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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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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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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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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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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31화 혀어어어업상

DUMMY

131화 혀어어어업상


“...”


“...”


“...”


복도에 나열해 있는 정장 차림의 블랙 엔터프라이즈 경호부대, 그리고 리비아 공화국의 호위부대가 서로를 보고 있었다


(띠! 띠! 띠! 띠!)


넓은 공간을 가득 채운 고요를 깬 것은 블랙 엔터프라이즈측의 손목 시계의 알림이었다


“...”


“...”


알람이 울리자 경호원들이 서로를 보았다


(달칵! 달칵!)


그리고 곧바로 자신들이 들고 있는 케이스에 버튼을 눌렀다


(철컥! 철컥! 철컥! 철컥!)


순신간에 케이스부터 온몸으로 장갑이 그들의 몸을 감싸기 시작했으며 수초만에 슈트가 되어 그들을 무장시켰다

“!!”


“무슨!”


갑작스러운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무장에 호위부대들이 권총을 꺼내들었다


(기잉! 피융! 피융! 피융!)


허나 무장된 블랙 엔터프라이즈 아니 블랙 포스의 군인들의 손등에 솓아난 총구에서 뿜어진 푸른 레이저에 군인들이 재가 되어 사라졌다


“대통령궁을 확보한다 움직여”


(철컹! 철컹! 철컹!)


자신들 앞에 있던 군인들을 죽인 블랙 포스 군인들은 곧바로 대통령궁을 장악하기 위해 움직였다


“......”


“......”


“크흠! 폐하, 슬슬 르디아 왕국에도 해안가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당혹스러움이 넘치는 회의실 안에서 로버트가 어색한에 헛기침을 하고 요한에게 물었다


“예?”


“르디아 왕국에서 만들 걸 옮기는 게 너무 귀찮아서요. 르디아 왕국에서 제품을 만들고 그걸 다시 타국의 해안가로 가져가 옮기면 이익이 조금 줄어들거든요”


“...잠시만요. 그 말은 리비아 공화국을 르디아 공화국에 합병시킬 거란 겁니까?”


“그렇습니다”


“그건 안됩니다!”


“그건 둘째치고”


“둘째라뇨!”


요한이 합병에 대한 것을 둘째로 친다는 말에 국장이 반발했다


“예, 그건 둘째치고 합병은 어떻게 합니까. 그럴 능력은 있습니까?”


“왜 없습니까?”


.

.

.

.

.

.

.

.


르디아-리비아 국경


(두두두두두두!!)


최근 리비아 공화국군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두 국가간의 긴장감이 고조된 지역에 무언가 불길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뭐야?”


(두두두두두두두두!!!!)


리비아군의 눈으로 하늘을 가득 매우는 엄청난 양의 헬리콥터 무리가 보였다


“...맙소사”


처음 보는 모델의 헬리콥터, 심지어 개중에는 크기부터 비행기라 착각될 정도의 거대한 헬리콥터도 일부 보였다


(투두두두두!!)


자신들의 존재를 확인한 공격헬기가 기관총을 쏘아댔다


“대공미사일 준비! 발사!”


(피슝! 쏴아아아!)


다행히 르디아 왕국도 공군을 보유하기에 리비아 공화국군도 대공미사일을 가지고 있었고 재빠르게 미사일을 쏘았다


(기잉! 피융!)


허나 미사일이 날아오던 와중 헬리콥터에 설치된 작은 레이저 터렛에서 날아간 레이저가 미사일을 관통했다


(펑! 펑! 펑! 펑! 펑!)


수십발의 대공미사일들이 공중에서 폭발하거나 격추되어 떨어졌다


(철컹! 철컹! 철컹!)


군부대 위로 호벙링하는 거대한 헬리콥터의 하단 부분이 열렸다


(휘이이이잉!!)


“포, 폭탄이다!”


헬리콥터에서 떨어지는 수십, 수백개의 무언가를 보고 폭탄이라 생각한 군인들이 도망가기 시작했다


(쿵! 쿵! 쿵! 쿵! 쿵!)


분명 충격파가 퍼지기는 했지만 폭발은 일어나지 않았다. 떨어진 존재들이 폭탄이 아님을 알려주었다


(기잉! 철컹! 덜컹!)


땅에 떨어진 무언가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


움직이는 무언가를 보던 군인들은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켈베로스다!!”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전투로봇, 켈베로스였다


(기잉! 기잉! 기잉!)


켈베로스들의 총구에서 푸른 빛이 나기 시작했다


“피, 피해!!”


(피융! 피융! 피융! 피융!)


.

.

.

.

.

.

.

.


(두두두...)


“음 슬슬 오는 거 같군요”


대통령궁 옥상, 로버트와 요한 그리고 도브의 국장이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두두두두두!!)


저 멀리, 수백의 헬리콥터들이 도시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두두두두! 기이!)


헬리콥터들이 도시에 도착하자 일사분란하게 도시 곳곳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


(철컹! 철컹! 철컹!)


도기 곳곳에 위치를 잡은 크기가 큰 헬리콥터, 수송 헬리콥터의 하단부가 열렸다


(쿵! 쿵! 쿵! 쿵!)


그리고 국경과 같이 켈베로스들을 투하하기 시작했다


(두두두두두!!)


“가시죠”


그렇게 블랙 포스가 도시를 장악해 가는 사이 대통령궁 위로 헬리콥터 한 대가 착륙했다


“...그 무기는 뭡니까”


로버트와 요한이 헬리콥터에 올라탄 후 도브 국장 또한 헬리콥터에 올라가며 물었다


“신무기입니다”


우리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이전부터 보유하고 있던 레이저 무기가 세계 최초로 세상 밖으로 나오는 순간이었다




* * * * * * * *




블랙 캐슬(대저택)


(웅성웅성!)


저택 앞으로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 있었다


“...”


현재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회장 대리의 직책에 있는 데릭이 그 모습을 보았다


“...보이십니까?”


데릭이 커튼을 조금 거두어 저택 정문을 보며 말했다


[보고 있습니다]


홀로그램의 모습으로 그 옆에서 저택의 정문을 보고 있는 로버트가 대답했다


“저기에 미국 대사랑 소련 대사랑 영국, 프랑스 뭐 일단 대사라는 대사는 다 있습니다. 그리고 뭐 기업 대표들이랑 기타 등등 엄청 대단한 사람들까지요”


[영광이라고 해야 할까요?]


“골칫덩이라고 해야죠”


이번 르디아-리비아 전쟁......아니 리비아-블랙 엔터프라이즈 전쟁에서 공개된 신형 무기, 레이저 무기는 전 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켈베로스를 포함한 블랙 포스 상당수가 레이저 무기를 이용한 교전이 전 세계에 공개되며 며칠간 전 세계의 언론사와 신문의 1면을 당당히 차지했다


지금 저 정문에 서 있는 외교 특사들은 전부 이 무기를 어떻게든 얻으려는 사람들일 거다


“공화국에 들어오실 생각은 잠시 접어두시죠”


[그럴 겁니다. 휴가 중이니깐]


“조금 더 연장하십시요. 그 휴가”


[호오? 더 쉬어도 되는 겁니까? 데릭이 할 일만 늘어나는 게 아닌지]


“지금 오시면 그게 더 할 일이 늘어나는 겁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시죠]


.

.

.

.


“자, 다음 휴가 장소를 정해야 해”


르디아 왕국, 데릭과 통화를 끝낸 로버트가 말했다


“조건은 여기와 같아, 첫째 언론으로부터 자유로운 곳, 둘째 휴가를 보내기에 좋은 곳, 셋째 안전한 곳”


“......”


“......”


“......”


로버트의 말에 사람들이 생각했다


“...”


(스윽)


“그래, 스컬”


“한 나라가 떠오르기는 했는데”


“뭔데?”




* * * * * * *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항


“......”


[로버트 블랙 동지의 입국을 환영합니다]


“허 참”


“와아아아아아!!”


비행기에서 내려오는 로버트를 향해 한복을 입은 소녀, 소년,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소리지르며 환호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예쁜 여군이 내 목에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말했다


“서기장 동지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흠”


언론으로부터의 자유, 안전 그리고 휴가의 편의성. 이 세가지를 충족하는 국가가 하나 있었다. 바로 북한이다


근본적으로 폐쇄된 국가인 북한, 지금이야 개혁개방을 하고 있어 한국과 교류가 진행되고 있지만 그래도 폐쇄적인 국가이다. 때문에 수교된 국가들도 별로 없고 그런 국가에 외국의 기자가 들어오기에는 더욱 힘들거다


(덜컹)


“연임 축하드립니다. 서기장 각하”


“하하, 감사합니다”


현 북한의 최고권력자, 최영호 서기장이 로버트와 인사를 나누었다


“최근에 아프리카에서 바쁘실 분이 어떻게 조선까지 오셨습니까”


“하하, 제가 이제 겨우 그런 일로 바쁠 사람이 아니라서요”


“그건 그렇군요”


“덕분에 조선에도 큰 이익이지 않습니까”


“예, 덕분에 조선이 새롭게 태어났지요”


솔직히 내가 조선 그러니깐 북한에 투자를 진행한 이유는 금전적인 이익 때문은 아니다. 비밀 연구를 위해 그 어떤 국가도 접근하기 힘든 시설이 필요했고 그 시설을 제공할 사실상 유일한 국가가 북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엄청난 이익을 나에게 가져다 주었다


북한의 저렴한 노동력은 블랙 엔터프라이즈에게 경쟁력을 주기에 충분했고 이는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성장에 아주 큰 기여를 했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블랙 엔터프라이즈에서 만드는 소비재의 경우 북한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며 참고로 뒷세계 무기시장의 압도적인 브랜드 [K]의 생산지도 바로 북한이다.


애초에 [K]의 무기체계가 대부분 소련제 무기이며 이는 북한도 비슷하다. 덕분에 [K] 무기를 대량으로 만들 수 있었으며 [K]의 생산지가 어디인지 그리고 누가 만들었는지에 대하여 숨길 수도 있었다


“그러고 보니 저희 모두 공화국에 큰 이익을 안겨 주었군요”


“...그렇게 보면 그런가요?”


신기하게 북한 사람들은 자국을 ‘공화국’이라고 지칭한다. 그리고 내 조국은 국명 자체가 공화국이다.


즉 나는 두 공화국 모두를 이롭게 만든 존재인 거다


“그래서 말인데 로버트 동지를 위해 아주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

.

.

.

.

.


(척! 척! 척! 척! 척!)


본 역사에서는 김일성광장이라고 지칭되었을 광장, 현재는 붉은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북한의 열병식이 진행되는 광장에서 어김없이 수많은 북한 군인들이 한 몸처럼 열병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


나는 그리고 그런 열병식을 서기장 옆에서 보고 있다


“...이벤트 치고는 매우 거창하군요”


“하하, 이해해 주시죠”


서기장은 웃으며 군인들을 박수쳤다


최근 북한의 행보를 한 가지로 정의하자면 ‘주체’이다


물론 김씨 일가에 의한 주체는 아니다. 김씨 일가가 없는 북한이다 하더라도 공산주의 이념과 정치 체제의 한계로 경제는 나빠졌고 북한의 삶은 힘들어 졌다. 이로 인해 당연히 인접국이자 경제대국인 중국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고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된다.


때문에 북한은 중국에 큰 부채를 지고 있었으며 이는 중국이 쥐고 있는 강한 목줄이었다. 정치적으로는 친소련 행태를 보이는 북한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경제적으로는 친중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나타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겨우 기업 하나였지만 그런 기업의 투자도 북한에게는 마른 사막의 오아시스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세계 초거대기업이 된 블랙 엔터프라이즈는 오아시스가 아니라 바다였다.


북한은 중국을 포함한 타국의 부채를 갚아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핵무장을 통한 항상 애매했던 안보를 확보했다(물론 이 부분은 사실상 반 강제이기는 했다)


이제는 세계에서의 고립 아니 미국이 만든 늪에서 빠져나가기만 하면 됬다


“지금 모습이 도브한테 보여지면 좋아할 거 같은데요. 악의 축과 내통한 기업가 로버트 블랙, 이야 벌써 황색언론이 지껄일 개소리를 생각하니 머리가 아픕니다”


“하하하하”


서기장은 말없이 웃기만 했다


“저희 조선에 발전소가 부족합니다”


“?, 늘 그렇죠”


“핵융합 발전소, 조선에도 전기를 공급해 주시죠”


“...아직 핵융합 발전은 상용화 될 만큼 개발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미 개발이 완료 된 거 알고 있습니다. 저희 조선에 이미 발전소가 있지 않습니까”


“......”


“발전소에서 나오는 막대한 양의 전기를 어디다 쓰는 지는 묻지 않겠습니다. 대신 발전소를 공식적으로 세워 보시죠”


“거기서 제가 얻을 건 뭡니까?”


“있지요. 조선의 전력 사업만 먹는 게 아니니깐”


“?”


“남북합작의 발전소, 남북의 모든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기업, 어떻습니까?”


“...그러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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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132화 독점 +1 22.12.31 130 8 11쪽
» 131화 혀어어어업상 22.12.08 146 8 12쪽
130 130화 협상 +4 22.12.05 147 9 11쪽
129 129화 휴가는 무슨 휴가 +2 22.11.16 162 9 10쪽
128 128화 휴가 22.11.11 172 8 10쪽
127 [외전] 미래? +6 22.11.07 176 8 5쪽
126 127화 하이재킹(2) +4 22.11.04 175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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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125화 범 사냥 +4 22.10.24 179 9 12쪽
123 124화 미끼 22.10.20 193 10 12쪽
122 123화 공화국 +8 22.10.14 200 13 12쪽
121 122화 총성 [삽화] +2 22.10.11 208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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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119화 중국의 반격(2) 22.10.05 208 11 11쪽
117 118화 중국의 반격(1) +3 22.10.03 208 8 11쪽
116 117화 정의로운 중국 +4 22.09.26 231 10 12쪽
115 116화 코미디언 +2 22.09.23 213 9 12쪽
114 115화 심문 +4 22.09.22 206 8 12쪽
113 114화 예상치 못한 체포 22.09.19 210 9 11쪽
112 113화 수사 +2 22.09.15 224 9 11쪽
111 112화 연쇄살인 +2 22.09.14 223 8 11쪽
110 111화 형사 +2 22.09.13 224 9 11쪽
109 110화 악몽 22.09.09 233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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