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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린님의 서재입니다.

9서클 마법사 조선에 오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완결

아델린
작품등록일 :
2022.06.08 17:00
최근연재일 :
2022.07.25 17:41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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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14
추천수 :
740
글자수 :
377,860

작성
22.06.12 18:44
조회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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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인목대비와 정명공주를 만나다.

DUMMY

아델린과 김시정은 인목대비전으로 들어갔다.


대비전에는 인목대비와 조선의 유일한 적통 정명공주가 같이 앉아 있었다.


하지만, 그들 앞에는 발을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얼굴을 직접 확인 할 수는 없었다.


대비전에 들어가기 전부터 아델린은 무언가 익숙한 기운을 느낄 수 가 있었다.

설마 그 자를 바로 이곳에서 만날 줄이야.

그자가 인목대비인지, 아니면 정명공주인지 아니면, 주위에 있는 상궁들 중 하나인 것인지 아직은 알 수가 없었다.


일단은 들어가서 예법에 따라서 엎드린 상태로 있어야 했던 아델린이었다. 급할 것은 없으니 우선은 인목대비의 환심부터 사기로 하였다.


평소 사회생활을 참 잘했던 김시정은 인목대비와의 사이도 꽤 나 좋아 보였다.

인조에게 소개 했듯이, 아델린을 소개한 김시정은 이어서 말했다.


"대비마마, 말씀드렸다시피 명나라에서 온갖 보물을 관리하여온 제 친척되는 이 아이가

너무나도 귀하여 천하를 돌아다녀도 도저히 마땅한 주인을 찾지 못하였다며

저에게 보여주었던 목걸이가 있었사옵니다.


저는 그것을 딱 보자마자 감이 팍 왔습니다. 천하에 이 목걸이의 주인은 오직 인목대비 마마라는 것을 말입니다.

오늘 다시 기품넘치시는 존안을 뵈오니 제 판단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김시정의 프로 아첨에 인목대비는 싫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흠...대감 같은 자가 그렇게 귀하다고 할 정도의 보물이라니, 나도 분명 여인이기는 한가 봅니다.

일단 호기심이 동하기는 하니 일단 한번 꺼내보세요."


인목대비의 명에 아델린은 품속에서 드워프 장인이 손수 한땀 한땀 제작한 그냥 주기에는 다소 아까웠던 목걸이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김시정에게 넘긴 후 다시 엎드렸다. 곧이어서 그들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발이 걷혀졌다.


"오오오옷!!!!"


기품 넘치고 고고하게 윗전에서 쳐다보고 있던 인목대비가 순간 자기도 모르게 체통도 잃어버리고

목걸이를 더욱 자세히 보려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신음을 흘렸다.


그 아름다움이 차원을 넘어서 사람을 홀리는 요사스런 기운을 발하기도 하는 목걸이였다.

그래도 공주가 지켜보고 있기에 아득해지려는 정신을 가까스로 잡고 가까이 가져오게 하였다.


"흠..흠..흠...하아아.....이리로 가까이 가져와 보세요."


김시정이 급하게 인목대비에게 목걸이를 바쳤다. 그 목걸이를 받아 든 대비는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목걸이의 매력에 이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이리도 귀하고 이쁠 수가 있다니. 내 온갖 귀하다는 보물을 다 누리고 살아왔다만 이런 것은 내 평생 처음이라네.


전체적인 균형을 고려하여 적재적소에 알알이 박힌 이 진귀한 보석들 하며, 세밀하게 가공한 이 손재주 하며, 은은한 듯 하면서도 화려하고, 지치지도 않고 계속 새로운 매력을 발하는 이 아름다움의 절정을 보게 되다니..."


인목대비는 영창대군을 비극적으로 잃어버리게 되는 인생의 엄청난 아픔을 가지고,

또한 왕실의 어른으로 오랜 세월 정치적인 투쟁의 삶을 살아오면서, 여인으로써의 감성을 어느덧 잊고 살아왔었다.

이제는 오직 광해군에 대한 복수와 정명공주를 바라보며 살아갈 뿐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목걸이는 정말 오랜만에 죽어버린 여인의 감성을 일깨워주게 되었던 것이다.

인목대비도 자신이 이런 여인의 감정을 지금 느끼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싫지 않았다.


인목대비는 이제 이리도 귀한 것을 가져온 아델린을 대하는 태도도 바뀌었다. 그리고 그에게 말했다.


"고개를 들어라......흠흠흠...이리도 귀한 것을 정말 내게 주려느냐??

내가 무엇을 해주었으면 좋겠느냐?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하여라."


아델린은 고개를 들며, 재빠르게 대비전 밖에서부터 느꼈던, 그 기운의 주인을 찾으려 하였다.


고개를 들어 인목대비와 정명공주의 얼굴을 확인한 아델린은 순간 두 가지 이유로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이게 도대체 무슨일이란 말인가....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난단 말인가....'


어안이 벙벙하여 정신을 못차리고 있던 아델린은 옆에 있는 김시정이 쩔러대는 통에

가까스로 정신을 차려서 인목대비의 하문에 답하기 시작했다.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아무것도 없사옵니다.

단지 저도 목걸이가 주인을 찾게 된 것이 저도 너무나도 기분이 좋사옵니다.

저의 소임을 다한 것 같아서 이제 안심입니다."


아델린의 말에 인목대비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반문하였다.


"그래도 바라는 것이 있을 터인데...내 오늘은 솔직하게 말한다 하여도 모든 것을 받아줄 터이니 말하시오."


어차피 필요한 것은 궁궐내부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권한이였으니.

그것을 확보한 이상 아델린은 정말 인목대비에게는 당장 부탁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이대로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다 싶어서 의례적인 대답으로 마무리 지었다.


"오늘 대비마마와 깊은 인연을 가지게 된 것 만으로 정말 만족하옵니다.

혹여나 다음에 필요한 일이 생겼을때 그때도 잊지 않고 소인이 대비마마를 찾아 뵐 수만 있게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옵니다."


'흠...이자 보통이 아닌 자로군. 뭐 상관없지...'


젊어보이는 외모에 비해서, 마치 김시정 같은 자가 할 법한 정치적 대답을 하는 것을 듣고 인목대비는 아델린을 다시금 보게 되었다.


하지만, 아델린의 머릿속은 지금 너무 나도 혼란해졌다. 그는 서둘러서 인사를 하고 대비전을 나오게 되었다.


'하아아.....어찌하여........'


갑자기 안색이 변해버린 아델린을 걱정하며 김시정이 물어왔다.


"주인님, 괜찮으신거 맞죠??? 갑자기 안색이 변하셨습니다."


아델린은 괜찮다고 손짓하며, 우선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였다.



아델린의 방.


아델린은 푹신한 이부자리에 누워서 생각에 잠기고 있었다.


'어찌하여....어찌하여......그녀가......'


아델린이 놀란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번째는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그가 찾던 기운의 정체가 바로 정명공주라는 것이다.


일전에 강화도 마니산에서 자객이 폭주하며 뿜어 대던 마나를 흡수하였던 일이 있었다.

자객에게는 마나가 다 방출되어버려서 미세한 흔적만 남고, 이제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태였지만,

그 마나를 흡수하여 성질을 잘 알고 있는 아델린에게 그것을 감지해내는 것이야 일도 아니었다.


그리고 명백히 자신의 얼음검으로 인해서 두 손이 동상을 입었었는데

지금 두 손에 붕대를 감고 있는 것을 보아도 바로 정명공주가 광해군을 죽이려 하였고

나중에는 폭주하여 자살로 모두를 죽이려 하였던 그 자객임은 너무 나도 명백한 일이었다.


수차례 자신을 죽이러 오던, 그녀의 정체를 알고 있는 광해군이 그렇게 무릅을 꿇으면서까지

자객인 그녀의 목숨을 구걸하였던 이유도 이제와 보니 아구가 딱딱 맞아지는 것이었다.


물론, 가면을 쓰고 있던 아델린을 아직 능력 사용이 미숙한 정명공주는 오늘 눈앞에서 보고도 알아보지는 못했었다.


이 일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아델린이었다. 하지만, 그를 충격에 빠뜨린 것은 정명공주의 외모였다.


'설마.......아니겠지....'


그 이름도 그리운 델리나.

본명은 아델리나. 아델라이드 국왕의 하나뿐인 외동딸이자, 아델린의 영원한 사랑.


아델린도 아델이란, 왕족에게만 허락된 이름을 부여받은 상태였기에

서로 이름이 비슷한게 좀 그래서 평소 앞의 글자를 빼서 '델리나'라고 부르던 아델린이었다.


갓 소환되어 적응하지 못하는 그를 옆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 주었고,

용사로써 길을 떠날 때에도 그의 든든한 파티에 마검사로 참여하였던 그녀였다.

타고난 재능에 갖가지 험란한 여정을 통해서 그녀는 소드마스터의 극한에 이를 정도로 성장하였었다,


다만 그 경지를 극복해내지는 못하고 소드마스터에 머물렀던 그녀였지만

그 덕분에 그런 그녀와 세계의 축복을 받은 아델린의 사이에서 태어난 그들의 딸은 엄청난 유전자를 타고남으로써

손쉽게 대륙 두번째의 그랜드소드마스터가 되었던 것이다.


동료로써, 사랑하는 아내로써, 아이의 엄마로써, 나라의 왕비로써, 델리나는 아델린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었었다.


하지만, 결국 그들도 세월이 흐름에 따라서 이별을 겪게 되었다.


고대의 축복을 받은 아델 가문의 왕족은 수명이 보통의 인간족 보다는 길었다.

그래서 그녀도 불과 지금으로부터 21 여 년 전, 그녀의 나이 97살까지 아델린과 해로를 하였었고 그의 품안에서 편안히 눈을 감았었다.


아델린은 9서클 마법사의 경지로 인해서 젊음을 유지하였지만,

델리나 그녀는 고대 왕족의 축복으로 인하여 죽는 순간까지 조금의 노화는 있었을지언정

여전히 아름다움을 자랑하였었던 절대 잊지 못할 그녀였다.


그런 그녀와 똑같이 생긴 외모를 문제의 정명공주가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델리나의 금발과 푸른 눈은, 흑발과 검은 눈동자로 바뀌긴 했어도 결코 그녀를 알아보지 못할 리 없는 아델린이었다.


네크로맨서 계열의 능력을 흡수하여서 영과 혼의 세계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있었던 그였다.

그렇기에 환생이란 것을 확신은 못하지만, 어느 정도 막연하게 인지하고는 있었다.

그래서 델리나와 헤어지는 순간에 그녀의 영혼에 각인을 새겨놓았었다.


우리 혹시 다음 생애...우연히 라도 만나게 되면, 결코 지나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바라며, 혹여나 모를 인연의 만남을 기다리는 그였다.

그런데, 하필이면 정명공주의 외모가 그리도 똑같이 닮았다니.

아직 영혼의 각인을 확인해보지는 못했기에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릴 수는 없었지만,


자신의 적이 될지도 모르는 그녀가 어쩌면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델리나의 환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델린의 머릿속은 복잡해져갔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아델린이었다.


다음날, 아진이와 아진 모가 아델린을 찾아왔다.


자신이 자리를 비우고 다니는 통에 그들이 잘 지내는 지도 마침 궁금했었던 그였다.

아델린이 반갑게 모녀를 맞이하며, 김시정에게 차와 다과를 가지고 오라고 명했다.

굳이 하인을 시켜도 되지만 김시정을 부려먹는 아델린이다.


"아진아...그리고 어머님, 잘 들 적응은 하고 계시는지요??"


아진이 모가 대신 환하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누릴 수 있는 호강에 호강은 다 누려본 듯 합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아진이와 함께 맛있는 것도 질리게 먹고 좋은 옷과 신발도 다 살펴 보지도 못할 만큼 가져보았고 말입니다.

선비님 다시금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진이 모는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 나갔다.


"예전에 이 모든 것이 아진이와 저의 것이라고 하신 것이 맞으신지요?? "


아델린은 의외의 질문이라 생각하며 답을 하였다.


"물론입니다. 김시정의 모든 재산은 여러분 것이지요...마음껏 누리십시요."


아델린의 대답에 아진모는 말을 이어나갔다.


"그렇다면, 이 재산을 저희가 모두 써버린다고 하여도 괜찮은 것이겠지요??"


아델린은 그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말했다.


"아무리 쓴다고 해도 쉽지 않을 겁니다. 저 김시정이라는 놈이 모아온 재산은 만만치는 않을 겁니다.

평생을 펑펑 써도 아마 남고도 남을 겁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쓰세요."


순간...그들의 대화를 밖에서 듣고 있던 김시정이 난입을 하였다.


자아가 남아도는 특이한 좀비 김시정은 조심스럽게, 하지만 너무나도 안타까워 참을수 없다는 듯이 말을 하였다.


"물론, 주인님과 아진 모녀님들의 맘대로 사용하셔도 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조금은 아껴서 사용하시는게....너무 펑펑은 말고....하하하하"


김시정의 난입에 잠시 주춤거렸던 아진모는 말을 이어나갔다.


"사실...저희 모녀는 아니, 남편까지 저희 가족은 여기 김시정 대감 같은 분들에게 땅을 빼앗기고 쫒겨 났던 화전민 이었습니다."


아진 모의 말에 찔리는 듯 김시정은 순간 움찔하기는 하였지만, 이내 뻔뻔하게 딴청을 피우고 있었다.

아진 모는 말을 이어나갔다.


"비록 가지고 있던 땅은 빼앗겼어도, 개간 되지 않은 땅을 찾아서 농지를 만들었었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들이 모여서 어느덧 마을이라고 볼 수 있을 법한 형태의 보금자리도 만들어졌었습니다.


배고프고 힘들었지만 노력에 대한 결실이 조금씩 맺히기도 하였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저와 아진이는 그 일을 겪게 되면서 그곳을 떠나게 되었던 것인데,

어제 시전에서 우연히 그곳에서 알던 아진이 친구 아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삐쩍 말라서 거지꼴을 하고, 동냥을 다니고 있는 그 아이를 겨우 알아보고,

밥을 주면서 사정을 물어보니....이제 겨우 결실을 맺으려는 그곳을....이제 겨우 .....흑흑...."


아진모는 말을 잊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아진이도 따라 울기 시작했다.


"또 다시 권신들이 이제 겨우 첫 소출을 기대하는 그곳을 마저 빼앗아 버리고,

사람들을 해코지하고 쫒아 내어 버렸다는 겁니다."


김시정은 먼저 선수를 치며 분한 듯 치를 떠는 척을 하였다.


"이런 썩을 놈들...."


아델린은 이제 그런 김시정은 어느 정도 귀엽게 봐주며 말을 하였다.


"그래서 혹, 그들을 위하여 재산을 사용하시겠다는 겁니까?"


아진모는 대답했다.


"네, 그렇습니다. 이제 두번 이나 쫒겨난 그들은 일어날 힘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한번 겪은 절망 속에서 겨우 일어났는데, 다시금 찾아온 그 절망 속에서 그들은 이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델린은 이 참혹한 현실을 안타까워 하며 아진모에게 말하였다.


"흠...물론입니다. 여기 아진이와 어머님 둘의 재산이니 그 뜻대로 하시는 것이 마땅하신 것이지요.

다만, 신중하셔야 합니다.

그냥 당장의 긍휼을 위해서 마구잡이로 사용하시다가는 결국 그 또한 누군가의 세도가에 의해서 삼켜져 버릴 뿐일 것입니다.


여기 김시정과 꼭 상의하시어 일을 도모하세요. 비록 탐욕에 쩌든 본성이 아직 남아있는 놈이나

아진 어머니 명에는 복종하는 좀비가 되었으니 배신을 할 걱정은 없을 겁니다.

이 자가 가지고 있는 수완은 남의 땅을 빼앗는 세도가들중에서도 조선제일이라 할 것입니다.


그 못되게 탁월한 재능을 이번에는 역으로 세도가들에게서 백성을 지키는 것에 사용하도록 할 터이니,

이자의 조언대로 일을 진행하신다면 분명 생각하시는 것 이상의 성과를 내실 수 있으실겁니다."


아델린은 흐믓한 표정으로 아진이에게 물었다.


"아진아, 다 너의 것인데 그것을 나눠주는 것이 아깝지 않겠더냐?"


아진이는 해맑게 웃으며 대답했다.


"솔직히 몇 일 분에 넘치는 생활을 해보니 이제 별로 즐겁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굶주려서 죽을 위기에 처한 동무에게 밥을 먹였던, 그 순간이 훨씬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전혀 아깝지도 않습니다. 다만, 세끼밥과 지금 먹는 이 옥춘당, 매일 사먹을 돈은 빼고요 ㅎㅎㅎ"


아진이는 김시정이 차린 다과에서 옥춘당이라는 사탕을 집어들고 쪽쪽 빨면서 말했다.


그런 아진 모를 보면서, 그들에 대한 걱정은 이제 온전히 접어도 되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들을 서포터 해줄 은근히 든든한 김시정이도 있으니 말이다.


며칠 후,


김시정과 아진모녀는 숙원의 개간사업을 시행하기 위하여 분주하게 움직였다.

정명공주로 인해서 아델린은 아직도 착잡한 심정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있었다.

그는 해질녘이 되어서 길거리를 나섰다.


시전 구경도 하고, 그냥 정처 없이 걷기 시작하였다. 공해 하나 없는 청정한 조선 밤공기를 맡으며, 밝게 빛나는 별을 보면서 아델린은 생각에 잠겼다.


그러던 와중에 어느덧 밤은 깊어갔고, 그런 아델린의 뒤를 은밀히 쫒는 이가 있었다.


일찍부터 눈치를 챘었던 그였지만, 자신만의 풍류를 방해 받고 싶지 않아서 그냥 계속 걸었다.

이제 슬슬 지겨워졌기에 으슥한 골목으로 그를 이끌었다.


사극에 언제나 등장하는 시정 잡배 일거라 생각해서, 바로 참 교육을 시켜 주려는 그였다.


바로 뒤돌아서서 한방 날리려는 아델린은 순식간에 얼어 붙고 말았다.


이...기운은.....


저 복면을 쓴 괴한은.....그녀였다...


지금 그의 머리를 상당히 혼란스럽게 하는 바로 그 주인공 정명공주였다..


어느새 순식간에 그의 목에 정명공주의 칼이 드리워져 있었다.


"조용히 하고 따라와라 목숨은 살려주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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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변진섭
    작성일
    22.07.28 10:56
    No. 1

    이 소설도 다른소설들하고 비슷하네
    대부분 환생하면 적,아니면 환생전에 적 비슷하것 되고 환생되고 다시
    결국에는 뭐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아델린
    작성일
    22.07.28 15:35
    No. 2

    잘 보고 가셨다니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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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출정식. 국경에 도착하다. +2 22.07.18 278 5 18쪽
57 음모의 성좌. 세계의 비밀. +2 22.07.17 312 5 16쪽
56 후금정벌에 대한 논의. +2 22.07.16 309 4 11쪽
55 아델린. 흑화(黑化)하다 4. +2 22.07.14 305 5 11쪽
54 아델린. 흑화(黑化)하다 3. +2 22.07.13 306 5 14쪽
53 아델린. 흑화(黑化)하다 2. +2 22.07.12 326 4 13쪽
52 아델린. 흑화(黑化)하다 1. +2 22.07.11 342 4 15쪽
51 마성의 매력. 미녀 현무가 나타나다. +2 22.07.10 350 6 13쪽
50 가도(椵島)에서의 참교육 4. +2 22.07.09 376 4 12쪽
49 가도(椵島)에서의 참교육 3. +2 22.07.08 369 5 11쪽
48 가도(椵島)에서의 참교육 2. +2 22.07.07 368 4 12쪽
47 가도(椵島)에서의 참교육 1. +2 22.07.06 416 4 12쪽
46 이성계의 무덤. +2 22.07.05 381 4 12쪽
45 조선 왕실의 수호자 백호. +2 22.07.04 394 3 12쪽
44 아델린과 정명공주의 콤비결성. +2 22.07.03 412 5 14쪽
43 정명공주가 각성하다. +2 22.07.01 391 6 12쪽
42 청룡과의 전투. +2 22.06.30 417 7 13쪽
41 '만파식적'의 수호자 청룡을 만나다. +2 22.06.29 438 5 13쪽
40 신물의 수호자들. +2 22.06.28 424 5 14쪽
39 치우의 본거지를 가다. +2 22.06.27 436 4 12쪽
38 광해군의 각성. 군(君)죽. +2 22.06.26 458 3 14쪽
37 차기 황제가 하인이 되다. +2 22.06.25 475 5 14쪽
36 대규모 섬멸전. 그리고 주유검. +2 22.06.24 510 5 13쪽
35 수호자의 신검. +2 22.06.23 499 4 12쪽
34 삼족오가 불의 정령왕? +2 22.06.22 540 5 12쪽
33 본색을 드러낸 마검 티르빙. +2 22.06.21 530 4 13쪽
32 마검 티르빙의 진정한 힘. +2 22.06.21 523 4 12쪽
31 광개토태왕의 무덤 태왕릉. +4 22.06.20 537 6 12쪽
30 후금에 가다. +2 22.06.19 554 7 12쪽
29 치우의 장로 이순신. +4 22.06.19 605 8 11쪽
28 정명공주의 비밀. +4 22.06.18 583 8 14쪽
27 광해군과 화해한 정명공주. +4 22.06.17 593 8 11쪽
26 마검의 정체. +2 22.06.17 648 9 13쪽
25 아델린, 마검의 숙주가 되다. +2 22.06.17 637 10 14쪽
24 마검의 지배를 받는 '이지'. +4 22.06.16 629 8 11쪽
23 '이지'가 그랜드 소드 마스터??? +6 22.06.16 689 9 14쪽
22 여행의 인원이 늘어나다. +4 22.06.16 662 8 11쪽
21 9서클 대마법사 아델린 등장. +4 22.06.15 696 12 12쪽
20 궁궐안에 있는 비밀의 동굴을 가다. +4 22.06.15 720 10 14쪽
19 소현세자와의 만남. +4 22.06.14 762 12 18쪽
18 아진이의 새로운 보금자리. +4 22.06.14 816 11 13쪽
17 정명공주와 귀여운 불의 정령. +4 22.06.13 826 11 15쪽
16 금지옥엽 안하무인 공주 정명. +4 22.06.13 869 10 14쪽
15 정명공주가 아델린을 납치하다. +6 22.06.12 912 10 14쪽
» 인목대비와 정명공주를 만나다. +2 22.06.12 948 12 17쪽
13 인조의 환심을 사다. +2 22.06.12 970 14 13쪽
12 광해군의 숨겨진 과거, 그리고 선물 +2 22.06.12 1,105 12 12쪽
11 광해군표 장어구이와 치우의 정체. +4 22.06.11 1,202 14 15쪽
10 자객의 폭주를 막다. +8 22.06.10 1,341 16 15쪽
9 광해를 죽이려는 자객과의 조우. +6 22.06.10 1,576 17 13쪽
8 드래곤 제오브리스. +4 22.06.10 1,769 23 13쪽
7 강화도 마니산으로 가다. +4 22.06.10 1,934 29 12쪽
6 휴식, 그리고 흑막의 정체를 듣다. +4 22.06.09 2,224 31 13쪽
5 사건의 원흉 김시정, 참교육 당하다! +4 22.06.09 2,398 32 10쪽
4 예상하지 못한 강자를 만나다 2 +4 22.06.08 2,758 38 10쪽
3 예상하지 못한 강자를 만나다 1 +6 22.06.08 3,138 51 11쪽
2 아진이를 구하다. +4 22.06.08 3,644 64 11쪽
1 9서클 마법사 조선에 오다. +12 22.06.08 4,466 7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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