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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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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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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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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388

작성
22.10.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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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22화 총성 [삽화]

DUMMY

122화 총성


[500톤 현 시가 40조에 해당하는 금괴가 중앙은행에서 탈튀당했습니다. 강도의 대장으로 밝혀진 인물은 로우타운 출신의 ‘로빈’으로 밝혀졌으며 강도단의 행방은 아직도 모연한 상태입니다...]


“아, 나가고 싶어”


병상에 누워 지겨운 표정으로 뉴스를 보는 로버트가 중얼거렸다


[40조에 해당하는 중앙은행에서 보유중이던 금괴의 ]


“우리 영감님들 많이 곤란하겠네”


“안 그래도 존 씨가 미팅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 영감님들 만나야 한다”


존이 소파에 누워 말했다


“열심히 일하네”


“안 그래도 일 안하는 상사가 이제는 아예 일을 안해서 말이야”


“돈을 그 정도 받으면 열심히 해야지”


“내가 진짜 연봉아 높아서 뭐라 말도 못하고. 그래서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입장은 어떻게 해야 해?”


“너는 어쩌고 싶은데?”


“그냥 시발 거기 있을 늙은이들 뺨 때리고 싶은 데”


“니 마음대로 해”


“...정말?”


“진짜로 뺨 때리지는 말고 니가 하고 싶은 대로 해”


“...채찍과 당근?”


“정답, 이제 당근만 줬으니깐 채찍도 줘야지”


“하긴 평소에도 당근......뭐 자기들은 모르겠지만 당근을 줬는데 지금도 당근을 주면 너를 너무 쉽게 보겠지”


“그래도 진짜로 뺨 때리지는 말고 적당히 알겠지?”


“...”


존이 아무 말 없이 소파에서 일어나 문을 향해 걸어갔다


“야, 때리지 마”


“...”


“대답이 없다?”


“...알았어, 물리적 폭력만 없으면 되는 거지?”


“그래, 니 마음대로 해라”


(드르륵)


존이 그렇게 문을 열고 나갔다


“퇴원을 빨리해야 하나......”


.

.

.

.


“40조 금괴가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라...”


(스륵)


존이 서류를 넘기며 중얼거렸다


“그래서, 이러한 정보를 알려주시는 이유가?”


“흠흠, 강도단의 두목이란 자가 로우타운 출신이더군. 그렇다면 곧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수사해야 할 대상 아닌가”

“강도 진압에 지원하겠다는 걸 결사 반대하시더니 일이 커지니깐 이렇게 떠넘기시려고요?”


“이보게 존 이사 40조야, 그것도 40조 어치 금괴. 이건 돈이 있다고 구할 수 있을 양도 아니고. 아무리 우리 공화국 달러가 미국 달러와 1:1 고정 환율이라도 중앙은행에 금괴가 없으면 경제와 무역 그리고 금융업에 타격이 올 수밖에 없어”


“그렇게 심각성을 잘 아시는 분이 블랙 포스 투입을 금지하신지 의문이군요”


“...”


“이건 엄연히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실수일세, 로우타운의 범죄자가 하이타운에 날뛴거 아닌가!”


“......전 말입니다. 로버트가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존이 고개를 돌려 창문에서 보이는 국회의사당을 보았다


“명령 한 번이면 가질 수 있는 걸 굳이 꽥꽥 소리지르는 것들이랑 나누려는 것을요”


“이!...”


“...”


존의 말에 일부 의원들이 화를 내려 했지만 그들도 그냥 이 자리에 올라온 것은 아니었기에 내지 않았다


“저희 자유당은 독립당을 존중해 하이타운과 일부 미들타운에서 선거를 나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결정을 내린 로버트는 지금 의사결정이 없고 저에게 있죠”


“...”


“...”


“더 이상 어리광 따위는 받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 존이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갔다.


.

.

.

.


“이거 내가 또 사과를 해야 겠구만”

복도를 걸어가는 대통령이 머리가 아픈 듯 머리를 누르며 말했다


“이것들은 아직도 공화국이 자것들인 줄 알아요”


(덜컹)


“오랜만일세 존 이사”


방으로 들어가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존을 향해 대통령이 말했다


‘젠장, 하필 로버트가 아니고 존이야’


대통령은 알고 있었다.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사람은 로버트이지 존이 아님을


“로버트는 어떤가”


“......”


“알겠네, 더 이상 묻지 않지”


“금괴 500톤, 이걸 저보고 처리하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공화국 입장에서는 처리하기 힘들지”


“그런데 저 아니죠. 블랙 엔터프라이즈는 이번 강도 사건에서 그 어떤 책임도지지 않을 겁니다. 만약 로버트의 금괴를 사용하려고 하시면 뭐......금괴가 중요한 게 아닌 걸 깨닫게 되겠죠”


“흠흠, 일단 우리 쪽 의원들이 무례하게 했겠지. 미안하네”


“사과는 받지 않겠습니다”


“뭐?”


“사과 따위로 무례를 갚는 건 너무 손해 보는 장사 아닙니까”


“...”


‘시발’


“뭐, 금괴를 사실 생각이 아니면 이번 사건에 대해 저희와 이야기 나눌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럼 이만 일어서죠”


그렇게 존은 의원들에게 한 것처럼 매정히 자리에서 일어나 집무실을 나갔다


“...시발 좆됐다”


문을 닫고 나가는 존을 보며 대통령이 나지막히 말했다


“제발, 로버트. 제발 빨리 회복해 주게. 신이시여. 하나님, 예수님, 부처님, 알라신, 라, 오딘, 천지신명님. 제발!!”


그리고 로버트의 빠른 회복을 기도했다


.

.

.

.

.

.

.

.


“어휴 시발 좆같아서”


존이 넥타이를 풀며 차에 올라탔다


“갑시다”


“바쁘신가 봅니다”


“원래 바쁜데 이제는 로버트 일까지 하니깐 그렇죠”


“원래 부자들은 바쁜 법이죠”


“내가 시발 연봉이 높아서 참는다?”


“만약에 다른 기업에서 스카웃 제의 오면요?”


“음?”


“더 높은 연봉에 더 좋은 복지로”


“...뭐 로버트가 떠보라고 시켰습니까?”


“아뇨. 궁금해서요”


“......안갑니다. 그래도 같이 한 세월이 있는데. 그리고 여기 같은 꿀단지를 나두고 어딜 갑니까?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자리가 한둘이어야지”


“그건 그렇습니다”


“그러는 스컬은요”


“저도 안갑니다”


“왜요? 연봉이 높아서?”


“예”


“......진짜로? 그게 다예요?”


“하하, 농담입니다. 그냥 보고 싶어서요”


“뭐를?”


“회장님이 어디까지 올라가는지”


“...그건 저도 궁금하네요”


“그렇죠?”


“그래도 시발 올라 갈거면 자기가 좀 열심히 올라갈 것이지 친구를 막 굴리고 말이야. 걔는 자기가 얼마나 좋은 친구를 사귀고 있는 지 알아야-”


(쾅!!!)


.

.

.

.


(화아악!!)


“윽!”


뒤집어진 차량, 스컬이 갈비뼈를 잡으며 눈을 떴다


(덜컹! 쾅!)


“괜찮으십니까?”


운전석의 문을 뜯으며 블랙 포스 군인이 말했다


“난 괜찮아, 이사님은”


(덜컹! 쾅!)


뒷좌석의 문을 뜯어낸 군인의 눈에 존이 보였다


(주르륵)


머리에서 피가 흐른채 기절한 존이 말이다


“응급환자 발생! 당장 구급헬기 불러!!”


.

.

.

.

.

.

.

.


“......”


수술실 앞, 로버트가 불안해 하여 이리저리 움직였다


[수술중]


복도 위, 붉은색 LED가 빛나고 있었다


(덜컹)


“!!”


문이 열리며 한 의사가 걸어 나왔다


“상태는 어떻습니까”


“......긴 수술이 될 거 같습니다”


의사가 힘겹게 입을 땠다


“......”


“현재 환자분이 본능적으로 주위에 전기를 발산하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전기 계열 프로휴먼이라 보호 본능으로 그러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주위에서 계속 전기를 흡수하며 특수 작업복을 착용하여 수술에 임하려 합니다”

“괜찮겠습니까?”


“아무래도 이 정도의 수술을 프로휴먼이 받은 경우가 없어......그래도 회장님의 지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공화국 최고의 병원입니다. 뛰어난 의료진들 전부 투입될 겁니다”


“괜찮겠습니까?”


“뭐라 말씀드리기가......”


“괜찮겠냐고!!”


(화들짝!)


로버트의 외침에 의사가 화들짝 놀랐다


“어, 어떻게든 회복시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예민해서”


“아닙니다”


“볼일 보시죠”


의사는 그렇게 어정쩡하게 로버트에게 인사를 나누고 수술실로 들어갔다


.

.

.

.

.


늦은 새벽


[수술중]


어두운 복도, 수술실 위 붉은 LED는 계속해서 켜저 있었다


“...”


복도 한편, 작은 전구 아래에 로버트가 무표정한 표정으로 벽에 기대있었다.

122화.png

‘용의자는 많아’


우선 카오스


카오스는 잊을 만 하면 나에게 대한 암살이나 공격을 시도했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죽을 위기에 처했다고 했으니 확실히 마무리짖기 위해 시도했을 수도 있다


둘째로 천룡회


그들은 말이 아시아의 지배자이지 사실상 중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빠르게 블랙 엔터프라이즈를 흡수하기 위해 존을 암살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셋째로 독립당


그들의 자리를 위협하는 유일한 존재였던 내가 죽을 위기가 처했다. 하지만 나보다 더 강경한 2인자의 등장에 완전히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공화국의 주인 자리를 다시 차지하기 위해 존을 죽이려 들었을 수도 있다. 내 측근 중 경영에 관련된 사람은 존과 데릭이 유이하니깐


넷째로 경쟁 조직 또는 기업


내가 위독한 상태에서 존까지 죽게 된다면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고공행진은 멈추고 직각으로 낙하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상황에서 존의 암살을 거부할 필요는 없을 거다.


다섯째 변수의 빌런 또는 집단


이들 또한 배제할 수는 없다.


‘여기서 추려보자고’


카오스,


가능성 높음. 테러에 관해서는 전문가나 다름 없으니 이 정도 테러는 쉽게 할 수 있다.


천룡회


가능성 중간. 중국이 개판난 상황에서 존을 죽일 계획을 짤 정신은 없을 거다. 그들은 본진은 중국이고 그런 중국의 복구가 급한 가운데 외부에 힘을 분산할 의지도 능력도 없을 거다


독립당


가능성 높음, 공화국에 대해서는 그 어떤 세력보다 더 잘 알것이고 무엇보다 지금 존을 죽여서 얻을 게 많을 사람은 독립당이다.


경쟁 조직 및 기업


가능성 낮음, 경쟁 기업이 이 정도의 테러를 감행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플루토의 회원들이라면 가능할 지라도 최소한 플루토 회원들은 나의 보복을 두려워 할 테니 그럴 일은 없다


마지막으로 변수의 빌런과 조직


가능성 불명, 증거를 찾지 않는 한 확정할 수 없다


“......스컬”


“부르셨습니까”


이마에 치료를 받은 스컬이 로버트의 부름에 어둠에서 걸어 나왔다


“정보”


“도로에 있는 하수구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차량이 위로 지나가자 폭발시켰고요”


“존의 이동로를 확인할 수 있는 부서가 어디지”


“경호부입니다”


“최근 해킹된 자료들 중 경호부와 관련된 정보가 있나”


“없지 않습니다”


“해당 자료들 중 이동로와 관련된 정보 혹은 이동로를 추측할 수 있는 정보가 있는 지 확인해”


“알겠습니다”


“”


“아, 마지막으로”


로버트의 말에 스컬이 다시 뒤돌아 그를 보았다


“전투 대기 시켜”


“...어느정도를”


“전부”


“......‘블랙 가드’도요?”


“전부라는 말 뜻을 모르나?”


“...알겠습니다”


스컬은 로버트에게 인사를 하고 걸어갔다


분명 조용한 병원 복도였지만 스컬의 귀에는 총성이 들렸다.


사라예보의 총성이


작가의말

삽화는 novel ai로 만들었습니다. 와 ai 대박


???: 인간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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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127화 하이재킹(2) +4 22.11.04 175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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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125화 범 사냥 +4 22.10.24 179 9 12쪽
123 124화 미끼 22.10.20 193 10 12쪽
122 123화 공화국 +8 22.10.14 199 13 12쪽
» 122화 총성 [삽화] +2 22.10.11 208 12 11쪽
120 121화 도둑들 +6 22.10.10 192 10 12쪽
119 120화 치명상? 22.10.07 200 11 12쪽
118 119화 중국의 반격(2) 22.10.05 208 11 11쪽
117 118화 중국의 반격(1) +3 22.10.03 208 8 11쪽
116 117화 정의로운 중국 +4 22.09.26 231 10 12쪽
115 116화 코미디언 +2 22.09.23 213 9 12쪽
114 115화 심문 +4 22.09.22 206 8 12쪽
113 114화 예상치 못한 체포 22.09.19 210 9 11쪽
112 113화 수사 +2 22.09.15 224 9 11쪽
111 112화 연쇄살인 +2 22.09.14 223 8 11쪽
110 111화 형사 +2 22.09.13 224 9 11쪽
109 110화 악몽 22.09.09 233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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