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조회수 :
78,832
추천수 :
2,251
글자수 :
659,388

작성
22.10.10 19:05
조회
192
추천
10
글자
12쪽

121화 도둑들

DUMMY

121화 도둑들


(사각사각)


“내가 뉴스를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병상 옆에 앉은 앤더슨이 사과를 깎으며 말했다


“제가 위독하다는 거에요?”


“아니. 내 회사 주식 떨어질까봐”


“...말이라도 걱정 해 주시죠”


“난 세계 모든 매체에서 자네의 죽음을 얘기해도 안 믿을 걸세, 내 눈 앞에서 자네 머리를 총알이 뚫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지 않는 한”


“허, 칭찬이죠?”


“물론, 그래서 언제까지 위독할 생각인가?”


“음......한 3주?”


“아마 그때까지 우리 코스모 주식은 내려 갈 거 같으니 조금 더 사놔야 겠네”


코스모 그룹이 공화국에서 유명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건 바로 앤더슨과 로버트의 관계 때문이다. 공화국에서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앤더슨과 로버트의 관계는 정치적, 경제적 동반자였으며 결초보은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관계였다


초창기 앤더스는 로버트에게 투자를 했다. 애초에 아무런 경력도 없던 남자에게 구역 하나를 넘겨 줄 정도로 로버트의 능력을 눈 여겨 보았고 그 결과 이제 로버트의 지지로 공화국의 손가락 안에 드는 기업의 총수가 되었다.


“주식이 떨어지는 데 더 산다고요?”


“어차피 너가 회복하면 오를거니까 ”


(아삭)


존이 앤더슨이 깎아놓은 사과를 집어 먹으며 말했다


“아, 맞다 여기 받게”


(슥)


앤더슨이 코트 속에서 편지를 꺼내 로버트와 병실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해주었다


“?”


[THANK YOU]


“...”


깨끗한 편지지 그리고 그 위에 적혀져 있는 준 것이 아무것도 없음에도 감사하다는 글자


“앤더슨, 결혼해요?”


청첩장이다


“그래”


“아! 그 여자!! 그 이름이 뭐더라? 앤더슨 회사 대주주 딸!”


“맞아, 그웬 밀러, 아니지 이제는 그웬 리지”


“미친”


“오, 축하드립니다”


충격 먹은 존과 다르게 스컬은 축하하며 말했다

“남자가 가정을 꾸려야 안정되지”


“그러는 스컬은 했어요?”


“예, 했습니다”


“...”


“...”


“?”


“진짜로요?!!”


“아니 결혼을 했어?!”


“예, 손주도 있는데요 뭘”


“......”


“이 배신자들”


존이 마음이 상한 듯 스컬과 앤더슨을 번갈아 보며 말했다


“야, 로버트”


(스윽)


고개를 돌린 존의 눈에는 로버트의 입에 사과를 넣어주는 엠마가 보였다


“......”

“음? 불렀어?”


“이 개시발, 다 배신자야. 이교도다. 죽어 시발”


“쟤 왜저래”


“쯧쯧 이래서 솔로들은”


“남자가 가정을 꾸려야지”


“시발 다 꺼져”


존이 구석에 찌그러졌다.


“그럼 결혼식은 한 달 뒤에 열도록 하지”


“......잠깐만, 앤더슨이 지금 나이가?”


“쉰 넘은지 좀 됬지”


“그웬 씨은?”


“26”


“...”


“...”


“...”


“...”


“?”


“도둑놈의 새끼네”


“역시 근본이 범죄자”


“오, 능력자”


“하하! 사랑에 나이가 상관 있나”


“없기는 한데,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건 문제가 있지 않나요”


“장인이랑 나이가 비슷하지 않아요?”


“에이.......차이가 얼마 안 나기는 하지”


“예, 뭐.......결혼 축하합니다”


“두둑한 축의금 기대하겠네”


앤더슨은 그렇게 웃으며 병실을 나갔다. 아마 저 인간 축의금 달라고 초대하는 걸 꺼다


“...진짜 도둑놈이네”


세상에 60 가까이 되는 인간이랑 이십대 중반의 젊은 여성의 결혼이라니, 자기 딸뻘이랑 결혼하는 거 아냐


“저게 도둑놈이지”


그렇게 한 아비의 도둑놈이 된 앤더슨을 보며 로버트가 말했다


.

.

.

.

.

.

.

.

.


공화국 중앙은행


세계 금융의 중심지, 아니 세계 검은 돈의 중심지 공화국 그런 공화국의 중앙은행은 세계 6위의 금보유고를 자랑하며 이는 사실상 로버트 블랙에 의해 만들어진 숫자였다. 순간적으로 엄청난 양의 금을 구매한 덕에 순식간에 순위가 4위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내려온 것이다


그런 공화국의 중앙은행


(타다다다다다!!)


“모두 엎드려!”


도둑이 들었다


“꺄아아악!!”


(타다다다다!!)


외부로의 그 어떤 공격이든 완벽히 막기 위해 만들어진 철옹성, 오히려 그렇기에 강도들의 총성은 중앙은행 밖에서 들리지 않았다


“어떻게 된 거야!”


상황실에서 강도들에 의해 중앙은행이 점령되가고 있는 모습을 본 은행장이 외쳤다


“지원 요청은”


“보냈습니다”


(쾅! 쾅!)


“!”


어느새 상황실의 단단한 문 앞에까지 도착한 강도들이었다


“괜찮아, 폭탄이라도 가져온 게 아니면 안 열려, 그리고 폭탄을 쓰면 밖에까지 소리가 들릴 거...”


(기이이잉!!)


철문 반대편, 한 강도가 손에서 불을 뿜어내 철문을 잘라내기 시작했다


“...내가 이래서 프로휴먼을 싫어해”


(쿵!!)


“모두 손들어!”


얼마 안 가 중앙은행은 강도들에게 점령되었다


.

.

.

.


(척, 척, 척)


은행 주위, 군인들과 경찰들이 은행을 포위하고 있었다


“공화국 건국 이래 최초 그리고 2005년 브라질의 중앙은행의 강도 사건 이후 처음으로 일어난 중앙은행 강도 사건 이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일어난 중앙은행 강도 사건입니다. 현재 군경의 협력으로 중앙은행을 포위해 나섰으며 중앙은행 내부의 인질들을 확인하고 있다 합니다. 허나 여기 그 어떤 인원들 중 블랙 엔터프라이즈 인원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군경들 주변에서 카메라를 보며 상황을 설명하는 기자들이 보였다


“현재 일진의 가족들은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병력의 투입을 요구하는 바이며 정부는 하이타운의 치안은 정부가 맡고 있다는 입장만 반복중입니다”


(부우웅!)


“저기 온다!”


차량 하나가 도착하자 기자들이 한 곳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쯧, 사건 현장 맞아? 통제 똑바로 안해?!”


이번 사건의 책임자로 발령된 공화국 최고 에이스 경찰, 다니엘 김이 기자들을 헤쳐 나가며 소리쳤다


“상황은”


“인질 수는 40명 정도 됩니다. 아직까지 사상자는 없습니다”


“내부 카메라는”


“연결이 전부 끝겼습니다”


“어떻게 들어간 거야?”


“현금 수송 차량을 절도했습니다”


“...그러니깐 현금 수송 차량을 본부에서 알아차리지 못하게 훔치고 그걸 타고 다시 중앙은행에 들어갔다고?”


“그렇습니다”


“준비를 졸라 열심히 했네. 현금 수송 차량만 털어도 충분할 텐데 더 큰거를 노렸다는 거지? 그래서 현금 수송 차량은 어디 꺼인데”


“사설 업체입니다”


“그래 시발 정부 꺼 아닌 게 어디야”


“김 경감 왔나?”


“서장님 오셨습니까”


다니엘 김 경감이 현장을 지휘하는 사이 하이타운 경찰서장이 찾아왔다


“빨리 진압안하고 뭐해?”


“...”


‘이 인간 또 이러네’


“진압을 하려면 블랙 엔터프라이즈 지원이 필요합니다”


“여긴 하이타운이야. 어딜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끼어들어”


서장은 그렇게 근엄하게 말하고 다니얼 경감 옆으로 다가갔다


“정부에서 단호해 블랙 엔터프라이즈 개입은 절대로 안 된다고”


그리고 경감에게만 들리도록 속삭였다


“나라고 블랙 포스 부르고 싶지 않나, 그런데 죽어도 안 된데. 인세니티 탈옥에 이번 강도까지 해결 못하면 끝이라고”


“...알겠습니다”


“그래도 블랙 슈트로 무장한 특수부대를 지원하기로 약속 받았어. 그래 작전은 어떻게 되고 있지?”


“협상을 우선으로 두지만 동시에 침투 계획도 짜고 있습니다”


“그래......꼭 우리가 해결해야 해”


“알겠습니다”


하이타운의 경찰서장, 현재 그는 매우 조급했다. 미들타운과 심지어 하이타운의 경찰서장이 차기 경찰총장으로 유력한 가운데 자신은 아무런 실적이 없었다. 미들타운은 자잘한 빌런들을 생포해 가고 심지어 로우타운은 최악의 빌런 인세니티를 잡아내고 연쇄살인마 코미디언의 범죄를 멈추게 만들었다.


그런데 하이타운은 실적이 없다. 물론 빌런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범죄를 당할 것 같은 상류층들은 블랙 포스에게 경호를 맡겨 사실상 치안의 반을 블랙 포스가 맡았기에 큰 문제가 없었다.


서장에게는 실적이 필요했고 이번 사건이 그러했다. 본래 대대로 하이타운의 경찰서장이 경찰총장을 맡았기에 더욱 간절했다. 만약 자신이 경찰총장이 되지 못한다면 이는 치욕이었다.


“경감님! 전화입니다!”


“...”


(달칵)


[그쪽이 책임자인가?]


“!”


변조되지 않은 목소리, 강도 본인이었다


‘분석해’


‘알겠습니다’


경감이 말을 하지 않고 목소리 분석을 명령했다


“당당하군”


[그야 우린 나쁜 짓을 하는 게 아니니깐]


“인질들 상태는 어떤가”


[모두 살아있어, 물론 밖에서 이상한 짓을 하지 않는 다면]


“당신들 지금 어딜 털고 있는지 알아?”


[모르고 여기 들어온 거는 아니지]

“잘 생각해, 거기 로버트 블랙의 금도 있어”


[...]


“과연 그 사람 돈을 훔치고 살 수 있을 거 같아? 우리한테 잡히면 죽지는 않겠지만 너희들이 거기서 빠져나와 숨는다면 죽을 수 있어. 아니 그냥 죽어. 너희들 바로 위에 로버트 블랙의 위성이 있다고”


[그거 알아? 로버트 블랙은 자기 금괴에 표시를 해놓았데. 누가 봐도 아 이건 로버트 블랙의 금괴라는 걸 알게]


“...”


[도둑이 들어도 자기 꺼는 알아서 피하게 말이야. 자, 우리 조건이야. 헬리콥터, 조종사 그리고 현금 1,000만 달러 전부 2시간 안에 준비해]


“이봐, 말이 되는 소리를....”


(뚜-뚜-뚜-)


“......끊은거야?”


“...예”


“이 개같은”


“차, 참으세요!”


“야! 특공대 투입 준비해!!”


“이봐! 김 경감!”


“서장님! 저것들이 지금 공화국 경찰의 위식에 흠짓을 내고 있습니다! 흠! 흠! 그리고 어차피 해결 방법도 이것 말고는 없습니다”


“...그건 그렇지”


“블랙 엔터프라이즈 소형 드론 가져와”


“...블랙 엔터프라이즈 개입은 안된다니깐”


“블랙 포스나 블랙 쪽이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저희가 구매하고 임대한 장비를 쓰는 건데, 그리고 어떻게든 내부 상황을 알아야 진입을 하죠”


.

.

.

.

.

.

.

.


“드론 준비 끝났습니다!”


“바로 진입시켜...”


“경감님! 정문이 열립니다!”


“뭐?”


(덜컹!)


지휘소 밖으로 뛰쳐나온 경감의 눈에는 두꺼운 패쇄문이 열리는 중앙은행이 보였다


(저벅, 저벅)


문이 열리자 손을 든 인질이 천천히 걸어 나왔다


“...”


(척, 척, 척)


인질이 어느 정도 나오자 경찰특공대원들이 인질들을 호위해 데려왔다


“괜찮으세요?”


경감도 달려와 인질에게 안전을 물었다


“네, 네. 괜찮아요. 그, 안에 있는 강도가 5분에 한 명씩 사람들을 내보낸다고”


“예?”


인질을 알아서 내보내는, 그것도 아무런 조건도 없이 내보내는 것은 경감 인생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진압은 조금 늦춰야 겠군”


“......예, 그렇게 하죠”


자진해서 인질을 내보내겠다는 것을 굳이 막을 필요는 없었다. 시간이 지나 인질을 내보내지 않는 다면 그때 진입하면 될 일이었다


“......”


하지만 경감은 불편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

.

.

.


(저벅, 저벅, 저벅)


“마지막이다!”


“진입하지”


2시간이 지나 40명이 넘는 인질 모두가 나오자 서장이 말했다


“...”


(우우우웅)


손가락 마디만한 드론들이 공중에 떠올라 중앙은행으로 들어갔다


“...”


“...”


“...”


(우우우우웅!!)


“아, 아무도 없습니다”


“그게 무슨!”


“...진입한다! 지금 당장!!”


(우르르르르!!)


경감이 권총을 빼들며 특공대와 함께 은행 안으로 들어갔다


(다다다닥)


그리고 계단을 내려가 금 보관 금고를 향해 뛰어갔다


“...”


도착한 금고에는 금괴들이 빼곡이 쌓인 선반들이 보였다


“씨발!”


하지만 금고 안 반 가까이 되는 선반들이 비어 있었다


그날 500톤 가까이 되는 금괴가 사라졌다


작가의말

와, 나 금 1톤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에 관하여 22.05.14 346 0 -
공지 싱크탱크 +11 22.04.28 228 0 -
공지 연재 시간은 오후 7시 입니다. 22.02.09 909 0 -
135 135화 팬데믹 +4 23.03.07 104 7 10쪽
134 134화 악의 기업 23.01.11 114 8 10쪽
133 133화 남북 정상회담 +2 23.01.10 110 10 10쪽
132 132화 독점 +1 22.12.31 130 8 11쪽
131 131화 혀어어어업상 22.12.08 145 8 12쪽
130 130화 협상 +4 22.12.05 147 9 11쪽
129 129화 휴가는 무슨 휴가 +2 22.11.16 162 9 10쪽
128 128화 휴가 22.11.11 172 8 10쪽
127 [외전] 미래? +6 22.11.07 176 8 5쪽
126 127화 하이재킹(2) +4 22.11.04 175 9 10쪽
125 126화 하이재킹(1) +4 22.10.26 192 9 12쪽
124 125화 범 사냥 +4 22.10.24 179 9 12쪽
123 124화 미끼 22.10.20 193 10 12쪽
122 123화 공화국 +8 22.10.14 200 13 12쪽
121 122화 총성 [삽화] +2 22.10.11 208 12 11쪽
» 121화 도둑들 +6 22.10.10 193 10 12쪽
119 120화 치명상? 22.10.07 200 11 12쪽
118 119화 중국의 반격(2) 22.10.05 208 11 11쪽
117 118화 중국의 반격(1) +3 22.10.03 208 8 11쪽
116 117화 정의로운 중국 +4 22.09.26 231 10 12쪽
115 116화 코미디언 +2 22.09.23 213 9 12쪽
114 115화 심문 +4 22.09.22 206 8 12쪽
113 114화 예상치 못한 체포 22.09.19 210 9 11쪽
112 113화 수사 +2 22.09.15 224 9 11쪽
111 112화 연쇄살인 +2 22.09.14 223 8 11쪽
110 111화 형사 +2 22.09.13 224 9 11쪽
109 110화 악몽 22.09.09 233 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