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꿈
[외전] 꿈
천막안의 한 쌍의 남녀가 있었다
“이번 전쟁이 끝나면 뭐 할거야?”
“....그런 말을 나누기에는 전쟁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너무 빠른거 아니야?”
남자가 칼을 점검하며 말했다
“뭐할 거냐고~~~”
“너는”
“나? 건국!”
여자가 웃으며 말했다
“건국?”
“우리는 아니지만 인간들은 괴수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잖아 괴수로 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보려고”
“...아주 성인군자 납셥군”
“그리고 너도 할 일이 있지”
“?”
“그 나라를 같이 건국 해야지”
“하하! 그래서 나라 이름은 뭘로 할려고?”
“음.....유토피아?”
“유토피아.....이름은 좋네”
“그리고 진명(眞名)을 알려주기로 했잖아!”
“아.....굳이 내 진명을 알고 싶어?”
“계속 ‘타이거’라고 말할 수 는 없잖아”
“그냥....그렇게 불러”
“아! 그리고 할 일이 하나 더 있다”
“뭔데?”
“우리 결혼”
“.......”
남자의 얼굴이 엄청나게 붉어졌다
“안 그래요? 여보~~~~”
여자가 남자의 볼을 건드리며 말했다
“형님 준비가 끝났습니다”
검은 망토를 입은 남자가 천막으로 들어오며 말했다
“그..그래!”
남자가 급하게 칼을 들고 천막 밖으로 나갔다
“히히! 같이가!~~”
여자도 웃으며 밖으로 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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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 기침하셨습니까?”
“.......”
“폐하?”
“물러가게”
“예?”
“혼자 있고 싶네”
“그럼 일정은...”
“총리에게 위임하지”
“.....폐하, 무례가 아니라면 어떤 일이지 물어도 괜찮겠습니까?”
“물러들 가게 혼자 있고 싶군”
“알겠습니다”
시종장과 궁인들이 밖으로 나갔다
“......”
(덜컥)
위대한 황제가 침대 옆 협탁의 서랍을 열었다
그는 책상 서랍에 고이 모셔져 있는 작은 은색 상자를 꺼내 열었다
“늙으니 늘어나는 감정은 죄책감밖에 없군”
(탁!)
위대한 황제가 상자를 닫았다
“........젠장!!”
(쾅!)
위대한 황제가 은색 상자를 벽으로 던졌다
“뭐가 위대한 황제냐! 지켜야 할 것을 못 지켰는데!!”
(툭!)
바닥에 떨어진 상자에서 반지가 굴러 나왔다
“.......썩을”
위대한 황제가 손으로 눈을 가렸다
“...”
(스윽)
바닥에 떨어진 반지가 공중에 뗘져 위대한 황제의 왼손 약지에 껴졌다
“그래”
(우웅!)
위대한 황제의 손에 리볼버가 나타났다
(달칵! 드르륵!)
약실에 총알 하나를 장전하고 실린더를 돌렸다
(철컥!)
그리고 위대한 황제가 자신의 관자놀이에 총구를 대었다
(틱!)
“...”
(철컥!)
첫발에 총알이 나가지 않자 위대한 황제가 다시 공이를 당겼다
(틱!)
“...”
(철컥! 틱! 철컥! 틱! 철컥! 틱!)
위대한 황제가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행동을 반복했다
“하하! 창조신이여 이러깁니까?”
(철컥!)
위대한 황제가 총알이 장절된 마지막 공이를 당겼다
“널 찾을 거야, 너의 조각이라도”
(척!)
위대한 황제가 편안한 얼굴로 방아쇠에 손을 가져다 댔다
(똑! 똑!)
그 순간 노크 소리가 들렸다
“아버님 괜찮으십니까?”
티거 황태자의 목소리였다
“루시가 아버님을 뵙고 싶어 합니다”
“...”
(툭)
위대한 황제가 리볼버를 든 손을 내렸다
(스윽)
위대한 황제가 침대에서 일어섰다
“...널 찾을거야”
반지를 만지며 위대한 황제가 중얼거렸다
“몇년이 걸려도, 어느 우주에 있던 찾을거야”
- 작가의말
언제 한 번 위대한 황제의 이야기를 풀 생각 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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