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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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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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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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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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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127화 하이재킹(2)

DUMMY

127화 하이재킹(2)


“자, 마지막으로 브리핑한다”


텅빈 창고, 침입자들이 가방에서 무기들을 꺼내는 사이 대장으로 보이는 남자가 말했다


“뉴라이프의 연구소에서 엄청난 경호인력에 군공항을 통한 이송 그리고 그 이송기는 엄청난 무장을 지닌 최신형 수송기. 뭐를 옮기는 위험한 것은 확실해.”


(철컥, 찰칵!)


“무엇이 되었든 확보하고 프로휴먼 또는 일반인들에게 위험을 줄 만한 거면 바로 폐기한다”


(척! 척! 척! 척!)


진입이 익숙해 보이는 몇 명을 필두로 침입자들이 커다란 비행기를 이리저리 수색하기 시작했다


“패드다. 해킹해봐”


비행기 벽에 보인 전자패드를 보자 대장이 말했다


(삐, 삐, 삐, 삐)


대장의 말에 한 여성이 키보드를 꺼내 패드를 해킹하기 시작했다


“보안이 엄청난데요? 뉴라이프 연구소 보안보다 여기 이 비행기의 보안이 더 단단해요”


“물건의 정체를 알아야 할 이유가 더 늘었군”


(삐빅!)


“이 이상 뚫으면 저쪽에서 알수도 있어요. 다행히 지도는 얻었네요”


“보자, 여기 화물구역 여기부터 간다”


“예”


“만약 위험한 상황이면 가네다 한테 달라 붙어, 화물을 확보하는 것 보다 동료의 안전이 먼저니깐”


“네, 네”


“하여간 늙어서 그런가 오지랖이 장난 아냐”


“뭐 임마?”


“빨리 움직입시다”


침임자들은 그렇게 티격대며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덜컹!!)


“다이어트 콜라는 없습니까?”


그 순간 복도 앞의 옆문이 열리며 중년의 목소리가 들렸다


“난 다이어트 콜라는 콜라 취급 안해”


(치익!)


콜라 뚜껑을 따며 로버트가 방에서 걸어나왔다


“......”


“...”


“...”


“...”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는 웬 침입자들과 눈이 마주쳤다.


“......”


(척! 탕! 탕! 탕!)


몇 초간의 정적, 정적은 로버트가 방으로 들어가며 권총을 꺼내 사격하며 깨졌다


“젠장!”


침입자들도 가까운 방으로 들어가 엄폐했다0


“침입자다! A04 구역으로 지원 와! 얼른!”


다이어트 콜라를 찾던 스컬이 권총을 꺼내며 무전했다


“뭡니까? 하이재킹? 어떻게?”


스컬도 이런 경우는 처음인지 당황해하며 말했다


“...비행기에 공간이동 프로휴먼이 있었나 보군, 가까이 다가왔을 때 안으로 이동했나 보지”


잠시 생각을 마친 로버트는 현 상황을 추론했다. 그리고 이는 정확한 추론이었다


“목표는 화물인 거 같고”


(타다닥! 척! 척!)


곧바로 복도로 블랙슈트를 입은 군인들이 내려왔다


“소총쓰지마! 쓰면 다 죽어!”


스컬이 소총으로 침입자들이 숨은 방을 겨누는 군인들에게 소리쳤다


(찰칵! 찰칵!)


스컬의 명령에 군인들은 재빠르게 권총을 꺼내 들었다


“......방 겨누지마!! 전 기내 수색해!!”


순간 로버트의 머리에 한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예?”


(저벅저벅!)


로버트가 자리를 박차 침입자들이 숨은 방으로 걸어갔다

“회장님!”


(덜컹!)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가자 방 안에는 아무도 있지 않았다


“공간이동 능력자야, 3인 1조로 구성해 전 기내를 수색한다! 사살을 허용한다! 움직여!!”


“예!!”


군인들이 재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거기 너, 너, 너, 너희들은 나를 따라온다”


로버트가 군인들 몇을 지명하고 걸어갔다


“어디 가십니까?”

“화물칸, 화물은 내가 봐야겠어”


“알겠습니다”


(덜컹!)


로버트와 스컬 그리고 몇몇 군인들이 상자 하나만 있는 화물칸 안으로 들어갔다


“......”


로버트는 적막한 화물칸에서 이리저리 천천히 걸어다니며 생각하기 시작했다


‘최근 뉴라이프를 습격한 프로휴먼 히어로팀인가. 그들이 왜, 나를 왜 습격하는 걸까. 정확히는 습격은 아니었어. 움직임을 보면 화물을 확보가 목표지 나를 사살하는 게 목표는 아니었어, 그럼 이들이 왜 여기를 침투했을까.........뉴라이프에서 나오는 수상한 행렬, 그리고 그 행렬이 수송하는 무언가. 그게 자신들을 위협하는 것이라 생각해서 확보하려는 움직인 건가’


몇 분 안 되는 시간, 침입자들의 목적과 원인을 정확히 짚어내는 로버트였다


“아무래도 뉴라이프 보안은 강화할 필요가 있겠어”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스컬 또한 로버트가 생각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추론한 듯하다


(기이잉!!)


“어? 어?”


갑자기 기내가 기울기 시작하더니 군인들이 균형을 읽기 시작했다


“...”


“...”


기내가 기울었음에도 스컬은 노련함으로 로버트는 힘으로 균형을 잡았다


(치직)


“조종실 응답해”


로버트가 무전을 들어 조종실에 연락했다


[......로버트 블랙?]


무전 너머로 앳된 청년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무래도 대화가 필요할 거 같군”


실책이다. 저들이 화물을 확보하는 게 아니라 조종실을 점거할 수도 있다는 것을 망각했다. 물론 경비 병력은 있겠지만 프로휴먼이 있다면 쉽게 제압할 수 있었겠지


“화물칸으로 내려오겠나?”


.

.

.

.

.

.


“...”


“...”


화물칸 안, 블랙슈트를 입은 군인 그리고 침임자들이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알겠지만 이상한 짓 하면 다같이 바다로 떨어지는 겨”


(흔들흔들)


노인이 스위치를 흔들며 말했다. 버튼을 손으로 누르는 것을 보아 손이 떼어지면 신호를 보내는 것일 거다. 그리고 그 신호가 가면 어떻게 될지는 충분히 예상이 가겠지


“화물이 뭐지?”


“본론부터 가겠다? 뭐 좋지, 백신. 프로휴먼을 각성 이전으로 되돌리는 백신”


“!!”


“치사율 0% 완전한 백신이지, 리암 스노우 대표에게 직접 받아 온 거고”


“......”


“......”


너무나도 순순히 말하는 로버트를 보며 사람들이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걸 가지고 뭘 하려는 거지?”


“내 친구가 의식불명이야, 죽어가고 있지. 그리고 그게 프로휴먼으로써의 능력 때문이고. 때문에 백신을 이용해 치료할 생각이다”


“...”


“사실이야, 로버트 블랙의 절친한 친구가 혼수상태래”


“리암 스노우 그 친구가 프로휴먼에게 아주 위험한 연구와 사업을 하고 있는 것도 알고 그쪽이 방해하는 것도 알아. 하지만 지금 일은 아무런 상관 없으니 지금이라도 오해를 해결하는 게 어때?”


“...”


“...”


“난 아주 합리적인 사람이거든, 지금이라도 무기를 내려놓으면 같이 공화국으로 가자고. 가서 여행도 하고 카지노도 가보고 휴양을 가져봐”


“당신을 어떻게 믿지?”


“솔직히 내가 그쪽을 믿어야지, 살아있는 병기인 프로휴먼에게 종전을 제안하는 건데”


“...좋습니다. 그 종전 받아 들이죠”


“이거 참, 한국에서도 이렇게 쉽게 종전을 받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혹시 콜라 좋아하시는 분?”


(슥)


한 남자가 손을 들었다


“오! 가시죠. 과냉각 자판기가 있습니다”


로버트가 그 남자를 보며 웃으며 말했다


.

.

.

.


“그래서 자네가 공간이동 능력자라고?”


로버트가 콜라병을 청년에게 건네며 말했다


“예”


“신기하네 공간이동 능력은 처음 봐”


“저 친구 몇 달 동안 뭐만 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힘들어 했지”


“아마 나 만큼 프로휴먼 많이 만나 본 사람도 없을 걸. 그래서 나는 알아 프로휴먼이 되는 게 무조건 축복이란 게 아닌 걸”


로버트가 콜라를 한입 마시며 말했다


“저희도 권력자는 조금 만나 봤는데 회장님 같은 분은 처음봐요”


“?”


“저희에게 적대적이지 않은 사람요”


“...하하”


당연하지, 코믹스 세계에서 미쳤다고 히어로들과 척을 치겠나. 굳이 적을 더 만들어서 좋을 건 없으니깐


“아, 그런데 팀 이름이 뭡니까?”


로버트가 이 그룹의 리더로 보이는 노인에게 물었다


“가디언, 일단 가디언이라고 부르고 있네”


“가디언이라, 좋은 이름이네요”


그렇게 히어로팀, 가디언과의 첫 만남이었다.




* * * * * * * *




스위스 도브(D.O.V.E.) 본부


“로버트 블랙, 로버트 블랙, 로버트 블랙”


컴퓨터 화면을 보고 있는 브루스 요원이 한 남자의 이름을 되짚었다


“브루스 요원, 이제 블랙 엔터프라이즈는 이제 그냥 유망있는 군수업체가 아닐세 전세계에 무기를 팔고 심지어 이제는 우리 도브에게까지 무기를 파는 초거대기업일세, 더 이상 일개 요원이 조사할 급이 아니야”


“그럼 기관 자체에서 조사할 겁니까?”


“...”


“기관이 나서서 하지 않을 거면 제가 조사할 수 있게 허락해 주십시요!”


“이해가 안 되나? 이제 더 이상 로버트 블랙을 조사하지 말게! 도대체 왜 그자에게 집착하는 건가?! 물론 그가 범법 행위를 했을 수도 있어, 하지만 이제는 그런 사소한 범법 행위따위보다 훨씬 큰 일을 사회에서 하고 있어”


“그래도 죄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그래, 하지만 그가 사라지면 세계 경제는 무너지겠지”


“...최근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UN 분담금 지불 건 때문입니까? 기업이 UN 분담금을 내겠다는 건 그 기업이 웬만한 국가는 뛰어 넘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도통 알아 쳐먹지 못하는 군, 그래! 그러니깐 자네는 국가보다 더 강한 사람을 조사하지 말고 범죄자나 잡으란 말일세!!”


브루스 요원은 공화국 독립당 의원 증인들을 호송하지 못했고 그 일로 인해 결국 상부의 지시로 로버트 블랙의 조사를 원천 금지 당했다


“젠장”


그는 확신하고 있었다. 로버트 블랙이 지금이야 사회에 막대한 공헌을 하고 있지만 그가 삐끗하기라도 하는 순간 지구는 위험에 쳐해진다.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웬만한 국가 그 이상의 경제력, 군사력,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기업이 단 한 사람의 의지로 움직인다. 그 어떤 제재도 없이 말이다.


“...수사관님”


“예, 부르셨습니까?”


“로버트 블랙 옛날 자료를 조사해 주시겠습니까?”


“옛날요?”


“블랙 엔터프라이즈 창립 이전의 자료를요. 로버트 블랙과 그 주변인물의 자료까지 전부 다요. 로버트 블랙이라도 적어도 그때 무언가를 흘렸겠죠”


“알겠습니다”


“옛날이라면 무언가 있을거야, 로버트 블랙을 잡을 명분이”


그렇게 브루스 요원이 로버트의 과거를 뒤따라 가기 시작했다. 아마 로버트에 대하여 가장 잘 알고 있을 사람은 이제 존이 아닌 브루스 요원이 될 것 같아 보였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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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외전] 미래? +6 22.11.07 173 8 5쪽
» 127화 하이재킹(2) +4 22.11.04 175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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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124화 미끼 22.10.20 192 10 12쪽
122 123화 공화국 +8 22.10.14 198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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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119화 중국의 반격(2) 22.10.05 205 11 11쪽
117 118화 중국의 반격(1) +3 22.10.03 207 8 11쪽
116 117화 정의로운 중국 +4 22.09.26 231 10 12쪽
115 116화 코미디언 +2 22.09.23 211 9 12쪽
114 115화 심문 +4 22.09.22 205 8 12쪽
113 114화 예상치 못한 체포 22.09.19 210 9 11쪽
112 113화 수사 +2 22.09.15 223 9 11쪽
111 112화 연쇄살인 +2 22.09.14 223 8 11쪽
110 111화 형사 +2 22.09.13 224 9 11쪽
109 110화 악몽 22.09.09 232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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