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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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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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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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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화 공화국

DUMMY

123화 공화국


“끌끌!”


“이제 걱정이 전부 사라졌습니다!”


“하하하!”


“공화국이 드디어 제 자리로 돌아온 것 아닙니까”


국회의사당 안, 독립당 유력 의원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덜컹)


문이 열리며 현재 블랙 엔터프라이즈 최고경영자 권한대행 데릭 이시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


“...”


“...”


의원들은 늘 그럿듯 말을 멈추고 데릭을 쳐다 보았다. 하지만 평소의 블랙 엔터프라이즈 간부를 보는 눈빛 즉 두려움의 눈빛이 아닌 비웃음, 깔보는 눈빛이었다.


“그래, 감히 우릴 부른 이유가 뭐지?”


“최근 불행한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습니다”


“뭐, 블랙 엔터프라이즈에 국한된 불행한 사건이지”


“그게 공화국이 책임질 일은 아니지 않나?”


“물론”


의원들은 계속해서 데릭을 깔보듯 말했다


“아, 로버트 회장과 존 이사가 죽으면 블랙 엔터프라이즈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어떻게 되기는 국가에 귀속되는 거지요”


“애인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공식석상에 공개를 했습니까. 결혼을 했습니까. 아무 관계도 아니지요”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국가에 귀속되면......”


의원들은 그렇게 머릿속 행복회로를 돌리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의 기업이 국가에 귀속되면 당연히 공기업 또는 민영화 될 것이다. 그럼 그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높은 자리를 자식들에게 배정하거나 주식을 확보해 엄청난 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로버트의 지원으로 활동하는 자유당은 기세가 죽을 것이고 그 자리를 자연스럽게 독립당이 차지하면 독립당은 이제 압도적인 여당이 되는 것이다.


즉 독립당 의원들 아니 기존 기득권에게 막대한 부와 권력이 주어지는 것이다


물론 로버트와 존이 죽고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국가에 귀속된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아, 개인적으로 건설 쪽에는 내 아들을 사장으로 앉히고 싶은데”


“그럼 나는 자동차”


“어허! 그런 노른자 자리를 쉽게 드실려고”


“하하! 어차피 이야기 나눌 시간은 많습니다!”


“......”


어느새 자신을 무시한 채 이야기를 나누는 아니 입을 떠벌리는 의원들을 데릭이 한심하게 쳐다 보았다


(쾅!!)


“뭐, 뭐야!”


그렇게 행복한 상상을 하던 의원들의 망상을 부수는 소리가 들렸다


(척! 척! 척! 척!)


문을 부수며 들어온 블랙슈트를 입은 군인들이 방안 벽을 따라 나열하기 시작했다


“지금 이게 뭐하는 짓들이야!”


“뭐기는”


(스윽)


격정내는 의원들 앞에 그들이 다시 보기 싫었던 사람이 나타나며 말했다


“심판이지”


로버트 블랙, 그가 블랙포스 군인들의 호위를 받으며 방 안으로 들어왔다. ‘국회의사당’ 안에서 말이다


“!!”


“!!”


“그래 미래 계획들은 잘 세우셨나?”


로버트가 방 안 의원들을 흝으며 말했다


“위, 위독한 게 아니었어?”


“분명 정신이 안 돌아왔다고”


의원들은 한 가지 간과한 게 있었다.


로버트 블랙은 세계 최고의 부자인 것이 비하여 세상에 위험한 일은 다 겪었다. 범죄조직과의 전쟁, 테러 단체와의 전쟁,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 외계인과의 전쟁. 그리고 여러 프로휴먼들의 습격. 하지만 로버트는 살아 남았다. 부상을 입기도 왼팔이 잘리기도 했지만 끝내 살아 남았다.


그리고 의원들도 전부는 알지 못해도 일부는 알고 있었다. 특히나 세계 최강의 프로휴먼 중 한 명인 카를 대령과의 습격에도 팔이 하나 잘리는 것으로 그쳤다는 것은 모두 말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그를 위독하게 만든 것은 인세니티였다. 그 유명한, 그 최악의 빌런 인세니티가 죽이려 들었다. 로버트의 질긴 생명줄보다 인세니티의 악명이 의원들의 눈을 가린 것이었다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군인을 데려 와!!”


한 의원이 자리를 박차며 일어서 소리쳤다


“사업가 따위가 신성한 국회에서!!”


(기잉!)


로버트가 자리에서 일어난 의원을 향해 P00 피스톨의 방아쇠를 무심하게 당겼다


(스스슥!)


그러자 총구에서 날아간 푸른 레이저가 의원을 재로 만들었다


“!!”


“!!”


그제서야 의원들은 상황 파악을 하기 시작했다


“미친놈!”


(기잉!)


아직 제대로 상황 파악을 못 한 의원 한 명이 추가로 재가 되어 사라졌다


“......”


“......”


“정신을 차리고 제가 어떤 소식을 들었는지 아십니까?”


로버트가 의원들을 보며 말했다


“...”


“...”


하지만 의원들은 로버트를 보지 못했다


“어떤 소식인지 맞춰 보시죠”



“...”


“...”


(척!)


“자, 잠깐!”


(기잉!)


로버트는 총구를 아무 의원에게 내밀어 방아쇠를 당겼다


(스스슥)


그리고 또 다시 의원 한 명이 추가로 재가 되었다


“존 이사의 테러!”


죽지 않기 위해 한 의원이 용기를 내 말했다


“맞습니다. 존이 죽을 위기에 처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생각을 해봤죠. 제가 위독한 상태에서 존이 죽으면 누구에게 이득이 돌아가는 지”


“......”


“......”


“......”


의원들은 알고 있었다. 존이 죽으면 가장 큰 이득을 보는 집단은 자신들이란 것을 그리고 로버트는 존의 테러에 대한 범인으로 자신들을 점 찍고 있다는 것을


“우, 우리가 한 게 아닐세!”


“진짜일세! 테러는 우리가 한 게 아니야!!”


“자네! 그 거짓말 탐지기를 우리에게 쓰면 되는 거 아닌가!”


“그래! 정확하다지?!”



“사용할 생각 없습니다”


“...”


“...”


“존이 죽어서 이득이 될 모든 사람과 집단은 처벌 받을 겁니다”


(척, 척, 척, 척)


군인들이 자신들이 든 총구를 의원들을 향해 겨누었다


“누구 권한으로 처벌한다는 건가!!”


“제 권한으로요”


(기잉! 기잉! 기잉! 기잉! 기잉! 기잉!)


.

.

.

.

.

.

.

.


군기지


(쾅!!)


사령관 집무실 문을 박차며 블랙포스 군인들이 들이닥쳤다


(철컥! 척! 척!)


집무실에 있던 군인과 사령관으로 보이는 장군이 권총으로 군인들을 겨누었다


“공화국군은 모든 무장을 해체하라”


블랙포스 군인들은 그런 공화국군 군인들을 향해 말했다


“...”


“...내려”


장군의 말에 군인들이 총을 내려 놓고 손을 들었다


(척, 척, 척)


그렇게 군인들이 무기가 해체되고 장군은 블랙포스를 뒤따라 건물 밖으로 걸어 나갔다


(철컹! 철컹! 철컹!)


3M는 훨씬 넘어 보이는 거대한 로봇이 건물 주위를 걷고 있었다


[저항하지 않는다면 피해는 없을 것입니다. 공화국의 안전을 위한 것입니다. 저항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로봇에서 기계음으로 항복 권고가 나오고 있었다


(저벅저벅저벅)


공화국군 군인들이 블랙포스 군인들에게 둘러싸여 호송되고 있었다


“여러분들 모두 검사 후 전역 조치 될 예정입니다. 전역 이후 블랙 엔터프라이즈에서 직장을 지원할 것이며 군장병 여러분들 중 블랙 포스에 입대하시면 혜택이 있을 겁니다!”


“......”


일개 기업이 한 나라의 군대를 해체하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빠르고 수월하게


“혹시 장군 출신도 블랙 포스에서 받아 주나?”


차량에 올라타며 장군이 군인에게 물었다


.

.

.

.


경찰서


(척, 척, 척, 척)


블랙 포스 군인들이 경찰서 안으로 들어와 여러 자료들을 옮기고 있었다


“...”


“...”


“...”


그런 모습을 형사들은 아무런 제지도 못하고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리고 취조실 안


“야, 시발 비켜”


“차, 참으세요”


“시발! 이걸 참으라고?! 이건 경찰을 무시하는 걸 넘어 없애려는 거야!!”


다니엘 경감을 막기 위해 여러 형사들이 달려들었다


“아! 형님! 그러다 뒤진다고요!!”


“시발 난 죽어도 경찰로 뒤질거야. 누구 딱까리로 오래 사는 것 보다 경찰로 일찍 죽을 것다!!”


“제발요! 형님! 진짜 상황이 심상치가 않아요. 군부대에 공항에 그냥 시설이란 시설은 블랙 포스가 점거하고 있어요!”


“맞아요. 대통령 관저에 국회의상당까지 블랙 포스가 점령했다니깐요?”


“그럼 이게 쿠데타지 뭐야!! 니들은 지금 투데타 안 막고 뭐해!!”


“경찰이 뭔 쿠데타를 막아요. 이미 군대까지 총 한 발 안 쏘고 싹다 항복했구만”


“그렇다고 경찰까지 항복해?! 니들이 경찰이야?!”


그렇게 자신들이 존경하는 선배를 살리기 위해 후배 경찰들은 취조실 문을 굳게 잠그었다


.

.

.

.

.

.


“...이렇게까지 해야겠나”


대통령 관저, 대통령 집무실의 창문 앞에 선 대통령이 관저를 둘러 싼 거대 로봇 그리고 블랙 슈트를 입은 블랙 포스 군인들을 보며 말했다


“충분히 점잖게 나온 거 같은데요”


대통령이 않는 의자에 앉은 로버트가 말했다


“......”


자신의 의자에 앉은 로버트를 대통령이 가만히 쳐다보았다


“...하긴 어차피 자네 언제든 가질 수 있는 거였지. 아니지 어쩌면 애초에 자네 거였나?”


“글쎄요”


(스윽)


로버트가 대통령 명패를 쓸었다


“후, 명패는 굳이 바꿀 필요가 없을 거 같은데요”


손에 묻은 먼지를 불며 로버트가 말했다


“뭐?”


.

.

.

.

.

.


(찰칵! 찰칵! 찰칵!)


기자회견실, 단상에 선 대통령을 향해 기자들이 타이핑과 사진을 찍어댔다


“...공화국의 안보에 치명적인 결함이 생김을 인정하며 이에 정부는 부득이하게 계엄령을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공화국과 국민들의 안전과 효율적인 안보를 위하여 군대 및 국방부를 해체하며”


“!!”


“!!”


“국방의 기능을 블랙 엔터프라이즈에 이관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해당 안건은 방금 전 국회에서 통과되었으며 앞으로 공화국의 모든 안보와 치안은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관할 아래로 들어갈 것입니다”


“최근 언론과 SNS를 통해 확산된 독립당의 대대적인 부패 게이트에 대해서는 사실입니까?”


기자회견 몇 시간 전, 언론과 SNS를 통해 독립당 및 현직 고위 관료 상당수가 저지른 부패에 대한 정보가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사실입니다. 이에 대한 수사를 위해 특검을 설치할 것이며 해당 부패를 뿌리뽑고 사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낼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저 메이슨 도일은 독립당에서 탈당할 것입니다”


“?!!”

“!!”


현직 대통령의 탈당, 전세계 최초의 사건이엇다


“현재 탈당 수속을 밟고 있으며 자유당에 입당을 할 예정입니다”


(슥)


할말을 끝낸 대통령이 뒤돌아 기자회견실을 나갔다


“대통령님!!”


“대통령님! 질문 있습니다!”


“자자, 질문은 제가 받겠습니다”


“대통령님만 자유당에 입당하시는 겁니까?”


“일부 독립당에 실망한 의원들 또한 입당할 겁니다”


(슥)


대변인이 다른 기자를 가리켰다


“다음 대선에 나가실 겁니까?”


“노코멘트하겠습니다”


(슥)


“독립당의 비리와 연관된 국회의원들이 일부 실종되었다 합니다. 사실입니까?”


“사실입니다. 현재 법의 심판이 두려워 잠적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추적 중입니다”


(슥)


“로버트 블랙이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회복과 동시에 대규모 게이트라니, 로버트 회장과 이번 게이트 그리고 대통령의 이적이 우연입니까?”


“...노코멘트하죠”


(슥)


“......로버트 블랙이 공화국을 가졌습니까?”


“...”


“...”


(스윽, 스윽)


기자의 질문, 그 질문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손에 든 필기구와 녹화기구를 내려놓았다


공화국의 기자라면 사실 알 만한 건 모두 안다. 로버트 블랙의 정치적 영향력과 공화국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지. 쉽게 설명하면 로버트 블랙은 공화국이란 기업의 지분을 대략 60% 정도 가지고 있는 대주주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영권을 뺏지 않았다


“...”


기자들은 공화국의 운명을 대답할 대변인을 바라보았다.


“예”


대변인의 입에서 나온 말은 긍정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과 대답은 뉴스와 신문에 실리지 않았다


작가의말

고조 공화국은 로버트 동지의 영도와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보호 아래에 영광을 누릴 것이며 주체적인!.......아 이 공화국 아니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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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120화 치명상? 22.10.07 200 11 12쪽
118 119화 중국의 반격(2) 22.10.05 208 11 11쪽
117 118화 중국의 반격(1) +3 22.10.03 208 8 11쪽
116 117화 정의로운 중국 +4 22.09.26 231 10 12쪽
115 116화 코미디언 +2 22.09.23 213 9 12쪽
114 115화 심문 +4 22.09.22 206 8 12쪽
113 114화 예상치 못한 체포 22.09.19 210 9 11쪽
112 113화 수사 +2 22.09.15 224 9 11쪽
111 112화 연쇄살인 +2 22.09.14 223 8 11쪽
110 111화 형사 +2 22.09.13 224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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