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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님의 서재입니다.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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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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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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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2부 캐릭터 설정 스테판 파이퍼

DUMMY

한스가 프랑스인 매춘부 조제트에게서 얻게 된 사생아인 스테판에 관한 캐릭터 설정 입니다.


한스의 아들, 오토와 스테판이 군사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들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현재 독일 군사 학교에서는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즉홍적으로 창의적인 전술을 낼 수 있는 장교를 육성하고 있었다. 스테판은 게오르크 등 동료들과 함께 실제 참호 형태로 만들어진 공간에서, 적군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훈련을 하고 있었다. 스테판의 동료가 외쳤다.


"우리 다 포위되었는데!!"


참호 양 쪽에 모두 적군 분대로부터 공격을 받는 상황이었다. 물론 가짜 총과 수류탄이긴 했지만 기분이 엿 같은 것은 사실이었다.


교관이 외쳤다.


"뭐하냐!! 니들 분대 다 죽겠다!!"


스테판이 외쳤다.


"대피호로 튀어!!"


스테판의 말에 모두 대피호로 튀었다. 교관이 외쳤다.


"비겁한 새끼들 같으니라고!! 네 놈들은 독일의 수치다!! 저 놈들을 모두 쓸어버려라!!"


스테판의 선배인 고약한 클라우스가 자신의 동료들에게 외쳤다.


"저 새끼들 대피호로 튀었다!! 나오면 대가리에 수류탄을 던져!!"


어차피 폭발이 안 되는 가짜 수류탄이었기에, 클라우스는 스테판을 엿 먹일 생각으로 이런 명령을 내린 것 이었다.


클라우스는 지난번 스테판한테 주먹을 맞은 이후로 앙심을 품고 있었다. 그래서 소총 개머리판으로 스테판을 두들겨패기로 결심했다.


'머저리 같은 놈..어차피 너 같은 새끼는 탈락이다!!'


순간, 대피호에서 수류탄이 우수수 던져졌다.


"으아악!!"


클라우스가 뒤로 자빠졌고, 그 틈을 타 스테판과 동료들은 클라우스와 선배들에게 역습을 했다.


"흐랏차!!"


잠시 뒤, 교관이 스테판과 동료들에게 물었다.


"대피호에서 튀어나와서 수류탄으로 공격하는 것은, 아군도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전술이다! 누가 이런 전술을 썼는가?"


친구들이 모두 스테판을 바라보았고, 스테판이 말했다.


"아까처럼 포위된 상황에서는 항복하지 않으면 전원 사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진내 사격으로 대응할 경우 30프로의 확률로 역습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교관이 속으로 생각했다.


'오토 파이퍼 말고 인재가 하나 더 있군..'


다음 날, 전차 교관 요나스 크라우제의 지도하에 전차 훈련이 시작되었다. 이번 전차 훈련은 빽빽한 숲에서 진행되었고, 각 학생들은 A팀, B팀으로 나뉘어서 공격과 방어를 맡기로 했다. 스테판은 A팀으로 공격을 해야 했고, 오토는 B팀으로 방어를 해야 했다.


지난번 스테판이 오토의 어머니, 에밀라의 사진에 추접한 짓을 했다는 것을 오토가 발견한 이후로 둘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스테판이 속으로 생각했다.


'이번만은 오토 새끼를 이기겠어!'


"조공은 이 쪽 길로 가서 놈들의 시선을 끌고, 주공은 이 쪽 숲길을 가로질러서 간다!"


오토는 지도를 보며 게오르크를 포함한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회의를 했다. 게오르크가 말했다.


"스테판 저 녀석은 만만하지 않아!"


요나스 크라우제 교관이 휘슬을 불었다.


"시작!!"


학생들은 실제 전차를 모는 것이 아니라 전차 모양의 널빤지를 들고는 이동했다. 엄청나게 우스꽝스럽기는 하지만 학생들은 모두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다. 스테판은 동료들과 함께 숲을 가로질러서 갔다.


"놈들은 우리 병력이 저 쪽으로 오는 줄 알거야!"


그렇게 스테판 부대의 주공은 숲을 가로질러 갔다. 그 순간, 오토의 부대가 나타나서 스테판 부대의 측면을 공격했다.


"철갑탄 발사!!!"


"우와왁!!"


오토가 물감이 들어간 물풍선을 스테판 부대의 측면에 던지며 속으로 생각했다.


'네 놈 성격이라면 이렇게 나올 줄 알았지!!'


결국, 스테판 부대는 오토의 부대에게 패배하는 치욕을 당하게 되었다. 요나스 크라우제가 말했다.


"양 쪽 모두 상당히 새로운 전술을 썼군. B팀! 왜 이런 전술을 썼는지 설명해보게!"


오토가 외쳤다.


"상대 팀이 지난번 테스트들에서 썼던 전술을 기반으로, 숲을 가로질러 주공을 보낼 것 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요나스가 외쳤다.


"어떤 전술을 쓸지 결정하는 것은 일종의 도박이나 다를 바 없다. 그러니 적군 장교의 성격을 파악하고, 전술을 연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요나스 크라우제는 한스 파이퍼와 함께 했던 1차 세계대전을 떠올리며 말했다.


"지휘관들의 성격은 제각각이다. 불리한 상황에서 항복을 하는 지휘관이 있는가 하면, 재빨리 도망가는 지휘관도 있다. 걔 중에는 절대로 물러나지 않는 부류의 인물도 있다. 그런 놈들은 전면에서 싸우지 말고 알아서 자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요나스 크라우제는 한스에게 패했던 프랑스, 미국의 지휘관을 떠올리며 말을 이었다.


"그렇기에 제군들은 다른 나라의 언어, 문화 등을 모두 습득해야 하는 것 이다!"


얼마 뒤 스테판은 필기 시험을 보았다. 시험지에는 산악 지형의 지도가 그려져 있었고, 어떤 식으로 공격할지 오지선다형 객관식으로 문제가 출제되었다. 스테판은 다섯 개의 보기에 모두 두 줄을 그어버리고는 새로운 답을 제출했다.


[화살표를 따라 절벽으로 올라가서 기습한다.]


그리고 스테판은 두번째 문제를 읽어 보았다.


[다음과 같은 지형에서 전투 전초를 방어하는 최선의 방법은?]


이번에도 스테판은 다섯 개의 보기에 모두 줄을 그어버리고는 답을 직접 적었다.


[전투 전초의 위치를 옮긴다.]


또한 스테판은 전차 엔진 등의 구조를 배우고 비상시 궤도 등을 정비하는 법 또한 배웠다. 군사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들은 상당히 재미있고 유익했다.


'혹시 장교가 안 되더라도 자동차 정비공이 되는 것도 괜찮겠어!'


수업 내용이 재미있기는 하지만 군사 학교의 똥군기는 아주 엄격했다. 물품 정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조인트를 까이는 것이 기본이었다.


"기상!! 침대 정리!!"


특히, 오토와 스테판의 선배 중에 클라우스 켈러, 라우리, 아리베르트는 유난히 오토와 스테판을 괴롭혔다. 스테판은 이 셋이 제발 떨어지기를 바랬다.


'실력도 없는 새끼들...빨리 떨어져라...'


오토는 독일 군인으로서의 자긍심이나 애국심은 쥐뿔도 없었지만 전술과 전차에 열광했다. 그에 반해 스테판은 자신의 군복에 애착심을 가졌고, 독일 제국을 위해서는 그 무엇이던 하겠다고 결심했다. 스테판에게 이 군사학교란 자신이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난 군인으로서 누구보다도 최고가 될거야! 이 곳에서도 탈락하면 나에겐 갈 곳이 없다!'


그로부터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스테판은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게 되었다. 스테판은 지원을 받고 미국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이는 외국의 문화, 언어를 습득하기 위한 엘리트 장교 교육의 일환이었다. 스테판은 영어는 물론이고, 불어, 러시아어 등을 간략하게 구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스테판은 어린 시절부터 마음에 두었던 자신의 아버지의 전부인, 에밀라를 보러 갔다. 에밀라는 한스와 이혼하고 미국에서 할리우드에서 영화를 촬영하며 배우로 잘나가고 있었다.


에밀라는 여전히 아름다웠고, 스테판을 반갑게 맞아주며 안아주었다.


"스테판! 훌륭한 어른이 되었구나!"


에밀라의 집에는 여태까지 촬영했던 영화 포스터가 걸려 있었다. 에밀라가 스테판에게 물었다.


"오토와 카를은 잘 지내고 있니?"


"둘 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스테판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에게 잘해주었던 에밀라에게 흑심을 품고 있었다. 에밀라가 말했다.


"군사 학교는 힘들지 않니?"


"괜찮습니다. 수업 내용도 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


에밀라는 여리여리한 드레스에 얇은 스타킹을 신고 있었다. 스테판은 침을 꿀꺽 삼켰다. 에밀라가 웃으면서 말했다.


"너도 남자가 되었구나."


가정부가 저녁을 차려주었고, 스테판 또한 저녁을 얻어 먹었다.


"저는 내일 독일로 돌아갑니다."


"그렇구나! 오토에게 줄 선물이 있는데 전해줄 수 있겠니?"


"네."


저녁을 먹고, 에밀라는 거실로 걸어가다가 미끄러졌다.


"꺄앗!!"


스테판이 재빨리 달려갔다.


"괜찮으십니까?"


"아으..발목이..."


"제가 부축해드리겠습니다!"


하녀가 달려와서 말했다.


"어떡하죠? 지금은 의사 선생님도 못 오실텐데.."


스테판이 말했다.


"제가 응급 처치 해드리겠습니다!"


스테판은 에밀라를 부축해서 방으로 데려다주었다. 그리고는 스타킹을 벗기고는 발목을 만져보았다.


"삔 것은 아니고 살짝 부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제..제가 발목 마사지를 해드리겠습니다! 군사 학교에서 응급 처치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스테판은 에밀라의 발목을 돌리며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었다.


"금방 나을 겁니다!"


스테판은 하얀색의 작고 귀여운 발을 만지작거렸다. 스테판은 침 삼키는 소리가 들키지 않도록 애를 썼다. 에밀라가 말했다.


"고맙구나!"


"혹시 통증이 있나요?"


"저 서랍 속에 작은 약통 가져다 주겠니?"


에밀라는 영화 촬영 스케쥴 때문에 수면제를 가끔 복용했던 것 이다. 에밀라는 수면제를 한 알 먹었다. 스테판이 말했다.


"호..혹시 발가락에도 통증이 있으십니까?"


"엄지발가락이 조금 아프구나."


스테판은 에밀라의 왼쪽 엄지발가락도 돌려가며 마사지를 해주었다. 에밀라는 약간 두려움을 느꼈지만 설마 예전부터 자신이 친아들이나 마찬가지로 잘해주었던 스테판이 흑심이 있을 것 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난 이제 자야겠구나. 너도 돌아가렴."


"조금만 더 마사지해드리겠습니다."


결국 에밀라는 수면제에 취해서 잠이 들었다. 스테판은 잠든 에밀라를 바라보았다. 에밀라는 하늘하늘한 슬립을 입고 있었고, 오른쪽 다리에는 스타킹을 신고 있었다.


'불편하시겠다. 벗겨드리자.'


스테판은 조심스럽게 에밀라의 오른쪽 다리에 스타킹을 벗겨 주었다. 에밀라의 다리는 무척이나 뽀얗고 조각같았다. 에밀라는 눈을 감고는 세상 모르는 듯 잠들어 있었다. 스테판이 늘 열등감을 느끼던 오토 파이퍼는 만약 이 광경을 본다면 주먹을 날릴 것이 분명했다.


한스 파이퍼 또한 이걸 본다면 스테판의 머리에 권총을 쏘았을 것 이다. 하지만 스테판은 에밀라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았다.


'나..나도 아들이나 다름없는걸! 걱정되니까 계속 지켜드리는 거야! 혹시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 내가 다시 마사지를 해 드려야 한다!'


스테판은 지난 번에 자신이 에밀라가 출연한 영화 포스터에 응큼한 짓을 했다가 오토에게 들켜서 얻어터진 것을 떠올렸다. 오토는 열 받아서 스테판을 두들겨팼지만 에밀라가 충격 받을까봐 차마 말을 하지는 못했다. 스테판이 에밀라의 얼굴을 가까이 들여다보며 생각했다.


'그건 예전 일일 뿐이야!'


에밀라의 피부는 놀랄만큼 눈이 부셨다.


(1) 그냥 돌아간다


(2) 에밀라가 걱정되니까 조금 더 있는다


(2) 선택할 시 성인판에 추후 스토리 연재, 그로부터 몇 년 뒤, 동부전선 스테판 파이퍼는 강철 살인마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작가의말

이번 회차 삭제 장면 성인판에 올렸습니다 문피아에서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성인판' 검색하시면 성인분들에 한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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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2호 전차 +2 24.03.21 44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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