싱싱해보였다. 스테판이 물었다.
"어떻게 이런 싱싱한 고기를 구할 수 있지?"
"모르겠습니다! 뭐 말고기겠죠! 포격에 군마가 여러 마리 죽지 않았습니까? 고양이나 쥐일 수도 있구요."
다들 몰려와서 우크라이나 녀석들이 고기가 들어간 스프를 먹는 것을 구경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놈들은 한 숟가락도 권하지 않고 모조리 먹었다.
"어우 잘 먹었다!!"
결국 오토도 스테판과 에밀, 마티아스를 데리고는 뒷골목으로 들어갔다. 천막 밑에서 고기를 파는 러시아인 아주머니가 있었다. 오토는 꼬챙이에 꼬여있는 어떤 고기를 발견했다. 그 고기에는 놀랍게도 주름이 져있었다. 스테판이 물었다.
"이건 무슨 고기입니까?"
"쥐 고기요! 안 살거면 가시오!"
"으으..."
에밀은 얼굴을 찡그렸다. 하지만 마티아스가 말했다.
"난 이거 주십시오!"
마티아스는 비타민 캔디 다섯개와 소금을 러시아 아주머니에게 주고는 꼬챙이에 꼬여있는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맛있다!!!"
오토, 스테판, 에밀은 이걸보고는 후회했다.
'그냥 저거라도 먹을걸...'
다른 고기들은 죄다 간을 하기는 했지만 오래된 고기 같았다. 오토가 주머니에서 비스킷과 에너지바를 꺼내고 아주머니에게 말했다.
"좀 싱싱한거 없소?"
"지금은 이게 전부요!!"
그나마도 간처럼 영양소가 풍부한 부위는 다 팔린 상태였다. 결국 오토는 약간의 고기를 산 다음 그 자리에서 동료들과 먹어치웠다.
"맛있어!!"
"이제야 살 것 같습니다!!"
고기를 한 입 씹어서 삼키는 순간부터 머리가 더 잘 돌아가는 것도 같았다. 오토는 자신의 소대원들이 먹을 수 있도록 신문지에 쌓인 고기 덩어리와 뼈도 더 구입했다. 그렇게 오토의 소대원들은 그 날 오랜만에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고기를 먹으니 뼈도 다시 단단해지고 몸 속의 장기가 잘 돌아가고 시력도 돌아오는 것 같았다.
오토가 마티아스에게 물었다.
"그 꼬치 고기 맛있냐?"
"엄청 맛있습니다!!"
오토는 다음에는 그 꼬치 고기를 먹기로 결심했다. 소대원들은 여전히 단백질이 부족했기에 이즈빗 코펠에 뼈와 소금, 완두콩 스프 블럭을 넣고는 사골 스프를 우리기 시작했다. 다들 사골 스프를 반합에 배식받은 다음 싹싹 긁어먹었다. 그런데 바실리가 뼈를 본 다음 말했다.
"이거 무슨 뼈입니까?"
"몰라! 고양이나 말 뼈겠지!"
바실리가 눈을 찌푸리며 뼈를 관찰했다.
"이거 뼈 모양이..."
"이미 맛있게 먹었는데 그딴거 알아서 뭐해!!"
오토가 러시아어로 바실리에게 물었다.
"자네는 동물 뼈 모양을 어떻게 아는건가? 아버지가 정육점이라도 했나?"
바실리가 대답했다.
"의대를 다녔습니다!"
바실리의 말에 오토가 놀라서 외쳤다.
"자네가 의대를 다녔다고?"
소련군 형벌 부대 출신의 바실리가 의대를 다녔다는 사실에 다들 놀랐다.
"2년 밖에 못 다니긴 했습니다. 근데 이건...악!!"
우벤 전차장이 바실리의 대가리를 때렸다.
"기왕 먹는거 맛있게 먹게!"
그렇게 오토와 소대원들은 신나게 포식을 했다. 하지만 다음 날이 되자 여지없이 배가 또 고파졌다.
꼬르륵!
결국 오토는 동료들과 함께 다시 그 뒷골목에 있는 가게를 찾았다. 오토가 물었다.
"신선한 고기 없습니까?"
러시아 아주머니는 지름 10센치 정도의 특이한 고기를 권했다.
"이거 좀처럼 구하기 힘든 것이오!"
어제 마티아스가 먹은 것과 비슷한 꼬치 고기는 없었다. 결국 오토는 그 특이한 고기를 사서 소대원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 그런데 에밀이 말했다.
"근데 그 아주머니는 도대체 어떻게 고기를 구하는걸까요?"
아무도 에밀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 때, 게오르크 녀석이 늘 갖고 다니던 묵주를 실수로 떨어트렸다. 군에서는 물건을 떨어트리면 재수가 없다는 미신이 돌고 있었고, 특히 이런 묵주나 성경책 같은 종교적인 물건이 떨어지는 것은 최악의 신호였다. 볼프강이 농담삼아 말했다.
"오늘 로스케들이 기습하는건 아니겠지?"
볼프강의 농담과는 달리 그 날 로스케들은 기습하지도 않았고 어떤 전투도 없이 무사히 넘어갔다.
그리고 21세기, 루카 파이퍼는 오토의 일기장을 읽고 있었다.
[그 고기는 돼지간과 비슷한 맛이 났다. 두개골, 뇌, 심장, 허파가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가 함유된 것 같았다. 차라리 그 고기가 무슨 고기인지 영원히 몰랐으면 좋았을 것 이다.]
루카가 속으로 생각했다.
'도대체 뭔 고기를 먹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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