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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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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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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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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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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30화 협상

DUMMY

130화 협상


“뭐? 리비아가 기습 공격? 읍! 억!!”


(탁!!)


국경도발 아니 국경 공격 소식을 들은 존이 뒷목을 잡으며 쓰러졌다


(척)


두 군인들이 존 뒤에 있다 쓰러지는 존을 안전하게 잡았다


“...데려가”


“예”


기절한 존을 군인들이 데려갔다


“아, 안된다. VIP가, 내 VIP가”


기절한 존이 무어라 중얼거렸다


“.........”


연회장에서 급하게 집무실로 들어간 요한 3세가 심각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았다


(조르르)


로버트는 그런 요한을 보며 커피를 따랐다


(슥)


두 잔을 따른 로버트가 한 잔을 요한에게 주었다


“...감사합니다”


생각에 빠졌던 요한이 시간이 지난 뒤 커피를 보자 말했다


“리비아 공화국, 뭐 저희 블랙 엔터프라이즈에게 충분한 이익을 안겨주지만 걱정마시죠. 르디아 왕국보단 고객 등급이 낮으니”

“...그것 참 고마운 말이군요......잠깐만 국가들 상대로 등급을 나눕니까?”


“예, 1위는 미국이고 2위는 소련입니다”


“...”


요한은 내심 자신 앞에 있는 사람이 평범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그럼 르디아 왕국은 몇위입니까?”


“알고 싶으십니까?”


“......됬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결하실 생각입니까”


“전쟁은 절대로 안됩니다. 적어도 지금은”


르디아 왕국은 국방비에 대한 투자가 적었다


이는 르디아 왕국내에 주둔한 블랙포스의 영향이 컸으며 또한 국방비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 대신 경제 개발에 전념하여 아프리카에서 상위권의 경제 중견급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에 반해 리비아 공화국은 르디아 왕국보다는 경제는 조금 약할 지언정 아프리카에서 순위권의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


(스윽)


생각을 하던 요한이 아서를 바라보았다


“?”


“방법이 하나 생각났습니다”


“그럼 진행하시죠”


“......회장님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하하하!”


아서를 응시하던 요한이 내뱉은 말에 아서가 웃음을 터트렸다


“신경쓰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 * * * * * * *




리비아 공화국


“......”


리비아 공화국의 대통령, 물론 아직 선거를 거쳐 선출된 대통령은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대통령인 니켈 대통령이 불편한 기색으로 복도를 걸어가고 있었다


(덜컹!)


대통령이 걸어가는 방향으로 있던 문을 군인들이 열었다


“오셨군요”


회의실 안, 그를 기다리고 있던 요한이 대통령을 발견하고 말했다


“조금 늦었습니다”


대통령이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그쪽은?”


“이번 협상의 중재자 역할로 온 도브의 리처드 국장입니다”


“...”


도브의 리처드 국장을 니켈 대통령이 응시했다


“...도브요? 하하하하!!”


전날, 협상의 중재자로 도브를 부르겠다는 요한의 말에 로버트가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하긴 세계 평화와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이니 충분하죠. 심지어 두 국가는 도브가 눈치를 볼 정도의 국가는 아니니 요청만 하면 능히 수락할 겁니다. 아니죠. 어쩌면 이 분쟁에 어떻게든 먼저 끼어들려고 눈치를 보고 있을 줄도 모릅니다”


도브(D.O.V.E.) UN 산하의 세계안보기관으로 세계에 일어나는 분쟁과 위협을 해결하며 필요시 무력을 사용하여 진압할 수 있는 세계에서 국가 이외로 무력을 보유한 유일한 독립기관 이었다.


현재에는 블랙 엔터프라이즈라는 무력을 넘어선 경제적, 정치적으로 큰 힘을 가진 독립적인 존재가 나타났기에 세계에서 유이한 존재가 되었다.


도브는 UN가입국에 한하여 무제한적인 수사권과 필요시 도브의 무력을 투입할 권한이 있다. 이처럼 막대한 권한을 가진 도브이지만 이는 사실상 명시되어 있는 권한일 뿐이다.


지금의 UN이 전생의 UN보다 더 자율성이 높은 기관일 지라도 결국 운용되는 자금은 분단금으로 운용된다. 이는 결국 분단금을 많이 내는 국가에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이처럼 어느 정도 중견국이상만 되더라도 도브가 협조 없이 행동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르디아 왕국을 포함한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세계에 크게 영향을 못 미치는 국가에게서는 도브는 막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즉 자신들보다 약한 군사력을 가진 국가에 한하여 막대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다는 거다.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지금의 상황은 분명 리비아 공화국이 선제적인 기습과 그 어떤 명분도 없는 도발이다. 즉 르디아 왕국은 피해자 리비아 공화국은 가해자인 상황이다. 도브를 호출한다면 분명 리비아 공화국은 그 어떤 무력도발도 하지 못할 것이다


허나 큰 문제가 있다


“괜찮겠습니까?”


내가 도브랑 그렇게 좋은 사이가 아니란 거다


“...상관없습니다.”


“정말요?”


“어차피 그치들은 저한테 아무것도 못합니다”


아까전 말한 것 같이 어느정도 수준이 되는 국가들은 도브라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


이는 나한테도 해당된다. 나는 블랙 엔터프라이즈라는 초거대기업의 흔들리지 않는 주인이자 여러 국가에 큰 정치적 영향력을 펼치는 사람이다.


즉 이제 도브라도 함부로 건들이지 못하는 사람이다


“도브 국장 전화번호가 있습니다. 제가 전화 걸까요?”


“...”


휴대폰을 꺼내는 로버트를 요한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보았다


.

.

.

.


“저희 도브의 입장은 간단합니다. 두 국가 사이의 그 어떤 무력 도발도 허락하지 않겠습니다”


“...”


“...”


도브 국장의 말에 두 국가수반이 말없이 그를 응시했다


“또한 리비아 공화국은 르디아 왕국의 국경에 배치된 군부대를 전부 철수시키십시오”


“이는 내정간섭입니다!!”


“저희 도브의 제안이 싫으시다면 UN에서 탈퇴하시면 됩니다”


그 어떤 여지도 주지 않는 협상


“그러시면 이후 도브는 말이 아닌 무력으로 협상에 임할것입니다”


아니 협상이 아닌 요구였다


“...”


‘흠, 이렇게 보니깐 도브도 새롭게 보이네’


요한의 옆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던 로버트가 그렇게 생각했다.


그도 그럴것이 로버트가 지금까지 만난 도브는 말 그대로......호구였다


그에게 있어 도브는 자국 무기의 우월성을 피력하기 위해 탈레반에게 격퇴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또한 자신을 체포하려는 그들의 위협을 완벽히 부수었다


이토록 힘이 넘치는 그리고 위엄 넘치는 도브의 모습은 로버트 입장에서는 처음 보는 것이었다. 아니 그것에 애초에 도브의 원래 모습이었다. 악과 세계의 위협으로부터 무력으로 세계를 지켜내는 것


“협상은 더 이상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도브 국장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니켈 대통령을 보며 로버트가 말했다


“인정합니다”


로버트의 말에 요한이 말했다


“니켈 대통령님, 협상을 하시겠습니까?”


“...”


(쾅!)


“협상 따위는 없다!”


니켈 대통령이 소리쳤다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거절한다면 전쟁 뿐이다!”


허나 니켈 대통령에게 있어 지금 물러설 곳이 없었다


니켈 대통령은 아까 전 말했다시피 선거 없이 대통령이 되었다. 즉 독재정권이다. 그런 독재정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국민의 통제?

언론 선전?

정보의 통제?


아니다. 바로 경제 성장이다. 예로부터 모든 독재정권의 정통성을 보장하는 것은 경제 성장이다. 독재정권을 밭쳐주는 든든한 바닥이자 독재정권이라는 자동차를 움직이는 연료이자 독재정권이라는 국민을 죽이는 권총에 장전되는 총알이 바로 경제 성장이다


물론 개발독재라는 특수로 인해 대부분의(정상적인) 독재 정권이라면 기본적으로 경제가 성장한다. 허나 그 어느 독재정권이 그렇듯 독재라는 촉진재는 어느새 효과를 다하게 된다.


그럼 여기서 독재정권은 두 가지 선택이 있다.


첫째 정권을 내려놓고 명예롭게 자리에서 내려온다.

둘째 독재의 연장과 국가의 파멸 둘 중 하나의 결과를 불러올 도박을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독재 정권은 후자를 선택한다


“지금 당장 르칸 지대를 리비아 공화국에 할양하시오!”


르칸 지대, 세계 산업에 필요한 알짜베기 광물들이 대량으로 묻힌 황금알을 낳는 땅이다. 그리고 우연히도 리비아 공화국과 인접 지역이다.


결국 니켈 대통령의 독재 정권은 돈이 되는 지역을 무력으로 가져와 경제 성장을 하겠다는 계획을 했다


“...제 이야기는 한 귀로 흘리셨나 보군요?”


도브 국장은 무표정한 얼굴로 대통령에게 말했다


“아메리카의 사냥개는 아프리카에서 빠시지오!!”


“어우”


말이 심하네


“백인 사업가를 데려다 아프리카의 부를 뺏어간 당신도”


니켈 대통령이 요한을 가리켰다. 잠깐만 백인 사업가라면 나한테 묻는 건가?


나는 엄연히 아시아인데? 뭐 아프리카인이 아닌거는 같나


“아프리카의 인민들을 대표해 르디아 왕국을 독재정권과 서방의 마수에서 해방시키겠다!!”


“...”


“만에 하나 지금 이 순간 이후로 르디아 왕국의 국경에 리비아군의 군화가 조금이라도 넘는 순간 도브는 무력으로 리비아 공화국을 무력화 시킬 겁니다!!”


니켈 대통령의 외침에 도브 국장 또한 자리을 박차 일어서며 말했다


“......”


두 세력의 기 싸움을 요한이 가만히 바라보았다


(퐁당)


로버트는 그런 상황을 신경쓰지 않고 차에다 설탕을 넣었다


“드시겠습니까?”


그러고는 그런 차를 태연히 요한에게 건니며 물었다


“...”


요한은 ‘이 사람 뭐지?’라는 표정으로 로버트를 보았다


“흠, 싫으시면 제가 마시죠”


요한이 차를 받지 않자 로버트가 차를 가져가 마셨다


“우리 리비아 공화국의 입장은 변하지 않습니다! 르칸 지대를 반환하거나! 전쟁이거나!!”


(스윽)


“그럼 이번 협상의 결과는 나온 거 같군요”


로버트가 자리에 일어서며 말했다


“리비아 공화국의 입장은 절대로 변함이 없습니까?”


“그렇소”


“그렇다면 도브는 전쟁이 일어날 시 르디아 왕국의 동맹으로 참전할 것입니까?”


“...”


“확신이 없으시군요”


“하! 미제의 앞잡이가 늘 그렇지”


대답없는 도브의 국장을 보며 니켈 대통령이 말했다


“좋습니다. 지금부터 전쟁입니다”


“...뭐?”


(척)


로버트가 품에서 자신의 루거 권총을 꺼냈다


(기잉!)


그리고 권총에서 푸른빛이 나오며 특유의 발사 준비음이 울렸다


(피융!!)


총구에서 날아간 푸른 레이저, 그 푸른 레이저에 니켈 대통령의 몸이 재가 되어 사라졌다


“!!”


“!!”


순식간에 재가 되어 사라진 니켈 대통령을 보며 두 사람이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지, 지금 뭐하는 겁니까!!”


입을 먼저 땐 것은 도브 국장이었다


자칭 평화의 수호자인 도브의 수장인 자신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한 국가의 수반을 죽인 모습에 국장이 분노인지 당황인지 모를 어쩌면 두 감정이 섞인 소리로 외쳤다


“...뭡니까?”


요한 또한 당혹스러운 건 마찬가지였다


“...”


로버트가 당혹스러워 하는 두 사람을 번갈아 보였다


(슥)


그리고 권총을 들어 올리며 입을 땠다


“혀어어어업상?”


작가의말

설마 3주 가까이 연재하지 않은 그런 몰상식한 작가가 있겠어요?


예, 바로 접니다. 대가리 박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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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118화 중국의 반격(1) +3 22.10.03 207 8 11쪽
116 117화 정의로운 중국 +4 22.09.26 231 10 12쪽
115 116화 코미디언 +2 22.09.23 213 9 12쪽
114 115화 심문 +4 22.09.22 206 8 12쪽
113 114화 예상치 못한 체포 22.09.19 210 9 11쪽
112 113화 수사 +2 22.09.15 224 9 11쪽
111 112화 연쇄살인 +2 22.09.14 223 8 11쪽
110 111화 형사 +2 22.09.13 224 9 11쪽
109 110화 악몽 22.09.09 232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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