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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님의 서재입니다.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최근연재일 :
2024.04.19 00:28
연재수 :
1,010 회
조회수 :
727,049
추천수 :
21,424
글자수 :
5,607,311

작성
21.07.19 18:21
조회
507
추천
17
글자
11쪽

도박판

DUMMY

지크프리트 4인조는 소대와 함께 교통호를 통해 2 방어선 예비 참호로 퇴각한 상태였다. 박격포병들은 계속해서 박격포를 발사하고 있었다.


퍼엉!!


그런데 어떤 박격포병 새끼들은 포를 발사하지도 못하고 얼타고 있었다. 소대장이 외쳤다.


"빨리 안 쏘고 뭐하냐!!"


"포신 온도가 올라가서 발사되지 않습니다!!"


소대장이 박격포병에게 악을 썼다.


"물 없냐!! 오줌이라도 싸서 식혀!!"


박격포병이 악을 쓰며 외쳤다.


"안 나옵니다!"


지금도 미군의 리버티 전차는 계속해서 이 쪽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올라프가 외쳤다.


"이러다 다 죽습니다!!"


"전멸할 겁니다!!"


"빨리 대피호로 가야합니다!!"


리버티 전차가 2 방어선 예비참호로 오면 참호 라인을 따라가면서 측면의 기관총으로 손쉽게 병사들을 학살할 것 이 분명했다. 그 때, 로베르트가 와서 박격포를 향해 오줌을 쌌다.


쉬이이 쉬이


가열된 포신에 오줌을 싸자 김이 모락모락났다. 소대장이 외쳤다.


"다시 발사해!!"


퍼엉!!


퍼엉!!


먼지와 매연이 엄청났고 소대장은 자신의 더러운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는 소대원들을 이끌고 대피호로 향했다. 지크프리트 4인조도 뿌연 먼지 속에서 실눈을 뜨고는 앞으로 걸어갔다. 폐 속에 먼지가 쌓이는 것 같았다.


"켁..켁켁..."


한편, 미군 사령관 퍼싱 또한 전령에게 보고를 받았다.


"1파 중전차 부대 일부가 2방어선을 넘어 진격하고 있습니다!! 독일군 전차는 아직 반격해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파 부대 피해가 심각합니다!!"


하지만 퍼싱이 외쳤다.


"예정대로 2파 공격을 진행한다! 독일군 전차 부대는 아군 항공대 폭격에 격파되었을 것 이다!"


작전 참모가 외쳤다.


"1파 보병과 전차 부대의 피해가 너무 큽니다!! 방어선에서 독일군 보병의 저항이 완강합니다!!"


"여기서 공세를 멈추면 지금까지의 손실도 무의미해진다!!이미 1파 중전차들이 놈들의 2방어선을 뚫었다!"


마셜이 퍼싱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땅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경전차 부대는 중전차 부대보다 더 기동이 힘듭니다!"


'맞는 말이지..'


"르노 FT 경전차 부대 대신 슈네데르 CA와 생샤몽 중전차를 2파 선두로 한다. 경전차 부대는 2파 후미에서 전진한다!"


그렇게 미군은 2파 공세를 시작하였다. 2파 앞에는 슈네데르 CA, 생샤몽 중전차들이 널리 산개해서 앞으로 전진하고 있었다. 대피호에 숨어있던 한 독일 병사가 쌍안경으로 이 광경을 보고는 외쳤다.


"적 슈네데르, 생샤몽!!"


뿌연 무인지대에서 슈네데르 CA와 생샤몽 중전차들이 무인지대를 전진해오고 있었다.


미군이 1파 피해가 컸음에도 슈네데르와 생샤몽을 앞세우고 2파 공세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파이퍼 사령부에 전달되었다.


'퍼싱이 판돈을 올렸군.'


순간 한스의 입꼬리가 기괴하게 올라갔다. 라인하르트, 퀴힐러, 윙거, 그 외 장교들이 이 모습을 보았다.


"여단장님?"


그 때 생고생하고 돌아온 구스타프가 외쳤다.


"통신선 재가설 완료했습니다!"


한스가 외쳤다.


"전차 대대에 전달한다!%#♤&☆"


한스는 사령부 탁자 위에 지도를 바라보았다.


'수천 명의 정예 병사와 야포, 전차들이 걸려 있는 도박판이군...'


여전히 이마에서 식은 땀이 흐르고 어마어마한 심리적 압박감이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면에서 스멀스멀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며 심장은 북처럼 뛰기 시작했다.










'나도 판돈을 올리지...'


잠시 뒤, 18군 사령관 후티어한테 전화가 왔고 한스는 자신의 작전을 건의했다.


"자네 미쳤나!"


후티어의 성난 목소리가 수화기에서 들렸다.


한편, 마크 V, 마크 VIII로 이루어진 바그너의 전차 대대가 후방 쪽에서부터 앞으로 진격하고 있었다. 바그너는 이마에서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며 자신의 전차병에게 외쳤다.


"슈네데르와 생샤몽은 측면 공격에 취약하다!!! 아군이 깔아준 탄막을 이용해 진격해서 놈들의 측면 장갑에 철갑탄을 발사한다!!"


바그너의 명령대로 마크 V, 마크 VIII의 신호기 색이 모두 하얀색 하얀색, 초록색으로 바뀌었다. 요제프 디트리히가 생각했다.


'포는 놈들이 더 강하다..아마 미군 2파 전차병들은 1파 녀석들에게 독일군 전차 부대가 없었다는 보고를 듣고는 전방에 있을 야포에만 집중하겠지..놈들이 방향 전환하기 전에 한 대라도 더 격파해야 한다!!'


끼긱 끼기긱 끼기기긱


아무리 엔진실이 분리된 마크 VIII 전차라지만 한 여름이라 뜨거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2시 방향 적 전차!! 거리 200m!!!"


"발사!!!"


펑!!


포가 발사되는 순간 디이잉하고 전차 내부가 울렸다.


쿠과광!


"거리 250미터로 발사해!"


"발사!"


퍼엉!


디이잉!


제프 디트리히는 뿌연 관측창 속을 바라보았다.


"우리 쪽으로 선회합니다!"


슈네데르 CA전차는 측면에서 독일 전차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좌측으로 선회하고 있었다.


"220미터!발사!"


퍼엉!


개활지에 여기저기 널린 전차의 포신에서 계속해서 불을 뿜었다.


쿠광!


퍼엉!


디잉!


콰광! 쿠과광!


"으아악!!!"


온통 얼굴에 흙먼지가 묻은 시드니가 포탄구덩이에서 머리를 내밀었다.


'...'


김이 모락모락 나는 미군의 슈네데르 CA의 해치가 열렸다. 그리고 장갑 위로 피투성이가 된 전차병 둘이 차례대로 탈출하고 있었다. 두번째 탈출하는 전차병은 무릎 아래가 날아가 있었다.


순간, 슈네데르 CA가 폭발했다.


쿠과광!


세번째로 탈출하던 전차병은 상부 해치에 상체를 걸친 상태로 화염에 휩쌓였다.


다른 생샤몽 전차에서도 몸에 불이 붙은 전차병 둘이 몸을 비틀고, 팔을 퍼덕거리며 달아나고 있었다.


"으아악!우와왁!"


시드니는 멍하니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방금 전 슈네데르 CA에서 탈출하다가 화염에 삼켜진 전차병은 이제 시커멓게 온몸이 그을려 있었다.


시드니는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보았다. 좌측에 뿌연 포연 속에서 디이잉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번쩍거렸다.


퍼엉!


시드니는 어깨를 움찔했지만 포탄구덩이 속으로 엄폐하지도 않고 계속해서 이 지옥을 바라보았다.


한 미군 전차병은 시커멓게 온 몸이 그을린채로 불타오르는 전차에 기대어있었다. 그 전차는 궤도 틈 사이로도 작은 불꽃이 꿈틀거렸다.


순간, 시드니로부터 10미터쯤 떨어진 우측에서 포탄이 탄착했다.


시드니는 자신의 오른쪽 귀를 부여잡고 비명을 질렀다.


"아아아악!"


시드니의 목소리가 두개골을 울렸지만 더 이상 오른쪽 귀는 들리지 않았다.


10시 방향에서는 철십자기와 호랑이 마크가 그려진 독일군의 르노 FT가 전진, 후진을 반복하며 꼼꼼하게 클린턴을 짓밟고 있었다. 클리블랜드가 외쳤다.


"안돼!"


하지만 시드니에게 더이상 아군들의 비명 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그렇게 조용히 미군들은 죽어갔다.


하늘 위에서는 날개 여기저기 총알 자국이 있는 연녹색 솝위드 카멜기가 길게 포물선 꼬리를 그리며 불안하게 비행하고 있었다. 신병 파일럿 커크는 연료가 다 떨어져가는 계기판을 확인했다.


'젠장...'


지상에서는 일렬 종대로 진격하고 있던 있던데 마크 C 호넷은 선두와 후미 전차가 불타오르고 시커먼 연기를 하늘로 뿜어내고 있었다. 조금 있으면 가운데 전차들도 차례로 격파될 것이었다.


'이번 공세는 실패했다...'


커크는 훈련병 시절, 동료들이 밀어주는 수레를 타고 목표물에 사격하는 식으로 훈련을 받고는 했었다. 비행술, 사격술 모두 에이스인 커크였지만 멍청하게 연료 확인을 못했던 것이다. 하늘은 처음 비행했을때처럼 기가 막히게 아름다웠다. 지상에서는 계속 폭발이 일어나고 있었다.


'오늘 전쟁이 끝날 줄 알았는데...'


그렇게 커크의 솝위드 카멜기는 포물선을 남기며 서서히 무인지대로 낙하하기 시작했다. 지상에서 독일군들이 커크의 기체를 보고는 소총을 발사했다.


타앙!탕!


그렇게 솝위드 카멜기는 철조망 투성이 무인지대에 착륙했다. 한 독일군 보병 분대가 소총을 들고는 커크에게로 달려오고 있었다. 커크는 계기판에 꽂힌 부인의 사진을 바라보았다.


한편 퍼싱은 2파 선두에 있던 슈네데르 CA, 생샤몽의 피해가 크다는 소식을 전달 받았다. 퍼싱의 관자놀이에서 식은 땀이 흘렀다.


"공세는 계속 진행한다. 마크 중전차 부대로부터 소식 있나?"


'리버티와 호넷이 방어선을 뚫었으니 2파 후미에 르노 경전차 부대로 놈들의 사령부와 주요 보급로까지 진입할 수 있다!'


"아직 소식은 없습니다!"


한편 한스는 사령부에서 현재 소식을 전해 들었다.


'퍼싱이 계속해서 천명씩 추가로 베팅하는군.'


"연료와 탄약은 충분한가?"


"네! 충분합니다!"


"그러면 %#&♤☆♧"


한스가 모종의 명령을 내린 이 순간, 지크프리트 4인조는 조심스럽게 참호 위로 머리를 내밀었다. 올라프가 일렬로 늘어선 미군 리버티 전차를 보고 고함을 지르며 대가리를 숙였다.


"우아악!"


크리스티안도 참호 아래로 머리를 숙인채로 외쳤다.


"저거 뭐야!"


"우린 좆됐어!"


그 때, 반대편에서 오던 소대장이 외쳤다.


"미군 2파 후미에 르노 전차 오면 통나무를 궤도에 끼워넣어 기동불가시키고 반격한다는 명령이 내려왔다!"


"저 전차들은 어떻게 합니까?"


크리스티안이 일렬로 늘어선 리버티 전차들을 가리키며 외쳤다. 소대장이 외쳤다


"저거 다 격파된거다!"


"설마!"


지크프리트 4인방은 다시 참호 위로 머리를 내밀었다.


'전부 장갑 멀쩡한데?'


"저 쪽으로 이동한다!"


지크프리트 4인조는 소대장의 명령에 참호를 따라 달려갔다. 로베르트가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고 머리를 들어 보았다.


'죄다 멀쩡했는데?헉!'


아까 전 위치해서 일렬로 늘어선 리버티의 우측 장갑을 보았을때는 전부 멀쩡했는데 좌측 장갑은 모두 여기저기 철갑탄에 의해 구멍이 뚫려 있었다.


"전차 부대가 측면 뚫고 갔나봐!"


"놈들이 르노 부대도 격파해주면 안되나?"


소대장이 외쳤다.


"전차 부대는 다른 할 일이 있다! 미군의 르노 FT가 이 방어선을 건너지 못하게 한 대라도 기동불가 시킨다!"


그리고 소대장은 크리스티안에게 통나무를 건네 주었다. 크리스티안은 똥오줌을 지리며 벌벌 떨었다.


"어흐어...으버버..."


미군의 르노 FT부대는 점점 진격해오고 있었다. 한편, 미군 사령부에 다음과 같은 소식이 전달되었다.


"1파 중전차 부대가 거의 전멸했습니다!"


퍼싱이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뭐라고?"


작전 참모가 외쳤다.


"지금이라도 모두 퇴각시켜야 합니다!"


작가의말

346회 삭제 장면은 성인판에 올렸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62 n2******..
    작성일
    21.07.19 18:24
    No. 1

    이제 미군이 도박을 한번 더 벌이거나 순순히 후퇴해서 프랑스나 영국이 휴전(종전)협정을 체결하자고 독일제국에게 제안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07.19 18:29
    No. 2

    퍼싱은 도박 한 번 더 벌일 것 같기도 합니다 1차대전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1.07.20 15:06
    No. 3

    한스가 대범해지는군요 진짜 판돈이 오를수록... 이게 도박의 무서움이죠 손해가 커지면서도 어떻게든 만회라도 하고프고 역전을 노리고자 점점 액수른... 전쟁과 외교도 따지고보면 도박판이기도 하죠. 에휴...

    여튼, 생샤몽과 슈네데르 CA1 까지 미군도 전차를 어떻게든 수급하는군요. 이번 공세로 타격커서 몇달은 멈추겠네요. 그후 최후의! ㅋㅋㅋ 후티어도 기겁하는데 과연!?

    아놔, 저 4인방 또 공적 세우네요 평시에 도움 안되고 전시에 도움되는... 이들을 뭐라고 해야하나? 허...

    정말 계속 무리하시는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번주는 작품에서 해방되시길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07.20 16:01
    No. 4

    한스도 계급이 오를수록 성격이 변화하네요!퍼싱도 결국엔...저런 상황에서 지휘관의 정신적 압박감은 엄청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참좋은아침
    작성일
    22.09.21 10:20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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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죽음의 도시 +16 24.04.11 57 2 13쪽
1004 아돌프 갈란트의 의견 +2 24.04.10 56 2 15쪽
1003 모스크바 시가전 +66 24.04.09 93 2 17쪽
1002 잔해 더미 +10 24.04.08 76 3 14쪽
1001 1941년 5월 3일 새벽 03:00 +68 24.04.07 101 1 14쪽
1000 크렘린을 향해 +44 24.04.05 92 2 16쪽
999 최후의 전투 +32 24.04.03 98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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