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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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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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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388

작성
22.10.0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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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19화 중국의 반격(2)

DUMMY

119화 중국의 반격(2)


“.......”


“...”


“...”


회의실 안, 상석에 앉은 노인, 다른 자리에 않은 중년의 남성들 등등 회의실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 사람만 말없이 보고 있었다


“...”


시선이 집중된 남자, 로버트가 말 없이 잔에 담긴 콜라를 마셨다


“이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움찔!)


여기 사람들이 모인 이유는 간단하다. 세계 최악의 범죄자 인세니티의 탈옥


“탈출한 것에 대한 대비도 해놨을 텐데”


“...”


“...”


“안 하셨군요”


로버트는 이번에 현 여당, 독립당에 충분한 양보를 한 상태였다. 본래 자신이 담당했어야 할 인세니티의 재판과 호송, 구금에 대한 모든 권한을 정부에 넘겼다. 그리고 인세니티는 탈옥했다


“뭐 저야 상관없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매우 상관 있었다.


이미 인세니티 체포 직후 엄청난 선전을 그것도 세계적으로 선전을 일으켰다. 폭동이 일어난 공화국 즉 로우타운에서 ‘정부의 경찰’이 세계 최악의 빌런 인세니티를 체포했다. 그래서 ‘정부’가 인세니티를 재판하고 구금한다. 이렇게 대대적인 선전을 벌였지만 결과는 어떻게 됐나


경찰 다수 사망, 건물 두 채 폭발, 기타 민간인 사상자 다수


공화국 역사상 이렇게 치욕스러운 사건도 손에 꼽기 힘들다. 그리고 지지율과 자칭 주권 회복에 열을 올리던 정부와 여당은 역풍을 맞게 되었다. 그것도 엄청 크게


그리고 이렇게 나한테 도움을 요청하러 왔고


“도와주시게”


상석에 앉은 노인이 말했다


“제가 늘 말하지 않았습니까. 저희는 적이 아니라고”


이상하게 독립당은 항상 나를 잠재적 적 혹은 라이벌로 규정해 놓은 상태이다. 덕분에 내가 하는 사업에 항상 (의미없는)딴지를 걸고 내 권력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나는 공화국을 지배할 생각이 없다. 정치권은 적당히 내 사업에 도움이 될 정도면 충분하지 공화국 의회와 정부를 지배할 생각은 없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이렇게 나를 견제하는 독립당과는 사이가 좋았다


권력, 정치 분야에서 견제를 하고 있었지만 경제 측으로 가면 달랐다. 그들은 블랙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편의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조건이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번 사건을 공짜로 해결해 줄 생각은 없다


“최근에 의회에서 거절한 사업을 허가해 주시죠”


“...전기회사 말인가”


“예, 아크 에너지”


현재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새로운 주력 산업으로 밀고 있는 에너지 산업, 그리고 그런 에너지 산업을 위해 전기회사 설립을 했다.


허나 국회에서는 독점을 문제로 내밀어 전기회사 설립을 불허했다. 대기업이 공화국의 전기를 독점하여 이득을 취할 수 있다라는 이유였다. 이미 스타링크를 통해 공화국 내에 존재하는 통신사들을 파산시키고 흡수하여 공화국 사실상 유일의 통신사를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소유하고 있었다.


“이번 사건은 제가 수습하겠습니다”


“방법이 있겠나?”


“간단합니다. 인세니티 따위는 신경쓰지 못할 사건을 만들면 됩니다”


“법률안은 빠른 시일 내로 폐지하겠네”


그렇게 독립당과 로버트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

.

.

.

.

.

.

.


(찰칵! 찰칵!)


로버트에게 익숙한 풍경, 기자들과 사람들이 가득 찬 거대한 공간에서 로버트 혼자 단상 위에 서 있었다


“블랙 엔터프라이즈 산하 월드웹에서 아주 싼 가격으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로버트가 단상 위를 걸으며 말을 했다


“저희는 이제 충분한 기술과 노하우를 터득했습니다. 이에 저희는 또다시 혁명을 일으키려 합니다”


혁명


로버트 블랙이 세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 킬 때 사용하는 단어였다


“앞으로 저희 월드웹의 요금제는 하나로 통일됩니다”


“?!”


“!!”


“무제한 통화, 무제한 인터넷, 앞으로 여러분들은 휴대폰에 배터리가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이러한 것들 누리실 수 있습니다”


“!!”


“!!”


“저희 월드웹 전용 유심침 그리고 요금제를 사용하시게 되면 지금 이 순간부터 무제한을 누리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해당 서비스는 공화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늘 그렇듯 오늘의 발표도 혁명이었다. 허나 혁명의 발표는 끝났지만 폭탄의 투하는 끝나지 않았다


“또한 월드웹은 이례적으로 중국에서의 서비스 또한 계획 중입니다”

“뭐?!”


“어차피 인공위성은 지나가는데 넘기기는 아깝잖아요?”


폭탄은 문제없이 폭발했다


.

.

.

.


[아니 이 정도 요금에 무제한이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이건 분명히 낮은 가격으로 경쟁사를 떨어 트린 후 가격을 올려 이익을 얻으려는 전형적인 독점 마케팅입니다!]


[로버트 회장은 환율, 물가 등의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가격 변동은 없을 거라 했는데 독점이란 건 너무 억측입니다. 여기 자세한 사업 설명서에 따르면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구축해 놓은 위성망은 이렇게 낮은 금액으로 운영해도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애초에 낮은 가격으로 장사하겠다는 기업을 어떤 이유로 금지 시킵니까? 그게 지금 자유시장의 리더인 미국에서 나올 말입니까?]


[사람 속은 모르는 겁니다. 만약 어느 순간 가격을 올리면요. 그것도 갑자기가 아니라 체감이 안 되도록 천천히 올리면요]


[예, 자유시장 좋지요. 분명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사업에서 문제될 부분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정부에서 그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면 제제할 방법이 적습니다. 반독점법에 위배되는 것도 아니고]


[저희 국세청과 의회를 과소 평사하시는 군요. 세상에서 돈에 가장 민감한 조직이 두 개나 미국에 있는데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리고 제제하면 그게 공산주의지 자본주의입니까? 당신 빨갱이야?]


[뭐?!! 당신 말 다했어?!]


사실상 전 세계의 통신사에 대한 전쟁 선포, 그렇기에 전세계는 또 다시 로버트 블랙에게 집중했다


TV프로에서는 열띤 토론이 쉬지 않고 나왔다.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들어오면 국내 통신사 다 죽는다. 그런데 어떻게 막을 거냐, 명분이 없다 등등 사실상 토론되는 이야기는 다 거기서 거기였다.


“발에 불 붙었겠네”


차량 안에서 토론을 보던 존이 말했다


“내가 자유시장을 좋아하는 이유가 뭔지 알아?”


“양육강식이라서?”


“그것도 철저하게, 나를 받아 들이면 자국 통신 산업은 내게 종속되겠지, 하지만 나를 막아서면? 글쎄 그런 나라가 있다면 자유시장의 법칙을 거스르는 반역자지”


“지금 상황 보면 대부분 반역자가 될 거 같은데”


“기다려봐”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에서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통신 산업을 제죽주의적 독점적 사업으로 명시했으며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월드웹의 진출을 금지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


“누가 봐도 독점하겠다는 선언, 그런 선언만큼 욕하기에 좋은 구실이 없잖아? 안 그래도 욕만 먹는 상황인데 기회다 싶은 거지”


“......!”


존이 로버트가 노린 게 뭔지 알아 챈 듯 보였다


“중국이 규탄 성명을 냈고 사업 금지를 명했어. 그런데 만약 중국같이 사업을 금지 시키거나 제제를 하면?”


“중국이랑 똑같은 행동을 한다고 여론전을 벌이면 되겠네”


“자, 빨리 전화 돌려. 헤드라인은 시장경제를 거부하는 중국, 이 정도로 하면 좋겠네”


“역시나 중국은 정의로워, 스스로를 희생해 시장경제의 중요성을 피력하다니”


(띠리리리)


“...?”


문자가 울리자 로버트가 휴대폰을 꺼냈다


“...야”


“음?”


“뭐라도 잡아”


“뭐?”


(부우우웅!!)


로버트의 말이 끝나자 그가 탄 차량의 옆으로 트럭이 빠르게 달려왔다


(쾅!!)


.

.

.

.


(덜컹!)


“어우 시발, 뒤질뻔 했네”


가로로 세워진 차량에서 존이 문을 열며 밖으로 나왔다


“괜찮아?”


존이 차 안에 있는 로버트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내가 몸 하나는 튼튼하지”


로버트가 존의 손을 잡아 차 위로 올라왔다


“나와”


로버트가 어깨가 아픈 듯 어깨를 주무르며 말했다


“?”


“시간 별로 없어”


“읏차”


로버트의 앞에 한 남자가 로버트의 옆으로 올라왔다


“!!”


구속복 정장, 중간중간 난 흰머리. 인세니티였다


“하, 경호 늘렸다면서 어떻게 뚫은거야”


“보안 쫌 신경써야 겠어”


인세니티가 다리를 흔들며 말했다


“.......중국이지?”


“어떻게 알았어?”


“너를 탈출시킨 사람들은 네 부하가 아니었어, 아주 체계적인 용병들이었지. 너네 부하는 내가 미리 잡았거든. 그리고 내 보안을 뚫을 정도면 뻔하지. 중국이 널 이용해 날 죽이려 한다”


“정답!”


인세니티가 나를 가리키며 윙크를 했다


“...”


“걔네도 대단해, 우리 공화국 해커들 찾아가서 블랙 엔터프라이즈 보안 뚫어보라고 했는데 다 실패했거든”


“그래서 목적이 뭐야?”


“중국 애들이 날 풀어주고 돈도 줄 테니 널 죽여달라더라”


“뭐 특별한 점은 없었고?”


“?”


“막 무협 영화에 나올 것 같은 복장 한 사병이나 조금 고전적인 말투 쓰는 간부들”


“아니? 그냥 공산당이던데?”


천룡회가 아니라 그냥 쌩 중국당국이 한 거라는 건가..........하긴 솔직히 당국이 더하면 더 했지 천령회보다 정의롭거나 착한 놈들은 아니지


“그래서 왜 문자 보낸거야”


로버트가 금이 간 휴대전화를 보여주며 말했다


[뭐든 꽉 잡아 (・ω<)☆ from 해방자]


“너가 죽으면 심심할 거 같거든, 그리고 무엇보다 그놈들 명령 듣기는 싫어서”


“명령을 듣기 싫은데 왜 굳이 사고를 낸거야?”


“넌 지금 교통사고를 당해서 위급한 상태로 입원하는 거야”


“...하”


인세니티의 말에 로버트가 작게 웃었다


“크크큭!”


“재밌겠지?”


로버트가 웃자 인세니티도 웃으며 말했다


“자기들 딴에는 엄청난 피해를 줬다고 생각하겠지”


로버트의 사업을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심지어 생명이 위독하도록 만들었다. 사실상 바뀐건 없다. 아니 오히려 사업에 관해서는 도움을 줬지. 하지만 자기들 딴에는 ‘감히’ 정당한 세계의 패권국인 중국을 거역한 미천한 사업가에게 벌을 줬다고 생각하겠지


“웃차”


인세니티가 차에서 내렸다


“그럼 난 이만 가봐야 겠네”


“야, 한동안 외국 나가 있어”


“예술 활동을 쉬라고? 너무 한 거 아냐?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그건 힘들 거 같은데”


“아니 왜 굳이 국내에서 예술 활동을 하려는 거야”


“......하긴 요즘 추세는 세계화지”


로버트의 말에 인세니티가 납득하며 말했다

“그래, 친구의 조언은 참고하도록 할게”


“빠른 시일 내로 체포되거나 걸어가다 돌에 걸려 쓰러져 뇌진탕으로 비참하게 죽길 바랄게”


“하하!”


저주에 가까운 말에 인세니티는 웃으며 인사하고 걸어갔다


“...?”


인세니티가 멀어지가 로버트가 고개를 돌렸다


“.........”


로버트와 인세니티의 이야기를 들은 존이 로버트를 쳐다보고 있었다


“왜?”



“야, 내가 너한테 절친 아니었냐?”


“넌 절친은 아니지”


“!!”


로버트의 말에 존이 충격을 먹었다


“...”


그리고 시무룩해하며 바닥을 보았다


(피식)


존의 모습을 보며 로버트가 웃으며 존에게 어깨 동무를 했다


“너는 형제지”


“......그런 말로 내가 풀릴 거 같냐”


“미소부터 감추고 말해”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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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122화 총성 [삽화] +2 22.10.11 207 12 11쪽
120 121화 도둑들 +6 22.10.10 192 10 12쪽
119 120화 치명상? 22.10.07 200 11 12쪽
» 119화 중국의 반격(2) 22.10.05 208 11 11쪽
117 118화 중국의 반격(1) +3 22.10.03 208 8 11쪽
116 117화 정의로운 중국 +4 22.09.26 231 10 12쪽
115 116화 코미디언 +2 22.09.23 213 9 12쪽
114 115화 심문 +4 22.09.22 206 8 12쪽
113 114화 예상치 못한 체포 22.09.19 210 9 11쪽
112 113화 수사 +2 22.09.15 224 9 11쪽
111 112화 연쇄살인 +2 22.09.14 223 8 11쪽
110 111화 형사 +2 22.09.13 224 9 11쪽
109 110화 악몽 22.09.09 233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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